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어제가 남편 생일이었어요.
하루 전날인 토요일 저녁 친정식구들끼리 모여서 함께 생일축하자리를 가졌어요.
신메뉴들로 짜느라 고민 좀 했지요. ^^
시간이 없어서 금요일 늦은 밤에 장을 보고...
토요일 점심 먹고 2시부터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미리 오셔서 중간중간 도와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차릴 수 있었어요.
주방에서 엄마와 저는 호흡이 척척 맞는답니다. ^^
전체상차림이예요.
메뉴는...
자연산 굴 넣고 깔끔하게 끓인 굴미역국.
연어아보카도 말이.
재료는 얇게 썬 훈제연어 200g, 아보카도 1개, 무순.
연어는 흰후춧가루, 화이트와인, 레몹즙 약간을 뿌려서 밑간해주고,
아보카도는 1cm 폭으로 썰어서
무순과 함께 연어로 돌돌 말아주시면 되요.
먹기 직전에 소스 뿌려서 냈어요.
호스래디쉬 드레싱 - 플레인요구르트 1개, 호스래디쉬 1t, 케이퍼 조금 다지고, 다진양파 2T, 레몬즙 3t
고소한 참깨소스를 곁들인 두부샐러드
생식용두부에 어린잎채소 올리고
참깨 드레싱 - 통깨 4T를 잘 갈고
간장 2T, 설탕 1T, 식초 1T, 올리브유 2T, 참기름 2T, 땅콩버터 2T, 소금 , 후추 약간
이런 비율이였는데...
제가 먹어보고, 설탕과 식초를 좀 추가했어요.
입맛에 맞게 만들어드세요.
유부에 넣은 메밀국수.
재료는
메밀국수 2줄 (2인분)
새싹채소, 쪽파 송송 썬것
유부 (조미되지 않은 것.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로 헹구어 물기를 꼭 짜서,
입구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정리해주세요)
설탕 4T, 식초 4T, 다진마늘 1T, 굴소스 1T, 참기름 2T, 와사비 1t
에 국수만 넣고 버무리면 간이 쎄요.
새싹채소를 넣으면서 맛을 보면 간이 맞습니다.
국수를 유부에 넣고 쪽파를 올리시는데,
국수 버무린 볼에 남은 소스가 있을거예요. 소스를 유부에 넣은 국수 위에 촉촉하게 뿌려주셔도 좋아요.
유부에 넣는 작업이 귀찮으시면....
유부를 채 썰어서 함께 버무리셔도 맛있고, 유부 없이 하셔도 굿이예요. ^^
떡갈비와 영양밥.
떡갈비와 그릴에 구운 버섯을 올린... 오늘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은행은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아 툭툭 터지기 시작하면 꽃소금을 뿌린 후 종이타올 위에 넞어 비벼서
껍질을 벗겨요.
수삼 2뿌리는 작게 썰고,
대추 24개는 돌려깎아서 3등분
밤 16개 절반 정도 삶아서 껍질 벗기고, 4등분씩
은행 24개 껍질 벗긴 것
잣 2T
쌀 4컵 불려두고,
밤과 함께 밥을 짓고,
우르르 끓으면 나머지 재료 넣고 뚜껑 덮어 끓이다가 불을 줄여 뜸 들이시면 되요.
새송이 버섯은 도톰하게 썰어서
그릴팬에 굽고요.
떡갈비는 좀 달달한 편이잖아요.
양념이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히 달아서 맛이 괜찮았어요.
갈비살이나 안창살 1.2kg 준비해서 칼로 곱게 다져요.
배즙 4T, 설탕 4T, 꿀 2T, 참기름 2T로 1차 양념을 하고 20분정도 재워둔 후
간장 8T, 다진마늘 2T, 다진파 4T, 후춧가루 0.5t 를 넣어 섞어 오래도록 치대듯이 섞어주세요.
이게 구우면서 자칫 잘못하면 금방 타버려요.
저는 아주 진한 갈색으로 익힌 거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어른은 좀 크게 아이들용은 작게 모양을 잡았어요.
영양밥 위에 떡갈비 올리니 양념이 살짝 밥에 묻어나면서 은근 간이 맞고요.
새송이버섯 위에 실파 하나 올려서 장식했어요.
책 보고 고대~로 따라한거예요. ㅎㅎㅎ
물 좋은 국산 낙지로 매콤한 낙지볶음.
세 마리로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이건 아쉽게도 아주 흡족하지가 않아서 레시피는 뺄께요.
양이 넉넉해서 이것만 남았는데 다음 날 먹어보았더니,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확실하지가 않아요. ^^;;
생일 축하합니다!!!
촉촉하고 달기도 적당했던
맛있는 캬라멜 시폰 케익
크~ 초가 많네요. ^_^
아버님 생신과 남편 생일이 3일 차이거든요.
아버님 생신 챙기느라 남편은 제대로 된 생일상 한 번 못 차려주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동안 못 해주었던 것을 만회한 듯하여 아내로서 뿌듯합니다.
대신 이번 주에 아버님 생신은 외식이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