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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참.. 외로운 30대 싱글이군요!!!!! 쳇쳇

추웻! | 조회수 : 3,059
작성일 : 2011-11-13 13:11:43

좀 전까지만 해도 참 청승스럽고 궁상스럽게 맘이 허했는데,

글로 투덜투덜 하고 털어버리려구요..

 

일요일인데, 나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번듯한 주 5일제 -_- 직장이나, 망할 엔지니어 신분이 그럴리가..

아침 새벽부터 눈꼽만 떼고, 젖은 머리 휘날리며 달려와서 수습하고

남은 일 대충 마무리하면 오후인데,

체엣.. 갈 곳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네요.. 흥~!!

 

대학 때 친했던 셋이, 같이 졸업하고 같이 같은 회사에 - 위치는 좀 달라도- 입사했네요,

처음엔 같이 자주 만나고 했는데,

두 녀석이 결혼하고서 같은 동네에 살다보니 전 점점, 이제 보기도 힘들어지네요.

 

한 친구랑은 그래도 카톡과 메신저로 일주일에 서너번 연락은 합니다만,

가끔 주말에 시간 되어서 만나자고 연락하면,

다른 친구 녀석과 늘 선약이.. 가까이 살고 두 부부가 자주 만나다보니

이제 거의 그렇게 넷이 만나는 사이인가봐요.

 

오늘도 퇴근 길에 저녁이나 먹자할가 싶어서 연락했더니,

다른 친구부부랑 무슨 공연 보러 간다나..

다른 한 친구는, 먼저 연락하기 전엔 거의 연락도 없고,

다른 친구들 경조사에도 잘 빠지고 그래서 저도 이제 연락 별로 안하게 되더라구요.

 

하아, 저도 문화 생활 한참 하고, 잘 놀고 그랬는데,

어느 새 점점 일에 빠지면서 이게 뭔가.. 싶게 그리 되었네요.. 이게 도대체 뭔지 진짜..

멋 모르는 사람은 이게 멋져 보인데요 -_-;;

대기업 과장에 싱글족..! 게다가 차도 외제차 (코딱지 만한, 국산 중형차 값이지만) 굴리니까

더더욱 뭐 그래보이는지...

 

그냥 전, 외로움도 많이 타고, 남들 눈에서도 자유롭지도 못한 참 소심한 앤데,

남들은 뭐 TV 에 나오는 화려한 싱글....까지는 안되더라도 그래도

하고픈 건 다 하고 사는 사람 같다고..-_-;;

 

쳇쳇, 그냥 여기다가 마구 하소연하고~!!

퇴근 길에 저 좋아하는 (웃지마세요~ 마트 쇼핑 ~!!) 거나 혼자 가렵니다!

악플 다실 분들 미리 반사..

이리 보여도, 월요일에 마음이 아픈 것 같다는 검진 결과 때문에

정신과 샘 만나기로 되어었어요 ㅠ.ㅠ;;

 

 

 

 

 

 

IP : 210.94.xxx.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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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3 1:15 PM (211.237.xxx.51)

    대기업 과장에 싱글족..! 게다가 차도 외제차 (코딱지 만한, 국산 중형차 값이지만) 굴리는
    30대 원글님 부럽습니다 정말 ㅠㅠ
    부러워서 눈물나요 ㅠㅠ
    애 있고 남편있고 남편 애 다 있는 40대 기혼녀는 원글님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ㅠㅠ

  • 2. ㅜㅜ
    '11.11.13 1:25 PM (112.186.xxx.20)

    저도 님 부러워요
    저도 30대 싱글족이지만 전 그냥 올드미스일뿐..

  • 3. 원글이
    '11.11.13 1:38 PM (210.94.xxx.89)

    흑흑, 외로운 건 같습니다요..
    오히려 남들 보기엔 뭐가 부럽냐~ 라는 생각 땜에 더 대놓고 외로워도 못하는 것 같아요..

    일 바쁜 게 요즘 그나마 다행이에요 엉엉

  • 4. 원글이
    '11.11.13 1:40 PM (210.94.xxx.89)

    애있고 남편있는 분들이 요즘 진심 위대해보여요.. 여러가지로!!

  • 5. 바보보봅
    '11.11.13 1:50 PM (175.126.xxx.188)

    부럽네여
    남편이 대기업 부장이면 뭐합니까
    나는 허구헌날 집에있고 옷하나 사는데 벌벌떠는데....
    아이는 뜻대로 안되고 전 절대적으로 니이 부럽넹
    다시 13년전으로 가면 결혼안하고 다나던 직장 열심히 다닐것같음..

  • 6.
    '11.11.13 1:59 PM (211.63.xxx.199)

    애 있고 남편 있어도 외롭긴 마찬가지죠.
    갈데도 없고 오라는 데도 없고. 그렇다고 돈이 여유있어 외식이나 문화공연을 즐길수 있기를 하나..
    늘 빠듯한 경제에 아이들과 남편 챙기다 보면 천원짜리 한장도 못 쓰고 사는게 기혼녀들의 삶이죠.
    게다가 전 주말이래도 남편 얼굴보기도 힘들고, 어쩌나 남편이 집에서 쉬는 날이면 그냥 푹 자게 해줘야해요. 안쓰러워서요.
    저 혼자 두 아이들과 놀아주고 공부시키고 삶이 따분하긴 매 한가지네요.

  • ...
    '11.11.13 2:00 PM (112.186.xxx.20)

    그냥..아이들하고 그럼 돈 안드는 고궁이나 미술관 이런곳 놀러 가시면 어떨까요
    남편은 그냥 쉬게 놔두고요
    그런것도 애들 어릴때나 가능하지..중학교만 들어가도 엄마랑 안놀려고 하잖아요

  • 7. 원글이
    '11.11.13 2:12 PM (210.94.xxx.89)

    ㅠ.ㅠ 흑.. 그건 사실 기혼/미혼 이 아니라..
    전업이냐 일하느냐.. 차이 아닐까요..? ㅠ.ㅠ

    주변에서 전업 주부를 별로 못 봐서 (공대다보니까 대부분 친구들도 일하는 애들이에요)
    상대적으로 제가 더 후줄하게 느껴지나봐요..

  • 8. 삼십후반 노처녀
    '11.11.13 2:24 PM (211.217.xxx.19)

    아이구 부러워...ㅠㅜ
    전 삼십대후반 싱글 쪼맨한 삼실 다닙니다 ㅠㅠ 당근 뚜벅이족
    우리 멜친구해요!!!!!!

  • 9. 중반노처녀 여기욧~!
    '11.11.13 2:34 PM (222.110.xxx.153)

    저랑 너무 비슷하신...차만 국산준중형 ㅎㅎㅎ
    일요일에 출근한 싱글 노처녀하나 추가요~!!

    저도 주변이 다 결혼하고 남친있고 해서 정말 너무너무 외로워서 지역 동호회라도 나가볼까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처음 나가는거라.. 맨날 갈등만 하고있지요..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너무 심하게 외로움 타고있어요ㅠㅠㅠ
    그래두 홧팅해요~^^

  • 10. --
    '11.11.13 3:41 PM (121.129.xxx.1)

    헹.. 화려한 외로움..부럽소

  • 11. 노처녀 추가~
    '11.11.13 3:46 PM (203.142.xxx.49)

    국산차 굴리는 노처녀지만 외롭지가 않아요!
    혼자가 너무 좋은걸요!!!
    이것도 병이야!!!!

  • 12.
    '11.11.13 3:54 PM (150.183.xxx.252)

    전 처녀때 저에게만 100% 투자했을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먼저 외모에 완전 투자해서(맛사지, 헬쓰 두개) 예뻐지는것도 정말 재미있었구요
    미용실에 예쁜 옷에 @.@
    그래도 전시회 등등 제가 꿈꾸던 삶 같아서 정말 행복했어요
    결혼하고도 가능하지만 신경쓸께 나말고도 정말 많아요 -_-
    님도 지금을 즐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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