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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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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첨해본 [장떡]

작성자 : | 조회수 : 7,539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3-08-06 21:16:41
저희 나이 또래는 어떤 집이나 마찬가지였겠지만 , 저희 어렸을 때는 '식모'라 불리우는 소녀들이 집집마다 있었어요. 보통 중학교 갈 나이의 소녀들이 남의 집 살이 하러 들어오는 거죠. 요즘 용어로는 입주가정부 정도 될까요?
보통은 설거지나 청소 정도 하거나 아기 업어주는 정도의 일은 하는데...

제 기억으로 그 언니가 우리집 마지막 가정부였지 싶은데, 하여간 저 고등학교 1학년 때 20대중반쯤 되는 언니가 있었어요, 이례적으로.
무슨 사연이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분식점에도 있었다고 하고, 회사도 다녔다고 하고...
그 언니는 이 전의 가정부들과는 달리 요리를 할 줄 알았어요.
이 언니가 어느 더운 여름날 불그죽죽한 전을 상에 올렸어요.
"언니 이게 모야?"
"장떡도 몰라?"
"엄마가 안해주던데.."
저희 친정어머니가 단 한번도 해준 적 없는 그 장떡이라는 걸 그날 처음 먹어봤어요. 굉장히 맛있게 먹었죠. 그런데 친정어머니는 할 줄 모른다며 한번도 안해주셨어요.
그후 가끔 식당에서 먹어보긴 했는데, 제 손으로 해볼 생각을 못했거든요.

오늘 저희 동네 돌풍이 불고 집중호우가 쏟아지고...굉장히 무서웠어요. 그래서 핑계 김에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요리책이란 요리책은 모두 꺼내놓고 혹시 뭣좀 간단하면서 맛난 게 없을까 찾고있던 중에 장떡 레시피를 보게 됐어요.
사실 전 고추장만 들어가는 걸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된장도 들어가네요.
제가 본 책의 장떡에는 고추와 호박이 들어가, 호박이 없는 관계로 포기하려다 가만 생각해보니, 어제 회덮밥 먹고 남은 깻잎이랑 양배추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해봤어요.



밀가루 1컵에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했는데, 물은 반컵 정도 넣었어요.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겠지만 나중에 먹어보니 조금 짠듯...된장 고추장 양을 10%정도만 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다가 깻잎 양배추 풋고추 잘게 썰어넣고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부쳤어요.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참기름을 좀 넣을 걸 그랬어요.
참기름 1작은술만 들어갔더라면 정말 맛있었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장떡을 먹으니 수십년동안 기억의 저편에 가라앉아있던 그 언니 얼굴이 떠오르네요, 이름은 모르겠는데 얼굴은 선명하게 살아나네요.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지금쯤이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겠다 싶네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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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03.8.6 9:33 PM

    장떡 괜찮죠...
    혜경님! 비오는 날 먹을수 있는 음식이요.

    전 콩나물국밥 참 좋던걸요.찬밥 해결도 되고
    콩나물과 밥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라면과 라면스프, 고추장, 김치까지 들어가면
    시원해요.

    저희남편은 이걸 개죽 이라고 한답니다.
    좀 개죽처럼 생기긴 했어요^^

    이건 많이 먹어도 배는 부른데 정신은 안부른
    묘~한 음식이죠.
    먹고 1-2시간만 있으면 배가 고프니 원....

  • 2. jasmine
    '03.8.6 9:35 PM

    [봉순이] 읽으면서 옛날 식모언니 생각 많이 했죠. 저희 엄마도 일을 하셔서...수없이 많은 식모 언니들이....저희집은 시골에서 선생님 하시던 이모가 중학교 못 간 언니들을 계속 보내주셨던것 같아요...첨엔 우리집 있다가 동네 누군가의 꾐에 넘어가 결국은 다들 공장으로 도망을 쳐버렸죠.
    그땐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히고, 그 부모들에게 화가 납니다....

    저두 장떡 참 좋아하는데.... 저는 야채 없이 해먹을때가 더 많아요. 그래두 맛있쟎아요....^^

  • 3. 김혜경
    '03.8.6 9:36 PM

    jasmine님 요새 왜 이리 뜸해요? 튀는 선영이 이후 마이클럽에서만 사는 듯...

  • 4. 김윤이
    '03.8.6 9:45 PM

    저희 엄마두 된장에 고추만 넣고 해주시는데 넘넘 맛있어여..
    특히 찬물에 밥 말아서 식은 장떡 뜯어먹음 ....캬아~~~~

  • 5. 전주연
    '03.8.6 9:56 PM

    제가 김치부침개 부쳐서 시아버님상에 올리면요,, 시아버님이 맨날 그거 드시면서 장떡이라고 하세요. 장떡이 아니라 김치부침개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이 장떡이 맛있네~!'하시며.. 자꾸 그러시니까 약간의 짜증이 나면서(제가 이름 틀리게 부르는거랑 맞춤법에 안맞게 말하는거 싫어하거든요), 아버님이 진짜 장떡이 드시고 싶어서 그러시나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아직 제게는 너무 힘든 메뉴일듯 합니다 그 장떡이라는거.^^

  • 6. 김혜경
    '03.8.6 10:01 PM

    주연님 모양이랑 색이 김치전이랑 비슷해요...
    장떡도 오늘 해보니까 별로 어렵지 않던데요.

    맞아요, 초록부엉이님, 그런 에피소드들 많이 있죠.

  • 7. 전주연
    '03.8.6 10:02 PM

    아하,아하^-^ 일밥 저자님이 제꼬리글에 답글을!! 넘 기뻐요. 이제 우리는 아는 사이에요ㅋㅋ^^
    엄마한테 자랑해야지. 엄마가 일밥책 사다주셨거든요! 장떡도 혜경님의 격려에 힘입어 한번 해볼랍니다.(내일도 비가 오면요 ^^;;)

  • 8. jasmine
    '03.8.6 10:21 PM

    혜경님, 야속하와요. 저 매일 댓글 남기는데요.....ㅠㅠ

  • 9. 김혜경
    '03.8.6 10:24 PM

    댓글 말고요, 화끈한 것 좀 올려주시와요. 양장피 이후 침묵을 깨고, 멋진 걸로...
    아님 밥식이남편 흉을 또한번 봐주시던가...^0^

  • 10. 싱아
    '03.8.6 10:37 PM

    저희 시댁 장떡은요
    찹쌀가루에 고추장과 물엿 마늘갈으것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한다음 들기름에 부친답니다
    이 맛이 어떠냐면요
    매콤 달콤 쫀득 ........
    전 아직도 적응이 안되서인지 ..그냥 그런데요
    잔치때나 만드시기때문에 귀하다네요.
    참 사이즈는 화전 사이즈예요.

  • 11. 쭈야
    '03.8.6 10:43 PM

    장떡 맛있겠네요..뻘~건것이^^ 난 뻘건(매운)음식만 보면 사족을 못써요.어디서 보고 저도 참나물하고 해물 넣고 장떡을 부쳐 먹었더니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생전 첨 먹어보는 장떡이었죠. 요리의 세계는 참으로 넓고도 깊습니다.

  • 12. 러브체인
    '03.8.6 10:49 PM

    우리친정 장떡은여...청량고추를 왕왕 많이 다져 넣구여..양파 다져넣고 소고기 갈은것이나 조갯살을 다져서 넣어여..
    먹다가 확 기절하져..매우면서도 절대로 손뗄수 없는 그맛이라고나 할까여..^^
    울 엄마 여름이면 큰 채반 가득 장떡을 부쳐서 냉장고에 넣어 두시고 찬물에 밥 말아서 척척 올려 먹으면 속이 확확 달아 오르면서도 얼마나 맛이 좋던지...
    결혼하고는 남편이 매운걸 질색이라 (먹음 화장실 간다네여) 못해먹었는데..
    걍 고추는 빼고 조갯살과 야채 넣고 해먹어야 겠네여..^^
    아웅 보기만 해도 군침 돌아여...^^

  • 13. 김혜경
    '03.8.6 10:50 PM

    장떡의 세계도 참으로 오묘한 것이군요...
    그렇게 다양한 재료들이...

  • 14. 요리꾼
    '03.8.6 11:50 PM

    기름이 좔좔 흐르는게 먹음직스럽네요..주로 음식점에서 한두점씩 먹으며..
    입맛을 돌게하는 그 맛~~~죽음이네요..

  • 15. 후리지아
    '03.8.7 1:19 AM

    빗소리가 아주 강하게 들리네요. 전 오늘 가입한 한혜라입니다.
    많은정보, 재미난 이야기들... 며칠전부터 매일 들리는 곳이랍니다.
    올빼미과 남편이 오늘은 저보다 일찍 잠들었네요.
    빗소리때문이기도 하구.. 애들이 없어서인지 피곤하긴 해도 잠이 안오네요.

    오늘은 회식도 뿌리치고, 간만에 쉰 남편과 시간 보낼려고 퇴근후 바로 집으로 왔답니다.
    오는 길에.. 동네에 맛있다던 갈비찜과 제육볶음을 먹었네요.
    맛있게 먹었지만,, 그래도 집밥이 많이 그리운걸요!

    이런날은 마누라가 해준 밥 먹어야 되는 뎅? 하는데. 순간적으로 집에서 먹을려고 했다가
    농담삼아? 일찍 가면 맛있는 거 사줘야돼? 한마디에 그냥 식당으로 들어가게 되버린 거죠.후후

    오늘은 남편 얼굴 맛사지도 해주고 (크크) , 비됴[광복절특사]도 보고,,

    빗소리를 들으면서, 며칠남지 않는 나만의 이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제 자야죠?

    아~ 빗소리............오늘밤에 폭우인가요?

    저 첨부터 넘 주절주절 한다고 흉보지 말아주세요. ^^

  • 16. 뿌니푸우
    '03.8.7 3:15 AM

    저 장떡이라는거 첨 봤떠요, 부침개랑 비슷한 맛인가요?
    여기는 비가 안와요..일년에 몇번정도,
    얼마전에 간만에 비가와서 남푠이랑 부추부침개 먹었는뎅~

  • 17. 부얌~
    '03.8.7 9:03 AM

    저희 친정어머님은 충청도 분이시고 저희 시어머님은 경상도분이신데 하는 음식풍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첨에는 입에 안맞고 맛이 없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어지는거있죠...
    장떡~ 전에 시어머님이 한번해주셨는데... 저희시어머님은 부추를 굉장히 많이 넣고 밀가루를 흩뿌려서 솥에 보자기 깔고 찌시더라구요... 그래서 조선간장에 청양고추를 많이 넣고 고추가루, 깨소금을 넣어서 찍어먹었는데 그 나름대로 쫄깃쫄깃하고 부추향이 향긋한게 맛있었었요..그것을 울시어머님은 장떡이라하시던데.... ^^

  • 18. 최은진
    '03.8.7 9:21 AM

    좁은 땅에서도 지역마다 음식의 차이가 나니 참 재밌죠...? 맛에 대한 표현도 참 다양하고...
    저희 어머님은 전라도 분이신데 김치간이나 무침같은거 간을 보실때 삼삼하다~~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저는 삼삼하다~하면
    간이 강해서 좀 짜다라고 알았거든요... 근데 어머님은 싱겁단 표현을 삼삼하다하시는거예요..
    첨엔 제식대로 알아듣고 참 이상하다했죠... 여기선 심심하다~~라고 하자나요....
    그리고 전 생선이면 생선구이 오이지도 그냥 물에 담가먹는 담백한걸 좋아하는 반면 전라도분인 두분은 생선은 조림을 좋아하시고
    오이지도 꼭 무쳐야만 드시는..... 그래도 요즘은 제식에 많이 길들여지셨죠....
    부얌님 말씀하시는것처럼 지방마다 같은 음식이라도 만드는 식이 다 차이가 있는거같아요...
    전 그런거 참 잼있던데....^^
    오래전에 이모가 한식당을 하신적이 있는데 가게를 주택개조한대로 옮기시면서 개업날 마당에서 파티같은걸했어요...
    한쪽에선 큰 솥뚜껑에 장떡을 부치고 한쪽가마솥에선 설렁탕이 끓고 한쪽에선 돼지를 한마리잡아 삶았덩가....
    하튼 그날밤 이모네 가게에서 먹었던 장떡맛....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정말 별미였는데...

  • 19. 바다
    '03.8.7 9:33 AM

    부추장떡도 맛있어요.. 혜경님 하시는대로 하는데 다른 야채는 빼고 부추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거기에 오징어를 다져서 한가운데 올려서 주는곳도 있더군요..
    역삼동에 '가연'이라는 칼국수집이 있는데 이집 부추장떡 정말 맛있습니다..

  • 20. 푸른양
    '03.8.7 10:15 AM

    ^^ 드디어 장떡 이야기가 나왔군요.
    사실 저희집 냉동실에 장떡이 있어요~ 친정어머니가 해주셨거든요.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꾹꾹 눌러가면서 말랑해지도록 지져서 밥먹을때 조금씩 뜯어 먹으면 정말 맛나지요~ 저희 엄마 장떡 사이즈는 동그랑땡 정도 사이즈예요. 프라이팬에 누르면서 지지면 화전 사이즈가 되지요~ 그런데 이 장떡이 어느지방 음식인가요? 저희 엄마는 경기도 분이고 시어머님은 전라도 분이신데 시댁쪽은 장떡을 모르더군요.
    아~ 말 난김에 오늘 장떡 몇쪽 지져 먹어야겠어요~ ^^ (디카가 있으면 찍어 올릴텐데~)

    오늘도 비온다는데 다들 비 조심하세요...

  • 21. 홍랑
    '03.8.7 11:28 AM

    장떡 맛있게 부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몇번 해 봤는데 겉은 타고 속은 안 익고 해서 실패했어요...T.T

  • 22. 파인애플
    '03.8.7 11:35 AM

    맞아요, 역삼동 가연에서 먹었던 장떡 맛있었어요.

    엄마가 해주시던 장떡도~

    혜경이모 장떡도 거기에 버금가 보이네요.

    푸른양님 오늘 장떡 부치심 저도 좀 주세요~

    꼬르르륵~~ ^^;;;

  • 23. 체리
    '03.8.7 11:41 AM

    선생님 푸드채널 방송은 끝났나요?
    어제 안 하던데..

  • 24. 카페라떼
    '03.8.7 12:58 PM

    아~장떡 ..
    예전에 저희 엄마도 청량고추 많이 많이 넣어서 아주 맵게
    해주신걸 물먹어가며 오빠의 궁시렁소리들으며 먹은기억이 나네요..호호
    우리는 삼남맨데 제가 막내거든요,,근데 매운건 저만 잘먹어요..
    막내가 매운거 좋아한다고 저를위해서 맵게 장떡 만들어주면
    오빠는 막내만 위한다고 투덜거렸던 어릴적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25. june
    '03.8.7 2:05 PM

    김치전 부쳐주면 핫소스 찾는 친구한테 함 만들어 줘야겠어요. 아주 맵게 ^0^

  • 26. 오이마사지
    '03.8.7 3:17 PM

    오늘 저녁메뉴는 오뎅국에..장떡..으로 낙찰볼랍니다..^^

  • 27. gem
    '03.8.8 8:58 AM

    어릴 때는 장떡 한번도 안 해 주시던 울 친정엄마, 요즘들어 가끔씩 장떡을 했다며 갖다 주시곤 하는데요..
    솔직히 엄마의 장떡은 넘 맛이 없네요..ㅋㅋ
    씁쓸하기만 하고(그래도 맛있다고 말해드리는데 그래선지 저희 집에만 갖다 주시네요. 이젠 맛없다고 솔직히 말해드려야 하나 고민입니다..^^;)
    대신 엄마의 부추전은 최곱니다..
    저희 엄마는 부추전을 밀가루 거의 없이 매운 고추 넣고 화전 크기만하게 부치시거든요..
    모양도 맛도 정말 맛있어요..

    참, 아주 어릴 적 기억인데 저희 집에도 그런 언니가 있었어요..
    그 언닌 저희 집 뿐 아니라 아빠 형제네 집을 두루 거치며 사정되는 집에 있었는데,
    결국 할머니께서 원래 살던 시골 동네의 괜찮은 집으로 혼수 장만해서 시집까지 보내셨다네요..
    어른들하고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금도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7년 전) 그 언니 봤는데 절 보고 넘 컸다고 놀라던 기억이 나네요..^^;

  • 28. 10월예비맘
    '03.8.8 6:24 PM

    안그래도 비올때 저희 엄마가 장떡 해먹으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귀찮아서 아직 안해먹었는데 맛나 보이네요.

    정말 김치부침개 같다~

  • 29. 정원사
    '03.8.9 7:57 AM

    럽첸님네 장떡..핫..청량고추를 듬뿍 넣고 고추장까지 넣은 장떡..
    낼름 먹었다간 정말 확 기절하겠네요^^

    사진 속의 장떡..정말 먹음직스럽군요..저희는 어제 부추 부침개를 해먹었답니다.
    30년 전 결혼 한 언니네가 대구에 전근가서 살 때..
    대구에선 시장 어귀마다 정구지 부침개 라고 해서 노랗게 치자 물을 들인 부추 부침개를 그렇게 많이들 팔더라구요..그 땐 그게 무슨 맛이라고들 저렇게 길에서 사먹을까 했었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부추 부침개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랑 맛있지 맛있지 하면서 엄청 먹었답니다.

    내일은 비도 온다는데 저희도 장떡을 해 먹어야겠어요~
    음..청량고추 왕창..이라..입안이 벌써부터 알딸딸 하구만요~

  • 30. 최인숙
    '03.8.16 4:12 PM

    저의 작은언니 새댁에서 잘 해먹는 것인데..
    부칠땐 좀 작게 부치는것이 좋대요
    그리고 풋고추나 양파를 아주 작게 다지는것이 좋구요 기름도 조금만
    넣구 부치는게 개운해요..
    술안주로 넘 좋구요.. 금방해 먹을수 잇어서 더 좋아요..*^^*
    오랫만에 생각나네요.. 비오면 해 먹어야지...쩝~

  • 31. 진쥬
    '03.8.19 9:30 PM

    장떡 좋죠~
    제가 요즘 입덧 중인데 잠시 친정에 가있었거든요.
    외할머니가 저만을 위해 일인용 돌솥에다가 밥을 해서 누룽지를 끓여주시고
    거기에 짭쪼롬한 장떡을 곁들이면 잃었던 입맛은 하나도 문제가 안되더군요.
    쉬우니까 안먹어보신 분들 한번해보세요.
    약간 ?짭짤하게..너무 짜지면 씁쓸하니까
    첨에 좀 부족하다싶게 넣어서 작게 전처럼 부쳐 먹어보고
    장을 추가하세요.아주 간편하게 밑반찬 된답니다 풋고추,밀가루,된장 고추장..
    옛날에 여름에 땀많이 흘리면 염분 보충을 위해 좋은 음식이었지싶어요.
    우리 먹거리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뒤늦게 읽고 뒷북을 엄청 치죠?ㅎㅎ
    글구 유기농 우리밀로 하면요 할머니가 아주 옛맛이라면서 디게 맛있으시대요.
    유기농 우리밀 적극 추천이고요.^^
    참고로 된장과 고추장 비율이 같은거보다 된장에 고추장은 색깔만 낸다 싶게 넣는것이 더 깊은 맛이 있다고 우리 식구들은 생각하는데 한번 시도해보세요.
    P.S
    저 글구요 혜경선생님..혹시 뒤늦게 이글 보신다면..
    저 도대체가 로긴이 안되서 글 올릴 의욕을 잃었답니다.
    어떡하면 되나요? 다시 가입할려고하면 이미 등록되있다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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