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5학년 연년생을 둔 직장맘(?)입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직장 생활하다가 지쳐서 2년 정도 전업을 했습죠.
살림도 재밌고 애들이랑 시간 보내는 것도 좋았는데...
남편이 전문직 자영업을 하는데 계속되는 직원들의 퇴사로 도와 준지 1년 정도 됩니다.
결혼 전에 남편과 사내에서 같이 일했으니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 비서 정도는
할 수 있어서요.^^;;
처음에는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만 출근하기도 하고
오전에만 출근하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였는데 한두 번 나가다 보니
이제는 매일 하루 종일 근무하고 있네요.
처음 나왔을 때는 직장근처 맛집 돌아다니면서 점심 먹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직장인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맛있다하는 밥집이라도 몇 번 가다보면 그 맛이 별로…….
식당은 음식을 왜 이리 짜게 하는 걸까요? 조미료 맛도 강하고요.
애들 방학 때는 격일로 출근했는데 출근하는 날 애들 점심도 챙겨 놓아야했기에
한 달 정도 도시락 싸갖고 다녔어요.
아침이면 슈퍼 울트라 정신이 없었지만 내 입맛에 맞아서 좋았어요.
키톡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특히 발상의 전환님의 남편도시락 퍼레이드....
담백한 식단에 고팠던지라 채소랑 약고추장만...
잡곡밥, 돈까스, 견과류멸치볶음, 김치, 노각무침, 콩나물 무침
집에 있던 채소로만 준비한 비빔밥..
이건 애들 먹으라고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었두었던 거네요.
애들은 계란후라이에 남았던 불고기 까지 섞어서 비벼먹었더라구요.
어묵볶음, 가지와 호박전, 제육김치볶음, 콩나물무침
김치, 감자볶음, 오이지무침, 콩나물무침, 가지나물
여름내내 오이지를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요. 친정에서 20개 얻어왔는데
맛나게 담가져서 오이지만 있으면 밥도둑이었어요.
여름에는 가지나물이 참 맛있죠. 쪄서 무치면 맛있지만 귀찮아서 대부분
양념간장에 볶았네요.
콩나물무침, 오이지무침, 오이부추무침, 칠리소스로 버무린 쏘.야
그러고 보니 콩나물이 자주 등장하네요 콩나물무침을 좋아해서 자주 먹기는 하지만
매일 사진찍지는 못했는데 콩나물 반찬 있는날만 사진을 찍었나봐요 ㅎㅎ
카레와 당근과 매운고추를 넣은 계란말이.. 컨셉이 옐로우푸드네요.
고등어구이, 양상추, 해파리냉채, 낙지젓, 콩조림입니다.
더운여름 해파리냉채도 자주 해먹었엉. 처음에는 해파리 손질하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자주하고 잘 하는 음식중 하나가 되었어요.
여름방학이후에는 일이 바빠져서 도시락은 싸오지 못하고 나가서 먹지도 못하고
거의 시켜먹어요. 맨날 맨날 시켜먹는것도 힘들어요.
며칠전에 먹은 사진이에요. 순두부찌개 시켰네요.
이 밥집은 다른곳에 비해 가격 착하고 반찬도 푸짐히 주는 편인데
너무 짜요.. 반찬 거의 다 남긴다는...
이렇게 먹고는 밀크커피 한잔하면 점심시간이 마무리 되지요.
이상하게 회사에서 먹는 커피는 종이컵으로 먹어야 맛있는것 같아요.
종이컵 쓰는것 좀 마음에 걸려서 하루에 하나만 사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