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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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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뭘 먹고 살아야 잘 먹었다고 할지!! [삼치구이]

작성자 : | 조회수 : 6,591 | 추천수 : 92
작성일 : 2003-12-26 19:55:52

오늘 점심 몇몇 가까운 후배들과 모여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화제는 단연, 뭘 먹고 살아야 하는 지 였습니다.
닭과 오리는 조류독감 무서워서 못먹고, 돼지고기는 돼지콜레라가 돈다고 하니 먹을 수 없고, 쇠고기는 광우병 걱정돼 먹기싫고...
이렇게 치면 정말 먹을 게 없죠.

그런데 말이죠, 조류 독감에 걸린 닭과 오리는 폐사하고 있고 만에 하나 걸렸다손 쳐도 익혀서 먹으면 걱정이 없구요, 돼지고기 역시 익은 것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요.
문제는 쇠고긴데 쇠고기 역시 살코기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하죠? 다만 뼈와 내장, 골수, 이런 것들이 위험하다고 하네요. 즉 사골 꼬리 갈비 같은 곰탕 재료들과 양 곱창 같은 내장, 이런 것들은 피하라고 합니다. 물론 한우는 안전하구요.

그런데 이런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나오기 시작하면 무조건 먹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게 더 큰 일입니다. 익혀먹으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도 아예 쳐다보지도 않죠.
닭과 오리 농장의 경우, 조류독감이 의심되는 농가는 정부에서 보상을 해준다고 하지만 조류독감이 아닌 농가의 닭과 오리는 판로가 막혀 얼마나 막막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저도 오늘 금요일만 아니면 닭고기 요리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그냥 삼치 한토막을 구웠어요. 딱 한번 먹기 좋을 만큼 손질해서 포장된 걸 구웠는데 간도 슴슴한 것이,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살짝 찍어먹으니 딱 좋네요. 귀신 ○○○인 kimys도 맛이 깔끔하다며 좋아하네요.

암튼 생선도 좋긴 하지만...내일은 나가서 닭 좀 사오려구요. 열심히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라도 양계농가를 도와야 안타까운 마음이 조금쯤 가셔질 것 같아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나어멈
    '03.12.26 8:22 PM

    앗 ! 일등 이네요.
    샌님 말씀에 동감 ^^

  • 2. 박혜련
    '03.12.26 8:25 PM

    어머나 2등이라니...
    저도 내일은 닭고기 요리를 해야겠습니다.

  • 3. 새싹
    '03.12.26 8:26 PM

    정말 뭘 먹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축산농가들의 타격이 커지면
    앞으로는 값이 오를것은 뻔한것 같구요
    그래도 제일 만만한게 닭고기 돼지고기인데---
    지금이라도 열심히 먹어둬야지요

    우리신랑 하는말 '남 안먹을때 열심히 먹자 비싸지면 자제하고---'

  • 4. 쌀집
    '03.12.26 8:43 PM

    여기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인데...닭에 ㄷ자고 못합니다.
    tv에 보니 안타깝더군요...가까운분도 양계장하시는데 걱정입니다.

  • 5. 아라레
    '03.12.26 8:43 PM

    뉴스 보면서 남푠 웃습니다. 우린 원래 고기 안사먹었었잖아-하면서.
    항상 장 볼때 두부, 감자, 당근, 콩나물의 4대천왕(?)으로만 샀었기 때문에
    살 것 없다고 걱정하는 다른 주부와 달리 별 고민은 없지만 양계농가들 진짜
    걱정 됩니다....

  • 6. 미니맘
    '03.12.26 8:59 PM

    오늘 삼계닭 5마리 사다가 로스트치킨하려고 기본 양념을 했습니다.
    저녁에 죽을 먹지 않았으면 한마리 구워 사진도 찍을려 했는 데(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모처럼 들린 목우촌 닭집 아저씨 울상이더라구요
    내가 5마리나 사서
    밖에까지 쫒아 나와 인사를 하고.............
    닭고기 많이 먹어 줍시다.

  • 7. 상은주
    '03.12.26 9:01 PM

    저두 요샌 뭘 해서 우리 신랑을 먹이나.. 무지 걱정입니다. 365일 고기를 먹는 사람인데.. 반대로 생선은 극히 먹기 싫어 합니다.

    닭이 아니라 계란도 먹지 말자라는 말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 예쁜 오리 눈이 생각이 납니다. 참고로 전 오리는 안먹지만요..

    어제도 베니건스에 치킨셀러드가 무지 생각이 났다가,, 뉴스 보구선,, 에이..

    암튼 큰일 입니다.

  • 8. 치즈
    '03.12.26 9:23 PM

    저도 그 후배들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요..귀신ㅇㅇㅇ이 뭐여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모르겠어요.이럴땐 바보같다니까요ㅜ.ㅜ

  • 9. 김혜경
    '03.12.26 9:43 PM

    치즈님은 쿠킹노트에서는 안놀고, 주로 키친토크랑 자유게시판에서만 노시나봐요...아는 사람 다 아는 건데...

  • 10. 치즈
    '03.12.26 9:46 PM

    안 가르켜주시니까 더 궁금해요.
    바보하나 구제해 주셔요.
    원래 공부 시간에 딴 짓하던 버릇이 남아 있어서요.^^

  • 11. 푸우
    '03.12.26 10:00 PM

    하하하,,
    치즈님,,오늘 병난다,,,ㅎㅎㅎ

  • 12. Fermata
    '03.12.26 10:07 PM

    닭 가슴살이랑 돼지 목살로 화이타 해 먹었어요.. ;;;;;;;
    사람은 돼지 콜레라의 발현인자가 아니지 않나요? ^^; 암 생각없이 먹었는데..

    한달만에 가스렌지에 후라이팬 올려봤네요. 혼자 먹으려니 요리하기 귀찮아서.. ;;
    이렇게나 게을러서야 원.. >.<;

  • 13. 최난경
    '03.12.26 10:31 PM

    규빈아빠 지금 회식으로 돼지삼겹살 먹고 있다던데...

    규빈이가 자기전에 책을 몇권 꼭 읽고 자는데 펴놓은 이불 위에 청쉬가 놓여있는 것을 보고 뭐라 한줄 아세요? "엄마 요리할머니책은 저리로 치워" 자기 책 안읽어줄까봐 치우라고 한건데
    요리할머니라고 한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뭐라요? 이사람이 누군데?"
    "요리할머니잖아".....할머니라고 들으셔서 혹 기분나쁘시면 어쩔까 해서 글을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올립니다....요리할머니 너무 재밌는 표현이라서요...누가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는데
    김샘님이 규빈이한테는 요리할머니로 보이나 봐요...너무 젊은 할머니~~~~~

  • 14. xingxing
    '03.12.26 10:51 PM

    저녁 뉴스 보니 요즈음 육고기 문제 때문에
    생선 판매량이 늘고 수산관련업체 주가도 올랐다고 하네요.
    수입된 생우도 문제라고 하고...
    먹을 거리가 문제가 되어서 나오는 뉴스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15. 러브체인
    '03.12.26 11:10 PM

    헉 요리 할머니...우째여~ 혜경언니가 졸지에 할머니가 되어버리시다니..ㅡ.ㅡ;;;

    저는 오늘 시장 갔는데 그래도 닭 사가는 사람들 많으시던데여..
    시장엔 부위별 닭을 안팔아서 저는 못샀어여..마트가서 가슴살좀 사다가 요리 해먹어야지..싶더라구여...
    뭐든 잘 먹는게 좋은게 아닐까..싶거든여~

  • 16. 복사꽃
    '03.12.26 11:47 PM

    혜경샌님, 삼치를 구워서 간장에 와사비넣고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겠네요.
    전 그냥 구워서만 먹었는데, 와사비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군요.

  • 17. 카타리나
    '03.12.26 11:52 PM

    저 지금 사골 열심히 끓이고 있는데... 무지 고민입니다 먹어야할지 말지...
    이게 수입일까 아닐까 들여다만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18. Fiona
    '03.12.27 5:01 AM

    선생님!! 저거 fresh-a에서 나온거맞죠?
    저희 남편 친구가 하는 회산데..생선 괜찮죠?
    좋다는 글 올리고 싶었는데 왠지 광고같아서...못하고있었는데..
    선생님이 저기 생선을 드시니 뿌듯하네요..

  • 19. 태관엄마
    '03.12.27 9:09 AM

    선생님... 이 삼치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 20. khan
    '03.12.27 10:11 AM

    저도 오늘 저녁메뉴를 닭도리탕으로 준비해 두었는데.
    이런뉴스 나오면 , 정말 맘아프죠.
    우리농가들도 걱정없이 편해야될텐데....

    우리짝꿍은 제가 미처 사오지않으면 . 직접 사들고와서 많이 먹자해서 고민 입니다.

  • 21. 카페라떼
    '03.12.27 12:12 PM

    아니.. 그런데 우리 동네는 닭값이 왜 안떨어 지는지 모르겠네요..
    이럴때 닭좀 공수해 놔야 하는데..
    전 정말 닭요리 좋아하거든요..
    다른데 가서 좀 알아봐야겠네요...

  • 22. 김혜경
    '03.12.27 8:09 PM

    아 저 삼치 프레시어 맞습니다. Fiona님 아시네요?
    http://www.fresha.co.kr 에서 팔아요.
    요기 제품 중에, 제 맘에 쏘옥 드는 것이 있는데...그건 담주에 보여드릴게요.

  • 23. 수니12
    '08.9.21 10:38 PM

    참...나...
    전 2008년에나 광우병을 알았는데 샘은 벌써 알고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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