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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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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린이집 보고 왔는데...

| 조회수 : 3,881 | 추천수 : 181
작성일 : 2007-08-23 16:15:41
구립 어린이집은 버스타고 가야하고 교통도 좋지 않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근처 아파트 1층의 어린이집을 가봤어요.

보육비는 구립 어린이집과 동일하고...얼마전에 식약청에서도 다녀갔는데 여기처럼 깨끗한 곳이 없더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근데..너무 좁네요.

전 20명이 정원인 곳이면 최소한 32평은 될줄 알았는데..훨씬 작아요.

아마 18평일거 같고..정말 크다고 해봐야 22평?

욕실이랑은 깔끔하게 개조를 했던데 방이 2개인데요 한곳은 아주 어린애들이 있고 한 곳은..낮잠재우는 중이라고 불이 꺼있고..

그리고 3-4살 애들은 견학갔다는데...

남편이 다른건 둘째치고..그렇게 좁아서 되겠냐고 하네요. 제 아들이 행동반경이 꽤 넓습니다..

엊그제 우체국에 다녀왔는데..꽤 넓은 곳인데도 끝에서 끝가지 계속 뛰어다니는...

좁은데 가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지.. 그리고 아무래도 꼬마들과 자주 부딪힐 것도 같구요. 좁으니까..

그리고 어린이집 보내면 간식으로 이오같은 저렴한 야쿠르트 먹이겠죠?

아직 그런거 안먹이거든요... 제가 사회성을 위해서도 보내야하지 않겠냐..고했더니 좀더 커서 유치원이나 보내자네요.

제가 직장맘은 아니지만..집에서 하는 일이 있어서..한달에 며칠은 아주 정신없이 바빠요. 친정이 택시타면 1만원 거리라..친정에 맡길 수는 있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친정 엄마가 버거워하셔서..

음.. 이렇게 좁은 어린이집이라도 보내도 괜찮을지...

그것도 정원이 다차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구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님
    '07.8.23 4:27 PM

    (펌글입니다)
    여러 곳의 놀이방을 돌아보면서 나름 생각한 선택 기준을 정리해 봅니다.

    참. 놀이방 방문은 2인 1조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ㅠ..ㅠ 왜 2인 1조냐고 하시겠지만 1명이 상담을 받는 동안
    1명은 놀이방을 쓱~ 순찰(?)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원장의 안내를 받는 것보다 내가 보고 싶은 것 확인할 것
    중심으로 돌아보기 위해서는 상담조와 순찰조 - 2인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혼자서 가면 대충 대충 건성건성
    볼 수도 있고 미치 못보고 나오는 것이 있을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0. 놀이방은 가까워야 한다

    사실 너무 가까울 이유는 없습니다.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5-10분 정도거리 까지는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의 놀이방에 한정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차량이 없는 경우에는 좀 난감할 수 있겠죠.
    놀이방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 이때는 자전거를 타고 아이를 데려다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여간, 놀이방의 근접성 때문에 다른 모든 조건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근접성은 하나의 조건일
    뿐 입니다. 절대적인 선택의 원칙은 아닙니다.

    1. 놀이방은 밝아야 한다

    놀이방은 아파트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층이라는 위치 때문에 가끔씩 놓치는 것이 놀이방의 밝음이죠.
    거실 베란다 앞에 커다란 나무가 있는 경우 그늘로 인해서 햇볕이 들어 오지 않고 하루종일 눅눅하고 어둡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더구나 큰 수목은 종류에 따라서 입주자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수분 흡수력이 좋은 수종이 있다고 하더군요) 반드시 놀이방에 들어갔다 나오지만 말고 놀이방
    앞쪽의 밝음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놀이터는 가까워야 한다

    놀이터가 멀리 있으면 보육교사들의 인솔이 어렵기 때문에 하루의 대부분을 방에서만 놀게 됩니다. ㅠ..ㅠ
    하루종일 집에서 빙빙 돌아다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이를 가둬서 사육한다고까지 나쁘게 표현될 수 있죠.
    놀이터가 바로 옆에 있고 그 놀이터에 자주 데리고 나가는 그런 놀이방이 좋습니다. 놀이터까지의 거리가
    50m를 넘어가면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하기 거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아이들을 하루에
    몇번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는지 물어보셔야 합니다. 한주에 몇번이라고 하면 얼렁뚱땅 대충 답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몇번이냐고 문의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3. 놀이방은 커야 한다

    놀이방을 둘러보기 위해서 주변의 단지를 쭉 순회 했습니다. 30-40평형대 아파트를 놀이방으로 하는 곳을
    찾았는데 30평형대 놀이방은 생각보다 좀 많이 작더군요. ㅠ..ㅠ 거실쪽 베란다에 볼풀과 정글짐을 설치하고
    주방쪽 베란다에 탈것을 설치했는데 탈것이 제자리에서만 흔들거리는 목마 입니다. ㅠ..ㅠ 아이들에게 그거
    타는거 보여주라고 하는 원장을 보면서 짜증이 확~ 올라 왔습니다. 나이 2-3살이면 마구 달리면서 감수성을
    키워야 하는데 옆에 놀이터를 주고 움직이지도 않는 탈것에서 흔들어보라니... 이제 뭡니까??? ㅠ..ㅠ

    그래서, 40-50평대가 많은 단지를 쭉 둘러보고 그 곳에서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큰 평수를 선택한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10억에 가까운 아파트를 놀이방으로 해서는 거의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은행에 넣어
    둔다면 1년에 5-6천만원 무난하지만 놀이방을 해서는 절대 그렇게 벌 수가 없기 때문 입니다. 그런 곳에서
    놀이방을 하는 분들중에는 신념(?)과 봉사라는 것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영리보다는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놀이방을 찾기 위해서 굳이 큰 평수를 찾으러 다녔던 것입니다.

    4. 주거가 함께 이루어져서는 안됩니다.

    놀이방은 놀이방이어야 합니다. 그곳에서 주거가 이루어진다면 결국 주거라는 목적이 더 우선시 되겠죠.
    아이들을 보는 짬짬이 빨래도 돌려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가지가지 개인 용무들도 봐야지 합니다. ㅠ..ㅠ
    주거를 같이 하는지 반드시 물어보셔야 하고 질문하기에 좀 꺼리끼시면 주방의 식기 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주방에 아이들을 위한 것만 있고 어른을 위한 것이 하나도 없다면 그곳은 바른 곳 입니다.

    5. 보육교사는 적정 해야 합니다.

    아이 10명당 보육교사를 1명이면 된다고 추천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5명당 1명을 넘지 않는게 좋습니다.
    내 아이 1-2명 보는 것도 힘들고 정신이 없는데, 어떻게 선생님 1분이 10명을 볼 수 있는지요??? ㅠ..ㅠ
    다행히 불당이 돌아본 곳들은 5명을 넘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6. 선생님이 밝아야 합니다.

    사람을 쓰는 것은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밝음도 그 하나의 기준 입니다. 선생님의 얼굴에 그늘과 수심이
    가득하다면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선생님도 건성건성 대충대충 그렇게 시간만 보내게 되죠.
    가능하면 놀이방 방문을 오후 2-3시 이후로 하시면 선생님의 밝음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의 피곤이
    끝까지 올라오는 시간에도 짜증이 묻어나지 않는 선생님 들이 계셔야 합니다. 밝음은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7. 아이들이 엄마를 그리워 하는 곳이 아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엄마 아빠를 찾게 됩니다. 더구나 즐겁지 못한 곳에서 하루를 보냈다면 언제쯤 부모가
    데리러 올지 신경을 쓰고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ㅠ..ㅠ 3-4시가 넘어서 놀이방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누군가 궁금해 하고 기웃거리고 주위를 맴돌고 있다면 그곳은 뭔가 문제가 있는 곳 입니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노는 것이 즐거워서 엄마에게 10분만 더~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곳이 놀이방이어야죠.

    8. TV는 없어야 하고 피아노는 있어야 합니다.

    놀이방의 하루 일과표를 꼭 확인하십시오. TV. TVR라는 단어가 나오면 더 볼 것도 없습니다. 나오십시오.
    아이들에게 TV를 보여주는 동안 선생님들이 쉴 수 있겠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TV를 보여주는건 나쁩니다.
    TV는 집에서 보는 것으로도 충분 합니다. ㅠ..ㅠ
    그리고 피아노는 있으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음감도 주고 즐거운 음악놀이도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피아노도 없이 cd 틀어 놓구 따라부르기 하는거 너무 슬퍼 보이지 않을까요??? ㅠ..ㅠ

    9. 가정 통신문이 있어야 합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선생님이 그날 있었던거 중요한 거를 메모해서 보내주는 가정통신문이 있어야죠.
    그냥 아침에 던지듯이 맡겨두고 아이의 그날 하루 일과를 확인하지도 않고 데리고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아이들은 2-3살만 되어도 좋고 싫음의 판단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지만 하고 아이를
    키우는데는 한마을 천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지속적인 관심을 두는 그런 곳이어야 합니다.
    가정통신문은 아니어도 포스트잇으로 메모라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곳이 좋습니다.

    10. 비용은 적정해야 합니다.

    비용이 너무 비싸면 그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너무 싸도 문제가 됩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쟎아요?
    놀이방을 모두 둘어본 이후 가장 싼 곳은 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가장 싼 곳이 봉사를 위해서 운영되는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영리를 위해서 운영되는 곳이라면 뭔가 알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11. 보육시설 평가인증을 받은 곳인가?

    http://kcac21.or.kr/ 우측 하단에 보면 평가인증 시설 찾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육시설 평가를 하고 인증을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놀이방을
    운영하는 분이 그런 것까지 신경을 쓴다는 것은 노력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 2. moody
    '07.8.24 8:27 AM

    좋은 내용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3. 차분한 마음으로
    '07.8.24 11:36 AM

    꽃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프린트해 놓아야겠어요.

  • 4. 크리스
    '07.8.24 1:51 PM

    구립도 구립나름이라 시설이 다 틀리고요. 집보다 넓은 곳 없답니다...여러곳 다녀보세요~연령층이 두루 섞여있는 아파트내 어린이집이 전 별로더라고요. 저도 아이 20개월 전에 몇일을 보냈는데... 가끔 가보면...큰애한테 맞고 있는 어린애들도 있고.좀 큰애들도...재밌게 놀기 힘들고...암튼 뒤죽 박죽인 편이에요...구립은 나이대로 모아놔서 그나마 좀 낫단 생각이에요.한 28개월 이상이면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님...좀더 데리고 있다가...보내세요~신나게 뛰어다닐만큼 넓은 곳은 별로 없어요~~~고액의 놀이학교는 좀더 낫긴 하더군요.

  • 5. 크리스
    '07.8.24 1:52 PM

    집보다 넓은곳이란...전체시설이 아니라~아이가 머무는 방이요~생각보다 다들 넘 작더라고요.

  • 6. coolcool
    '07.8.24 3:11 PM

    꽃님의 글 넘 도움됩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그 기준으로 보면 다 좋은데...전용(?)놀이터도 있고, 밝고, 그리 좁지도 않고....근데, 아이들이 엄마를 많이 그리워하는 듯... 갈때마다 남아있는 아이 한둘은 꼭 확인차 나옵니다. 우리 아이도 가끔 안간다합니다. 어린이집 담임선생님은 예쁘고 착하고~~아이가 좋아하는데 원감, 원장선생님등 다른 선생님은 무서워합니다. 저도 좀 답답해서 하소연해봅니다.

  • 7. 내미안
    '07.8.25 9:47 PM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니..아파트 평수는 32평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제 눈에는 왜 그렇게 작아 보이던지. 3살 정원이 6명, 4살 정원이 8명..이렇게 해서 총 20명인데...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약했네요. 일단 이사를 간후 다시 한번 가보고..그때 영 아니다 싶으면 놀이학교로 알아보던지 해야겠네요.

  • 8. 내미안
    '07.8.25 9:47 PM

    꽃님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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