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장들 하시느라 바쁘실 겁니다.
이맘때 쪽파가 가장 싸면서도 맛있을때 입니다.
파의 종류에 따라 가격과 맛이 다르다는것!
쪽파 머리쪽이 너무 굵지 않으며 적당한 크기가 맛있어요.
보통 멸치생젓갈로 파김치를 담가야 제맛이지만 서울 경기쪽에서는
액젓으로 버무린 파김치를 좋아합니다. 여기에 진미채나 마늘 오징어를 잘라 함께
버무려 먹으면 별미 진미채 파김치가 됩니다.
◆파김치 담글때 주의할 점
쪽파는 소금에 절이지 않고 바로 생으로
담가야 연하면서 아삭하다는것 잊지마세요!
소금에 절이면 파의 향긋한 맛이 사라지면서 씹히는 맛도 떨어져 맛이 없습니다.
◆맛있는 파 고르는 법
줄기부분이 약간 진녹색을 띄면서 전체적으로 탱탱한 모양을 가진것.
파줄기 끝 부분이 노랗게 뜨지 않은것.
너무 뻣뻣하면서 머리 부분이 너무 굵지 않은것을 고르세요.
쪽파 다듬는게 힘드시면 수고비를 더 주고 쪽파를 다듬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일이 많은 저로서는 웃돈을 기꺼이 지불하고 깐쪽파를 사오는데 따로 파김치 용으로 주문을 한답니다.
양념용과 파김치용 파가 따로 있으며 가격도 다릅니다.
즉 맛있는 파가 따로 있다는 겁니다.
쪽파김치는 다듬기만 하면 쉽게 담가 먹을수 있는 별미 김치죠.
부드럽게 밑반찬 역활까지 하는 진미채가 파김치와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진미채 대신 마른 오징어를 잘라서 물에 한 번 씻어준뒤 넣어도 맛있다고 하죠.
기본재료인 쪽파는 600g / 진미채 100g
양념으로
▶고춧가루 1컵
▶액젓 반컵
▶다시물 1컵 반
▶매실청 1/3컵 또는 1/2컵 (단맛은 가감하셔서 넣으세요)
▶새우젓 2/3숟가락
▶다진마늘1/2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과 통깨조금 필요합니다.
쪽파 끝 부분은 살짝 잘라주세요.
계란말이나 국 끓일때 넣어주면 좋습니다.
파김치가 익으면서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고루 양념이 배이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미채는 물에 1-2번 주물러 씻어 건져줍니다.
무와 다시마 새우 멸치 황태등 있는 재료를 넣어 다시물을 끓여 식혀주세요.
다시물은 고춧가루를 잘 풀어주는 역활을 하면서,
전체적인 간도 맞춰주고 촉촉한 김치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모든 양념을 한데 섞어 고루 섞어주면 되겠죠.
파 줄기부분부터 양념을 발라주면서 전체적으로 양념을 버무려주세요.
진미채는 한쪽에서 주물 주물 하다가 올리고당 1숟가락을 넣어 마무리 해줍니다.
전체적인 간은 입맛에 맞게 젓갈이나 매실청을 더하시면 되겠죠.
진미채가 부드럽고 갖은 양념이 묻어 맛있습니다.
쪽파 600g 인데 꽤 양이 되므로 이번엔 진미채로 다음엔 건오징어로 담가보세요.
파김치도 별미 김치로 담가먹을수 있습니다.
익으면 전도부쳐 먹고 라면에 먹으면 정말 맛있죠!
쪽파도 지금이 제철 아주 맛있을때 입니다.
비가 오는 수요일 입니다.
아침 따숩게 드시고 나가세요!
고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