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서산-진국집
얼마전에 티브에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서산에 가면 박속낙지탕을 먹어보리라고 갔지만 낙지가 아직 덜자랐다네요. ㅠㅠ
그래서 제가 전날에 인터넷 뒤져서 찾은 '진국집'을 찾아 갔답니다.
위치는 서산시청 광장 앞 신한은행 뒤쪽에 있어요 정말 허름하고 쓰러져가는 집에 간판도 빨간색으로 '진국집'이라고 쓰여있는데,
들어가도 주문을 안받으러 오더군요 벌쭘하게 있다가 가서 아주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이미 만들고 계시답니다. ^^;
그냥 들어가면 자동 주문이더라구요.
절대 안친절하시구요 불러도 대답없으십니다.
우리 다음에 들어온 사람들도 일부러 찾아온듯 하던데 물달라고 하셔도 대답도 없으시자 그냥 나가 버리더군요.
이 집은 '게국지'라고 그냥 젓갈로만 버무려놓았던 배추랑 갓 같은 김치에 간장게장으로 간을 맞춘 찌게가 나오거든요.
정말 오묘하고 먹어보지 못한 맛인데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가운데 찌게중 정면에 보이는게 게국지랍니다.
찌게 4가지에 11가지 반찬 총 15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단돈 5천원이에요.
사진에는 고등어 자반찜이 옆에 있어서 빠졌어요. 모든 반찬들이 어쩜 그렇게 깔끔하고 맛있는지 집에서 엄마가 해준 반찬들 같아요.
워낙 나물들 안먹는 신랑도 어찌나 잘 먹는지요 둘이서 사진에 있는 반찬들 다 먹었답니다.
서산에 가시는 길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갔다오고 나서도 푸짐한 인심과 맛있는 반찬들이 떠오르네요 티비나온 맛집 찾아가서 실망한 적 많은데 먹고나서 뿌듯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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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번쯤
'06.8.18 9:33 AMㅋㅋ 큰 쟁반에 식욕을 돋궈주는데 한 몫하는거 같아요 ....아침식사 끝났는데두 왜 침이고일까요?
2. 지원
'06.8.18 9:50 AM물 달라고 했을때 대답안해도 저 게국지 먹고 올려면 그냥 조용히 기다려야겠네요 ㅋㅋㅋ
그렇게 맛난거 하시면서 서비스에도 조금신경쓰시면 더욱 좋겠구먼 아쉽네요^^3. 뚜띠
'06.8.18 1:07 PM저도 여기 음식 참 좋아하는데 위생적인 면이나 서비스는 좀....
집에서 간장게장으로 간 맞췄더니 얼추 비슷하긴 하던데...4. 루이
'06.8.18 3:20 PM게꾹지 맛있겠네요.. 서산도 음식이 참 귀한 음식이 많은거 같아요..
가까운데 살것두 많고 먹을것도 많구요.. 박속낙지탕은 태안 ,이원 쪽이 더 나은것 같던데..
더 좋은 선택을 하신것 같아요 ^^ 이동네 주민 분들은 어케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맛있겠다.. 담에 서신 가시면 삼기식당이라고 게장집이 있는데 이집 게장과 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은 이것도 명품입니다. 꼭 가보세요^^5. 해찬솔
'06.8.18 9:48 PM저도 친정이 서산이라...몇번 가본 집이에요.
그냥 반찬들은 가정집에서 먹는 그런 맛이지요.
게국지...먹어본 사람들은 또 생각나게 하는 그런 맛이지요.6. fifi
'06.8.18 11:19 PM저두 8월초에 서산 갔었는데.. 저는 낙지한마당이란 곳의 박속낙지탕 참 좋았어요. 앞에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잡아와서 그런지 먹어본 중 최고로 싱싱한 낙지.. 근데 별로 싸진 않더라구요.
7. 원더뚱
'06.8.30 10:24 AM반찬도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할머니가 너무 무뚝뚝. 음식들은 제 입맛에 짜요
8. 녹차미녀
'06.9.17 9:57 AM진국집 저도 갔어요 배터지는줄 알았어요 반찬이 다 입에 맞고 맛있어요
9. eunj00cho
'12.5.22 6:08 PM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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