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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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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삼겹살 맛나게 먹기 [허브삼겹살]

작성자 : | 조회수 : 10,044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3-08-27 21:31:16
왠 비가 또 이렇게 오죠. 정말 고민되네요. 농사 어떡하라구...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늘 좀 우울했어요, 저녁 먹을 때까지...
근데 저녁을 하도 맛있게 많이 먹어서 우울한 거 잊었어요. 농사 걱정된다면서 밥 많이 먹으니, 전 참 알수 없는 아줌마죠??

오늘 저녁 삼겹살 구워먹었어요. 모처럼 어머니랑 kimys랑 울 아들이랑 저랑...
평소에는 삼겹살 그냥 썰어다 먹는데 오늘 먹은 건 좀 별난 거예요. 제가 쿠킹노트 62번에 올린 것 중 2가지를 해서 먹었거든요.
이걸 공개해야하나, 말아야하나...이거 다 공개하면...에라 모르겠다.

오늘 해먹는 삼겹살은 이틀전부터 숙성시킨 거에요.
얇게 저미지 않은 통삼겹살을 사다가 반으로 잘라서 하나는 소금을 조금 뿌린 후 월계수잎을 바르고 적포도주를 뿌려서 숙성시켰고, 다른 하나는 백포도주를 뿌린 후 로즈마리를 얹어 숙성시켰어요.
덩어리 고기를 숙성시킨 거 니까 구울 때 썰었는데 일부러 얇게 안썰고 조금 두툼하게 썰었어요. 굽는 건 옹기구이판에 굽고...핫 이거 모두 다 공개하면 안되는데...

전 로즈마리 얹은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은데, kimys는 월계수잎 뿌린게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하고.

조개탕 한냄비 끓이고 와인숙성삼겹살에 파무침, 정말 훌륭한 저녁이죠??
배 무지 부르네요. 원고 좀 써야하는데... 하~~ 하품이 자꾸나네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은경
    '03.8.27 9:38 PM

    어디에 어떻게 구우시나요?

  • 2. 김혜경
    '03.8.27 9:42 PM

    오늘 이천에서 사온 옹기에 구웠는데...근데 진짜 그 옹기판에 구우면 테팔그릴보다 더 맛있게 구워지는 것 같아요.

  • 3. 주현
    '03.8.27 9:52 PM

    아하 그거 드뎌 개시 하셨군요~
    쌤. 그동안 엄마가 많이 편찮으셔서 못들어왔어요.
    이젠 자주 올게요.
    헥 선생님 새 책이 넘넘 기다려져요~

  • 4. 이수원
    '03.8.27 10:07 PM

    그 고기 통으로 구우시지는 않았겠죠? 앏게 썰기가 힘들것 같은데 그렇지 않으 셨나요?
    그 옹기판 갖고 싶네요.
    애쓰신만큼 책이 잘 나오기를 바랍니다.

  • 5. 김혜경
    '03.8.27 10:18 PM

    일부러 얇게 안 썰고 두툼하게 썰었는데 그래서 더 맛있는 것 같던걸요.

  • 6. 김새봄
    '03.8.27 10:25 PM

    정말 맛있었겠어요.남편이 여기 안들어오는게 천만 다행이네요.
    아마 봤으면 야~ 간단한가봐 우리도 해먹자 소리를 했을겁니다.

  • 7. 김혜경
    '03.8.27 10:25 PM

    진짜 간단해요.

  • 8. 사과국수
    '03.8.27 10:49 PM

    푸드채널에서 외화물중 요즘 올리버란 남자요리사가 한창 종알거리며 요리하고 있거든요.
    올리버보니까... 로즈마리나 타임등 허브를 그자리에서 뜯어서 고기나 샐러드요리에 이용하더라구요.
    로즈마리랑 양파랑 궁합이 맞는다고 하데요^^
    혜경님도 한번 보세요^^ 넘 잼있어요..

  • 9. 김혜경
    '03.8.27 11:29 PM

    자운영님, 삼겹살 기름 튀는 건 뭐든 마찬가지인 듯 싶어서 저희는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테팔도 만만치않게 튀는데...옹기구이판이 오히려 테팔보다 덜 튀는 듯 싶던걸요.

  • 10. 자운영
    '03.8.27 11:47 PM

    네.그렇군요
    이렇게 빨리 .직접 대답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1. jasminmagic
    '03.8.28 12:23 AM

    저두 그 옹기판 구입했답니다.
    아직은 아들 녀석이 어려서 불을 상에 올리고 뭔가를 해먹는다는게 좀 그렇지만 조만간 개시해보려구요.
    삼겹살 너무 먹고싶네요~

  • 12. 옥시크린
    '03.8.28 12:52 AM

    그 구수한 내음이 느껴지네요..
    삼겹살 정말 맛있쬬.. 저희도 삼겹살에 양송이 기둥따고, 엎어서 국물나오면 귀하디 귀하게 모셔다가 국물 한방울 안 흘리고, 맛있게 먹죠.. 신김치도 좀 올리고, 느타리, 통마늘도 한켠에 놓고요..
    와인 삼겹살.. 넘 맛있겠어요.. 저두 담에 함 해볼꺼에요..

  • 13. champlain
    '03.8.28 3:39 AM

    혜경 선배..
    저도 질문 한가지..
    월계수잎을 바른다는 뜻은?
    전 스파케티 소쓰 만들 때나 고기 누린내 없앨 때 쓰는 월계수 잎이 있거든요.
    그럼 가루로 된 월계수 잎이 있어 그걸 고기에 바른다는 말씀이신지?
    알려주세용~~

  • 14. 아뜰리에
    '03.8.28 8:36 AM

    저는 오늘 테팔 구이판에 삼겹살 구워 먹었어요. 근데 하나도 안튀던데요.
    여긴(파리입니다) 테팔 구이판이 흔하기 땜에 하나도 귀한 줄 모르고 쓰거든요. 오히려 한국 옹기판이라던가 돌솥 이런거 보면 그리워서 심장이 미어지죠.^^ 즉 외국 제품이라 좋다는 일방적 견해는 절대 없습니다. 외국 살다보면 한국의 것들이 무작정 그립거든요.
    오죽하면 오늘 친구네에 깻잎이 생겼다는 소리에, "그럼 삼겹살 구워 먹자." 환호를 지르고 그리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해빠진 깻잎 한다발에 여기 한국 사람들은 환장한답니다.
    그런데 버뜨 여기서 흔해빠진 포도주에 요즘 유행한다는 와인 삼겹살은 한번도 안해먹습니다.^^
    외국 나와 살면 골수 한국분자로 바뀝니다.ㅎㅎ

    하여튼 테팔은 안튑니다. 그러나 그릴판을 씻고 바로 올린다던가 기름이 흘려내려 밑에 고이는 판을 씻지않고 물을 부으면 튀는 경우는 가끔 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엔 테팔이라 튄다 안튄다가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튀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제 아무리 싸구려 제품이라도 튀지 않겠지요. 히히 너무 단순한 결론인가요?

    빠리쿡은 매일같이 눈팅만 열심히 한답니다. 참 좋은 사이트 같아요. 얻어가는게 너무 많아서 황송할 지경이지요. 한국에 있었다면 일.밥.뿐 아니라, 그 두번째 이야기도 서점 앞에서 텐트 치고 고대하고 있을텐데.
    혜경님 촬영 마치신거 수고하셨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혜경님은 저를 꿈에서라도 모르시겠지만 저는 빠리쿡을 통해 너무 잘 알지요.
    하여튼 여기 식구들 다들 열심히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구요.
    저도 질세라 멀리서나마 아~주 열심히 산답니다.ㅎㅎ
    한국에 돌아가면 번개를 통해서나마 만나고 싶은 사람들 투성이네요.

  • 15. 김혜경
    '03.8.28 9:01 AM

    champlain님, 그 월계수 마른 잎이요, 전 그거 일부는 갈아놓고 써요, 한번 어디엔가 쓰건 같은데 잘 마른 월계수잎 커터에 넣고 갈면 잘 갈린다고...그 월계수가루 돼지몸에 발랐어요.

    아뜰리에님, 저희는 뭐가 문젠지 모르겠지만 삼겹살이 거의 익어가거나 고기를 굽던 그릴에 공간만 생기면 어김없이 돼지기름이 튑니다. 테팔그릴이 문젠지, 아니면 삼겹살에 기름이 너무 많았던지...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

  • 16. 때찌때찌
    '03.8.28 9:31 AM

    저두 어제 삼겹살 먹었어요. 맥주 샤브샤브로..
    신랑...삼겹살구운것보다 맛있다구.. 돼지고기 수육 해다랠때마다 번거로울것 같아 미안했는데..
    기발하다고.. 체인점 내자고(낼 가서 체인점 얘긴 하지 말랬는데..^^)
    손님올때도 별미라고 좋아하데요. 별루 달갑지 않게 생각하더니만..ㅎㅎ
    근데 생각보다 맥주향에 돼지삼겹살 향이 더해지니까..좀 그렇데요..
    신랑이 맘에 들어하니..저도 별얘기 없이 좋아라 했어요.. 선물받아온 레드와인도 한잔 곁들이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샘~~~ 그리고..82식구두요..

  • 17. 부산댁
    '03.8.28 10:56 AM

    앗!! 저도 어제 삼겸살 먹었는데..
    어제는 삼겹살 먹는 날이었나봐여... 마트에서 산 지리산 흑돼지 라고 해서 샀는데
    무지 맛있더군요..
    저는 그냥 판에 구워먹었는데,,옹기에 구워먹고 싶어라~~

  • 18. 새댁
    '03.8.28 11:21 AM

    그 옹기구이판 저도 따라서 샀다가 후회막심인데요..엄청 달라붙구요,기름튀구요..환불안되려나?? 그 후라이판 대용 큰그릇도 샀다가 지금 버릴까 생각중입니다..진짜 엄청 달라붙어서 도대체 요리를 할수 없던데요???

  • 19. 고추밭
    '03.8.28 12:05 PM

    어제가 삼겹살데이였나?
    우리집도 삼겹살 구워 먹었는데---

  • 20. 김혜경
    '03.8.28 2:01 PM

    새댁님 고기가 충분히 구워진 다음에 뒤집으세요. 안달라붙어요. 저흰 어제 안달라붙고 잘 구워먹었어요.

  • 21. 마마
    '03.8.28 4:53 PM

    여기선 삼겹살 먹으려면 바닷가로 나갑니다.
    집에서 10분거리인데 자잘한 몽돌이 깔린 바닷가에서 기름 티는거
    신경 안쓰고 마구마구 구워 먹지요.
    다음 일요일에 삼겹살 혜경선생님 식으로다가 재웠다가
    바닷가에서 구워 먹어야겠네요.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 식구들 그 바다에서 삼겹살 구워먹으며 바닷바람 쐬주면
    거의 쓰러집니다.

  • 22. 경빈마마
    '03.8.28 7:58 PM

    마마님이 정말 부러워요.
    10분거리 바닷가!
    너무 멋져요.
    거의 그림처럼 사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삼겹살은 평생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전 아직도 회 보다는 삼겹살이 더 좋아요.

  • 23. 김지원
    '03.8.28 11:43 PM

    오늘삼겹살사서 고대로 ~ 샘따라했죵..지금 와인과 허브에 숙성시키는중....이틀후가 기다려지네용..이 따라쟁이 버릇 언제고쳐질라나.....ㅎㅎㅎㅎ

  • 24. 김혜경
    '03.8.29 12:14 AM

    지원님 좀 도톰하게 썰어서 구워 드세요. 그래야 더 맛있어요.

  • 25. 아뜰리에
    '03.8.29 5:43 AM

    혜경 샘, 테팔 그릴판에 구멍이 줄줄 나있어 기름이 빠지는 것 아닌가요? 판을 들어내면 밑에는 열선이 있는...그런 판들은 기름이 빠지기 때문에 안튈텐데.
    혹은 삼결살에 겁데기가 붙어있는 건 껍데기 자체가 바짝 익으면 튀더라구요. 그렇잖으면 삼겹살 위에 소금을 뿌릴때 고기 위에만 정확하게 조준해서 뿌리지 않고 팬 위에 직접 닿으면 소금이 튀잖아요. 그러한 이유에서이지 않을까 사료되옵니다만...^^
    제가 혜경샘에게 카운셀러를 하다니 쑥스러워라.ㅎㅎ
    오늘은 스파게티 면에다 자장면 소스를 볶아 비벼먹었답니다.
    늦은 시간에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네요. 맥주를 곁들여 먹었더니 지금 배가 남산만해졌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있으니 내배를 우예할꼬...
    지난주에는 파리에서 제일 크고도 유명한 '갤러리 라파예뜨'라는 백화점 식기 코너에 갔다가 '락엔락'이 쌓여있는 걸 봤어요. 인터넷으로 이름을 많이 접한 용기라 '이건 도대체 어느 나라 용기이길래 한국을 강타하더니 여기까지 왔나? 또 미국건가?'라는 생각으로 뒷면을 봤더니 "오~마이 코레아~" ㅎㅎ 괜시리 기분이 좋더군요.
    한국산 홍보도 할 겸 앞에서 뒤집어보고 엎어보고 다른 손님들 올때까지 만지작거리며 아주 훌륭한 물건을 보는냥 하다 왔지요.^^ 요즘 한국 사람들 물건 참 잘만들더군요. 나도 사고싶었지만 한국보단 많이 비쌀거라(여긴 세금이 엄~청) 그냥 웃음만 머금고 왔답니다.
    옆 코너에 테이블 세팅한게 예뻐 디카로 두컷 찍어 왔는데 몰래 서둘러 찍어 그런지 잘 안나왔더군요.-- 우리 신랑은 부끄럽다고 아예 저쪽으로 가버리는 걸 무시하고까지 찍었는데...
    테이블 위엔 기다란 컵에 초를 띄워 논게 있어 그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라 찍었는데 잘 안나와서 섭섭.. 그냥 말로나마 설명을 드리자면...
    맥주잔보다 긴 투명한 유리잔 바닥에 조금 큰 빨간 조화를 담고 물을 부었어요. 그게 위로 안뜨고 바닥에 있는 걸 보면 접착제로 붙인듯. 그위에 알루미늄 동그란 통에 든 조그만 초(요즘 한국에도 많은)를 띄웠더군요. 상상이 잘 안가시려나...그렇게 두개를 테이블 위에 놓으니 아주 멋지더라구요. 정 상상이 안가시고 궁금하시다면 오시길...제가 안내해드리죠.^^

  • 26. 김혜경
    '03.8.29 8:42 AM

    호호 아뜰리에님 카운슬링 고맙습니다. 저희 집 삼겹살을 거의 베이컨 수준으로 바싹 노랗게 구워먹는데 그 과정에서 판에 붙어있던 기름들이 많이 튀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맛있는 거 먹는데 그쯤의 희생이야 감수해야죠.^0^

    테이블세팅 구경했으면 좋으련만...관심 감사하구요, 담에 혹시 촬영에 성공하면 구경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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