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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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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육 매운 조림]? 간장 두루치기?

작성자 : | 조회수 : 9,380 | 추천수 : 105
작성일 : 2003-12-13 16:38:42
kimys가 모처럼 혼자 지방나들이를 했어요.
평택에 있는 친구가 '얼굴이나 한번보자'고 해서 오랜동안 얼굴을 못본 친구들,몽땅 불러내리는 모양이에요.
며칠전부터 평택가는 고속버스 편 알아보고 하더니, 3시에 터미널에서 다른 친구와 만날 약속을 하네요.
모임이 5시부터이니, 오늘 밤 못 올라올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주말이라고 늦게 일어나서 아침은 떡으로 간단하게 때우고 나니 곧 점심때.
"라면이나 먹을까?" 하는 걸,
"웬 라면이요, 밥 해줄게"

말은 그렇게 했는데 몸이 천근만근인지라, 밥만 새로 하고, 먹던 찌개에다, 특별한 반찬도 못해주고, 이걸 했어요.



돼지고기 수육을 조림장에 끓이는 것, 일.밥.146쪽에 제육 매운 조림이라고 하는 거 있죠? 그걸 했어요.
냄비에 간장을 끓이니까, 물 마신다고 부엌에 나왔던 kimys, "아, 그거 하는 구나, 간장두루치기!!"
핫, 웬 간장두루치기... 허긴 그리 틀린 이름도 아니네요. kimys가 봤을 때는 아직 고추가루를 넣기 전이었으니까...

오늘은 양념도 이것저것 넣기 싫어서, 맛간장을 자글자글 끓이다가 고추가루와 편으로 썬 마늘, 그리고 먹다둔 제육을 넣어 졸였어요. 중간에 생강술 한번 넣구요.
둘이서 저렇게 많이 담긴 고기를 싹 비웠네요.

kimys 내보내고 나서, 또다시 인사불성...웬 잠이 이렇게 쏟아지죠?
마감해야할 원고 몽땅 털어내서 매우 개운할 줄 알았는데, 몸이 더 무겁네요.

오늘밤, 돌아올지 안돌아올지 모르는 kimys 기다리면서 냉동고 정리나 한판 해야겠어요. 아무짓도 않하고 있으니 더 기운이 없는 것 같네요.

날씨가 제법 쌀쌀한 것 같은데...주말 잘보내세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푸레나무
    '03.12.13 4:43 PM

    드뎌 저도 그 하기힘들다는 일등을 했네요....

    주말인데도 비상시국(?)이라 출근을 했습니다...

    요즘 입시철이지요... 제가 대학에 근무하거든요...
    해서 원서접수받느라 나왔습니다...
    원서접수를 체육관에서 받는데 엄청 추워요...
    가스난로를 옆에 끼고 있는데도 추워서 자꾸 오타가 나네요...

    그러다,,, 혜경샌님의 요리보고 눈이 번쩍....

    어제저녁 회식때 먹은 돼지갈비가 체해서 아침굶고
    점심음 물말아서 겨우 먹었걸랑요...

    해서 한창배고픈데,,,, 아 맛있겠다....

    난 언제 저런 요리 맛나게 해볼까...

  • 2. 초록부엉이
    '03.12.13 5:03 PM

    저게 뭐가 많아요?
    혼자 먹어도 한 다섯 젓가락이면 끝일거같은데요.

    애들도 라면주고 저도 라면먹었어요.
    불쌍한 애들,
    유치원가는 날이 더 잘 먹고 온다니까요.

    몸 무거우시니 조심하세요.
    저도 좀 개운치 않다싶더니 목이 칼칼하고 그러네요.

  • 3. 깜찌기 펭
    '03.12.13 7:04 PM

    앗- 빨리 알려주셨으면 어제 먹은 돼지고기 바베큐남은거 저렇게 조렸을껏을..
    아까비..
    경비실에 가져다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쌤.. 찬바람 부는데 건강조심하세요

  • 4. 로로빈
    '03.12.13 7:24 PM

    저는 남편이 "라면이나 먹을까" 하면 얼씨구나 좋다 쾌지나칭칭 나~네~ 하면서
    얼른 끓여주는데.

    역시 샌님의 남편사랑이 더 대단하신가봐요.

    미안한 마음에 오늘 대박찬스 한 상자 더 준다해서
    엘지 홈쇼핑에서 남편먹을 정관장 홍삼을 15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주문했어요. 몸이 안 따라주니 돈으로라도....

    원래 아이들보다 돈 벌어다 주는 남편을 더 챙겨야 하는디...
    아이는 라면 한 번 먹겠다 하면 눈을 흘기며 안 된다고 하면서...

    샘 글을 읽으니 엄청 남편에게 미안해지고 우리 시엄니한테도 미안해집니다.
    금쪽같은 아들한테 라면 자꾸 멕여서... (본인이 좋아하는데 어쩌라구요.- 비굴한 변명)

  • 5. 푸른하늘
    '03.12.13 7:51 PM

    맞아요~
    돈 벌어온는 하나 밖에(누군 둘인감?ㅎㅎ) 없는
    남편 잘 먹여야 하는디...
    울 남편도 라면을 워찌나 좋아하는지....
    라면 먹자고 하면 선생님 처럼 "왠 라면이요 밥 얼른 차려 줄께요"
    뭐 그래야 하는디.... 이제 부터라도 잘 챙기려고 노력해야쥐~~~ *^^*

  • 6. 아임오케이
    '03.12.13 9:29 PM

    맞아요.
    제 경험으로도 기운없고 울적하다고 아무것도 안하니까 더 늘어지더라구요.
    자꾸만 처질려고 해도 영차! 하고 힘을내서 몸을 움직이니 마음도 한결 산뜻해지던게 제 경험입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한가지로 통한다는 말인가..

    근데 어쩜 그렇게 요리하고 어울리는 접시를 딱딱 맞추어내세요?

  • 7. 훈이민이
    '03.12.13 10:22 PM

    선생님
    마늘 올려놓으신거 넘 귀엽네요.
    ㅎㅎㅎㅎ

  • 8. 복사꽃
    '03.12.13 11:45 PM

    혜경샌님! 구둘짱 삼겹살구이를 아시나요?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는 삼겹살은 첨 먹어봤습니다.
    방금 인천에서 구둘짱 삼겹살 3인분은 먹고 왔나봐요.
    엄청먹고왔는데....또 샌님의 제육 매운 조림이 맛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살찌려나봐요. 그래도, 낼 송년모임때문에 알콜은
    한방울도 안마시고 왔답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샌님의 컨디션이 낼 송년모임할 시간에는 좋아져야 할텐데....

  • 9. 크리스
    '03.12.13 11:57 PM

    복사꽃님...제 친정이 인천이거든요.
    구들짱 삼겹살이 뭔지 무지~궁금하네요.
    위치 좀 알려주세요. 한번 외식하게~

  • 10. 복사꽃
    '03.12.14 12:22 AM

    크리스님! 정말 맛있더라구요.
    상호는 "구들 짱 삼겹살전문점" 이구요, 인천광역시 서구 공촌동 318번지구요, 032-562-9243 입니다.
    울신랑 친구들 부부동반모임이 있어서 인천까지 다녀왔네요.
    고기굽는 판이 검정색돌인데요, 그것을 "구들 짱"이라고 하나봐요.
    그것을 비스듬하게 해놓고 구들 짱 아래쪽에는 신김치를 쫙 놓구요, 윗쪽에 삼겹살을
    얹어서 굽는데, 김치도 맛있게 익더라구요. 서비스로 맛빼기 열무냉면도 주는데
    그것도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기회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또하나, 특이한것은 삼겹살을 주문하면 대나무통(직경 20cm 정도, 가로로된 것 )에 담아줍니다.

  • 11. 최난경
    '03.12.14 12:24 AM

    저희동네는 솥뚜껑삼겹살집이 신김치를 깔고 위에 삼겹살을 구워준다고 하던데요....

  • 12. 룰루~
    '03.12.14 12:38 AM

    선생님의 체력에 전 정말 감탄한답니다.
    저같으면 "라면먹자"했을거에요.
    언제 선생님같은 음식 해볼라나~
    요샌 칭.쉬를 탐독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근데 전 아직도 일밥이 더 손에 익네요^^
    사진보니 저희도 내일 낮에 저렇게 해 먹어봐야겠는걸요?
    아~ 배고파~

  • 13. 꾸득꾸득
    '03.12.14 9:45 AM

    나도 라면먹자면 얼른 끓여주고 마는데.....
    선생님은 남편분을 넘넘 사랑하시는것 같아여....

  • 14. 은맘
    '03.12.15 9:32 AM

    저한텐 일인분인데요... -.,-;;;

    저희 신랑과 먹으려면..... 한참이 부족한데요.... -.,-;;;

    (흠~~~ 우리 부부가 위.대.하긴 하구나....)

  • 15. 김정옥
    '03.12.16 12:23 PM

    맛도 좋겠고 보기좋게 담아놓으셨는데 제 생각엔 양파를 마늘 크기로 잘라서 같이 익혔더라면 여러가지로 더좋았겠다 싶네요.
    그리고 라면을 너무 즐겨 드시면 나중에 ( 즐긴 값+편한 값=성인병 ) 이런 공식으로 댓가를 치르게 되니 그야말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상은 드시지 마시길 여러 새댁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어요..................

  • 16. 김미경
    '03.12.16 1:21 PM

    오늘 처음가입했습니다.칭찬받은 쉬운 요리는 어떻게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방법은.... 자기가 보고싶은 예를 들자면 갈비찜 을 목록에서 쉽게 찿는 방법은 없는지요

  • 17. 민순덕
    '03.12.16 4:13 PM

    돼지고기 졸임이라고 해야돼나?저는고추가루대신 고추장과케첩을넣고 물엿을가미해서
    마늘반쪽으로 자르고다조린후에 땅콩을조금뿌려놓으면
    아이들도 좋아하드군요.

  • 18. 정순봉
    '03.12.26 3:02 PM

    김혜경님의 살림노트 열심히 보는 봉이 아줌마 입니다.보통사람이 느끼는 매력을 김혜경님의 글에서 찾을 수 있었고 그래서 회원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요리들, 정말 매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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