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adhd 인것 같아요 도와 주세요

초3맘 조회수 : 4,500
작성일 : 2011-11-07 21:19:05
지금 제맘은 엄마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던져버리고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어요초3 큰아들이구요어릴적 부터 활동이 크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이었어요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하죠친구네랑 만나거나 동네엄마들과 만날때도 (물론 모두 또래의 아이들과 같이 만나죠제가 조금 소심하고 남 시선 의식하는 경향은 있지만)항상 울아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제가 아들 땜에 안절 부절 한답니다학원에서 친구들을 방해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네요심심해서 자기가 그런더고 하네요adhd자가 진단을 해보니 거의 맞는 것 같기도 하고대학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겠죠여기는 수원인데 어디로 가야하고 보험은 안돼겠죠비용은 얼마정도 인지요몇가지 검색을 해보니 상반된 반응이 많아 더 혼란스럽고 눈물과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IP : 59.11.xxx.1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진맘
    '11.11.7 9:25 PM (122.36.xxx.11)

    일단 눈물과 한숨을 멈추고 침착하세요
    애가 걱정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체면이 걱정되는거 아닌가 냉정하게 돌아보면
    아마 마음이 진정될 겁니다.

    부모가 불안하고 걱정하는 것의 상당 부분은
    아마도 부모 자신의 문제 때문일 겁니다.
    애 부분은 생각보다 적어요

    님을 탓하려는 게 아니라
    애 문제가 님이 생각하는 거 보다 덜 심각할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진정하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 입니다.

    가까운 정신과에 가서 검사 하세요
    아니면 근처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가 있나 찾아보시구요

    엄마가 먼저 흥분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담대하게.

  • ..그리고
    '11.11.7 9:26 PM (122.36.xxx.11)

    자가진단은 믿을 게 못되니
    그거 가지고 놀라지 마시구요

  • 2. ..
    '11.11.7 9:26 PM (14.55.xxx.168)

    학교 선생님들은 뭐라고 하시는지요?
    adhd는 선생님들이 정확하게 아시더군요
    심리검사 부터 한번 받아보셔요
    제 아이도 원글님 아이처럼 불안하고 힘들어서 심리검사 했는데(전 원광아동상담소에서 했어요)
    검사하러 갔더니 소장님이 adhd 같다고 했는데 검사결과에서는 아니라고 나왔어요

    혹시 원글님이 아이를 부끄러워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기가 막히게 잘압니다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은 이유가 아이때문인거죠?
    아이하고 아빠하고 관계는 괜찮은가요?

    일단 심리검사 받아보시고-단순검사랑 부모검사 합해서 6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검사하고 저는 지방이라서 집 근처 상담소에서 놀이치료 1년반 다녔어요
    지금은 엄청 좋아졌어요
    하지만 상담치료 이런것들이 도움은 되지만, 첫번째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지지해 주고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깊이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상담소 소장님이 이 모든 상황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 누구냐? 아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아이가 제일 힘들어요

  • ..
    '11.11.7 9:33 PM (14.55.xxx.168)

    제 아이는 학교 선생님들이 adhd는 아니라고 보셨어요
    그런데 뭔가 이상한, 아이들 사이에서도 뭔가 이상하고, 선생님 수업도 많이 방해하고 그랬어요

  • 3. 일단 어디가 됐던
    '11.11.7 9:35 PM (125.177.xxx.171)

    소아정신과 가보세요.

    저희아이 adhd는 아닌데 어딘가 이상하고, 어딘가 독특하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랬는데
    소아정신과 가보니 딱 저희아이를 설명하는 문장들로만 가득한 설문지를 주시더군요.
    그나마... 저희 아이를 설명할 수 있는 병명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알게 되었으니까요.
    일단 병원 가보세요

  • 4. 원글
    '11.11.7 9:37 PM (59.11.xxx.160)

    고맙습니다....
    지금 눈물이 계속 흘러요
    맞아요 제가 아들이 부끄러운지도....

  • 원글
    '11.11.7 9:44 PM (59.11.xxx.160)

    대학 병원 같은곳에 가볼까요
    상담센터에는 가지 말라고 하길래...
    늘 문제의 중심에 있는 아들땜에 제가 자꾸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너무 너무 속상하고 어디 말할곳도 없어요

  • 5. ..
    '11.11.7 9:38 PM (121.139.xxx.226)

    수원이면 아주대학병원 소아정신과도 괜찮다고 들었어요.
    꼭 대형병원가서 검사 받으세요.

    치료는 동네병원에서 하든 상담소를 이용하든 해도
    진단만큼은 대형병원에서 하는게 좋대요.

  • 원글
    '11.11.7 9:47 PM (59.11.xxx.160)

    아주대가 집에서 가까워요
    감사합니다

  • 6. ....
    '11.11.7 9:49 PM (180.64.xxx.30)

    오은영선생님 병원이 수원에 있어요.
    검사비는 삼십만원정도 하구요.

  • 7. 예전에
    '11.11.7 10:48 PM (218.38.xxx.3) - 삭제된댓글

    이비에스에서 adhd에 대해서 방송 한적 있는데 요.
    음식 때문에 요즘그런 성향의 아이가 많다고 하네요.
    음식의 첨가물-식용색소,방부제 ,발색제,온갖 맛내는거......
    과자 봉지든지 무슨 식품이든디 뒤에 성분을 자세히 보셔요. 내가 알지 못하는 성분은 거의 그런 성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굉장히 심한 아이들을 유기농 자연식으로 먹였더니 꼴찌 하던얘가 차분해지면서 우등생이 된사례를 보고 저희 조카에게 적용했는데 정말 눈에 띠게 차분에지는걸 느끼겠던데요.
    아직 어리니 꼭 그렇게 실천해보셔요.
    과자나 가공식품을 우리조카는 독으로 생각해요.
    엄마가 교육을 철저히 시켜서요.

  • 오타가
    '11.11.7 10:51 PM (218.38.xxx.3) - 삭제된댓글

    많아서 죄송합니다. 급히 쓰느라요.

  • 8. bluebear
    '11.11.7 11:10 PM (211.49.xxx.110)

    너무 성급히 adhd로 속단하지 마세요.
    최근에 병원에서조차 adhd 판정을 너무 남발하고 있다고 의료계에서조차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알고보면 다른또래보다 더 산만한 아이일 뿐인데도 뇌에 기질적 장애가 있는 adhd로 진단해서 항정신성 약물을 어릴 때부터 복용하는 경우도 꽤 많아요.
    그러니 절! 대! 속단하지 마시고 대학병원 가셔서 제대로 진단받아보세요. 자기 자식을 먼저 문제가 있다고 미리 생각해버리지 마시고요.

  • 9. 오은영의원
    '11.11.8 8:59 AM (112.209.xxx.81)

    진료비..(상담비)..6만얼마 이고, 진료에는 보험적용 안됩니다.
    약 처방에만 보험 적용 받을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기본검사가 30만원대 후반이었던거 같습니다.
    웩슬러 지능검사, 사회성검사, 부모자녀관계 검사 다 포함해서요. 검사는 다른 전문선생님이 하고, 오은영선생님은 결과지만 보고 아이와 잠깐 얘기하고 하는 정도입니다. 몇년전 가격이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오은영 의원도 초진 예약 잡으려면,,특히 오은영 선생님한테 하려면 몇달 기다리셔야 합니다..

  • 10. 콜비츠
    '11.11.8 1:52 PM (119.193.xxx.179)

    몇년 전 다큐를 보았어요.
    한 부분만 봐서 무엇을 초점에 둔 것인지는 모르지만, 미국 유명대학의 한 교수가 ADHD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메모들이 빼곡하더라구요, 연구실에.
    다른 사람들은 기록하거나 계획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만, 자신은 해야한다구요.
    어머니 교육의 힘이 매우 컸대요.

    그것을 장점으로 승화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힘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114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보다 낮은 차등업종 둘려고 하네요 1 .. 00:02:18 270
1580113 저 내일 비오면 버스타려구요 2 날이좋아서 2024/03/28 686
1580112 유튜브로 한동훈, 조국 둘다 보는데 7 2024/03/28 831
1580111 인천·양산 사전투표소서 몰카 발견 잇따라 미쳤나 2024/03/28 278
1580110 전철 앱 뭐 쓰시나요? 7 ... 2024/03/28 285
1580109 데이트 좀 해보고 싶네요 2 2024/03/28 306
1580108 신생아 Ct 촬영 3 ㅇㅇ 2024/03/28 411
1580107 나솔사계 그후 17기순자 보는순간 김빠지네요 4 짜증나 2024/03/28 1,387
1580106 근데 이런 기사도..."이범수 子, 아빠와 살기원해…母.. 5 ..... 2024/03/28 2,034
1580105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부르는거네요 4 sgh 2024/03/28 477
1580104 고현정이 간장계란밥 담았던 접시 7 2024/03/28 2,308
1580103 모의고사본 아이.. 애모르게 땅꺼지게 한숨쉬는 남편 8 인생 2024/03/28 1,003
1580102 상견례에 신랑 신부의 형제들도 나가는 건가요? 8 ? 2024/03/28 852
1580101 다친강아지 잡아먹겠다고 오신 어르신들 18 혹시 2024/03/28 1,833
1580100 눈 밑에 수평? 사선?으로 생긴 가는 주름은 뭘해야 되나요? 3 시술? 2024/03/28 436
1580099 국짐아 심판이라는 단어 쓰면 니들 더 없어 보여 6 ******.. 2024/03/28 322
1580098 진중권 CBS '한판승부' 생방송 도중 돌연 하차 선언 15 ... . 2024/03/28 2,289
1580097 인천시 "사전투표소 5곳서 불법 카메라 발견…경찰 수사.. 2 ... 2024/03/28 1,075
1580096 이런 내용, 무슨 책으로 보셨나요. 4 .. 2024/03/28 695
1580095 성삼일 미사요 6 ㅇㅇ 2024/03/28 460
1580094 이범수 뭔 변태짓을 했을까요? 14 .. 2024/03/28 5,650
1580093 라이벌을 제거하려고 한 미국 피겨스케이팅선수 토냐 하딩~ 9 봄비 2024/03/28 1,299
1580092 런던베이글 6 ㅇㅇ 2024/03/28 1,517
1580091 산속 도박장 1 산속 도박장.. 2024/03/28 567
1580090 나솔사계 해요 16 ㅇㅇ 2024/03/28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