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Banner

제 목 : (음식/이야기) 뻬다구탕과 콩나물쪼림

| 조회수 : 8,34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2-06 17:56:05

너무 오랜만에 띠깜이 인사 드립니데이~~  꾸벅~~(_._) (^.^)

먹고살기 팍팍하야 눈팅도 못한지 언~~ 10년이 훌쩍 넘은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걍~~ 바쁘게 열심히 산다는 핑게로  말이지요.^^;;;

 

국수집 한답시고 까불다가, 엄한 친정엄마만 1년 동안 손이 퉁퉁 붓도록 고생만

시키고 접은지 석달이 되어 갑니다.  한 1년 넘게 했습니다.

맛도 괜찮았고, 이름도 알려가는 중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잘 할수 있는

일이기에 꼭 하고자 했었지요. 인천의 '82 번개'도 자주 치고 싶었고... 

근데, 사직서가 여러번 반려가 되는 통에... 

더이상 엄마에게 조금만 버텨주십사는 고문을 드리지 않으려고, 9월초

아끼던 간판(잔치국수가 주먹밥을 만났을 때) 을 내손으로 내렸습니다.

 

그런저런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로 제 몸과 마음은 최악의 상황으로 망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날 거울속의 내가 참 실망스럽게 변하고 있음을 그제서야

발견을 한거지요.  많이 늦게 말입니다.

 

그래서 결심 했습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일은 일단 마음 한켠에 뭍고, 지금의 내 일에 All-in하자!!

 

우선은 직장인이니 내 관리 못하는 것도 인사고과에 마이너스라서, 살부터

정리해고 하기로 멈먹고, 다이어트에 돌입 했습죠.

  별별 다이어트는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생전 해보지도 않던 홈쇼핑을 다 해 봤지요.  7일 다어트식품부터

집에서 간단히 잘 할수 있다는 운동기구까정..... 미쳤던 거입죠. ㅜㅜ

그게 다 애들이 열광하는 '다이어트'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저질러진

시행착오인 것 같습니다. 지름신이 이미 강림하여 한바탕 휩쓸고

간 뒤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제게 절실히 필요 했던 건 다이어트가 아니라

지친 몸과 맘을 추스리고 다시 원상 회복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두달 여 좋은 취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남정네와 둘이서 '국내 100대 명산을 5년 안에'라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모든 산행코스를 매주 가자는 소목표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매주 거의 안빠지고 모든 능선을 종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5~8km 최소 4~5시간 이상씩 걷고있으니 아주 힘든 운동을 하루에

몰아서 하는 셈이지요. 

어차피 평일에는 운동을 할수가 없으니 식이요법을 하면서 운동은 일요일에만

빡시게 하자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식이요법이라면 너무 거창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만의 음식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1.국은 젖가락으로 건더기만 먹기

2.커피는 블랙으로만 마시기

3.두부를 매끼에 먹어 포만감/단백질 보충하기

4.현미밥 먹기(아침이라도 우선하고 있음)

5.물 많이 마시기

6.밀가루음식 안먹기(위 때문이라도 피하고있음)

7.패스트푸드 안먹기

8.밥은 적당히 한공기 떠서 꼭 2 숟갈 남기기

 

겨우 이런 소소한 것들이라 우스우시죠?

그치만  전 닭 가슴살이랑 야채만 디립다 먹고  불쌍하게 살 빼고자

하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쭉~ 실천 가능한 생활의 습관을 고쳐서

제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니, 소소한 지금의 실천이

스스로 참 대견 스럽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은 갈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미칠듯이 좋아요.

서울에 이런 좋은 산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요^^

바위가 많아 악산이라고 하는데 전 평범한 계곡길 보다 바위산의 그 당당함과

거침이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를때는 무조건 능선을 타구요,

내려 올땐 위험하니 계곡길로 내려오지요.

초가을부터 늦가을까지 멋진 절경을 울 남정네가 사진에 담았으니

한번 구경와 주세요.^^( http://blog.naver.com/jhparkyunnan )

처음 블로그를 하기시작한 남정네를 요즘 보면, 2004년 처음 82cook 만나

미친듯이 사진찍어 글 올리던 행복한 제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할 때가 제일 행복다~ 다시 한번 더

깨닫고 있고, 저도 그런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어요.

 

참! 거기에 가시면 살이 후덕하게 찐 영락없는 아짐이 등장 할 겁니다.

산행 사진이 점점 늘어나면서 제 몸도 마음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 하실수

있을 것 같고, 저도 눈으로 확인 하면서 뿌듯해 할랍니다.^^

 

이번 일요일은 엄니 세례 받으신다고 산행은 쉬었고 대신 집에서

고향 생각이 나는 음식을 두가지 했습니다.

3년동안 푹~~ 묵힌 묵은지 넣은 '뻬다구탕'과

 

부산사람들은 잘 아실것 같은데, 제사날 며칠지나 생선이 푸대접 받을 즈음

콩나물과 넣어서 푹~~ 쫄여 먹던, '콩나물쪼림' 입니다.

 

'에미야~ 무릎이 와이리 시큰거리노. 오늘 뻬다구탕 좀 끼리묵자!!' 시던

할머니 생각이 절로 나서, 감자탕 대신 푹 고아서 찐한 뻬다구탕 올습니다.

그리고, 콩나물쪼림은, 만들어진 행색만 보아하면 아직 덜 쫄여진 걍~ 조림이

되어 아쉽습니다. 먹다남은 생선 대갈님도 안계시고, 냉동실에 잠자는 생선

해동해서 구워 넣기에는 번거로와, 걍~ 참치(캔), 멸치, 땡초, 마늘, 국간장,고추가루만

넣고 졸였는데, 예전 그 짭조름하고 구수한 그맛에서 12% 부족 했습니다.

콩나물에서 수분이 거의 빠져나와 실처럼 되어야 제대로된 쪼림인데 말입니다.

 

어째든, 간만에 친정집 돌아와 수다도 맘껏 하고 또 두서없이 제 사는 얘기,

보잘것 없는 음식 얘기까지 하다보니, 너무 행복 했습니다.

이게 바로 삶의 활력소가 아닌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가끔 들러서 띠깜 잘 살아있다는 소식과 허접한 음식얘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름름
    '11.12.6 6:17 PM

    눈팅만 했는데도.. 다시 보게 되어 친정언니 보듯 정말 반갑습니다

  • 2. 김혜진(띠깜)
    '11.12.6 6:21 PM

    첫번째 댓글에 무한감동 먹고 있습니다.
    넘 감싸 드립니데이~~^^

  • 3. 크리스탈
    '11.12.6 6:40 PM

    밀려오는 이그리움은 뭘까요__
    넘 반가워요~ 글 자주자주 올려주세용...

  • 4.
    '11.12.6 6:50 PM

    안그래도 띠깜님 소식 기다렸는데
    격하게 환영합니다

  • 5. 김혜진(띠깜)
    '11.12.6 7:00 PM

    크리스탈님! 그리움으로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 드려요^^
    휴님도 격하게 안아 주신거죠? 감싸 드립니데이~~^^

  • 6. 짱가
    '11.12.6 7:25 PM

    와우. 이게얼마만인가요. 가끔씩. 띠깜님소식이. 궁금했어요
    잘지내고 계시죠
    너무나무. 반가워요

  • 7. 토깡이
    '11.12.6 7:49 PM

    오...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으셨네요. 이렇게 다시 돌아오시니 반갑습니다^^

  • 8. yozy
    '11.12.6 7:53 PM

    와~정말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띠깜님의 정겨운 글, 자주 보고 싶어요.

  • 9. 돌이맘
    '11.12.6 8:20 PM

    어머나!!!!!! 얼마만이가요??
    정말 반가워요~~~^^

  • 10. 김혜진(띠깜)
    '11.12.6 8:57 PM

    짱가님~~ 반갑습니데이~~^^ 정겨운 님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토깡이님~~ 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역시 82 만큼 맘편한 곳도 없네요.^^
    yozo님~~ 정겨운 글이라고 읽어주시고 반겨주시니 용기가 납니다.^^ 가능한 자주 들어 올께요.
    돌이맘님~~ 저역시 너무 반갑습니다.^^

  • 11. onion
    '11.12.6 9:31 PM

    반갑습니다. 기억하고 있어요.

  • 12. 수수
    '11.12.6 10:03 PM

    저도 부산사람이라 중국에서 글 올리실 때 항상 반갑게 읽었었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 13. 행복이마르타
    '11.12.6 10:50 PM

    어머 나 돋자리 펴야되요
    며칠전 그 중국서 음식 사진이랑 글 재미나게 올리던

    디기까만 띠깜 생각했는데 어머어머~~~~

  • 14. 찌우맘
    '11.12.7 12:07 AM

    오마나~~이게 누구??!!
    띠깜님 한동안 글 없어 안그래두 궁금해 하고 있었는뎅...
    넘 반가워요~^^

  • 15. marcellin
    '11.12.7 12:30 AM

    와~ 띠깜님 반갑습니다 종종 궁금했어요!

  • 16. 비타민
    '11.12.7 5:04 AM

    와~~ 이게 얼마 만이세요...

    넘 반가워서 로그인 합니다~^^

  • 17. J
    '11.12.7 6:57 AM

    저두 반가운 맘에 로그인 합니다.^^ 정말 오랜만 이시네요

  • 18. 김혜진(띠깜)
    '11.12.7 8:20 AM

    onion님~~ 정겨운 이름 기억 합니다. 근데, 닉네임들을 많이들 바꾸셨나봐요.^^;;;
    수수님~~ 부산분 이시군요. 중국글도 기억해 주시고^^
    행복이마르타님~~ 아직도 디기까만 띠깜 올습니다.^^ 돋자리 피시면 제가 먼저 찾아 갑죠.
    찌우맘님~~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싸 드립니데이~~^^
    marcellin님~~ 궁금해 주셨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비타민님~~ 정말 반갑습니다.. 기억나는 분들도 꽤 계시네요^^
    J님~~ 반갑게 맞아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다고 로그인까지 하시고...^^ 감사할 따름이죠.

  • 19. jasmine
    '11.12.7 9:40 AM

    우와....띠깜님, 정말 오랜만예요. 방가방가~~~
    근데, 국수집을 접으셨다니 조금 슬픈데...접으실만했으니 그랬겠죠?
    키톡에서 자주 뵈요...너무 반가워요.
    아... 다이어트 식단은 말씀하신게 정답인 것 같아요. 너무 정석으로 하면 오래 할 수가 없어요...그쵸?

  • 20. 별조각
    '11.12.7 10:52 AM

    너무 반갑고 좋아요~^^
    국수집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이렇게 오셔서 사는 이야기 한번씩 들려주세요.
    살포시 안아드립니다~

  • 21. 라라^^*
    '11.12.7 11:10 AM

    아... 띠깜님......어서 오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 22. 테디베어
    '11.12.7 11:14 AM

    따깜님 정말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숨어 있는 팬입니다^^

    저랑 비슷한 다이어트 비법이네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하여 화이팅 하십시다^^

  • 23. Harmony
    '11.12.7 11:29 AM

    정말 오랫만에 오셨네요.
    그동안 국수집 하신대서 몹시 부러웠는데.... 장사도 잘되어가고 있다는 데 문닫아서 안타깝네요.
    그래도 다시 일자리로 돌아가셨나봐요.
    하여튼 반갑습니다.
    뵌지가 어언~~7~8년 된거 같아요.
    조만간
    한번 뵙고싶습니다.

  • 24. 현윤맘
    '11.12.7 11:30 AM

    한동안 안보이셔서 궁금했어요.
    반갑습니다.
    이제 계속 오실거죠?
    원년 맴버보면 가슴이 뿌뜻~~!하면서 너무 좋아요.

  • 25. 푸른잎새
    '11.12.7 12:26 PM

    아! 반가운 이름. 안 보일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그 이름을 보니
    오래전 알던 친구를 만난 것 같이 반갑네요.
    키톡에서 자주 뵈어요.

  • 26. 시간여행
    '11.12.7 5:14 PM

    저도 예전에 중국에서 올리신 글 봤어요~~

    그사이 국수집을 하셨군요~~
    솜씨도 좋으신데 아깝네요~ 키톡에 자주 올려주세요~^^*

  • 27. 백김치
    '11.12.7 5:41 PM

    사업하랴 직장생활하랴 얼마나 바빳을지 짐작이 되네요~
    국수가 주먹밥을 만났을 때...넘 좋은 상호와 메뉴인데
    아까브라~
    암튼 반가워요^^환영합니다^^

  • 28. 하늘바람
    '11.12.9 10:07 AM

    너무 반가워서 로그인 했어요~
    정말 궁금했어요~
    중국에서 도시락 싸는 것 보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
    하여튼 컴백을 축하드립니다.
    자주 자주 오세요~

  • 29. cook엔조이♬
    '11.12.12 9:28 PM

    혜진님, 넘반가워요.^^
    백만년에 한번씩 눈팅만 하다 반가운 이름에 댓글 써 보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020 올해도 힘차게 마무리 합시다 14 테디베어 2017.12.15 3,627 5
43019 추운 겨울엔 따끈따끈한 굴국밥 어떠세요? 55 만년초보1 2017.12.10 8,744 10
43018 94차 봉사후기) 2017년 11월 돈가스는 바삭? 촉촉? 4 행복나눔미소 2017.12.05 5,854 11
43017 늦은 추수감사절 디너 18 에스더 2017.11.26 12,373 4
43016 불 하나 덜 쓰고 계란 삶기 13 heartist 2017.11.26 10,692 3
43015 살아가기........ 27 초록 2017.11.24 11,884 9
43014 저녁-내용 추가 20 환상적인e目9B 2017.11.20 14,266 5
43013 프레디맘 사고 치고 다니다...( 사진 올렸어요) 34 프레디맘 2017.11.13 17,993 9
43012 닭다리 구워서 카레속으로 아들저녁 4 arbor 2017.11.10 9,839 4
43011 93차 봉사후기) 2017년 10월 쫄깃쫄깃 토종닭으로 볶음탕 .. 7 행복나눔미소 2017.11.08 6,575 6
43010 국화꽃향기가 그윽합니다~ 27 백만순이 2017.11.06 11,938 11
43009 중2 아들아침 ㅎㅎ 24 arbor 2017.11.03 17,959 5
43008 가을 속으로 25 테디베어 2017.10.31 12,195 7
43007 충격과 공포의 크림카레우동 16 야미어멍 2017.10.25 14,953 6
43006 최근에 만든 음식사진들이예요~ 34 myzenith 2017.10.24 19,152 2
43005 도시락 시리즈~~~ 11 초록 2017.10.20 17,734 7
43004 나는 엄마다 ...2017년 버젼. 43 달개비 2017.10.18 22,859 14
43003 언제, 어디서, 무엇을~~^^ 39 시간여행 2017.10.18 13,923 3
43002 어머니와 고등어..[전주 샹그릴라cc 요조마 클럽하우스에서..].. 18 요조마 2017.10.12 15,306 15
43001 2017 Thanksgiving Day (저는 땡스기빙데이상 입.. 10 맑은물 2017.10.12 11,276 8
43000 92차 봉사후기) 2017년 9월 새우는 맛있어~♪♬| 6 행복나눔미소 2017.10.10 6,555 6
42999 달 달 무슨 달: 이런 포도 보셨나요? 18 소년공원 2017.10.09 11,418 3
42998 저도 추석상입니다. 21 테디베어 2017.10.06 15,903 10
42997 2017년 추석, 마음주고받기 29 솔이엄마 2017.10.05 14,751 8
42996 태극기 김밥 휘날리며 16 소년공원 2017.10.02 14,459 8
42995 과일 도시락 6 까부리 2017.09.29 11,915 4
42994 익혀먹기,그뤠잇주방용품,무료그뤠잇정보공유. 17 노니 2017.09.27 16,097 6
42993 꽃과 허전한 밥상 22 테디베어 2017.09.27 10,31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