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은 시방 자갈밭

[강금희]

제 피부가 좀 얇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예민한 편입니다.
심하게는 아기피부 같다고 얘기하는 친구도 있을 정도.

그런데 2,3일 전부터 겉보기에 불그죽죽하고 손으로 만지면 두둘두둘 자갈밭인데
의심되는 원인이 두 가지 있어요.

의심 1.
며칠 전에 암생각 없이 녹차가루를 물에 개서 얼굴에 문질렀지 뭡니까?
알갱이가 느껴지길래 스크럽 효과를 기대했나 봐요.

의심 2.
서랍정리하다가 발견한, 좀 된 듯한 아이크림을 전면에 도포(!)했어요. 이틀간.

원래 넋놓고 사는 시간이 많아서 멍청한 짓 많이 해요.
어디서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없어요.
어제는 녹차 우린 물을 솜에 묻혀서 30분간 붙이고 있어 봤는데 신통치 않아요.
루이보스차로 세수도 해봤지요.

혹시 자극이 될까 싶어서 아무것도 안 바르고 지낸 지 이틀째예요.
살갗이 당겨서 힘든데,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스프링]

알러지인 경우는좀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예전에 제가 외국서 오는 친구가 비오템 기초세트를 선물로 사왔는데 전 그거 바르고 홀라당 뒤집어져서...원래 피부트러블이 없는 편인데 그땐 정말 넘 당황했었거든요 방법은 그냥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민망하긴 했지만요...4-5일간 사람들의 온갖걱정을 들으며 참 민망해었던 기억이 나네요..그저 시간이 흐르도록 내버려두는것이 자극을 주지 않는것이 젤 좋은것 같네요

[다희누리]

아무래도 윗분말씀처럼 알러지인거같아요 피부과가시는게 제일좋구요 약드시고^^ 바르시고 ..

병원가실수 없다면 '리도맥스'라는 연고가있어요 이건 병원처방없이 살수 있는 가벼운 연고이니 한 3-4일간 쭈욱 바르시면 나을십겁니다^^

[快樂小魚]

잘은 모르겠지만 2번이 원인같아요. 저도 어떤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더니 온 얼굴이 두둘두둘해지고 피부가 무슨 가죽처럼 두껍게 느껴졌어요. 첨에는 자외선차단제가 원인지는 몰랐는데 그 다음해에 또 같은 사건이 일어나서 자외선차단제가 원인인지 알게 됐어요. 그때 경험으로는 한 일주일쯤 걸려서 좋아졌던 것 같아요. 엄마 말로는 화장독이라던데 화장독에는 녹두가루가 좋다고 하니 녹두가루로 가볍게 팩을 해보세요.

[위험한처자]

한번 뒤집어진 피부는 아무리 좋은약..그리고 아무리 좋은 재료로 마사지를 해도
시간이 가야 가라앉게 마련이에요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좀 기다리시구요...
아마도 피부에 평소같지않은 자극을 좀 많이 주신것 같은데 피부가 많이 얇으신편이면
회복이 더 느려요(저도 피부가 엄청 얇고 예민하거든요)
자극적인 화장품 전혀 바르지 마시구요...열이 많이 올랐으면 수분공급을 위해서 오이즙이나
쌀뜬물정도만 발라주시고..많이 당기시면 아가용로션은 조금 바르세요~
그게 가장 자극이 없이 수분보충만 해주는 방법이구요
뒤집어졌을때 오일성분이나 화이트닝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오히려 더 화나게 만드니까
조심조심^^

[강금희]

안그래도 걱정되어서 암것도 못 바르고 밖에도 안 나가고 있답니다.
오이즙과 쌀뜬물 활용해볼께요.
답변들 고맙습니다.

[minthe]

괜히 천연으로 진정시키려다가 더 뒤집어질수 있어요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뒤집어진것 같으신데 그위에 또 뭘 하시려구요
얼른 병원가세요

[강금희]

방금 병원 갔다 왔는데
바르는 건 안 주고 먹는 약만 주네요.
3일간 먹어보고 보고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