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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장 보고 와서

| 조회수 : 6,791 | 추천수 : 132
작성일 : 2003-05-01 23:48:00
오늘 아침부터 코스트코랑 이마트랑 돌아다니며 장을 봤어요.
kimys 생일상 차릴 준비도 하고, 네덜란드에 보낼 물건도 준비하고...
딸아이가 메일을 보냈는데 즉석국이랑 레토르트짜장이랑 고추참치랑 보내달라고 하네요, 전 '일.밥.'책 한권만 달랑 들려보내도 잘 먹고 잘 살 줄 알았는데...
아이말이 중국슈퍼랑 일본슈퍼는 있는데 한국슈퍼는 없대네요, 같이 간 남학생들은 일요일이면 한인교회에 나가 한국음식도 얻어먹는 모양인데, 우리 딸, 이 게으른 것은 아마도 자느라고...
게다가 딴 엄마들은 한국에서 김치까지 보낸대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이것 저것 사고, 오징어채무치고, 멸치볶고, 볶은 고추장도 싸고....진공포장기 잘 써먹었어요. 그런데 송료가 말이죠, 정말 배보다 배꼽이 커요, 급하다고 해서 특급으로 부쳤더니 짐무게 7Kg에 송료가 7만5천원, 거기 들어있는 물건 7만5천원어치도 안될텐데...네덜란드 가는 인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어요. 된장도 보내고 김도 보내고...


하여간 오늘 장을 보면서 느낀 몇가지 점들.

이젠 느타리버섯 못사겠어요. mush님 때문에요, 코스트코에서 느타리를 보니 선도가 훨씬 떨어지는데 300g에 2천5백원선, 그럼 도대체 몇 배가 비싼 거죠? 코스트코에 들어오는 물건들은 비교적 유통경로가 짧다고 하는데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갭이 너무 커요.
반드시 mush님 버섯만 이용해야지 다시 한번 다짐했죠.

그리구요, 수입육 값이 엄청 올랐네요.
언젠가, 설 무렵인가? 찜갈비 살 때 1Kg에 1만 2천원선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1Kg에 1만6천원. 6Kg 정도 샀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네요. 그러니 한우는... 엄두도 못내겠어요.어느 분이 댓글에 '수입육 너무 좋아하지 말고 한우먹으라'고 따끔하게 충고하셨던데, 전 새가슴이 되서 그런지 한우 갈비 5~6Kg씩 사서 갈비찜할 용기가 안나요. 질 좋은 수입갈비를 골라잡은 걸 감사할 따름이죠.

그리구요, 무 값은 왜 그리 비싸죠? 오랜만에 무를 집어들었더니 2천5백원, 허걱. 무는 괜히 1천5백원만 넘어가면 비싼 것 같아서리...그래도 이런 건 열심히 먹어야되요. 고기값에 비하면 그래도 싼편이고, 조그만 조각도 허투로 버리는 일이 없이 아주 알뜰하게 먹을 거예요.

또 오늘은 메추리알 땜에 무지 반성했어요.
단지 까기 귀찮다는 이유로 이마트에서 맨날 까놓은 거, 50개 들이 한 봉지가 3천원 훨씬 넘죠, 아마??
그런데 삶지 않은 건 70개에 1천890원. 물론 직장을 다닌다면 비싸도 백번 까놓은 걸 사야하지만 집에서 노는 아줌마(저는 아기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노는게 일인 사람인데)가..., 반성 엄청했어요. 게다가 오늘은 메추리알 삶아놓고 잠시 외출한 사이 저희 시어머니께서 까주시는 바람에 전 '손도 안대고 코 푼'격, 돈 엄청 벌었죠??


어느 분인가, 식비가 엄청 든다고, 다들 얼마나 쓰시냐고 물으셨죠.
그래서 여자와닷컴에 써놓은 가계부를 정산해봤더니...
kimys가 직장 다닐 때에 비해서 식비를 절반도 안쓰는 거 있죠? 지금 점검 중이에요. 왜 요새 이렇게 식비를 안썼는지.
혹시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물가 핑계대고 안해준 게 있는지, 아님 맨날 '소박한 밥상'타령하면서 푸성귀만 먹였는지, 아님 바쁘다며 요리를 안하고 살았는지, 아님 생활비 아끼려고 싼과일만 먹인 건지...
kimys직장 안다닌다고 맛난 음식도 안해준 惡妻가 된 듯한 기분이 잠시 들었어요.
얼마를 썼다고 공개하고 싶지만 아무도 안믿을 듯...(너무 적어서요), 그런데 그게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성장기의 아이가 있어야 식비가 많이 들지만 어른들끼리만 살면 별로 안먹잖아요.

하여간 가끔 가계부는 정산해봐야겠어요.
아, 제 가계부 기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네요. 전 코스트코나 이마트 까르푸 이런데서 산 물건을 통째로 식비로 올리고 말거든요. 재래시장에서 사면 분류를 정확하게 하는데...
사실 제가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그저 수입과 지출이 맞는지, 지출한 곳을 써놓지 않으면 꼭 돈을 도둑맞은 것 같아서 적어놓는 수준인지라...
아마도 kimys직장 다닐 때는 아무래도 대형마트에 가면 이것저것 소비를 좀 많이 하고 살았던 것 같네요.
정산이니 반성이니 하는 과정이 없었으니...
아뭏든 오늘은 반성의 날.보다 짜임새있게 살림을 해보겠노라 다짐해보는 밤입니다.


p.s.코스트코의 냉동과일 얘기 쓰신 분 있죠? 이것저것 들어있는 종합냉동과일, 그중 딸기가 맛있는데 너무 적다고...
코스트코 관계자가 그걸 봤나? 하여간 딸기만 냉동해놓은 게 있던데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영맘
    '03.5.2 12:24 AM

    떄떄로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늦은 시각이라 혹시 하고 들어왔더니, 반가운 친구를 만난 기분입니다.
    환율떄문인지 코스트코 조금씩 비싸졌더라구요. 치즈케잌이 한두달새, 16000이 넘는걸로봐선....
    남편 생일상 한번 제대로 차려 본적이 없는 저에겐 혜경님의 부지런함이 그저 존경스러울 분입니다. 저희 남편은 번거롭다며, 그냥 저녁에 외식하고 끝내거든요.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부모님 살아계신다면 모를까,저흰 누구탓인진 몰라도 그리 우애가 없어요.
    가끔은 그런 상황이 절 무척 힘들게 하곤 했는데 이젠, 포기했습니다.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혜경님댁처럼 생신날 왁자지껄하게 모이는 풍경이 가끔 부러울떄가 있네요
    두분 정말 행복하신거 아시죠?

  • 2. 빈수레
    '03.5.2 12:37 AM

    코스트코홀, 원래 야채 등등 생식품은 비싼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거기서는 생식품은 특히나 야채류는 안 사지요. 집 근처(걸어서 15분?20분?)에 이마트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해외에 짐 부치는 거요, 특급으로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비행기편으로 보내도 일주일, 늦어도 보름안에는 도착하더라구요, ㅇ유럽쪽은요...

  • 3. 김혜경
    '03.5.2 1:07 AM

    네덜란드는요, 급이 달라서요, 3급지래요. 뭔지 모르지만...
    EMS로 부치면 1주일, 보통 항공으로 부치면 1개월 가량 걸려요. 지난번엔 일반 항공으로도 부쳐봤죠.

    재영맘님 어느집이나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들끼리 남게되면 예전만 못하죠. 저흰 아직 시어머님이 계시니까 무슨 일 때면 꼭 모이지만....글쎄요, 어머니가 안계시다면...

  • 4. orange
    '03.5.2 2:49 AM

    저두 생식품 사러는 꼭 하나로에 한 번 더 들러야 되더라구요...
    두 군데가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지요....

    전 남편한테 생활비를 타서 써서 그런지 가계부 안 써요....
    생활비 타서 쓰는게 어떤 땐 좋구 어떤 땐 나쁘구 그러네요.
    투쟁도 해봤는데 안되더군요... 갱상도 남자라 그런지.... ^^
    가계부 쓴 적도 있는데 지출이 뻔하니까 점점 안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두 써야 할텐데.....
    그렇게 바쁘신데 노신다뇨... 저같은 사람 엄청 반성하고 있습니다...

  • 5. 김혜경
    '03.5.2 7:59 AM

    맞아요, 농수산물을 사려면 하나로 가야하는데 이쪽 은평쪽은 아마도 목동이나 일산으로 가야할 걸요...
    대신 인왕시장이 있죠. 인왕시장도 싸고 싱싱한 물건들이 넘치는데 간혹 원산지를 속이는게 아닌가하면 의심이 드는 경우가 있어서요...

    이마트는 채소류가 싱싱하긴 한데 너무 비싼 것 같지 않으세요? 요기 은평점 다니는 사람들은 다 불평해요. 비싸다고...

  • 6. 우렁각시
    '03.5.2 8:40 AM

    지난주 한국마트 갔다가 반가운 맘에 이것저것 집어 들었다 총액보고 쇼킹~
    담날 보니 어묵에 유효기간이 지워져 있는데 곰팡이가 살짝~~
    어찌나 속상한지요.
    한국인 가게는 달랑 하나라 안갈수 없고..
    아마 냉동으로 가져와 다시 해동시켜 파나봐요, 유통기간날짜지우고.
    가계부는 안쓰지만 매달 지출액은 체크하고 있는데..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겠어요.
    잉차, 잉차~~~

  • 7. 김새봄
    '03.5.2 8:41 AM

    혜경님 글을 읽을떄마다 느끼는건데 정말 부럽고 부지런하시고
    또! 에너자이저란 생각을 합니다.
    집에서 놀고 있다는 표현을 쓰시다니요
    (지금 이 사이트 관리하시고 또 잡지에 기고 하시고 하는건
    일 아닌가요? 부럽습니다...)
    전 전업주부로 지금 4년째인데 (전엔 일을 했었거든요)
    일.밥 책을 읽고난뒤에 정말 많이 반성했다니까요.

    지금 저에게 가장 부러운것은 남편분 생신에 식구들이
    다 모여 축하를 해준다는 거에요.
    재영맘님~ 저희 아직 시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는데도
    사이가 않좋아요.
    결혼하고 10년인데 시누 시동생 내 남편 생일 몰라요.
    것떄문에 싸우다가 지금은 저도 포기를 했지요.

    친정은 일년에 한번있는 가족들의 생일을
    (친정은 공교롭게 생일이 음력으로 한달안에 애 4명이 다 들어있거든요)
    한꺼번에 다 보여서라도 축하를 하는데 그걸 않하는 시댁식구들이
    아직도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전에는 저 혼자 다 기억을 하고 어른들 생신,남편생일,시누 시동생
    생일을 다 기억하고 우리집서 차리고 부르고...
    이러다가 지금은 딱! 내 남편것만 챙기는데
    나 혼자는 계속해서 맘이 찜찜 합니다.

    에이~ 아침부터 좋은 얘기 해야 하는데 푸념이 되네요.

    야채는 저도 여기저기 다녀 봤는데 확실히 대형 마트 보다는
    재래시장쪽이 싼거 같아요.
    제철에 나오는건 정말 싸구요.
    단! 원산지를 믿을수 없다는거 그게 문제점이죠.

    산지 까지 예민하게 신경을 쓴다면 하나로가 야채나 한우를 사기엔
    가장 적절한거 같구요.
    그렇지 않고 시간이나 그외 형편으로 한군데서 다 사야한다면
    대형마트가 가장 좋구요.
    (전 동생네랑 종종 장을 같이 봐요.용량이 큰건 같이 사서 나누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전업주부인 지금은..
    공산품은 대형마트 (그릇 세제 샴푸 가공식품 기타등등..)
    야채는 동네 재래시장,고기도 단골 정육점 (카드가 않된다는게 가장 단점이죠)
    이렇게 분산을 해서 삽니다.

    매일 장에 다냐구요? 혜경님이랑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 장을 봅니다.(주로 주말에 짐 들어줄 남편 있을때)
    이게 지금의 저한테는 가장 효율적인거 같아요.

    언제나 소비자들이 표시되어 있는걸 다 믿고 살수 있는 시지가 올까요?
    그러면 물건을 사면서 비싸다 라는 생각 않하고 살수 있을꺼 같아요.

  • 8. 꽃게
    '03.5.2 8:47 AM

    아침 출근하고 컴 열면 메일 열어보고 다음이 이 집입니다.
    날마다 기다려지는 혜경님의 글 한편...
    어디서도 보기어려운 살아 있는 수필 한편 읽은 듯, 좋은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 9. 김영선
    '03.5.2 10:13 AM

    맞아요.. 저도 출근해서 젤 먼저하는 일이 멜 확인하고 여기 와서 밤새 올라온 글들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요..
    제 자신은 글을 잘 쓰지 못해서 자주 올리지는 못하지만 여기 올라온 글들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도움되는 글들도 너무 많구요.. 아직 살림 초보라 모르는게 너무너무 많거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10. 커피우유
    '03.5.2 10:24 AM

    여기다 쓰면 혜경님이 답을 달아 주실까?
    따님이 고추참치를 보내달라 하셨다는데...저희집에 고추참치랑 야채참치가 울고 있어요
    그냥 먹기는 입맛이 안맞는데..따님을 어떻게 드시길래 이국땅에서 찾는지...? +_+;;
    그리고 코스트코는 일반 대형마트에 있는건 오히려 마트가 더 싼거 같아요
    햇반이나 콜라 같은거... 고기나 수입제품 냉동제품들이 가장 좋은거 같은데..
    우리집아저씨는 수입고기는 입에도 안되요. 내가보기엔 시식할때보니 먹을 만 하더만...
    그래서 고기는 집에서 잘 안먹는답니다 (한우는 너무 비싸요!!!)

  • 11. 김혜경
    '03.5.2 10:30 AM

    우리딸 고추참치 왜찾는 지 저도 모르겠어요...친구들이랑 그냥 퍼먹으려고 하나...김치 없어서 찌개도 못할텐데...
    한번 물어는 볼께요, 그런데 메일 답장도 잘 안해요, 노트북은 들고갔는데 지네 집에는 전용선이 없대요. 학교에나 와야 하는데 수업중엔 공부가 너무 바쁘고 그 많은 휴가기간중에는 여행다니고...걔만 봄날이죠...

  • 12. 파란마음
    '03.5.2 10:54 AM

    네덜란드 이야기하시니 예전에 잠깐 살았던 생각이 나네요.
    저희는 암스텔담에서 1시간쯤 기차로 가야하는 곳에 살았는데 한국마트 당연히 없었어요.
    살던곳에서 30분쯤 기차타고 가야하는 한인교회분이 라면같은 아주 한정된 식품만 팔았지요.
    없으면 더 먹고싶다고 라면이 얼마나 먹고싶은지.....
    비싸기도 하지만 사기도 힘들어서 신라면을 반개씩 나누어서 끓여먹었답니다.
    쌀은 말레이지아 상가에서 5인분정도로 포장되어 있는 쌀을 사 먹구요.
    찰기 있는 쌀 구하기도 힘들었답니다.
    한 번은 주말에 쌀이 떨어져서 빵과 스파게티로 4끼를 먹은 적도 있답니다.
    국수가 먹고 싶을땐 스파게티로 비빔국수를 해 먹었고요.

  • 13. 초록부엉이
    '03.5.2 7:00 PM

    밤1시 넘어까지 안주무시고 글 올리시고
    아침8시 전에 글 올리시고
    (글 쓰고 바로 침대에 픽,눈 뜨자마자 컴에 앉은것도 아닐테고)
    몇 시간이나 주무세요????
    전에도 보면 그러시던데..

    전 메추리알 삶아서 까겠다고 사다 놓은것이
    아마 한달도 넘었을겁니다.
    그냥 까진거 살걸 살걸,,후회하면서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요.
    이젠 버려야 하겠지요?

    게으르고 잠 많은, 노는것이 일인 건달주부였슴다...

  • 14. 김혜경
    '03.5.2 7:16 PM

    요새, 제가 신경이 좀 날카로워서, 평소엔 벼개에 귀만 닿아도 자는 사람이 잠이 좀 줄었나봐요, 며칠 2시에 자고 6시반에 일어나고 했어요.
    결국 오늘 뻗었지만요, 오늘 낮에 낮잠을 꿈까지 꾸어가며 2시간반이나 잤답니다.

    메추리알 한번 삶아나 보세요, 달걀 같은 거 생각보다 오래가잖아요. 냉장고 안에 있는 거라면 일단 한번 삶아보세요.

  • 15. 강지은
    '03.5.2 7:40 PM

    우리 아들(묵돌이~ 자칭 미식가)은 미국 ,아주 시골에 유학 중인데요... 당근 한국 식품점 없고, 차도 없고, 4월달에도 눈오고~ 지난번 라면, 김, 즉석국, 카레...한 2만원어치 보내는데 8만원!!! 어찌나 속이 쓰리든지요. 우편물 폭주하는 연말에는 항공편으로 보낸 소포가 1달이나 걸리고...그래도 소포받고 흐뭇해 하는 녀석을 생각하며 오늘 코스코에서 장 봐 온거 또 싸고 있읍니다. (저 일. 밥 보고 코스코 가입했어용~)

  • 16. 김혜경
    '03.5.2 11:23 PM

    진짜 송료 생각하면 속쓰리죠??

  • 17. 잠비
    '07.3.5 7:20 AM

    우리아이들은 현지식에 적응을 잘해선지, 이웃을 잘 만나선지 그런 수고는 없었답니다.^^
    요즘은 외국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책과 이런 저런 물건을 보내는데
    송료를 생각하면 배가 아픈 수준이지만 그곳 분들이 기뻐하니 함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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