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TV 요리 따라잡기 1 [새우튀김]

| 조회수 : 8,070 | 추천수 : 233
작성일 : 2003-04-29 20:17:19
요새 방송작가들은 요리 공부도 많이 하나봐요.

저희 집은 인어아가씨가 끝나자마자 잽싸게 돌려서 노란손수건의 끄트머리를 조금 보는데...
거기 그릇 디자이너로 나오는 자영(이태란)은 아주 가정적이고 요리도 잘하는 여잔가봐요. 비록 연인에게 버림은 받았지만...
언젠가, 한참 전에 드라마에서 튀김을 했는데 영준(조민기)가 그 맛에 반해서 뭘로 만든거냐고 묻는 장면이 있었어요.
자영은 "튀김가루에 감자가루 섞어서 튀겨요"하더라구요. 튀김가루에 감자가루라? 예서 감자가루라 함은 감자전분을 말함이렷다!!

오늘 냉동실안에서 언제 주인이 불러주나 기다리고 있던 칵테일새우를 꺼내서 반쯤 녹였어요.
아, 여기서 반쯤이라 함은 식사준비 30분전쯤 넣어놓음을 의미합니다.

아직 녹은 것도 있고 덜 녹은 것도 있는 걸, 일단 마른 튀김가루에 묻힌다음 튀김가루와 감자녹말을 3:1 비율로 섞은 후 물을 타서 튀김옷을 만들어 튀겼어요.

튀김가루만으로 튀기면 뭔가 기성제품의 맛이 나는 듯 하여 좀 맘에 안들었었는데...녹말가루랑 섞으니까 그런 맛도 없어지고, 바삭바삭하고...

푸드채널에 나가려면 기를 쓰고 살을 빼도 시원치 않으련만, 오늘도 전 정량초과한 새우튀김을 섭취하였나이다. 흑흑.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4.29 10:46 PM

    저두 인어아가씨 끝나면 노란손수건 쬐끔 보는데.....
    우 ~ 아 ! 선생님이 모르시다니. 전 원래 그렇게 해요. 전 4 : 1쯤 합니다.
    혜경님이 모르는게 있는거 같으니까 왜 이리 꼬소한지.......못됐어.ㅎㅎ

  • 2. 김혜경
    '03.4.29 11:13 PM

    하하, 앞으로도 꼬소하실 일 많으실걸요!! 저, 요리밑천 거의 떨어졌거든요. 호호

  • 3. 김은정
    '03.4.29 11:27 PM

    그런데 계란은 안 넣나요? 튀김옷에 물+감자가루+ 튀김가루로만 하나요?

  • 4. 김혜경
    '03.4.29 11:30 PM

    계란 안넣었어요. 그래도 괜찮던데요.

  • 5. orange
    '03.4.30 12:04 AM

    와~~ 저두 먹어달라는 칵테일 새우....( 한참 됐습니다... -_-;;) 있는데
    두 가지 섞어서 할 생각은 못했네요....
    녹말 가라앉혀서 하거나 튀김가루로만 하거나...
    두 가지 섞어서 해봐야지.... 음.. 맛있겠당~~ 근데 정말 제니칼이라도 먹어야 하나....
    제 친구 보니까 모임 오면서도 꼬박꼬박 챙겨갖구 다니더라구요....
    안가져 온 날은 안절부절....
    그래도 맛나게 해먹겠습니다... 감사~~ ^^

  • 6. 백종임
    '03.4.30 10:46 AM

    아마 제가 그 드라마를 봤다면 저희집 칵테일 새우도 남아나지 않았을꺼에요.
    T.V에 나오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어쩜 그렇게 맛있게들 먹는지...
    아무튼 뭐든 나왔다하면 우찌나 먹고싶은지 참지 못하고 먹어대니
    다이어트가 웬 달나라 말로밖에 들리지 않으니 정말 큰일이죠.^^

  • 7. 재영맘
    '03.4.30 7:01 PM

    칵테일 새우로 튀기면 많이 튀지 않나요?
    튀김하다 데인이후 튀김이 무서워요.

  • 8. 김혜경
    '03.4.30 7:50 PM

    처음에 날 가루를 한번 묻히는 이유가 바로 수분을 흡수하라는 뜻이죠. 그리 많이 튀진 않았어요.

  • 9. 잠비
    '07.3.4 10:39 PM

    노란손수건 보느라고 인어아가씨는 제대로 못보았는데...
    지나간 드라마 이야기하고 있으니 먼 곳으로 되돌아 온 느낌입니다.
    이 맛에 타임머신 놀이를 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59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1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27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19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4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68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3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1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0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4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0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5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76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6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7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1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3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3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29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86
3324 산책 14 2013/11/10 13,325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