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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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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탄력받은 날!! [샤브샤브]

작성자 : | 조회수 : 8,587 | 추천수 : 119
작성일 : 2004-03-03 22:40:48
오늘 오후, 서울 하늘 보셨어요?
마치 가을하늘처럼 푸르고 깊은 하늘을...
쌀쌀하면서도 화창한 날, 춥지만 봄같은 날, 이런 날 남쪽에는 눈이라니!!

어제 서랍 정리에 이어 완전히 탄력받았습니다.
아침에 이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돌아와서는 약식한다고 찹쌀도 담그고, 요구르트도 만들고...

저녁엔 오랜만에 샤브샤브 해먹었어요.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그리고 쇠고기만 넣고.
아 두부 한조각과 소면, 파 마늘도 들어갔네요. 왠지 이런저런 채소 넣기 싫어서 버섯과 고기로만 했어요.

오랜만의 쇠고기반찬이라서 그런지 가족들, 쇠고기의 원산지도 안묻고 잘 먹네요.
원산지요? 호주산 한번 사봤어요. 어느 기자가 묻더라구요, 호주산 냉장육, 맛이 어떠냐고?
사람들이 그래요, 전 뭐든 다 먹어본 사람인줄 알아요. 저도 안먹어본 것, 못먹어본 것이 허다한데...
다른거야 몰라도, 호주산 고기맛 정도는 봐도 될 것 같아서, 한번 사서 먹었어요.
먹고 나서 후회했지만.

맛이 없어서 후회한 건 아니에요. 맛은 괜찮았는데요, 먹고나서 9시뉴스를 보니 요새 한우가 안팔린다면서요?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파는 업자들 때문에, 아예 한우까지 외면한다는 거죠. 그래서 산지 한우값이 많이 떨어졌고.
그래서 후회했어요. 아무리 비싸도, 아무리 호주산 고기 맛보고 평을 해줘야하는 입장이라도 한우를 살 걸 하고...
며칠내로 고급 한우 사다가 스테이크 한번 해먹어야겠어요.

참 문제는 문제에요. 몇몇 상인들 때문에.
원산지를 왜 속이냐구요!? 그렇게 폭리 취해서 부자가 되면,,,, 그래도 행복할까요? (행복할 수도 있겠죠.)

KBS창사 77주년 특집으로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생선'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했었어요.
어제는 생선의 영양에 대해, 오늘은 생선의 유통에 대해.
오늘 그 프로를 보면서 좀 속이 상했어요. 생선 강대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생선에 원산지(나라뿐 아니라 지역)를 정확하게 표시할 뿐아니라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냉동인지 선어인지 표시를 정확하게 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보세요. 며칠 전에도 중국에서 우럭을 수입해다 바로 판매하지 않고 가두리양식장에 하루이틀 넣어뒀다가 국내산으로 팔다가 적발된 업자가 뉴스에 나왔잖아요.

제발 먹거리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늘익명
    '04.3.3 10:44 PM

    1등.. ^^

  • 2. 신현지
    '04.3.3 10:47 PM

    앗 2등

  • 3. moon
    '04.3.3 10:47 PM

    정말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정말 먹거리가지고는
    장난치면 안되는데...

    대구에도 오늘 눈왔어요. 며칠 좀 덥다고 느낄 정도로 푸근하더니
    오늘은 눈발이 날리더군요. 왠지 춥다는 느낌보다는 짱~ 한게 기분이 좋더군요..

  • 4. 신현지
    '04.3.3 10:50 PM

    맞아요
    먹거리 가지고 장난을 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자기 자식은 안 먹이겠지요.

  • 5. 이영희
    '04.3.3 11:01 PM

    제가 고기에 많이 민감해선지 호주산이 좀더 질기고 쇠고기 특유의 냄새가 강해요.강한 소스로 할땐 괜찮은데 불고기나 전골할때도 그러네요. 그래서 미국산 할때 보다 연하게하는 것에 더 신경 써요...... 공감 갑니다 . 나도 모르게 일본 제품이 훨씬 신뢰감이 가니 애구 애국자 되긴 틀렸는지,,,,

  • 6. 깜찌기 펭
    '04.3.3 11:01 PM

    샤브샤브...
    짝지랑 저녁먹을일이 잘 없으니.. 언제 맛볼꼬..
    아침에 만들어먹긴 그렇겠죠?

    선생님~ 봄되니 힘나세요? ^^

  • 7. 블루베리
    '04.3.3 11:40 PM

    지난주 남편생일이라 큰맘 먹고 한우 등심 샀는데요, 100그램에 무려 7300원정도 하더군요.
    외식하는거 보다 싸다 생각하고 먹었지만 ㅠ.ㅠ
    tv 에서처럼 저렴한 고기는 없던데...

  • 8. 아짱
    '04.3.3 11:41 PM

    꽃샘추위가 괴롭혀도 마음은 이미 봄이죠?

    닭과 오리에 이어 한우도 부지런히 사먹어야겠어요...

  • 9. jasmine
    '04.3.3 11:58 PM

    제가 그런식으로 한달쯤 탄력받고..며칠 앓았다는 전설이.....
    저는 뭐든지 다 먹어줍니다. 아무것도 안가리고.....

  • 10. 아라레
    '04.3.4 12:02 AM

    탄력바람이 전 식구들에게도 불었으면...
    저도 정리할게 산더민데 도무지 탄성이 안생기네요.

  • 11. ellenlee
    '04.3.4 1:17 AM

    원산지 속이고 사기치는거 뉴스로 하도 봐서 무감각해질려고 했는데,
    선생님 글 읽으니 어찌도 그런 간큰 일들을 저지르는지...벌 받을꺼에요 그런 사람들..
    '정직'이 가장 기본이 되어있는 사회면 좋겠어요.
    선생님 너무 무리마시고 힘내세요!!

  • 12. 경빈마마
    '04.3.4 6:35 AM

    생선 프로..친정 다녀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보았답니다.

    정말로 맛나 보여서,,,"우와 맛있겠당...와 맛있어 보인당..." 연발 그런말만 하고

    왔답니다.

  • 13. 변진희
    '04.3.4 10:14 AM

    맘만급한 전 겨울옷정리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입니다
    개학날 가벼운 잠바입혀보냈더니 추웠다구해서 다시 오리털입구 다니거든요
    그래도 햇볕은 봄이예요...싱숭생숭

  • 14. 배영이
    '04.3.4 10:51 AM

    따라하기 진수...
    저도 김혜경 선생님이 냉동고 정리한다고 냉장고 정리 따라하고(또 음식해서 먹어 치워야죠..^^) 다양한 (맛간장, 쌈장 등등) 소스 만들어 두고, 한 글과 그릇장 정리하는 내용 보고 감동받아 정리하기 시작했습죠. 게다가 살까지 빼셨다구요...따라하기의 진수를 보여주마 하고 밤마다 요즘 공원을 걷기 하느라 퇴근이 후 밤마다 바쁩니다. 덕분에 요즘 넘 피곤해요.

  • 15. 리미
    '04.3.4 12:42 PM

    동감입니다.

    먹는거 갖구 장난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유독 우리나라만 그런 걸까요?

  • 16. 레나
    '04.3.4 1:36 PM

    네 저도 어제 그 생선다큐멘터리봤답니다.
    정말 원산지를 속여 팔았다는 뉴스를 봐도 그냥 그러려니 무감각한채 살아왔는데
    이웃나라보다 더 못먹고 살다니요~ 먹거리의 권리는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한우, 그리고 우리 생선
    정말 잘 먹어야 겠다는... 자주 먹고 잘 먹어서 좋은 한우고기가 값이 떨어지거나
    좋은 우리나라 생선은 이웃나라로 수출되고 나쁜 생선은 원산지를 속여 국내로 유통되는
    일이 없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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