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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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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일산 쵝오의 청국장집 "그때 그 시절"

| 조회수 : 6,255 | 추천수 : 241
작성일 : 2006-08-21 22:32:51
청국장 하면 할머니가 아랫목에 이불 덮어 만드시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는 청국장 만드는 쿰쿰한 냄새가 왜 그리도 싫었던지....
그런데  청국장의 그 냄새가 그리워 지는걸 보니 어느새 나도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아니면 추운 겨울날 골목길에서 눈싸움하고 들어와 뜨거운 청국장을 호호 불어가며
먹던 그 어린날의 기억보다는 아마도 이제는 안계신 할머니가 더 그리운 건지 모르겠다. ㅠㅠ

휴가중인 남편, 소파에 누워 애꿎은 TV채널만 이리저리 돌리는 '독거노인 놀이'를
혼자 하고 있다가 "자기야, 오늘 저녁은 그때 그시절, 청국장에 콩국수 묵고프다,가자..."
"그래,거기 일산으로 이사하고 한번도 못가봤네..."

일산의 청국장집 '그때 그 시절'
우리 부부가 8년째, 숨겨놓은 보물 처럼 아끼는 곳이다.
특히나 여름이면 콩국수를 꼭 먹어야 더위를 이길 수 있다는 콩국수 매니아  남편은
그곳 콩국수라면 국물 한방을도 남기질 못하게 한다.
"자기야, 국물도 다 후루룩 마셔라...안묵을라몬 내놔라..내 묵게..."
광화문이 직장인 남편은 이곳 콩국수가 광화문의 진*식당 콩국수보다도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나...
하지만 콩국수만 먹고 갈수는 없지.  안주인이 직접 띄워  끓이는 이 곳의 비장 무기,
'냄새 안나는 청국장'도  양수*옥  고깃집 청국장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니깐 말이지.  
(사실 그곳보다 맛있다고 하고 싶은 맴은 굴뚝같으나  양수*옥을 사랑하는 분들의
반발 리플이 두려워서..흐이~)
청국장 먹으면서 내내 할머니 생각도 하고, 예전 화정에서부터  단골이라고 커피도
직접 타서 내주시는 사장님 덕에 만원짜리 한장으로 행복한 휴가의 첫날이
에헤라 디야~~이렇게 저물어가는구나...


진하고 고소한 콩국수의 진수를 보고 싶으신 분과  구수한 청국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위치는 일산 이마트 뒤쪽 "그때 그시절" (이마트 후문쪽으로 나와 직진하다 정자앞에서 좌회전)
전화번호는 031-904-0787
어찌 알고 SBS 에서 방송나와 한동안 전화통에 불났었다고 수줍게 말하시는 사장님의
백만불 짜리 미소는 양념.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원
    '06.8.22 10:20 AM

    이마트 후문쪽이라구요?
    그럼 백석동이군요
    저희동넨데 ㅋㅋㅋㅋ
    저희친정엄마가 청국장을 좋아하시는데 오늘 저녁은 청국장 낙찰이네요^^*

  • 2. 열공주부
    '06.8.22 2:22 PM

    저도 그리멀지 않은데 잘됐네요...
    한번 가봐야지 ㅎㅎ

  • 3. 유니맘
    '06.8.23 8:09 AM

    청국장보다는 녹두전이 맛있는거 같아요..

  • 4. 지원
    '06.8.23 1:36 PM

    어제 다녀왔습니다
    청국장맛이 좀 싱겁더군요 진한 맛이 안나고...저 뿐만아니라 같이간 식구들도 맛이 없다고 하더군요
    대략 실망입니다
    사람입맛은 다 다르지만... 일단 먹어봤으니 궁금증은 해소됬습니다^^

  • 5. 딸기마우스
    '06.8.25 12:59 AM

    오늘 모처럼 가족 외식 했네요
    근처에 외식나갈때 이곳 통해서 후기 보고 잘 가는 편인데 이번엔 성공이라 해도 될듯

    아이들이 보통 냄새 난다고 청국장 잘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엔 제꺼 많이 뺏어 먹었습니다 ^^

    다른 청국장 집에 비해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네요
    전 짜고 자극적인 걸 안 좋아하는 편이라
    먹고 나서 속도 편했구요! (가장 중요! 먹을땐 맛있어도 먹고 나서 속 불편한 식당이 꽤 많은데 이집 좋았어요 그런면에서도)

    암튼 만족합니다
    추천 한방 날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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