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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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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굴비 어떻게 드세요? [굴비찜]

작성자 : | 조회수 : 7,466 | 추천수 : 197
작성일 : 2003-02-25 22:21:43
명절이면 곧잘 선물하는 굴비, 어떻게 해서 드세요?

명절에 들어오는 굴비보면 어떤 건 참 맛이 있는데 어떤 건 너무 짜고 어떤 건 맛이 없고...
그나마 요즘은 전기생선그릴로 구워서 좀 낫긴 하지만 생선그릴 구입전에는 가스렌지의 그릴에 구우면 수분이 너무 빠지는 탓인지 너무 짜고..

그래서 저 이렇게 한번 해봤어요.
굴비를 일단 냉동실에서 꺼내서 쌀뜨물에 담갔어요. 해동되면서 짠 맛도 좀 빠지라고...완전히 해동된 후 비늘을 깨끗이 긁어서 전기 찜기에 일단 10분간 쪘어요. 수증기가 올라오면서 찌면 짠맛도 빠지지 싶어서요.

한편으로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간을 진하게 하면 더 짜질테니까 청주에 고추가루를 넣어서 불리고 맛간장을 아주 조금 넣었어요. 색깔만 조금 내는 기분으로...
참기름 통깨 다진 파 마늘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 다음 찜기에서 굴비를 꺼내 전기찜기의 찜그릇있죠? 막혀있는 그릇이요, 거기다가 굴비를 담고 양념장을 얹고 다시 10분 정도 쪘어요.

그랬더니 구운 것과는 달리 덜 짜고 보드라운 것이 먹을 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해놓고 보니 양념장을 얹은 위에다가 양파채랑 어슷썬 풋고추, 파를 얹어서 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양파의 단맛이 섞였으면 더 좋았으련만...
장충동에 있는 한정식집 토방의 부서찜 굉장히 맛있잖아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이 괜찮았어요.

시어머니가 굴비 몇마리 싸주셨는데 너무 짜서 구워먹지 못하고 고민하는 분들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꼭 전기찜기가 없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밑져야 본전이다 맘 먹고 한번 도전해보심이...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니
    '03.2.25 11:13 PM

    저희 집 냉동실에도 명절이면 어김없이 선물로 들어오는 굴비가 떨어지지않고 쌓여 있답니다.
    왜 쌓여있는고 하니....
    일단 식구들이 굴비를 별로 안좋아하고 구우면 온집안에 비린내가 진동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가는 단골 생선가게 주인 왈, 냉동해서 파는 굴비의 대부분이 중국산이거니와 방부제 처리를 심하게 했으니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 생선가게에선 모든 생선을 국산만 파는데 값은 비싸지만 정말 그집거 먹다가 다른 데서 못사먹습니다. 특히 백화점 갈치요, 맛이 하늘과 땅 차입니다.

    굴비얘기로 다시와서, 그 생선가게에서 국내산 굴비용 생조기를 사먹은 적이 있는데 비린내 하나도 안났구요,
    결정적으로 살이 마구 부서졌습니다.
    제가 나중에 왜 그러냐 하니 그 주인말이 살이 안부서지는 굴비는 방부제 때문이랍니다.
    조기는 원래 살이 그렇게 단단할 수가 앖다고,,,,

    그 주인 말을 백프로 믿을 순 없지만, 시중에서 유통되는 굴비란 생선이 곱게 안보이더군요.
    그래도 집에 있는거니까 안먹을 순 없고,
    제가 그나마 젤 맛잇게 먹는 방법은요, 한꺼번에 몇마리씩 기름에 구워서 다시 냄비에 물 조금 붓고 굴비 넣고 아래 위에 대파 어슷 썰고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고 한김 찌는 기분으로 한번 더 익히면 너무 마르지도 않고 촉촉하면서 파나 마늘이 소금에 절인 생선 특유의 비닌내를 제거하는 것 같더군요.

    아, 그리고 어떤 식품이든 냉동을 시키면 부패는 막을 수 있어도 식품자체의 산화는 계속되므로 냉동식품은 경계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굴비는 소금에 절여서 냉동상태로 유통되니 결국 그리 좋은 음식은 아닌거 같애요.

  • 2. 김소영
    '03.2.25 11:28 PM

    쌀뜨물에 담그는게.. 짠맛도 빠지고.... 생선 비린내도 어느정도 제거해준대요..
    고로... 쌀뜨물에 한번씩 담가줍시다~~ ^^

    여니님... 기름에 구워서 그냥 그대로 냄비에 넣고 저런식으로 한번 찌는건가요?
    기름 묻은채로요?????????
    전.. 그냥 기름에 구운게 젤 맛난것 같긴한데... 요즘 건강에 신경좀 써볼까 해서.....
    기름묻은채로 한김 찐다 이거죠???
    제말이 맞나요?? ^^;;;;;;;;

  • 3. 여니
    '03.2.26 8:10 AM

    맞습니다, 맞구여,,,ㅎㅎㅎ
    부연설명하자면 전 굴비 구울 때마다 냄새나는게 싫어서 일단 한꺼번에 많이 굽습니다. 큰 팬에 가득요. 금방 구운건 그냥 먹구요, 남은 건 냉동실에 좀 뒀다가 해도 되고 아니면 바로 합니다. 냄비에 대파나 무 있으면 무도 얇게 깔고 굴비 넣고 고춧가루 색만 나게 조금 뿌리고 마늘도 좀 넣고 디시 파 어슷 썰어 덮고 무나 파가 익을 정도로만 익히는거죠.

    기름에 굽지않고 생것을 바로 찌면 비린내가 많이 나서 안그래도 인기없는걸 식구들이 더 안먹더군요. 건강을 위해선 기름 두른 팬 말고 생선 그릴에 구워도 됩니다. 그냥먹을 땐 생선그릴은 안좋더군요. 너무 말라버려서.

    요점은 한번 구운뒤 슬쩍 찐다는 겁니다.

  • 4. 버터누나
    '03.2.26 9:15 AM

    저희친정엄마도 맛없는 굴비나 조기 같은거 기름에 튀기듯 구워 낸 다음 양파랑 파랑 고추랑 마늘 넣구 조림처럼..그렇게 해주시는데여. 무는 안넣구..한번은 간장양념으로 해서 칼칼한 고추 넣구, 한번은 고추가루를 넣구 해서 빨간 국물에 조리구..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면서 해주시는데..저 그거 정말 조아해여. 아직 초보라 생선요리 한번하고 기절해서 다시는 못하고 있거든여..근데 제가 생선을 엄청나게 조아해서 엄마네 집에 일주일에 한번씩 가면 이거 해주세여..^^

    그리고 혹시 굴비를 꾸득뚜득(저희집표현)하게 말린거 아세요? 황태처럼..빳빳하게 말린거..그거는 물에 넣구 불려서 간장국물에 조려먹으면 죽음이에여..대신 아주 맛이 좋은 굴비를 말린것이어야 하지요. (아..생선요리 먹고 싶다..)

  • 5. 김주영
    '03.2.26 9:44 AM

    아, 저는 굴비를 냉동실에서 꺼내서 대충 물로 씻고선 그릴에 구워먹거든요.
    왠지 방부제 덩어리를 먹은 것 같네요. 찝찝....

  • 6. ssssss
    '03.2.26 5:25 PM

    전 제가 직적 조기 사다가 말려서 굴비로 해먹는데요 정말 맛이있어요 근데 국산 조기구하기가 힘이들고요 생물은 더욱더 힘이들던데요

  • 7. 꽃게
    '03.2.26 8:00 PM

    제가 젤 간단하게 먹네요.
    일단 쪄서 익히고 다음은 후라이팬에 그냥 구워요. 식용유 없이요.
    조기 자체에 기름이 많아서 타지 않고 잘 구워져요. 기름도 많이 빠지구요.
    아주 맛있게 먹는데요.
    그리고요 조기는 소금을 덜하고, 덜 건조 시키면 살이 부서져요.
    반대로 소금 간 쎄게 하고 바짝 말리면 살이 쫀쫀해지고 부서지지 않아요.
    저는 외가가 바닷가라서 어려서 부터, 중국산 생선 들어오기 전에도 쫀득한 굴비 먹었었어요.
    방부제 얘기 들으니 갑자기 끔찍해지네요.

  • 8. 여니
    '03.2.27 1:51 AM

    물론 생선에 소금을 뿌리면 살이 꾸덕꾸덕해지면서 단단해지는거야 기본원리지요. 순전히 방부제 때문에 굴비살이 단단하단 뜻이 아니구요,
    수입산 생선이란게 유통과정상 얼고 녹고를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소금만으로 보존이 되지않고 국산에 비해 방부제처리가 불가피하단 뜻입니다.
    제가 괜히 심각한 소리했나요?
    어쨌거나 맛이 없는 굴비는 수입산에 별로 안좋은 질이랍니다. 값은 물론 싸지요.

  • 9. 잠비
    '06.6.6 10:32 PM

    굴비는 그냥 구워서 먹어요.
    냉동해 두었다가 먹을 때 쌀뜨물이 없으면 그냥 물에 담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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