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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요것이 [울릉도 나물]

| 조회수 : 7,312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4-04-15 13:43:31

투표 다들 하셨죠? 아직 안하셨어요?
그럼 얼른 하고 오세요. 누가 이뻐서 찍어주는 게 아니라, 뒷짐지고 구경해서는 안될 것 같으니까...
저흰 오전에 투표했어요. 개표방송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 집 개표방송 보는 법, 벌써 몇번째 이렇게 해봤는데, 이렇게 하면 아주 재밌어요.

거실 TV 옆에 안방의 작은 TV를 내다놓는 거에요. 거실은 케이블TV 연결되어있으니까, 안방에서 내온 TV는 공청안테나 연결해서 보는 거죠.
각기 다른 채널을 놓고 보면 굉장히 재밌어요.
지난번 대선때 그렇게 놓고 보니까 방송사의 성향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오늘도 그렇게 볼거에요.
  
저녁은 어제 저녁때 볶아놓은 삼나물과 부지갱이나물이 있으니까, 밥 하고, 생선이나 한마리 구우면 될 것 같아요. 5시30분쯤 얼른 저녁 먹고, 개표방송 봐야죠.

어제 볶은 나물이에요.
나물이 다 비슷해서 사진 안올렸더니, 궁금하단 분들도 계시고 해서...
왼쪽이 삼나물이에요, 오른쪽이 부지갱이구요. 사진으로 봐서는 여느 나물과 크게 다르지 않죠?
그런데 먹어보니, 부드러우면서 쫄깃거리고, 쓴 맛이나 아린 맛 없이 고소하고...
저도 제가 이렇게 나물을 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요. 왜 이리 나물이 맛있는지.

저 이제 컴퓨터 끄고, '돌진, TV 앞으로!!' 할겁니다. 남은 하루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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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비
    '04.4.15 2:05 PM

    맛나겠어요..저도 묵나물 사놓은게 있는데 오늘 퇴근하면 함 볶아봐야겠네요.

  • 2. shalom
    '04.4.15 2:10 PM

    대보름에 첨으로 묵나물 비스무리하게 해봤는데..들깨가루 넣어서여...역시 연륜이 부족한 저는 깊은맛은 안나더라구여...시골에서 외할머니께서 쓱쓱 무쳐주시던 그요술맛은 저두 중년이 넘어야지 나올까여?! 맛나보이네여....^^

  • 3. 제니맘
    '04.4.15 2:15 PM

    글은 별로 못남겨도 항상 와서 보고 있어요.
    선생님 글은 특히나.....

    나이가 들수록 나물이 너무 맛있어요.
    엄마생각도 덩달아 떠오르구요.

    저도 한국에 있으면 한표행사할수 있을텐데,
    넘 아쉬워요.
    선거 결과가 어떨지 넘 궁금하네요.

  • 4. 아짱
    '04.4.15 2:22 PM

    정말 나물은 다 비슷해요...
    저같은 사람은 뭐라 뭐라 가르쳐줘도 모르겠어요....

  • 5. 칼라(구경아)
    '04.4.15 3:08 PM

    맛나겠당.........
    어른들이 해주시는 산나물은 이름도 모르면서 먹었는데
    고소하고 부드럽고 입안에서 땡기는 뭔가가 있답니다.
    제가 하면 무쟈게 질기고 잘 안되던데.......
    이참에 산나물 우째 생겼나 공부좀 했답니다.
    종류 정말 많네요. 이름도 처음들어보는것들......
    함께 공부하실래요?
    ......http://www.sannamulgol.co.kr/sanjang2/sanjang1.html

  • 6. 델리아
    '04.4.15 4:19 PM

    저는 투표하구 기념으로 손목에 투표도장 찍고 나왔답니다. 카메라 폰에 제 투표용지 찍어 오고 싶었지만 무효가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투표율이 너무 낮아 걱정입니다.
    개표방송 재미있게 보세요.선생님댁의 개표방송 시청법 저두 따라해 봐야겠어요.

  • 7. 경빈마마
    '04.4.15 5:03 PM

    묵나물이란 것이 그리 맛나나 보네요..
    저도 나물하면 너무 좋아서 배 터지게 먹는데...
    에구
    ~시래기 삶은 것이나 볶아 먹고 위로 해야겄네요..^^

  • 8. 경연맘
    '04.4.15 5:34 PM

    나물요리가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어떤날은 간이 한번으로 딱되고 어떤날은 간하기가 힘들고
    아직 내공이 부족한 탓이겟죠?

  • 9. 쭈니맘
    '04.4.15 7:17 PM

    삼나물이 정말 고사리 나물 같아보여요...
    맛있겠어요...
    저도 나물 좋아하걷느요..어릴떈 무척 싫어했었는데..
    이젠 점점 나물이 좋아져요~~
    저도 투표하고 왔답니다..
    지금 방송 보면서 잠시 들어왔네요...
    안들어오면 온몸이 근질근질거려서요....

  • 10. 혀니사랑
    '04.4.15 11:30 PM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선생님의 책 두권 매일밤 애기들 재워놓고
    눈 비비며 다 읽고 와! 이것저것 만들어보고싶은 마음만 굴뚝같네요.
    몇배는 부지런해야 아그들 둘 돌보며 맘껏 요리할수 있을텐데...
    맨날 책만 쳐다보며 입맛만 다십니다.

    신랑은 아마 요리책은 저렇게 열심히 보는데 왜 요리실력은 안늘까..하고
    생각할꺼예요. 말은 안하지만..후후!

  • 11. Ranhee
    '04.4.15 11:47 PM

    선생님 건강해지셨나 보네요.
    인스턴트보다 자연식이 입에 더 잘 맞고 맛있으면 건강해지는 증거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커피광인 저도 요즘은 물을 맛있게 먹으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어요.
    좋은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한국에서 날라올 소포 무지 기다리고 있답니다.
    엄마가 이것저것 보내주시거든요.
    다음엔 저도 나물 좀 보내달라고 해야겠네요.

  • 12. 봄날
    '04.4.16 12:18 AM

    진정한 웰빙이군요 한젖갈씩 맛 보고 갑니다 구벅

  • 13. jasmine
    '04.4.16 12:37 AM

    나물이 좋아지는 건 나이가 들었다는거죠~~~~~나물 좋아하는 여러분들~~~~

    샌님이랑 제가 동갑이니까.....대충 여러분도 동갑이라는.....^^

  • 14. 폴라
    '04.4.16 5:53 AM

    요리 - Kimyswife님 & 푸드 스타일링 - Kimys님.
    멋스런 사각접시 위 나물들이 더 맛깔져 보이네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 15. 경빈마마
    '04.4.16 9:16 AM

    동갑은 동갑인가요?? ^^
    시래가 볶아 맛나게 먹고 ....
    지금 토란대 푹 삶고 있답니다.

  • 16. 제임스와이프
    '04.4.16 10:14 AM

    ^^* 와...나물...저거군요..샘..사진 잘 보고 또 배워서 갑니다...
    전 부지갱이가 참 땡기네여... 와...쓴맛나는 것두 좋아하는데 고소하기만 하다니 정말 샘..부러버라...맛나게 잘 드신거져...
    힘내서 또 여기저기 다니셔야지염..^^;;

  • 17. 배영이
    '04.4.16 10:46 AM

    부지갱이 나물 ..이름도 첨 듣습니다.
    사진 나물 참 맛있어 보이네요..

    오늘은 점심 때 식당에서 나물 반찬 주었음 좋겠는데..

    우리 회사 지하 식당 오늘 메뉴.

    04월 16일 금요일 중식 : 잡곡밥, 버섯찌개, 오징어볶음, 우엉채어묵조림, 미나리무생채, 포기김치
    석식 : 삼치오븐구이, (뚝)된장찌개, 삼색계란찜, 참나물무침, 포기김치


    저녁엔 참나물이 나오네요.. 하지만 야근 안하고 땡퇴근 해야 하는디.. 쩌비..

  • 18. 두들러
    '04.4.16 10:51 AM

    나물 무치는것 정말 엄두안나는 종목이에요..못하니까 더 먹고 싶네요.

  • 19. 0 부인
    '04.4.16 11:55 AM

    따끈한 밥에 나물이랑 고추장이랑 슥슥 비벼 먹었으면 좋겠네요. 꾸울꺽~

    아침에 식빵에 쨈발라먹었더니 어찌나 허~한지...

  • 20. 밴댕이
    '04.4.16 12:21 PM

    아하...삼나물이랑 부지갱이가 이렇게 생겼군요?
    제 눈엔 고사리랑 취나물로...
    지가 원래 묵나물이라곤 고사리랑 취나물 밖에 모르걸랑요.
    넘넘 맛나겄네요.
    밥 한공기 떠서 바루 뎀비고 싶네여...쓰읍~

  • 21. 미씨
    '04.4.16 3:44 PM

    나물들 말려놓으면,, 다 비슷비슷해서,,,
    삼나물,부지갱이도 처음듣는데,,(부끄~~~)
    저도 나물에 관심좀 보여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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