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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남경희 할머니 손맛훔치기-[미나리무침]

| 조회수 : 6,955 | 추천수 : 264
작성일 : 2003-05-11 21:10:58
미나리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칼슘과 칼륨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죠. 한방에서는 미나리는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고 해독작용도 한다고 보구요. 그래서 흔히 민간에서는 피를 맑게 해주는 유익한 음식이라면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하고...

'70년 손맛, 남경희 할머니의 최고의 한식반상'에 보니까 봄음식으로 아주 간단한 미나리 무침요리가 있네요. 어렵지 않고, 무침양념 잘 배워두면 여기저기 쓸모가 있을 듯하고...

첫번째는 미나리 무침.
재료- 미나리 300g, 소금 조금.
무침양념-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생강 ⅓작은술, 고춧가루 ¼작은술,소금 1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깨소금 ½작은술.
1. 미나리는 뿌리를 자르고 지저분한 잎을 떼어서 다듬은 다음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깨끗히 씻는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뚜껑을 열고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식힌다.
3. 식은 미나리는 5㎝ 길이로 자른다.
4. 미나리에 무친 양념을 넣어 무친다.
→ 이건요, 참 쉬우면서도 맛있을 것 같죠? 무침양념의 비율을 잘 외워두면 여기저기 써먹을 데가 많을 듯 하구요.

두번째는 오징어미나리무침.
재료-갑오징어 2마리, 미나리 50g, 소금 조금
무침양념- 고춧가루 1큰술, 소금 1큰술, 식초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1. 오징어는 내장과 연골뼈를 빼낸 다음 손끝에 소금을 묻혀 껍질을 벗겨낸다.
2. 깨끗히 헹군 오징어는 두께 5㎜,길이 6㎝로 썬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데쳐낸다.
3. 미나리는 잎을 떼고 줄기부분만 5㎝길이로 썬다.
4. 오징어와 미나리를 모두 합쳐 무침양념으로 고루 무친다.
→이 역시 별나게 어렵지도 않으면서 기초적인 요리인데 의외로 맛내기 어려운 그런 요리죠. 이 무침양념 역시 두루두루 쓰일 듯하여 이렇게 옮겨봤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5.11 11:20 PM

    자유 게시판 보실래요? 벙개하자는 여론이 들끓습니다. 선생님이 교통정리 해주세요.
    안하면 돌 맞을듯......

  • 2. 박은희
    '03.5.11 11:39 PM

    예전에 잠시 요리를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갑오징어미나리무침도 배웠었는데...
    갑오징어도 일반 생선가게에서 파는 큰 것이 있고, 제가 썼었던 미니사이즈의 것도 있더라구여..
    작은 것이 칼을 안 대서 좋고, 먹기도 딱 좋은 사이즈라 좋았습니다....
    그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드는 밤입니다....

  • 3. orange
    '03.5.12 2:01 AM

    미나리 무침 밥 비벼먹으면 넘 맛있어요.... 이왕이면 돌미나리가 좋겠죠??
    저희 집에서 저밖에 안먹기 땜에 거의 안해먹지만요.... 생강도 들어가네요....
    저는 좀 더 짧게 썰어서 무쳐요.... 씹는 맛이 저는 짧은 게 낫더라구요....
    근데 짧은 게 얌전한 맛은 없죠....

  • 4. 김정화
    '03.5.12 7:56 AM

    오징어미나리무침 소금 분량이 좀 많은것 같은데...혹시나해서 여쭤 봅니다.
    혹시 굵은 소금 인가요? 제가 굵은 소금을 안써서 분량이 헷갈리네요.

  • 5. 나혜경
    '03.5.12 10:48 AM

    neofish에서 보내주는 오징어(다리 짧은것) 갑오징어 맞지요? 아닌가?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으니 비린내가 좀 나던데, 미나리랑 무치면 괜찮을라나요?

  • 6. 꽃게
    '03.5.12 12:27 PM

    저두 어제 우리집 마당에 버려진 미나리 뿌리에서 새로난 미나리 뜯어서 무쳐먹었어요.
    저는 조선간장으로 하거든요. 색은 좀 미워지지만 맛은 좋아요

    미나리 뿌리 흙에다 심어두면 아주 잘자라거든요.
    맛도 물에서 키운 것 보다 더 맛있구요.

  • 7. 이경희
    '03.5.12 1:50 PM

    저도 어제 시댁에 가서 미나리무침 많이 먹었습니다.
    식초를 넣고 무치는것도 맛있고 안넣고 고추장에 무치는것도 맛있어요.
    저는 아직 생으로는 안무쳐봤는데 저희 시고모님께서 겉절이로 무쳐도 맛있다고 그러시대요.
    아침 5시반에 기상해서 시할아버님 생신상보고 치우고 밭에 나가 식구들과 고추심고 왔더니
    몸 이곳저곳 건들기만 해도 아야 소리가 나오네요.
    출근해서 계속 멍합니다. 시골 어른들 농사짓는게 정말 힘겨운 노릇이예요.
    몸이 힘든만큼 대가도 그만큼 받으신다면 얼마나 보람될까요.............
    저녁에 힘든 몸 추스리며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어른들 생각에 맘이 참 아프더군요.

  • 8. 김혜경
    '03.5.12 9:53 PM

    김정화님 진짜 소금양이 너무 많죠? 그냥 하얀소금 기준인가? 그래도 좀 많은 것 같죠...
    하여간 책에는 그렇게 돼있네요.

  • 9. 에스더아빠
    '03.5.13 1:17 PM

    꼭 데쳐야만 하나요? 저흰 싱싱한 미나리 잘 씻어서 식초, 고추가루, 가쓰오[국시] 장국, 참기름, 설탕[올리고당] 약간, 깨만 넣어 버무려 바로 먹는데요. 맛있어요. 고기먹을 때도 좋구요.

  • 10. 잠비
    '07.3.5 7:59 AM

    요리?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양념 개량해서 섞는 것입니다.
    늘 눈에 익는대로 손이 가는대로 대충하니 그래요.
    이제는 정신차리고 기본에 충실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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