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 빵집 이야기

-- 조회수 : 4,197
작성일 : 2011-11-06 01:26:19

제가 다니는 지역엔 *리바게트가 두개예요.

한 군데는 10년정도 되었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데 어찌나 불친절한지 내 돈내고 배급받는 기분이라는 평도 있을 정도구요.(최근 이슈된 글 댓글에 달렸음)

다른 한 군데는 3호선 지하철역 바로 앞인데, 이 곳은 원래 주재근베이커리였어요.

위 에 소개된 *리바게트가 생기고, 또 바로 이어서는 아니지만 길 건너에 갑자기 카페형으로 뚜*쥬르가 생기면서

이 나름 브랜드 빵집(그러나 거의 동네빵집수준)은 핸드폰 멤버쉽 파격할인에 밀려서 문닫기 직전까지 가게 되었어요.

20년정도로 기억하는데 좋아하는 생크림빵이 있었던 그 곳이 어느날 문을 닫고 공사를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리바게트 간판을 달더군요.

그 주인들 쫒겨났을까, 너무도 속이 상해있었는데.

삐까번쩍 오픈하고 주인을 찾아보니, 예전 그 분들이더라구요.

결국 몇 개월 후 길건너 뚜*쥬르는 문닫고 핸드폰대리점이 생겼습니다.

복수극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응원하는 입장에서 그리 시원하지는 않은 것이, 보니까 빵만드는 분들이나 주인분들은 그대로인데,

*리바게트 재료, 빵종류로 진열이 되니..예전에 그렇게 맛있던 몇가지 빵들이 그립기도하고..아쉬워서...

아뭏튼 지금도 그 *리바게트는 워낙 친절하고 동네 토박이가 된 주인부부들과 또 빵만드는 기술자분으로 같은 *리바게트라도 빵맛이 틀리고 또 뭐라 집어 말할 수 없는 맛, 신선함이 있어서... 가끔 일부러 갈 때가 있었어요.

얼마전부터 일본산 밀가루 쓴다는 말에 안가고 있구요.

기분나쁘고 불친절한 다른 한 군데 *리바게트는 이제 82에도 유명하게 소개가 되네요.

그 곳 말고 다른 한 군데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사실 빵집은 이 두군데만 있는데 아녜요. 시장 안쪽의 예전에 엄청 방부제쳐서 같은 빵(손가락자국 그대로)이 한달가는걸 목격한 목격담이 돌기도 했으나 그냥저냥 잊혀지고 잘 팔리는 동네 *자빵집.

고급 주상복합건물 1층의 생협에서 만든 빵집.

또 집근처에 생긴 유럽 발효종, 생협재료 일부 쓰는 고급빵집.

그 사이에 빵굽는 작은마을을 밀어내고 밀고 들어온 뚜*쥬르(위 잘되는 곳으로 망한 곳에서 연결된 것같지는 않구요).

요즘은 생협의 쌀아침빵, 카스테라, 크림빵 / 발효종쓰는 브레드* 빵집에서 몇가지 -치아바타, 식빵, 바게트 등 / 가끔 친절한 지하철역 오갈때 들르는 파리바**(일본산밀가루이야기 뜨기 전까지) / 광**빵집에서 애플파이와 나비파이, 슈크림빵 등을 주 1-2회정도 사먹고 있네요.

빵하니 갑자기 무지개상가 김*모빵집이랑 *폴레옹, 홍대앞의 리치몬*가 생각나네요.

자정넘은시각에....ㅠㅠ

IP : 121.129.xxx.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6 1:28 AM (121.129.xxx.1)

    잉, 이거 수정 안되네요. 대한문 다녀왔다고 한줄 넣어서 개념인증하고 싶었는데....^^

  • 2. ^^
    '11.11.6 1:31 AM (211.196.xxx.222)

    어디인지 알아요~ ㅎㅎㅎㅎㅎ

  • 3.
    '11.11.6 1:43 AM (211.207.xxx.10)

    주재근 베이커리, 다른 곳 자주 들렀어요.
    재수할 때, 학원비 좀 띵겨서 맛나게 냠냠했는데.

  • 4. ..
    '11.11.6 3:39 AM (175.126.xxx.17)

    홍대앞 리치몬드 가보고 싶어요.. 전에 다니던 회사가 홍대 근처여서 알게된 빵집인데..다양한 빵, 케익 종류들과 맛.. 정말 놀라웠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한번 가보고 싶어요..

  • 5. 아기엄마
    '11.11.6 8:59 AM (118.217.xxx.226)

    생협에 생크림 소보로빵 맛있어요.
    생협빵은 우리밀에 좋은 재료 써서 그런지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아요.
    저는 정자매장 이용하는데, 거긴 안에 커피도 파는데 제가 좋아하는 카푸치노가 2500원 밖에 안해요~~~
    빵이랑 카푸치노 한잔 먹고 오면 완전 좋아요~

  • 6. 그 고급빵집
    '11.11.6 10:43 AM (211.255.xxx.243)

    길가에 있는, 곰탕집 옆 거기 말씀하시나요? 맛있어서 저 가끔 퇴근 길에 치아바타 사러 들릅니다만 곰탕집에서 길가 주차 못하게 감시하더라구여;; 빵 맛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591 초등학교 급식 배식 알바 알바 05:54:09 1
1694590 여름에 뉴욕 vs 샌프란시스코 ... 05:51:57 13
1694589 기각은 계엄 권장 판결 1 겨울이 05:42:15 153
1694588 탄핵만이 대한민국의 앞날을 밝게 해 줍니다 탄핵 05:33:18 62
1694587 네이버페이(많음) 포인트 받으세요 3 .... 05:00:12 278
1694586 503때 늙은이 시위대 4명 5 .. 04:32:34 650
1694585 대학생 아이 아직 집에 안들어왔어요 3 ... 04:17:27 845
1694584 그러고 보면 네티즌들이 보낸 연예인들 한트럭이네요 5 ㅇㅇ 03:17:29 853
1694583 14일 선고고지 17일 선고 이게 정석인가요? 11 드디어 03:08:41 1,492
1694582 7억빚이 생긴 이유. 충격 9 운운운 02:30:47 4,458
1694581 백종원이 너무 욕심이 과하긴했어요 4 ㄱㄴㄷ 02:22:12 2,711
1694580 또 시작이구나 연예인 죽이기 20 ….. 02:11:18 1,726
1694579 헌법재판소 앞 철조망도 설치됨 11 ㅇㅇ 02:06:39 1,757
1694578 김명신 댓글 너무 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7 ㅇㅇㅇ 01:44:49 2,507
1694577 쿠팡 독주는 끝났다...이커머스 지각변동 이끄는 '주7일 배송'.. 7 ..... 01:31:42 2,674
1694576 기미잡티 식초제거 후기 2 자연요법 01:26:08 1,815
1694575 추미애-탄핵이 번번히 기각되는 이유(펌) 3 .. 01:18:49 1,611
1694574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소액) 돈 천만원 01:09:47 781
1694573 헌재에 펜스 치고 있대요 14 .... 01:04:35 3,308
1694572 혹시 모를 엽기 기각 대비 플랜 b 있을까요? 3 ㅇㅇㅇ 01:03:17 972
1694571 남편이 집나갔는데 의견 부탁드려요 55 류륭 00:47:40 4,913
1694570 봉지욱- 김건희 대선 출마 한동훈과 후보 경선 7 .. 00:47:21 1,787
1694569 중앙고 이름이 바꼈나요? 6 00:46:26 1,014
1694568 돈 더 버는 거 보다 앞으로의 계획 3 델라 00:40:56 1,045
1694567 요새 마가꼈나봐요ㅠㅠ 3 ㅠㅠ 00:24:52 1,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