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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편이 회사를 그만둘 거 같아요..(길어요)

고민 | 조회수 : 2,818
작성일 : 2011-11-16 11:15:08
상황을 장황하게 쓰고
혹시 몰라 복사까지 해놓고
글올리기 했더니 로그아웃 되었길래

복사된 거 있으니 바로 올리자 싶어
붙여넣기 클릭했는데 아무것도 안올라오네요..ㅠ.ㅠ


다시 쓸 용기는 없고
아주 최대한 간단하게 글 올려보자면

남편이 일하는 회사는 근무조건이나 업무량이나 연봉이나
너무 불합리하고 황당한 것 투성이에요.
그래도 남편이 중간에 이쪽 회사로 옮긴 후 
그런 안좋은 환경과 대우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직종상 그렇기도 하지만
회사 사장 마인드나 직원 대우가 문제가 많아
직원들 자주 바뀌고요.

지금 남편이 가장 오래 일한 직원일 정도니 (4년)..

현재 사장이 중간에 아는 사람 데려다 이사 시키고
그 이사는 그후에 오래 일했던 직원 한, 둘씩 정리하더니
이번에 남편이 외부 사람에게 듣게 된 얘기가
남편이 맡고 있는 팀 과장인데  그 직급에서 낮춰서
현장쪽으로 빼려고 하는 모양이다고..

직원들 들고 나는게 심하고
일 대충대충하고 그럴때
남편은 진짜 성실하게 일하면서
대우가 좀 부당해도 회사 생각해서 그리 일했는데
오래된 직원한테 한다는 짓이 몰래 직급 내려서 현장으로
빼버리녀는 추잡한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물론 그전부터 남편 회사 운영되는 방식이나 사장 마인드나
직원 대우나..
너무 작은 급여에 점심도 사먹어야 하고 자차가 필요한 일이면서
차량 유지비 지원은 다 해주지 않고 얼마 되지도 않는 거 지원이라고 
그것도 안해줄 거 해주는냥 그리 나오고
급여 외엔 상여, 시간외근무수당, 보너스등 그런거 일절 없고
평일부터 토요일까지도 7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일요일만 쉬고
명절외에 빨간날은 무조건 일하고...

이런저런 악조건 다 견디면서 회사 위해서 열심히 일한 직원을
더 대우해주지 못할망정...
앞전에 출장 다녀오면서 출장비 결재 올렸더니  결재가 함흥차사.
2주가 넘도록 처리가 안돼길래 몇번 확인하다 
이사란 사람 한다는 소리가  말도 안돼는 걸로 결재를 안해주고 있었어요.
세상에 출장비 결재 안해주는 인간도 첨이었는데

아무래도 일부러 그러는 거 같다고...

남편 황당하고 화나서 다른 곳 알아봐야겠다고
어제 저랑 얘기하면서 저 또한 그 회사의 기존 사장이나
사장될 이사란 사람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회사 자체에 미련은 없어서 다른 곳 잘 알아봐라 했는데


참 답답하긴 하네요.
제 나이 34   남편 37.  아이없이 맞벌이로 결혼 6-7년 내내
죽어라 일하며 아끼고 있어도
결혼 시작하면서 아무 도움 없이 남편 가진거 전혀 없이
0원으로 시작해서 둘이 시작한거라  돈 모으기 너무 힘들어요.

두세달후면 상가주택 전세들어 사는거 만기인데.
그렇잖아도 어디로 가야 하나 너무 답답했는데
아이 낳고 키우고 교육시키려면 둘이 열심히 벌어도 힘든데
사실  지금 둘 수입  그냥 둘이 사는 정도 밖에 안돼는데

이런 상황에 어차피 해온 일이 그거라 같은 직종으로 옮기면
아마 연봉은 더 낮아지고  지출은 더 발생될 수도 있어서
잘 알아보라고는 했는데 마음이 좀 그렇긴해요.
어찌해야 하나....

남편 37에 그 회사 다닌지 4년 되어서 세후 250인데.
여기서 점심도 사먹어야 하고 주유비고 뭐고 다 나가야 해서
실젠 200정도인데..
이보다 더 낮아지면 나이도 있는데...

아이를 낳아야 하나...정말 부담스럽고.

저도 지금 회사가 자금란이 심해서 급여가 밀려있는 상태이고.
양가가 있는 가까운 지방도시로 내려가서 새로 시작할까 싶다가도
그곳은 급여가 지금에 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가장 많아서
그또한 참 쉽지 않고...


여러모로 참 답답하네요 현실이...
IP : 112.168.xxx.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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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1.16 11:23 AM (175.117.xxx.132)

    일단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전세대출이 필요하다면 대출 받고 그만두세요. 직장인 신용으로 받을수 있는게 있으니까요
    월급은 두달인가 세달밀리면 자발적으로 그만두어도 나라에서 조금 돈 나오는거 있구요.

    법적으로 자발적으로 그만두어도 밀린 월급은 나중에라도 받을수 있습니다.

    월급안나오는데 출근하는것보다 얼렁 그만두고,
    새 일자리 or 사업 아이템 찾아보는 것이 나을듯합니다.

  • 2. 평온
    '11.11.16 11:26 AM (211.204.xxx.33)

    에고 답답하시겠어요. 근데 남편분이 다니시는 회사는 정말 좀 아니네요. 경력 인정받으실 수 있는 다른 회사로 얼른 적극적으로 알아보셔요. 좋은 데로 옮기게 되어서 새옹지마가 될 수도 있으니 힘내시고 글쓴님도 지금 회사 다니시면서 다른 곳도 알아보셔도 좋을 듯해요. 밀린 월급 때문에 계속 다니다가 월급 더 밀리는 경우 많이 봤어요. 저랑 동갑이시고 맞벌이 하는 것도 같은데 남의 일 같지 않아 위로드리고 싶네요. 기운내셔요!!

  • 3. 긍정의 힘으로
    '11.11.16 11:28 AM (115.178.xxx.253)

    37이면 가장 많이 일하는 시기이고 기업에서도 경력직중 팀장급이나 팀장후보로 채용하려는 시기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구요. 경력있고 능력 확실하면 좋은 곳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비전이 없는곳에서 4년이나 충성하신건 착할 수는 있지만
    가장으로서 개인경력이나 미래를 생각하는 측면에서는 좋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ceo가 마인드가 좋아서 고생해도 나중에 보람있겠다 싶으면 당장 힘들어도 참겠지만
    원글님 글대로라면 나쁜 사장, 나쁜 대우인데 무조건 열심히 참고 하셨다는거니까요.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저 직장 20년이 넘는 중소기업 임원입니다. 경험으로 안타까워서 말씀드리는거에요
    자기를 믿어주고 알아주는 상사밑에서 열심히 일하는건 괜찮지만 그냥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게
    좋은건 아니라는 겁니다. )
    모든일이 잘 풀리시기 바래요.

  • 4. 감사해요.^^
    '11.11.16 11:31 AM (112.168.xxx.63)

    네..남편 회사는 정말 욕해주고 싶을 정도에요.
    근데 그 직종이 급여나 이런거 비슷해요..ㅠ.ㅠ 상여,수당 이런거 없이 급여가 작기로 유명하죠
    직종자체가... 다만 사장들 마인드가 어떠냐만 좀 다를뿐.ㅠ.ㅠ

    문젠 저희 몇달후에 전세 만기인데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알아봐야 하나
    지방으로 내려갈까.
    아님 이곳보단 집값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옮겨봐야 하나
    고민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ㅠ.ㅠ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자금란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사장님이나 일이나 다 좋고요.ㅠ.ㅠ
    또 일부러 안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만둔다 해도 제 일 할 사람 구해서 확실히 인수인계 해주고 하려면 2달 정도는 필요할 거고요.

  • 5. 긍정의 힘으로님
    '11.11.16 11:37 AM (112.168.xxx.63)

    맞습니다! ^^
    비전없는 곳에서 4년이나 충성한거 정말 답답해요.
    사실 남편이 좀 성격이 그렇습니다
    똑똑하게 하지 못하고 좀 바보같이..

    중간 중간에 기존 사장때문에 속상한 일 많았을때도
    제가 그랬어요. 바보같이 미련스럽게 일하지 말고
    내 일은 똑부러지게 하면서 그외 내 시간도 잘 챙기고
    좀 똑똑하게 살라고요. 그래야 억울하지 않다고..

    근데 아무리 얘길 해도 그 버릇이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좀 우유부단 한 건지..ㅠ.ㅠ

    힘들어도 조금씩 성격 바꿔가라고. 착한게 좋은게 아니라고. 바보스런거라고.
    야무지게 똑똑하게 일하고 내 권리 주장해야 한다고.
    그리 말했는데..ㅠ.ㅠ

  • 6. 모카치노
    '11.11.16 11:52 AM (210.105.xxx.1)

    님 정말 답답하실 것 같아요..저희 신랑도 비슷한 나이인데..회사 체계가 정말 엉망 진창인데..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회사에서 밥은 주는데..군대 짠밥이 럭셔리한 밥이라고 하더라구요
    며칠전에 여기 베스트 글 중에 월급 150만원에 남자 집에 30만원 지원해줘야 하는거..그걸 같이 봤는데.
    저희 신랑왈 " 월급 189만원 받는 사람이 봐도 그 남자는 안되겠다.."고..그렇게 댓글 달라고 하더라구요..
    웃으면서 얘기하긴 했는데..저도 웃으면서 지내가도 무슨일 생기면 숨통이 막히는것처럼 답답할때가 생기네요..저희 신랑도 외근이 아주 많은데 4년 그 회사 일하면서 20만 키로 정도 차 탔다면 알 수 있을까요?
    그 차가 결혼하면서도 수시로 말썽이더니..한달 전부터 불안하더니 월요일에는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정비소 맡겼더니 클러치 부분이 심각하게 손상이라고 현금으로 100만원..저희 신랑 그 얘기 듣고 그냥 차 찾아 왔따고..이걸 그냥 타라고 할 수도 없고..다시 차를 바꾸자니 돈이 없고..어제 오늘 저도 참 답답합니다..ㅡ.ㅡ;;

  • 7.
    '11.11.16 11:59 AM (112.168.xxx.63)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ㅎㅎ
    지금껏 해온 일이라 전혀 다른 일로 시작하긴 힘들고
    이 직종이 급여가 작아요. 어딜 가든..
    사장 마인드만 좀 다르려나..ㅠ.ㅠ

    그래서 걱정이에요. 이직을 하든 뭘 하던 지금보단 나아져야 하는데
    직종 성격상 현재 상태 유지만 되어도 성공일거에요.
    아님 더 낮아지거나..ㅠ.ㅠ

    정말 차 없애고 싶어도 일때문에 필요하기도 하고..휴.

  • 8.
    '11.11.16 1:49 PM (112.168.xxx.63)

    이직먼저님
    그게 결론내리기가 어려우니 그런거랍니다.
    지역을 옮겨서 시작해야 하나 어째야 하나 생각이 많아서요.
    어차피 근거리로 옮기거나 할 생각이면 당연히 직장을 근처로 옮기고서 집을 마련하겠지만
    지금 여러모로 좀 고민스런 것들 투성이라서...

    지금 직장이 금전적인 면에서 젤 낫다기 보단
    몇년 되면서 연봉 조금 올라서 지금 37에 250을 받은 거니까요.
    다른 회사로 옮기면 연봉이 많이 조정되요.
    이쪽 계통을 좀 잘 알아요.

    운 좋으면 현재 연봉이거나 조금 올라서 이직할 수도 있겠으나
    내근직 인원 충원이 꼭 필요한 경우 아닌 이상은 힘들 것이고
    그럼 외근직으로 돌려서 일해야 하는데 외근직은 연봉이 상당히 작거든요.
    외근직은 워낙 이동도 많고 사람 구하는 것도 계속 이뤄지는터라
    연봉 협상 높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요.
    또 지금보다 몇만원 높게 받는다 해도 외근직은 계속 차를 쓰는터라
    주유비며 나가는 돈이 지금에 두배가 될거고요.

    이 직종은 워낙 작아서 서로 급여액은 비슷비슷해요.
    그래도 한군데 좀 있으면 매해 연봉 올라서 지금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다른 곳으로 옮기면 조정이 확실하니까..


    그리고 중식지원을 하지 않는 곳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중식지원을 하는 곳도 많잖아요.
    제 말은. 급여가 작고 근무시간이나 업무 강도가 높아 혹사 시키면서
    중식도 제공 안해준다는 뜻인거죠. 급여라도 많으면 모를까. 급여 외에 수당이나 보너스가
    있다면 모를까.. 유류비도 다 지원 안해줘요.

    급여가 작아도 실질적인 지원이 많으면 좋죠 당연히.
    그게 아니니까 문제라는 거에요.
    이 직종으로 다른 회사 가도..
    이 직종이 서비스계통이라 거의 비슷해요.


    그렇다고 낼모레 38에 전혀 새로운 일로 시작할 순 없잖아요.

    어찌되었든 잘 알아보고 이직해야 겠으나
    어차피 직종 특성상 급여나 환경이 비슷하다면
    적어도 남편이 좀 똑부러지게 일했음 좋겠어요.
    일 할땐 일하고 쉴땐 정확히 쉬고 개인시간 잘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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