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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경주의 잘 알려진 음식점들

| 조회수 : 8,730 | 추천수 : 193
작성일 : 2006-08-25 00:32:55
경주 사는 키세스예요. ^^
둘째 딸래미의 심한 아토피 때문에 그 좋아하던 82질도 못 하고 사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살고 있고 눈팅도 자주 합니다. ^^

경주에는 특별히 맛있는 음식점은 별로 없습니다만
질문이 자주 올라오길래 나름대로 유명하다고 하는 몇 곳을 적어봤어요.
개인적으로는 김수열님의 '경주에는 손님 모시고 갈 곳이 없다.'에 공감합니다. ㅠ,ㅠ


■ 순두부
- 맷돌순두부(보문단지 입구 좌측에 있음)
   주말 등에는 번호판 받아서 대기하다가 먹는 경우가 많음(한번 정도는 먹을 만함.)

■ 한정식은 가격대별로 경주에서 나름대로 유명한집이 몇 군데 있는데

1. 고풍스러운 전통 한옥의 요석궁(천마총 정문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충분)
    1인분 2만원부터 10만원까지
    * 전통한정식이며, 특별한 손님(특히 웃어른)을 위해 좋을 듯

2. 현대적 감각의 기와집으로 된 원풍식당 1인분에 12,000원
    * 4인 한상에 불고기 한 접시 별도로 시키면 괜찮아요.

3. 박물관에서 불국사 방향으로 첫번째 사거리에 위치한 수석한정식
    - 보통 1인당 2~3만원선 무난함.

4. 보문단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위에서 언급한 강산면옥 뒤쪽에 이조한정식
    - 코스요리처럼 나오며, 가격대는 다양
    - 보통 1인당 2~3만원선 선호함.

■ 고기집은(경주는 주로 갈비살을 선호함)(제가 주로 가는 고기집 위주로 작성)

1. 보문단지 방향에 있는 강산면옥 뒤쪽에 있는 삼도숯불갈비 (강추)
    - 갈비살 : 1인분 18,000원(고기 좋고, 꾸준함)
    - 고기 먹고 난 다음에 먹는 된장찌개나 국수도 맛있음.

2. 시내 법원 좌측옆 골목길에 있는 영양숯불갈비(전통 있는 집)  
    - 양념숯불갈비가 대표적 음식
    -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나 옛날에 연기 풀풀 날려가면서 먹던 때 보다는 못함.

3. 경주시내에서 가까운 불고기 단지로는 화산불고기단지
    - 수도권분들이 오시면 가격 대비 맛있다고는 하나 고기집을 잘 선택하셔야 되며,
      깔끔하지는 못함 : 오복네 추천(무난함)

■ 냉면
1. 시내에 평양냉면(전통 있는 집)(서울 분들 입맛에는 ?)
2. 보문단지 방향에 있는 강산면옥
   - 특히 강산면옥은 냉면 말고도 양념갈비찜, 왕갈비 등 메뉴가 비교적 다양하고
     가격도 적당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기도 좋음(가족 동반 시 추천)
  
■ 밀면
- 경주시내에 있는 밀면식당(식당이름이 밀면식당) 강추
   * 겨울에는 장사를 안 하며,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
   * 메뉴는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있는데 물밀면이 전통이며 가장 많이 먹음.
   * 가격 : 보통(3,500원), 대(4,000원)

■ 쌈밥집
  - 이풍녀의 구로쌈밥이 원조이며, 천마총 정문부근에 있음(큰 기와집)
  - 천마총 돌담길 옆길에 쌈밥집이 많이 있음.

■ 뷔페(나름대로 근사한 식사를 원하시면)
  - 보문단지내의 특급호텔인 힐튼호텔과 현대호텔 추천
  - 가격은 서울에 비해 저렴(저녁뷔페 : 35,000원)
  - 주위경관 강추(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면 참 좋아요)

■ 쫄면
- 명동쫄면(시내에 있음)
    비빔쫄면 말고 국수처럼 말아주는 쫄면이 괜찮아요. 전 겨울에도 냉쫄면

■ 황남빵
  - 구 시청사거리(천마총 정문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옛날부터 장사하던 집은
     우측으로 2블럭 가서 안쪽 골목 오른쪽에 있음.
  - 앞쪽에 있는 집은 동생 집, 골목안쪽은 형님 집으로 맛은 똑같음 (따뜻한 게 바로 먹을 때
    는  맛있지만     포장해서 가실 거면 식은 걸로 사시는 게 나아요.

  * 최근에는 찰보리빵도 많이 선호함.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루다
    '06.8.25 1:14 AM

    너무 좋은 정보 올리셨네요.
    시댁이 현곡이라 자주 가는데 경주시내 맛집을 잘 몰라서 답답했어요.
    남편도 고등학교까지만 살고 근 20년 넘게 타향살이하니 잘 모르더군요.
    저도 찰보리빵 너무 맛있어요.황남빵보다
    저도 맷돌순두부는 기대이하였구요.삼릉부부손칼국수는 밀가루냄새가 좀 나긴했는데 국물은 맛있더군요. 경주여고근처에 할매낙지있던데 제가 먹어본 곳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강추 하시는 밀면 꼭 먹어보고 싶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2. 크리스
    '06.8.25 1:17 AM

    와~정말 좋은 정보네요. 지난번 경주 다녀왔는데...추천된곳은 못가봤고...찰보리빵...맛있게 먹었었어요~~~담에 이 정보 들고 함 가봐야겠네요.

  • 3. 햇살~
    '06.8.25 5:53 AM

    경주 갈 때마다 식당때문에 고민했는데...고맙습니다. 덧붙여 수석 한정식은 조경도 무척 좋더군요.

  • 4. Hammond
    '06.8.25 8:35 AM

    시댁이 경주라 자주가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보리밥집 하나 추천할깨요. 숙영식당이라고 시내에서 천마총가는길에 있구요 황남빵집이랑도 가까워요. 1인분에 6000인데 비벼먹을수있게 나와요. 그리고 명동쫄면은 정말 실망이었어요. 가시면 후회하실꺼에요.

  • 5. 하늘파랑
    '06.8.25 9:29 AM

    숙영식당 너무 좋았어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가격도 좋았고.
    근데 쌈밥집(이름은 잊었지만) 정말 실망이었어요.
    반찬 가짓수는 많은데, 쌈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오래되서 식은 반찬, 딱딱한 전, 미지근한 찌개.
    심지어는 밥도 별로였어요. 맨 마지막날 벼르고 간건데..

  • 6. toosweet
    '06.8.25 9:44 AM

    몇 몇 가본 식당들이 있네요. ^^
    제가 젤로 맛있었던 집은 '영양 숯불고기집'!!!
    ㅋㅋ 연기 폴폴 나면서 무쟈게 먹고, 경주갈때마다 들르는 집인데..
    이젠 연기가 안나게 개조공사를 했나요? 안간지 2년됐거든요~~

    올 가을쯤 경주가면 들를라 했는데.....

  • 7. 삼식맘
    '06.8.25 10:09 AM

    저 어릴때 경주 살았는데 기억이 별로 없었거든요. 얼마전에 지나가다가 황남빵 사먹어보니 진짜 맛있더군요.

  • 8. mina2004
    '06.8.25 12:41 PM

    저도 구로식당은 정말 별루였어요. 덧붙여 제가 갔을땐 파리가 얼마나 많던지.. 파리 쫓으며 먹느라 정신도 없더라구요. 반찬 더 달래면 무지 싫어하시고...

    숙영식당은 저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경주 황남빵 먹으러 자주 가고 싶어요. ㅎㅎ

  • 9. 동훈정은맘
    '06.8.25 1:05 PM

    경주가 고향입니다. 경주글자만 봐도 맘이 푸근해 지네요

  • 10. 동훈정은맘
    '06.8.25 1:05 PM

    경주가 고향입니다. 경주글자만 봐도 맘이 푸근해 지네요

  • 11. 초록
    '06.8.25 1:06 PM

    강산면옥 요즘은 어떤가요??
    4~5년 전엔 엄청 좋았는데...
    근래 1~2년전에는 주방장이 바귀었는지...냄새도 나고 영 아니었던 기억이 있어서...
    요즘은 아예 안가거든요...-.-

  • 12. mina2004
    '06.8.25 4:27 PM

    경주 이야기에 흥분해서 키세스님께 감사인사를 잊었네요.
    이런 소중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경주로 여행가야겠어요. *^^*

  • 13. 천재소녀
    '06.8.25 6:10 PM

    말씀해주신 내용에 하나 더 추가하면
    < 감포의 은정횟집 > - 복어회 넘 맛있어요.
    단체인 경우는 경주까지 봉고차 보내주더군요.

  • 14. 안수연
    '06.8.25 10:49 PM

    힐튼호텔 저녁뷔페 정말 근사하더군요
    가격대비 대만족 이었어요^^

  • 15. dase
    '06.8.25 11:06 PM

    경주에 가셔서 쌈밥집은 가지마세요. 특히 삼포쌈밥은요.
    지금까지 여러 식당을 가봐도 그렇게 불친절 한 곳은 처음 봤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곳이구요....

  • 16. 미니
    '06.8.26 3:56 AM

    경주에 가시면 " 도솔마을" 이란 곳에 꼬옥 가보세요....대릉원 뒷담길을 따라 가면 있고요 메뉴는 정식과 모듬 부침, 막걸리 등이 있는 데 화려하지 않은 고가를 나름의 못으로 살려 꾸며 놓은 것이 참 좋아요..가격도 정식이 6000원서으로 아마 소탈하면서도 편하고 그렇다고 초라하지 않은..놀라실 거예요. 저희 신랑도 한번 가보더니 경주갈 기회가 있음 가고싶어 하더라고요, 경주사람들은 아마 구로쌈밥이나 삼포쌈밥집보다 여길 많이 갈겁니다.

  • 17. 삐빙삐빙
    '06.8.26 11:12 PM

    화산불고기단지 오복이네... 작년에 갔다 왔는데 넘 맛있게 잘먹었어요.
    근데 불고기가 우리가 아는 그 불고기가 아니고
    불에 구워먹는 고기라서 불고기라는... ㅎㅎㅎ
    가격이 매우 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너~무 싼 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서울보다는 싼 편이고 고기도 아주 좋았어요..
    저희는 캄캄한 밤에 보문단지쪽에서 찾아가느라 좀 고생했는데
    경주 가시는 분들은 고기 좋아하시면 화산불고기 단지 들러 보세요.

  • 18. 김수열
    '06.8.28 10:54 PM

    키세스님~ 반가워요! 이웃사촌이건만...^^
    미니님~ 도솔마을을 어떻게 아세요? 안그래도 여기 추천하려고 했더니만...
    말씀대로 이동네 사람들은 요기를 더 자주간다고 할수있어요.
    그리고 이조한정식 근처에 있는 "산해"도 추천합니다.
    고추장 양념한 돼지고기를 석쇠에 구워주는 곳이에요.

  • 19. 목캔디
    '06.9.1 6:26 PM

    밀면식당은 황오동사무소 앞에 있어요...이렇게 말하면...--;;; 타지분들은 찾기 힘드신가...흐음..
    대릉원 맞은편 길에 있으니..잘 찾아보세요.

  • 20. 곰돌이
    '06.9.13 10:48 PM

    저는 게장순두부가 넘 맛났어요. 서울 가서 이거 체인점 하자!고 농담도 했었는데 위치는 생각이 안나네요.

  • 21. eunj00cho
    '12.5.22 6:20 PM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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