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집에서 차린 아이 생일파티 입니다 :-)

| 조회수 : 15,503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5-11-23 10:58:47
생일파티 이야기 전에 먼저 물김치 후기 :-)

색깔이 예뻐졌죠?
맛도 새콤하게 잘 들어서 참 맛있게 먹었어요.



콩나물 밥을 지어서




구운 김과 파를 듬뿍 넣은 양념장으로 쓱쓱 비벼서




물김치와 함께 먹으니 천상의 맛!




맛이 잘 들은 막김치도 빠질 수 없죠.






저희집 코난군은 2007년 추수감사절 날에 태어났어요.
그 이후로 생일이 늘 명절 연휴에 끼어있어서 친구들을 초대하는 생일파티를 하지 못했어요.
(아이 앞에서는 아쉬운 척 했지만, 사실은 앗싸~ 돈 굳고 시간 굳었다! 하며 좋아했다는... ㅋㅋㅋ)

그런데 올해에는 추수감사절이 뒷쪽으로 밀려서 마침내 연휴가 아닌 생일을 맞이하게 된 코난군...
친구들을 불러다가 함께 놀고 함께 자는 슬립오버 파티를 해달라더군요.
8년만에 처음 해주는 파티인데 그 정도 쯤이야...
게다가 든든한 도움을 주시는 아버지도 계시고 우리 학교 추수감사절 방학이 시작되는 첫날이니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파티 준비 시작!
(참, 헝글강냉 님의 생일파티 이야기에 자극과 도전을 받은 덕도 컸어요. 감사합니다!)

모든 친구들을 다 초대할 순 없으니, 케익이나마 나눠먹으라고 학교에 들려보낸 컵케익입니다.
한국에서는 좋은 날에 떡을 해서 여러 사람들과 나눠먹는 것처럼, 여기 나라에서는 케익을 나눠먹는 게 풍습인가봐요.
아이들과 함께 반죽을 해서 굽고 아이싱을 올려서 장식을 하게하니, 벌써부터 생일 기분에 들떠서 코난군 기분은 최상급!




최근의 장래희망이 군인아저씨라 (현재진행형 장래희망은 만화가입니다. 몇 년 전에는 쓰레기차 아저씨가 꿈이었던 적도 있었죠 ㅎㅎㅎ 참고로 만 세살 둘리양은 공주가 장래희망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조지 왕자랑 소개팅이라도 시켜주어야 하는건지... ㅋㅋㅋ) 코난군은 생일파티 주제를 밀리터리로 정했습니다.


초코렛 케익을 굽고 휩크림에 식용색소를 넣어서 대충 발랐습니다.
군인아저씨들이 작전을 수행하는 곳이 반반하고 매끈한 지형일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아이싱이 고르게 안발라져도 오케이~

하루 종일, 네시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느냐며 지구의 자전주기를 원망하던 코난군에게 케익을 직접 장식하게 했어요.
장난감 병정을 깨끗하게 씻어서 양초와 함께 네 마음대로 꽂아보라고 했더니 재미있어했어요.




파티 음식으로는, 어차피 먹는 것보다는 노는데에만 주력하는 어린이 손님들이라, 여러 가지 음식을 안하고 단촐하게 몇가지만 만들었어요.
핏자 두 가지: 페퍼로니와 하와이언

페퍼로니 핏자에는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치즈 듬뿍 올리고 페퍼로니도 겹겹이 붙였어요.




하와이언 핏자는 달콤한 맛이 더욱 돋보이도록 토마토 소스 대신에 바베큐 소스를 발라서 구웠어요.
파인애플을 너무 얇게 썰었더니 오븐 안에서 말라버린 건 아쉬움, 그 대신에 파인애플의 향이 더욱 짙어진 건 예상못한 개이득...




닭고기를 양념에 재어두었다가 빵가루 묻혀서 오븐에 구워낸 양념치킨




과일 한작대기를 먹지 않은 어린이에게는 케익을 주지 않을테다! 하고 겁주어서 먹게 한 과일.
파인애플과 앰브로시아 사과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한 품종 - 제 블로그에 예전에 사과맛 품평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 :-), 캔탈롭, 포도를 차례대로 꽂았어요.
과일 뒤에 보이는 영롱한 액체는 헝글강냉 님의 아이디어입니다. 
집에서 만든 탄산수에 얼린 베리를 몇 알 띄우니 훌륭한 음료수가 되었어요.




원뿔모양 파티모자 대신에 군인모자를 쓰게 하자던 건 코난군의 아이디어였어요.
군인아저씨를 연상하게 하는 일회용 접시와 냅킨과 기타 파티용품은 아마존 사신이 다 갖다주는 이 편한 세상!




식사 후에 영화보고 또 놀면서 수시로 집어먹으라고 한국 과자와 미국 과자를 잔뜩 쌓아두었어요.
애들은 엄마가 손수 만든 홈메이드... 이런 거 잘 모르고, 그냥 소파에 막 흘리면서 와작와작 집어먹는 군것질을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뭐 별로 섭섭하지 않아요. 간편하게 좋아하는 걸 해줄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답례품이 든 구디백도 일일이 이름써서 준비해두고요...




코난군의 로망이던 피냐타도 했어요.




단, 막대기 대신에 맨주먹과 킥으로만 터뜨리기! 가 규칙이었죠.
남자애들에게 실내에서 막대기를 쥐어주었다가 우리살림 거덜나면 안되니까요 :-)




케익에 촛불을 끄며 소원을 빌고...




친구들이 준 선물을 열어보며 즐거운 생일파티를 했던 코난군 왈,


이번 생일이 지금까지 생일 중에 가장 즐거웠어요.

(여기에서 방점은 가/장/ 즐/거/웠/어/요 가 아니라 지/금/까/지 에 있었습니다. 즉 앞으로는 이보다 더 즐거운 생일을 -즉, 더 신나는 파티를- 갖고싶다는 뜻이죠.)
용의주도한 녀석같으니...





많은 분들이 짐작하시는대로, 저는 김장철을 맞이했습니다.
추수감사절 방학이 시작되었거든요.
오늘 남편이 혼자 명왕성을 떠나 지구별로 가서 배추와 무를 한 박스씩 사왔습니다.
총각김치랑 갓김치 파김치도 담아보려구요.
장봐온 아이스박스를 여는데 싱싱한 열무냄새 갓냄새가 아! 가을이야!! 하고 감탄하게 만들더군요.
내일 (월요일) 애들 학교 보내놓고 배추 절일거예요.

맛있는 김장 다 마치고 또 돌아올께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이마미
    '15.11.23 1:58 PM

    매번 감탄하며 봅니다~~
    코난군 정말 신났겠어요. 저렇게 놀다가 친구들과 같이 잠까지 잤으니 ^^

  • 소년공원
    '15.11.25 5:16 AM

    밤 열두시를 넘어 한 시가 되도록 잠잘 생각을 안했죠.
    놀 때는 안먹어도 못자도 쌩쌩한 체질이...
    저를 닮았나봐요 ㅎㅎㅎ

  • 2. 헝글강냉
    '15.11.23 5:20 PM

    저도 .. 라는 제목을 보고 소년공원님이구낫!! 했어요 ㅎㅎ
    제가 자극을 드렸다니 그저 황송할따름 *^^*
    아마존 군인모자 제법 리얼하네요!!
    사실 저도 소년공원님 저번글 보고 펌킨파이ㅡ만들었어요
    탄력받아 애플파이까지 ㅋㅋㅋ 요즘 글케 고칼로리가 땡기네요
    기력이 쇠했는지.. 오늘 오후에 간식으로 먹으려고 꿍쳐둔 한조각 아침에 애들아빠가 먹어버려서 -__-;; 또 생각나요 ㅜㅜ

    암튼 군인 테마 생일파티 너무너무 멋져요 ㅋㅋ 배틀필드 케익이라니 아이디어 완전 굿! (내년에 안까먹고 써먹어야겠어요 이히힛)

  • 소년공원
    '15.11.25 5:17 AM

    이렇게 온라인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하는 거 정말 재미있지 않아요?

    또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자주 좀 알려주세요!

  • 3. hangbok
    '15.11.23 7:18 PM

    코난군 생일을 많이 많이 축하해요!!! 늠름하게 자알 자라고 있네요.

    방학 재밌게 보내시고 해피 땡스기빙~~~!

  • 소년공원
    '15.11.25 5:18 AM

    행복 님도 해피 땡스기빙 하세요~~~~

  • 4. 너도요리
    '15.11.23 8:27 PM - 삭제된댓글

    글이 더 맛깔나게 찰진 건 함정.

  • 5. 너도요리
    '15.11.23 8:27 PM - 삭제된댓글

    요리보다 글이 더 찰지게 맛난 건 함정.

  • 6. 솔이엄마
    '15.11.24 12:45 AM

    우와!!!! 코난군의 생일잔치가 정말 성대하네요~~~~^^
    게다가 저렇게 완벽한 테마파티라니!!!!!
    코난의 생일 정말 축하하고, 코난이가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저는 콩나물밥에 넣고 비벼먹는 간장에 파가 들어가는 건 처음 봤는데 정말 맛있을듯해요.
    좋은 팁 얻고 갑니당~~~^^ 꼭 해먹어봐야징~~~~~~~^^

  • 소년공원
    '15.11.25 5:19 AM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솔이엄마 님 팬이예요.
    아버지께 효도하는 모습에 감동받으셨나봐요.
    부녀회장님 김장 구경도 잘 했어요.
    제 김장 사진도 곧 올려볼께요.

  • 솔이엄마
    '15.11.26 7:05 PM

    소년공원님 아버님께서 좋아해주신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아이고 좋아라좋아라~♡
    아버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소년공원님....
    위에 남기신 글, 제 마음과 꼭 같아요.
    저도 내내 마음이 쓰였는데, 용기내셔서 글 써주시니 감사합니다.
    덧글 남기지 말라셔서 여기에 제 맘을 전하네요.
    소년공원님, 참 좋은 분 ~:D

  • 7. 스웨덴아줌마
    '15.11.24 10:22 AM

    역시 소년공원님은
    짱!!!!!!!!!!!!!!!!

    김치들 사진을 보며 후룹후룹 군침줄줄
    지구별에서 사오신 배추/무 등등!
    맛난 김장하세요!
    기대기대 완전 기대!
    아 정말 소년공원님 김칫국물 한번만 딱 한번만 마셔보고싶어요...
    갑자기 침샘이 또 폭발~ㅋㅋㅋ 소년공원님 사진은 내 침샘을 폭발시켜요!

  • 소년공원
    '15.11.25 5:22 AM

    스웨덴에서 상하이로 옮겨간 아줌마 님 (이걸 줄여서 양꼬치엔칭따오 스따일로 읽어주면 스샹올마~~~ --> 이런 중국말 단어 뭐 없나요? ㅎㅎㅎ)
    상하이에서도 재미나고 행복하세요.
    거기는 김치 같은 것 쯤이야 우습게 사먹기도 하고 재료를 구하는 것도 쉽겠죠?
    부러워요.

  • 8. 찬미
    '15.11.24 11:00 AM - 삭제된댓글

    5분만 걸으면 배추 무가 널린 시장을 두고도
    김장 안하고 시댁에서 얻어먹는 저는 쥐구멍으로 ....
    아니 자게 단두대로 ^^;;

    소년공원님은 잠 ..안주무시죠? ㅎㅎㅎㅎㅎㅎ

  • 9. 찬미
    '15.11.24 11:07 AM

    결혼25년차 되도록
    김장 안하고 시댁에서 얻어먹는 저는 쥐구멍으로 ....
    아니 자게 단두대로 ^^;;

    코난군도 엄마닮아서 아주 긍정적, 에너자이저로 보여요

  • 소년공원
    '15.11.25 5:23 AM

    결혼 25년차...
    왕선배님 이시군요 :-)
    시댁에서 찬미님이 얼마나 예쁜 며느리였으면 25년간 김치를 나눠주셨을까요?
    쥐구멍은 커녕 궁디 토닥토닥 해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 10. 페스코
    '15.11.24 11:07 AM

    저위에 콩나물 밥 쓱쓱 비빔밥
    전 왜그렇게
    잘 차린 생일상보다
    소년공원님이 쓱쓱 비벼드신 원초적인 한식에 목마른지.
    두세달 김치 없이 잘 살다가도,
    소년공원님 포스팅보고 침 질질 흘리는 저를 돌아보니,
    전 어쩔 수 없이 한국인 입맛임을 깨닫네요. ㅎㅎ

  • 소년공원
    '15.11.25 5:26 AM

    페스코 님...
    뭘 좀 아시는군요 :-)

    제가 바로 그래요.
    여기 게시판에서 화려하고 멋진 서양음식 포스팅은 별 감흥없이 구경 잘하고 갑니다~~ 이렇게 넘기는데...
    구수한 냄새가 모니터를 뚫고 나올 듯한 된장찌개나, 쌉싸름한 산나물, 갖가지 김치, 싱싱한 해산물...
    이런 건 그냥 이성을 잃고 쳐다보며 그리워하거든요.
    (그러니 고국에 계신 여러분들, 부디 한식 요리 많이들 하셔서 자주 올려주세요!!! 부탁드려요!!!)

  • 11. 주니엄마
    '15.11.24 2:05 PM

    코난군은 한번씩 이렇게 올라올때마다 보면 쑥쑥자라있는것 같아요
    아주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아 보기만해도 엄마미소 ^^

  • 소년공원
    '15.11.25 5:28 AM

    멋쟁이 주니엄마 님!
    반가워요 :-)

    주니엄마 님은...
    뭐랄까 82쿡의 연예인?
    예능방면에 재주가 뛰어나시고, 공연같은 것도 막 하시고... 그죠그죠?

  • 12. 백만순이
    '15.11.24 2:23 PM

    코난군이 엄청 컷네요!
    밀리터리덕후라면 반할듯한 생일파티 멋져요~ㅎㅎ
    김장 맛나게 하시고 얼른 돌아오세요

  • 소년공원
    '15.11.25 5:31 AM

    아이고 성님~

    친정에서 공수받은 음식이나, 손수 만든 음식이나, 그릇이나 상차림이나, 심지어 사진 솜씨까지 뭐든지 다 부럽고 본받고 싶은 백만순이 성님 오셨소이~
    요새 응답하라 1988 드라마도 자꾸 보고 긍께 영~ 막 넘의 고향 사투리가 막 나와부요~~
    ㅎㅎㅎ

  • 13. Harmony
    '15.11.24 6:13 PM

    코난군이 친구들에게 어깨가
    으쓱했겠어요.
    최고의 엄마입니다~!!^^

  • 소년공원
    '15.11.25 5:33 AM

    아니, 이게 얼마만이어요, 하모니 님?
    카루소 님 글에서 뒷모습만 매번 구경하고...

    하모니 님의 밥상을 꼭 구경하고 싶어요 :-)

  • 14. 고독은 나의 힘
    '15.11.25 3:22 AM

    일단 콩나물밥과 물김치의 조합 생각하며 침 한번 닦고요..

    근데 나중에 애들이 크면 다 저리 생일파티를 해줘야하는건가요?
    왠지 나중에 이 글 찾아보고 참고해서 생일파티 차릴것같아요..

  • 소년공원
    '15.11.25 5:35 AM

    고독 아우님...

    우리 부부도 원래는 이런 짓과는 거리가 멀게 살던 사람이었더랬죠...
    근데 애 둘을 낳아서 키우다보니 정말 생전 안해보던 짓거리를 참으로 다양하게 여러 가지 해보며 삽니다 그려...
    ㅋㅋㅋ
    이런 걸 애 키우는 재미라고 불러야겠죠?
    (해보면 은근 재미도 솔찮아요 :-)

  • 15. 핀란드미이
    '15.11.25 7:27 AM

    와~~ 코난군 진짜 행복했겠어요. 진심 특별한 생일 상 이지 말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먹거리 , 김장 생일 다 챙기시며 사시는 소년공원님을 생각하면요... 제 머릿속에 딱 한가지 단어만 떠오르지 말입니다." 넘사벽".... ㅜㅜ 전 아직 애도 없고 일도 매일 출근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아난데... 요 몇달 좀 바빴다고 저희집 식탁은 단촐 내지는 척박을 넘어 그저... 황량할 뿐이고..... 요새 정신적인 것을 추구해야 한다며 청빈" 하게 먹고 사는것 뿐이라며 매번 정신승리 하고 있다지요..ㅜㅜ.. 암튼...

    사랑의 힘은 정말 놀라운것 같아요, 사진을 뚫고 소년공원님의 사랑이 보이니까욥! 행복해보이는 코난군 보니 덩당아 맘이 따뜻해 져욥^^

  • 소년공원
    '15.11.26 5:00 PM - 삭제된댓글

    제 부지런함이 넘사벽이 아니고요...

    명왕성이 넘사벽이죠 ㅎㅎㅎ
    김치를 먹으려면 직접 담아야 하고, 배달음식 같은 건 전혀 없는 명왕성에 살다보면 이렇게 생존기술을 습득하는 거죠.
    화성에서 맷 데이먼 동생이 하던 것과 흡사한... ㅋㅋㅋ

  • 소년공원
    '15.11.26 5:00 PM

    제 부지런함이 넘사벽이 아니고요...

    명왕성이 넘사벽이죠 ㅎㅎㅎ
    김치를 먹으려면 직접 담아야 하고, 배달음식 같은 건 전혀 없는 명왕성에 살다보면 이렇게 생존기술을 습득하는 거죠.
    화성에서 맷 데이먼이 하던 것과 흡사한... ㅋㅋㅋ

  • 16. 게으른농부
    '15.11.25 7:41 AM

    촛불끄는 모습을 바라보는 저 부러운 눈빛......
    코난군의 어깨가 으쓱해졌을듯 하네요. ^ ^

  • 소년공원
    '15.11.26 5:02 PM

    살면서 이렇게 즐거운 생일은 처음이라며 무척 좋아하기도 했지요.
    저도 코난군 첫돌때 사진찍어주느라고 벽에다 장식 붙이고 상차리고 했던 이후에 처음으로 파티다운 파티를 준비하느라 재미있었어요.

  • 17. 오온
    '15.11.25 11:06 AM

    세상에 저 케이크!! 여자 어른이 저 케이크 너무 부럽고 탐내면 우습겠지만 그래도 코난군 정말 아주아주 부럽네요!!!

    에너지 없어 빌빌거리고 살다 이런 따뜻한 풍경 보니 정말 부럽습니다.
    반성하고 좋은 기운 받아 갑니다. 코난군 해피버스데이~~~

  • 소년공원
    '15.11.26 5:05 PM

    케익은 정말로 별 것 아닌데요...
    장난감 병정 한 바께쓰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거예요.

    제가 원래는 더 멋진 케익을 구워보려고 검색을 막 했는데, 도저히 제 실력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것들 뿐이라 포기하려던 찰나에...
    코난군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 병정이 떠올랐던거죠 :-)

  • 18. 다이아
    '15.11.25 2:48 PM

    대~~~~박 최고!!!!!
    케익 아이디어 참 좋네요.
    음식도 아이들이 좋아하는것으로 잘 준비했구요.
    우리 애들 어렸을때 생일상 나름 차려준다고 준비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정성껏 해줄걸..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이제 다 커서 친구들과 나가서 노는것을 더 좋아하니 저런 생일상은 차려주고 싶어도 못해주네요.

  • 소년공원
    '15.11.26 5:06 PM

    아이들 다 키우신 선배 엄마님들이 꼭 이런 말씀 하시더군요 ㅎㅎㅎ
    제게도 이렇게 그 때가 좋았지... 또는 그 때 더 잘 해줄 걸...
    --> 이런 말 하고 살 날이 곧 오겠죠?

  • 19. 연서맘
    '15.11.26 12:06 PM

    코난군 생일 축하드려요. 어쩜 요리도 쉽게 뚝딱뚝딱 잘 하시는지...
    저희집에도 12월 31일에 태어난 막둥이가 매년 생일잔치에 목말라 하는데 그냥 모른척 하는 매정한 애미 여기 있습니다.

    참고로 전 사과품종은 엠브로시아도 좋지만 재즈랑 허니 크리슾이 제일 맛있어요 ^^

  • 소년공원
    '15.11.26 5:08 PM

    허니 크리슾 사과도 제가 좋아하는 거예요.
    둘리양 임신했을 때 무척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재즈 사과는...
    아직도 그 맛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불량품(?)을 사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달지도 않고, 시지도 않고,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맛이던걸요?
    그나마 좌우 비대칭의 모양은 재미있게 생겨서 기억을 하고 있어요 :-)

  • 20. 부관훼리
    '15.11.27 12:24 AM

    전에 코난군 본게 한 반년됬나요? 그새 더 큰듯... ^^
    생일파티 제대로했네요.

    콩나물은 어데서 사나요? 가까운데 한인마트라도..?
    아니면 그 넓은 뒷마당표 밭에서? ^^;;

  • 소년공원
    '15.11.28 8:23 AM

    콩나물이 무엇인가효?
    그것은 악보를 펼치면 나오는 그것?


    ㅎㅎㅎ
    농담이구요...
    저희 동네 오아시스 라고 하는 국제시장에 목요일 오후마다 새 물건이 들어오는데 그 때 가면 살 수 있어요.
    (금요일 아침에 가면 다 팔리고 없어요 ㅠ.ㅠ)
    집에서 콩나물을 키워서 먹기도 하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이 만들어져서 처치곤란할 때가 있기도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71 일년이 흘렀네요... 9 catmom 2024.03.29 1,826 1
40970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9 솔이엄마 2024.03.26 6,400 1
40969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5 진현 2024.03.25 5,213 2
40968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0,775 2
40967 17년만의 부부여행 37 Alison 2024.03.14 12,412 4
40966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4 뮤즈82 2024.03.13 9,100 3
40965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686 8
40964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3,827 6
40963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1,768 6
40962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685 2
40961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025 6
40960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4,612 6
40959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912 1
40958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029 5
40957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144 4
40956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743 4
40955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903 7
40954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885 6
40953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908 4
40952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7,001 7
40951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8,059 2
40950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8,136 3
40949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978 2
40948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824 3
40947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932 3
40946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969 3
40945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170 2
40944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80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