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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핀란드에서 자급자족, 키톡언니들 레시피 따라해보며 먹고살기..

| 조회수 : 22,082 | 추천수 : 18
작성일 : 2015-08-06 06:17:26
핀란드에 봄 기운이 돌면..



 


요렇게 예쁜 섬을 찾아가 특별한 일을 하지요



 



요게 뭘까요?

ㅎㅎㅎㅎ



 



수줍게 오므린 잎?

힌트!

마치 아기손 같아 보여요


 


집에서 버스로 10분거리에 이런 보물섬이 있지요...

이 보물섬에 고사리와 참나물이 가득!!

심지어  야생 블루베리도 한가득!




 



봄기운 완연한 새싹, 새 잎들...사이로 완전 많은 고사리들...


한동안 고사리 지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 했어요...


아.. 예전 한국에 살때 울엄마가 동네 산에서 그렇게 쑥을 캐시던데....


엄마랑 공기좋은 산책길 나섰다가 엄뉘께서 쑥을 발견만 하시면 쑥 캐기에 무한 질주..


제발 좀 가자고 해도 좀처럼 발길을 돌리지 않던 엄뉘 모습이 고사리 딸 때의 내 모습...


암튼 실컷 고사리를 딴 후..


 



한 숨 돌려요..



 


그리고 문득 반성하는 시간...

아.. 나 차도녀 였는데.. 울 신랑 나보다 더 심한 차도남 .. 심지어 제가 신랑에게 된장남이라 비난도 했었는데...

나는 누구.. 또 여긴 어디?



 



실컷 따온 고사리 집 베란다에서  한 이틀 바짝 말려요...





그리곤 육계장을 만들어 호로록!!

바짝말린 고사리 겨우내 우리집 밥상을 지켜주는 소중한 존재랍니다.

행복하지 말입니다.

ㅎㅎ




흠... 그리고 이것은 또 왠거냐 물으신다면...


남편회사 옥상에서 나님을 위해 잘 자라준 <열무> 라 말씀 드리겠어요..


핀란드에 열무가 어디 팔겠어요?  당연히 없죠..


아쉬운 사람이 키워 먹는 거예요..




귀요미들~


마냥 므흣!!


아.. 진정 사이프러스에 계신 열무김치님 생각났지 말입니다...

사이프러스의 열무김치님께라면  반띵 뙇!! 드릴수 있는데..

ㅜㅜ


아..근데... 김치냉장고의 김치통 하나가득 수확해 왔는데  김치로 담가보니 거의 4분의 1로 줄었어요.


사기 캐릭 열무김치에게 속은 느낌...


그리하여 남편노예..아니 농부님께서는 수확하자마자 곧바로 제 2차 열무씨를 심으셨습니다..


회사 옥상에 저런 텃밭을 제공 하는게 감사할 뿐이에요.





이날은 등심 구워 먹었어요.


고기는 확실히 한국보다 싸고 질도 좋은것 같아요. 여기선 야채들이 워낙비싸서 고기를 자주 먹게되요.

그래도 고기 먹는다고 부추양파 무침 조물조물 해보았어요. 


알수없는 쎌러드도 곁들이구요.


 



암튼 여름이 와서 인지, 노화진행 중이라 그런지, 요새  백수로 집에 있어서인지, 도통 입맛도 없고 요리도 하기 싫지 뭐예요.

심지어 배도 안고픈 이상현상이....


그래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식사를 계속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이 어느날 부터 살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나봐요,

그러던 어느날 흥분된 상태로 남편이 헐레벌떡 집으로 와서 뭔가를 꺼내보여줘요.




자기가 정말 원해왔던 치느님을 먹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사온 요상한 쇠붙이 였지요.

 쇠붙이엔 원기둥이 있는데 그 기둥에 맥주를 부어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비어치느님..


집에서 키운 민트와 함께. 향이 더해져 향긋 하기까지 한...



                                        코우슬로와 치느님..

대박! 그냥 맥주부어 오븐에만 넣었다는데 어찌나 촉촉하고 보드랍던지..

요상한 물건 사왔다고 한 소리 하려 했다가, 한 입 먹는 순간 곧장 회개기도 했어요.




 


어쩜 치느님이 저리 촉촉하고 야들야들 할 수 있지요?


우왕~



남편표 백종원 타이식 볶음밥.


새우젓 베이스로 했다던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맛있었어요!


조용히 추천 눌러보아요.



 


전날 담았던 열무김치도 시식!


음~ 맛있음.


프롬 남편 회사 옥상!  마데 인 핀란드 곰손






 



 


스파게티도 해먹고..



의욕 없을땐 무조건 고기. 우리집  베란다 산 깻잎.





제가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 김밥,  이날은 단무지무침을 넣은 꼬마 김밥.


세상에서 김밥을 젤 좋아하지만 세상에서 김밥 싸는 일이 젤 어려운 곰손 일인..


제인생의 여러가지 소원이 있지만 그중의 한가지는 도시락지원맘을 실제로 만나 김밥마는 법을 사사받는거예요, ㅠㅠ





일단 비주얼에 자신 없을 땐, 사진을 멀리 찍어 보아요.

 


최근에서야 의욕이 생겨 몸을 좀 움직여 봤어요. 김치가 다 떨어져 만들어 본 오이 시간여행님의 오이 소박이.


 짜더라구요... 그것도 아주 많이 ... 이유는 순전히 저 때문이예요.. ㅜㅜ


레시피에서는 오이를 끓는 소금물에 1분 만 넣었다 빼라 더라구요. 근데 막상 오이를 투하하니 끓던 물이 확 식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쨌든 끓는 물에 1분이라 했으니 그 상태로 물이 다시 끓길 기다렸다가 1분있다가 뺐거든요... 약 6분정도 끓이게 됐어요.


결과는  완전 짜 ㅜㅜ...



그래도 밥 반대접에 오이 소박이 한개 먹으면 간이 딱 맞으니 먹으라고 식탁에 매번 올려요.


짠거 빼곤 아주 맛있다며 남편에게 최면을 걸면서...




요건 순덕엄뉘 레시피의  배추볶음.

비주얼은 저래도 맛은 왓따예요.


파, 마늘, 마른 태국고추, 생강 다진거 기름에 넣어 볶다가 배추썰어 넣고 간장 식초 굴쏘스 설탕 넣고 휘리릭!




 


그리고 요건 남편표 초밥..


남편의 직업이 디자이너라 그런지 참 솜씨가 좋아요.


 

요건 내가 한 마파두부

제 입맛엔 좀 짰는데 남편은  맛있었데요.

물론 당연히 구글링 해서 레시피 보고 따라 해 본 거구요.


 


내가 한 요리는 사진 두개!


 


몸이 허 할때 마다 먹는 삼계탕.. 삼계탕을 다 먹고 난 후 남은 육수로는 다음날 아침은  닭 죽을 끓여먹어요.



 







열무김치 온뉘님의 < 파프리카 구이?>

완전 웰빙 멋진 요리이나.. 내가 하면 곰손이라 그런지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래도 너무 좋은 음식 같아 종종 해 먹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그래서 혼자 있어도 종종 해먹는 음식








뭐든 집에서 해먹어야 하는 핀란드 생활.. 이날은  월남 쌈을 먹었는데 쏘스를 식탁에 놓자 마자 빛의 속도로 먹었기 때문에  아직 덜 차려진 이 사진 밖에 없단...


아... 식욕앞에 이성은 그냥 무늬일 뿐인가요...

 


아...남편표 브런치...


연어 샌드위치 맛있었어요. 근데 계란 위에 무슨 소쓰를 올린건지 ...흠...흠...음... 그래도 주말마다 요리를 해 주는게 어디냐며...


그저 저는 맛있는 연어 쌘드위치만 홀랑 먹고 계란 쌘드위치는 한 입만 먹고 배부르다며 조용히 수저를 놓을 뿐이예요...



요것도 남편표 브런치 ..


제가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도 좋아해요...


파스타류는 남편 전문이라서 보통 남편이 파스타나 스파게티를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안고 흡입 합죠..



이날은 바질 페스토 베이스로 한 파스타 였구만요.




 


이 전 날도 닭 잡았나봐요.


남편이 올해  한국을 몇번 다녀와야 했던 일이 있어던 지라, 레어 템들 눈에 띄지 말입니다.



헉! 백김치에 짱아치들...

..

지금은 다 어디로 사라진 게냐...ㅜㅜ


진짜 레어템!




 


내 생에 최초로 해본 치즈 돈가스 ! 맛있졍!..


하면서 스스로 감동 했어요..


이젠 내가 돈까스 까지..ㅜㅜ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 날...




가끔 해 먹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은근 한식에도 잘 어울려요.



 


이제부터 간식!


우왕! 떡볶이 맛있졍..



 


훗.. 아시아 마트가서 베트남 쌀국수 스프만 사다가 해 먹은 베트남 쌀국수 .. 숙주가 여기선 너무 귀해 넣지 못해 아쉬 웠으나 사먹는 거 못지 않은 놀라운 맛!


이쯤 되니 내 스스로가 거의 완전체 같은 착각도 듬..


죄송 ... 2년 전만 해도 난 요리 고자였음..



 


밥 먹음 뭐해야 해요? 당연 후식 먹어야죠.

하루에 한번은 꼭 간식 타임 갖어요..

한국과자 완전 먹고 싶은뎅..


없으니.. 요렇게라도 근근히 먹어요...



 


핀란드 오기전 잠깐 독일에서 살았었는데요.. 그때 독일어를 잠시 배워서 (3 개월)  써바이벌 생활회화 정도만 할 수 있어요.


얼마전 헬싱키에서 산책하다가 어떤 레스토랑 문앞에 독일어로 저런 문구가 써 있지 뭐예요 ?.


(순덕엄뉘 맞나요? .. 보고싶어요...어서 키톡에 돌아 와 주셔서 저같은 중생들을 위한 사랑의 레시피를 풀어주사 만국을 이롭게 해 주소서,,)


참! 문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음식은 문화요 , 요리는 예술이며, 마시는 건 삶이다


진심 예술하고 싶지 말입니다


아 언제쯤..


ㅠㅠ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서방
    '15.8.6 6:22 AM

    한국 사는 저보다 더 한식 잘 해드시는듯 합니다. 솜씨가 좋으시네요.

  • 핀란드미이
    '15.8.6 6:52 AM

    와... 댓글 감사합니다!
    솜씨가...
    솜씨가.....
    좋고 싶지 말입니다 ㅠㅠ
    첫댓글 보고 남편이 웃을것 같습니다아

  • 2. 화이트린넨
    '15.8.6 8:22 AM

    곰손이 아니라 요리금손이시구만요.^^ 미국 수퍼 아시아식품코너에서 숙주통조림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혹 핀란드 수퍼에도 있을지 모르니 한 번 찾아보세요. 싱싱한 숙주보다는 조금 못해도 국,볶음요리에 쓰기에 딱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숙주 구하기 힘든 동네에 살아서 숙주통조림을 상비해 놓고 살아요.

  • 핀란드미이
    '15.8.6 2:28 PM

    와~ 어젯밤 게시물 올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댓글들이... 감사합니다! ^^ 저 숙주 너무 사랑하는데 꼭 살펴봐야 겠어요.. 만약 있다면 정말 신세계가 열릴텐데..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당~ 국, 볶음요리라면 육계장, 쌀국수가 엄청 업그레이드 되겠어요, 화이트린렌님 감사합니다~^^

  • 3. 김영림
    '15.8.6 8:47 AM

    외국에 계신거 맞아요????????
    음식이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더 한국적이네요~~~^^
    대단하세요~

  • 핀란드미이
    '15.8.6 2:33 PM

    어렸을때 부모님이 바쁘셔서 할머니가 저를 얼마기간동안 키워주셨어요. 그때의 영향인지 몰라도 완전 토종 한국인 입맛의 소유자가 됐지말입니다. 막 한밥에 김치나 깍두기 하나만 있어도 한대접 싹싹 비우는 뇨자..입맛입죠.. 유학생활 포함해서 해외생활 10년이 넘었는데 하루 한끼는 무조건 한식을 먹어야 하는 까탈스런 입맛.. 해외 살면서 불편할때도 많지만 그래도... 제게 한식은 사랑인걸 어찌 합니까..ㅠㅠ

  • 4. 다언삭궁
    '15.8.6 9:49 AM

    추천 꽝꽝 누르고

    한국은 불볕 더위라 모두들 휴가 가셨나봐요?
    방콕을 사랑하는 귀차니즘 저라도 댓글 달아봅니다.

    요즘 우리나라 먹방 열풍이라 한식뿐 아니라
    다른나라 음식들도 범람하고 있는데
    아주 먼 곳에 살고 계시는 핀라드님께서는
    우리나라 음식을 자주 해드시네요

    님 상차림을 보니
    요리는 예술 아니 디자인 ?

  • 핀란드미이
    '15.8.6 2:40 PM

    우와~ 귀차니즘님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당~~^^
    상차림이 이제 보니 거의다 한식이네요~ ㅋㅋ 어찌하리오.. 토종 한국인 입맛을 가진 저라서.. 남편은 김치 없어도 한달은 아무렇지 않다하던데... 해외 살다보니 남편 입맛이 부러울 뿐이고..
    요리는 디자인 빙고!! 특히 오이 소박이는 요새 저희 식탁에서 디자인으로서만? 그 가치를 그 몫을 다하고 있다는..
    아흐.. 내 오이.. 엉엉.. 담엔 꼭 성공할거야요!!

  • 5. 찬미
    '15.8.6 9:49 AM

    프로필 사진을 크게 보고 싶은데 안키워진다 말입니다 ㅠ
    새댁인것 같은데 솜씨는 헌댁 같아 요상하다 말입니다 ㅎㅎ

    지금도 예술입니다~~

  • 핀란드미이
    '15.8.6 2:49 PM

    아~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댓글입니다. 정말 감사해요.. 사실 잘하는게 별루 없는데 키톡만 오면 칭찬을 해주시니.. 키톡에 오면 동네 언니들이.. 어른들이 다들 제 어깨를 도닥이며 격려해주시는 것같아 위로 받지 말입니다..
    참! 플필사진은 사연이 많은데요.. 독일에서 한 8 개월 살 때, 순덕엄뉘님 만나고 싶어서요..( 독일에서 살던 동네가 순덕엄뉘 사는 동네와 그리 멀지 않은것 같아) 필플 사진 등록하고 순덕엄뉘께 쪽지를 드리면 좀 더 친근하게 느끼서서 저같은 일반인하고도 만나주시지 않을까 등록했는데.. 이후에 플필사진 지우려 했는데 아예 지우는 기능이 없더라구요.. 흑흑 이렇게 제가 키톡에 대뷔할지도 모르고.. 게시글쓸대 플필사진이 뜰지도 상상 못했더랬어요.. 그래서 관리자님께 제발 지워달라 문의드렸는데.. 관리자님 바쁘신가봐요..ㅠㅠ 암튼 그나마 다행은 사진은 저와 좀 다르게 생긴? 좀 다른사람같이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지 말입니다~ ㅜㅜ

  • 6. 야보코
    '15.8.6 10:39 AM

    외국에서 살면은 요리솜씨도 늘고 살림도 늘어요. 숙주는 녹두를 사서 하루 물에 담그고 물이 빠지는 통에 담아 매일 물을 정성스럽게 뿌려주세요 아주 잘 자라요 아쉽지 않게요 아마 곡물 파는 곳에 녹두는 있을거에요
    저도 유럽에 8년 살다 귀국한 헌댁입니다

  • 핀란드미이
    '15.8.6 2:54 PM

    오! 그렇군요, 저도 이곳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늘어가는 ??? ( 진짜?) 요리,살림솜씨에 스스로도 놀라는 중이예요.. 그리고 먹고야 말겠다는 강렬한 욕구가 저를 이렇게.. ㅋㅋㅋ . 야보코님 말씀대로 녹두를 사서 물에 담궈봐야겠어요. 일단 인터넷에 녹두부터 찾아보구요..ㅠㅠ 와~ 녹두까지 키워 숙주를 만들어 먹는다면 저는 정말 천하 무적이 될 것 같아요.ㅋㅋ 소중한 살림에 보탬이 되는 팁 감사합니다앙~~^^

  • 핀란드미이
    '15.8.6 2:58 PM

    ㅋㅋㅋ 줄리엣님 댓글 감사해요. 참.. 먹고자하는 저의 열정은 멈출줄 모르고..무한질주를.. 요즘에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잘 해먹어서... 그 음식장만에 갈증이 나는 요소가 오히려 잘 해먹게 만든다능..아이러니함... 그나저나 덤으로 따라오는 살들은 어찌 하오리까..ㅠㅠ

  • 7. 소년공원
    '15.8.6 11:01 AM

    아오~~ 자급자족의 여왕폐하 납시오~~~~

    숙주는 멍빈을 구해다가 직접 키워보세요.
    콩나물에 비하면 훨씬 쉽게 잘 자라요 :-)
    (앗, 그러고보니 위의 야보코 님이 같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이미 :-)

  • 핀란드미이
    '15.8.6 3:11 PM

    역시 해외사는 사람들은 그 상황을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들 잘 이해해 주시는군요!.. 아... 눙물이... 저.. 숙주까지 키워먹으면 정말 천하무적 될 것 같습니다욤. 개강 준비로 바쁘시겠어요. 개강날짜가 가까오면 긴장도 되고 그러시나요? ( 저 유학후 한국돌아가서 3년간 강사로 일 한 경험이 있어요. 개강 몇일 전이 되면 괜히 긴장되고 수업준비 정검하고 머리속으로 막 시연해 보면서 즐거운 긴장감? 에 설레기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아님 저같은 초짜 강사가 아니시니 무덤하게 준비하시는 중이 신가욤? 소년공원님 생각하면 저의 강사시절 수업후 텀이 있거나 오전 수업 후 오후 수업이 있는데 마땅히 있을 곳도 없어서 조교실이나 도서관을 전전 긍긍해야 했던 제 초짜 강사시절이 떠오릅니다요. 저번 소년공원님 게시글에서 소년공원닌 교수실 본적이 있는데 완전 부러웠었지 말이예요!

  • 8. 사실객관
    '15.8.6 11:09 AM

    저도 일본살때 호박 키워먹고 그렇게 기뻐했었는데 공감합니다.
    열무김치 짱입니다. ^^

  • 핀란드미이
    '15.8.6 3:13 PM

    ㅋㅋㅋ 수확의 기쁨을 아시는 분이시군요!! 덥썩 덥썩!! 아 한국에 살면 꿈도 못 꾸었을 자급자족 생활이지말예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날개
    '15.8.6 11:32 AM

    엄훠...결혼15년차 대표곰손이 문안드려요...ㅠㅠ
    뭐 이리 잘해먹고 사시나요? 전 닭을 만지지도 못하고 싫어해서 식구들 한번도 안해줬는데
    어느 날 우리 딸이 그러드라구요. 엄마,, 나 닭죽 좋아해.. 딸아,엄마가 미안하다!!!

  • 핀란드미이
    '15.8.6 3:28 PM

    어머 날개님! 어쩜 날개님과 저랑은 비슷한 성격일 수도 있겠어요.사실 제 멘탈도 쿠쿠다스라...ㅜㅜ 전 식재료가 ??? 전체가 있는게 너무 무서워요. 특히 물고기요.심지어 멸치 새우등.. 얼굴있는것들이요..너무너무 무섭지말입니다..ㅠㅠ 닭 손질 할때는 언제나 제가 닭에게 말을 하고 있지 말입니다..' 닭아 미안해 내가 널 월래 이럴려구 그런건 아니고 정말..어흐 어우 야..너 정말 ,,너무 진짜 마안. 근데 나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이해해 줄꺼지..흐억..' 막 이런다능.. 닭 손질 할때 제 옆에 계신다면 닭에게 고해 성사를 닭에게 하는것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 10. 솔이엄마
    '15.8.6 12:24 PM

    남편분이 만들어주신 브런치.... 너무 부러워요ㅜㅜ
    오늘 남편이랑 부부싸움 한판 해야겠어요~~~~^^

  • 핀란드미이
    '15.8.6 3:41 PM

    아니 아니되옵니다 솔이 엄마님! 보이는것과 실체는 다르다는것을... 남편은 워낙 요리를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고 그런사람이예요. 현실은..남편의 맛있는 음식을 잠깐 맛보는 댓가는 상상 초월이예요.. 그의 창의력은 정말 놀랍기 그지 없답니다. 파스타ㅡ삶는데, 만두 몇개ㅡ찌는데 10인용 곰솓을 꺼내 쓰시고... 온갖 그릇에 도구에 ..ㅜㅜ 그의 창의력을 하얗게 불태울 수록 부엌은 폭탄으로 변합죠... 그래요.. 맛난요릴 얻어먹는 댓가는 주말 내내 부엌데기 ( 청소) 신세를 각오해야 하는 일인의 애환을 알아주소서.

  • 11. 마음
    '15.8.6 1:23 PM

    파프리카 어떻게 굽나요?
    전 올리브 기름 두르고 파프리카 썰은거 넣고 한줌 죽으면 후추,소금으로 간해서 먹는데 시큼만 맛에 잘 안먹게 되요.
    한국에서 한개에 3천원도 하던 비쌌던 빨강,주황,노랑색 주먹만한 파프리카가 한개에 돈 천원도 안해요.ㅠㅠ
    실컷 사다가 먹고 싶은데 요리가 한정되있는데 핀란드님의 구운 파리카가 맛있어 보이는데 배우고 싶어요.

  • 핀란드미이
    '15.8.6 3:46 PM

    요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880474&page=1&searchType=s...
    에 보시면 싸우나 피망 레시피가 나와 있어욥!
    진짜 웰빙 음식 맞지 말입니다~~^^

  • 12. 엘리자
    '15.8.6 1:39 PM

    멀리 있는 딸아이가 요리할 때 도움이 될까해서 82쿡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정작 제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유행어로 말하면 요리고자? 까지는 아니라도 의욕이 없었는데 새댁들의 활약에 자극을 받고 있어요. 솜씨좋은 황금손이네요.
    프로필사진으로도 야무진 포스가 느껴져요. 세월호시위하신 것 보니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러워요.
    행복한 식탁~ 잘 보고갑니다.

  • 핀란드미이
    '15.8.6 3:55 PM

    아.. 부끄럽기짝이 없지 말입니다.. 플필사진 정말 지우고 싶은데...82쿡 싸이트에 플필 지우는 기능이 없어서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지 말예요. 다행히 사진 올릴때 사진싸이즈 때문에 찌그러저서인지 사진처럼 안생겨서? 그나마 안심 중이예요. 따님이 멀리계시다니 따님이 해외에 계신가봐요. 요새 인터넷도 워낙 발전하고, 맛있는 레시피도 많이 계발되고 하니 아마 잘 해드시고 계실거예요. 한국에 계신 엘리자님보다요. 그러니 엘리자님 더 건강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외국에 계신 따님도 자신을 걱정하기보다는 엄마가 더 건강하고 맛있는거 많이 드셔서 오래오래 자신의 곁에 계셔주길 바랄거예요. 저도 그렇거든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셔욥!!

  • 13. 노르웨이삐삐
    '15.8.6 4:16 PM

    지금도 예술하고 계신데 더 높은 경지의 예술을 하려 하신다면
    핀란드미이님의 목표는 쉐프? ㅎㅎㅎ
    감기가 낫지를 않아 고생하고 있는 북유럽 거주 아줌마 1인
    죽 한그릇 사먹을 수 없는 환경ㅠㅠ
    핀란드미이님 옆집에 잠시 살고 싶습니다.

  • 핀란드미이
    '15.8.6 6:12 PM

    어머나 아직도 감기에 고생 중이신 거예요? 에고 제대로 걸리셨나봐요.. 정말 근처에 살았으면 죽이라도 한그릇 끓여 가져다 주고 싶지 말입니다.. 타지에서 아픈데.. 게다가 먹을것도 없을때 엄청 서러운데 어쩜 좋아요..이럴때를 대비한 인스턴트 죽이라던지 아님 혹시라도 오뚜기 크림스프같은거라도 쟁여 놓으신거 있으세요? ㅠㅠ 그닥 도움은 안돼더라도 빵은 흔이 구할수 있을테니 뜨끈한 스프에 빵이라도 찍어드심 좀 든든하지 않을까요? 북유럽 거주 아줌마 일인으로서 마이 걱정됨 ㅜ.ㅜ

  • 14. 하주
    '15.8.6 4:20 PM

    혹시 율이엄마 곰주님 이신가요?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요.
    아무튼 참 열심히 사십니다
    그리고 솜씨도 대단하셔요~~♡

  • 15. 핀란드미이
    '15.8.6 6:14 PM

    울이엄마 곰주님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저와비슷한 프로파일의 누군가가 있나봐요~ 지금 사진 보니 진짜 심하게 많이 먹긴했네요..ㅎㅎㅎ 칭찬과 댓글 감사드려요^^~~

  • 16. 예쁜솔
    '15.8.6 11:18 PM

    핀랜드는 고사리 채취해도 되나봐요?
    수십년 전 미국에 이민가신 우리 이모께서
    뒷산에 흐드러진 고사리 꺾었다가...벌금을...ㅠㅠ

    그릇도 예술, 요리도 예술...
    이미 충분히 예술하고 계십니다...ㅎㅎㅎ

  • 핀란드미이
    '15.8.7 2:52 PM

    어머나! 미국에선 벌금을요? 이모님 엄청 놀라셨겠어요
    핀란드는 야생에서 나는 모든 식물들 채취가능하구요, 자신이 원한다면 채취해서 팔아도 된답니다. 심지어 자신이 직접 채취해서 파는것은 세금도 안내도 되구요. 작년 어학당 다닐때 선생님께 배웠던 내용들예요^^

    아 진짜 뭔가 사진은 그럴듯해 보이나봐요. 예술이라니... 만일 남편이 댓글 본 다면 엄청 크게 웃을지도 몰라요.. 오이소박인 대실패에 꼬맹이 김밥은 울툴불퉁 못난이 김밥에.. 요리 함 했다하면 기본 한시간도 넘게 걸리는곰 손인데 말예요 ㅠㅠ 그래도 칭찬 감사합니다~~

  • 17. 열무김치
    '15.8.7 6:58 AM

    제가 지금 지금 지금....아,놔,...나 왜케 더듬냐는...
    밤 열 두시에 야근하고 들어 온 파김치 남편한테 댁에 회사는 옥상 가든도 없냐며 멍멍이 ㅈㄹ을 쫌 침이 튀게하고 보니...여기 이번 주 40-43도 나가요. 열무가 씨채로 튀겨질 기후예요 ㅠ..ㅠ

    진정하고 다시 다시...오 예, 아딸라 그릇이며....
    피망구이며 워어어어어 치킨에 맥주를 주어서 오븐....엥? 오븐 켜면 여긴 아랍국 하맘, 한국 찜질방이요.
    2년전 여름에 친구 결혼식 덕에 핀란드 여행했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나무들과 호수와 온갖 베리들....과 무민.
    잊을 수 없는 곳이예요. 그릇 많이 못 사온 것이 사무쳐서...어흐흑 나의 마리메코오오오오오

  • 핀란드미이
    '15.8.7 3:10 PM

    까아~~ 열무김치 온니님이다아~~ 온니님께서는 저를 모르시겠지만 지난 2-3년간 거의 매일 82를 들락거리던 저는 온니님이 들려주는 사이프러스 이야기와 열무김치 이야기.. 맛난 레시피 풀어주시는거 하며.. 마치 이웃집 친언니처럼 느끼고 있다능 ( 저 혼자 ...)
    신기하게도 열무김치 언니는 일상에서 가끔 생각 나지 말예요, 그곳에서 남편님과 천사같은 공주님하고 잘 지내고 계실까.. 열무김치님의 싸우나 피밍을 해 먹을 때 마다 뿐 아닌 열무김치를 볼 때마다, .. 뭐 암튼 .. 키톡에 그런 분이 몇분 계셔요..순덕엄뉘, 열무김치님, 그리고 개를 좋아하셨던 ..흑흑 지금은 안오시는 연못댁님.. 이렇게ㅡ세분은 제가 일상에서도 자주 생각하는 분.. 저..82쿡에 넘 심하게 빠져 있나요??@.@ 암튼.. 중요한건 그분들은 저를 모르신단거.. 흑흑.. 암튼!

    아.. 더워서 워째요.. 진짜 글로만 읽어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 느낌예요. 담번에 음식을 올릴때는 좀 찬음식 위주의 음식을 올려야 겠어요.. 여긴 이상기후로 올 여름 너무 추었어요.. 평균 20도도 안돼고 저녁이면 대강 13도 정도가 된단니다.. 정작 여기 사람들도 울쌍예요.. 여름인데 이렇게 추워도 되는거냐며.. 그래도 여름엔 진짜 북유럽이 최고인건 같아요.. 진짜 너무 아름다워 매일 천국을 경험하니까요.. 버트 가을부터 날씨가... ㅜㅜ

    아 이곳의 시원한 바람을 열무김치님 댁에 가져다 드리고 싶어요. 겸사 겸사 열무김치님 댁 근처 땅에다 열무김치 씨앗도 뿌려두고 오고싶네요!
    글의 두서가 없지만.. 암튼 더위 잘 극복하시고!! 언제나 화이팅 하소서!!^^

  • 18. 루이제
    '15.8.7 2:25 PM

    제가 좋아하는 빨간머리앤에 나오는 자작나무 숲 같은 길고 여리여리한 나무들이 참 이쁜 숲이네요.
    거기다가,,,저런 귀한 고사리가 넘쳐나다니..아주 보물섬 이네요.
    한국도 연일 폭염경보가 여기저기 뜨는데..열무김치님 40도~43도 라시니..명함도 못내밀겠어요.
    더위에 다들,,건강 조심하세요.
    그나저나,,핀란드에서 텃밭일구기..무슨 수필 제목 같은 내용 즐거웠어용~

  • 핀란드미이
    '15.8.7 3:15 PM

    아 루이제님 댓글이 더 시적이고 너무 예쁜걸요?
    한국이나 사이프러스나 폭염이라니 너무 안타까워요.
    에효.. 한낮 찌는듯한 더위...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곳에 잘 피신해 계시길 바래요^^
    댓글 감사합니다^^

  • 19. 숲길에서
    '15.8.7 10:01 PM

    외국 살면 완전체 되시는가요? ㅎㅎ
    농사에. 채취에.
    요리에.
    사진과 글솜씨까지!!!
    야생블루베리 가 그립습니다♡♡♡

  • 핀란드미이
    '15.8.8 6:13 AM

    저..이나라 저나라.. 외국에서 오래 산 뇨자로서...고백하곤데..
    핀란드만 저를 자꾸 장금이로 만들더라구요... 다른나라는 안그랬습니다아~~
    아직 인터넷에 뭐 올리고 이러는게 어색하고 해서 적정선을 잘 몰라 조심스럽기만 합니다아~
    댓글과 칭찬 감솨합니다아~~^^ 히힛

  • 20. juju
    '15.8.8 9:52 PM

    제가 원하던 삶을 사시는 분이네요 공부 실컷 하고 외국 여기저기서 살고 지금은 심지어 제 꿈의 나라 '핀란드'에 사시는...2년전 북유럽 여행 갔다가 정말 좋아서 노후를 여기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핀, 노, 스, 덴 다 좋았지만 이상하게 핀란드가 제일 마음이 가더라고요

    일단 요리는 이미 예술 경지시니 키톡 마음껏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음..그리고 이 댓글 제가 키톡에 다는 첫 댓글이에요(어쩌라고? 하시진 않으시겠죠? 그냥 그렇다고요)

  • 핀란드미이
    '15.8.9 2:42 AM

    오마낫 주주님~~ 영광이옵니다~ 그 어렵다는 첫 댓글을 제 게시글에 ㅜㅜ ...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넷 세상에서 눈팅만 하는 엄청 도도한?? 댓글에 엄청나게 인색했던 일이 이었는데ㅡ말입니다~ 한번 고삐가 풀리니 헤블레~~~ 댓글 정말 감사해요^^
    음.. 유학생활때 제 가장 꽃다운나이를 학업에 불살랐고..ㅠㅠ 호된 해외생활을 해 본뒤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살고 팠는데..어쩌다 보니 1년에 한번 꼴로 나라를 옮겨가며 사는 유목민 삶을.. 흑흑... 모든 일장 일단이 있고 재미있기도 힘들기도 했었답니다..

    학생때 ..그러나까 정확히 10년전에 핀란드로 여행을 왔었어요.. 정말 엄청나게 힘들게 석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차원으로 혼자서 핀란드로 여행을 왔었죠.. 한 여름 7 월에.. 정말.. 천국같이 느껴지더라구요.. 핀란드가.. 그때 전 종교가 없었는데 헬싱키 시내를 산책하며 저도 모르게 기도를 하고 있더라요.. 여기서 살게 해달라구... 이렇게 내뱉곤 스스로가 어이도 없고 웃겨서 소리내서 웃었답니다 . 속삭이듯 누군가한테 빈 것 같았는데 아마 신이 제 기도를 들으셨나봐요.. 돌고 돌았지만 이렇게 여기에 살고 있으니 말이예요...

    주주님도 한번 무언가 원하는게 있으면 자신이 들을수 있는 목소리로 속삭여 보셔요. 혹시 알아요? 신이 듣고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 21. Harmony
    '15.8.8 11:28 PM

    어떻게 북유럽에서 이렇게 더 한국적으로 드시는지....마약김밥까지 마시고
    열무까지 키워서 열무김치를 담그시다니
    마구 박수쳐주고 싶네요.
    음식솜씨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다 맛보고 싶네요.^^

  • 핀란드미이
    '15.8.9 3:04 AM

    하모니님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독일에 살 때까지만 해도 외식도 많이하고 한국식품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집밥에 막 목숨걸지 않았더랍니다.
    근데 북유럽 먹거린 진짜 척박 그 자체네요.. 먹거리가 너무 척박하다보니 오히려 집밥을 엄청 신경써서 먹게 되는 아이러니함ㅡ.ㅡ
    사실 실력이 그리 좋지는 않은데 ... 따뜻한 칭찬 감사 해요~ 혹시나 핀란드에ㅡ놀러 오시면 저희 집밥에 초대해드고 싶지 말입니다^^

  • 22. honeymum
    '15.8.9 11:53 AM

    미국에서는 고사리가 사슴 먹이라고 채취금지인 곳도 있다고 하는데 핀란드는 아닌가봐요 야생블루베리도 넘 맛있겠구요
    아~~ 부러워요

  • 핀란드미이
    '15.8.10 1:53 PM

    아~ 이전 댓글에 미국에서는 벌금을 낸다고 했던 댓글이 있던데 그게 바로 사슴먹이라 그랬던 거군요~ 독일도 고사리 채취 금지 구역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핀란드에서는 그렇지않답니다. 자연 야생에서 나는 모든 식물들을 자유롭게 채취 할 수 있고 그것을 원한다면 판매 할 수도 있으며 그것을 판매한 수익은 세금의 의무가 없다고 배웠어욥 ^^. 뭘하든 기승전 세금인 이 나라에서 면세의 혜택을 누리기까지하니 내년에는 좀 더 열심히 따러 다녀 볼까 하는 생각이 불끈 불끈! 저 이러다 심마니?되면 어쩌죱? ㅡ.ㅡ

  • 23. 그린그린
    '15.8.10 5:39 PM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5시반...퇴근30분전..
    배고파서 죽을것 같은 사람에겐 고문고문 ㅠㅜ 엉엉

    핀란드 살면서 한국사는 저보다 잘해먹으시니....
    어엉ㅜㅠ
    반성 또 반성 하고 가용
    신랑의 브런치 부럽부럽♡
    그리고 어디가서 곰손이라고 하지 마삼!! 혼남!! 떽!!

  • 24. 그린그린
    '15.8.10 5:39 PM

    참...
    마파두부레시피 알려주시면....

    사랑하겠습니다....

  • 핀란드미이
    '15.8.10 9:28 PM

    그린그린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 한국에 있을때( 결혼 후 한 1년 살았는데) 집밥을 해 본건 '연 20회 미만 "이었다는거... (남편 미안했어) 매일 외식에 각자 먹고 집에오고 ㅜ.ㅜ
    암튼 지금도 사진발 대 사기극에 속고계신 겁니다요. 심지어 게시글에서 조차 실수와 반성을 회고하는 내용입니다욥.

    참 마파두부레시피는 구글링과 네이ㄴ 을 통해 짬뽕했던 레시피인데 기억이 잘 안나욤. 제가 요리를 할땐 외식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최대한 그 당시의 비주얼과 맛을 기억해서 비슷해보일 맛이나 비주얼을 검색해서 레시피를 짬뽕 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렇지 않아도 내일 마파두부 또 해먹으려고 재료 사다놨거든요? 내일 다시 함 해보고 레시피 댓글로 달아드릴께욤~ ㅎㅎ
    댓글 감사해욤 :)

  • 핀란드미이
    '15.8.11 11:28 PM

    마파두부 레시피 나갑니다요~ ( 2인분 기준인데 해보니 3인분 양 나왔음.. 숫자는 아빠 숱갈 기준예욤)
    소고기 다짐육 200그람 기준에 밑간을 소주1, 다진마늘0.5 생강가루, 소금 후추조금씩 해서 밑간해 놓습니다.
    파는 썰고, 양파, 홍고추 당근은 적당히 잘게 썰어 놓습니다.
    두반장(1.5), 굴소스(1)설탕,(작1) 전분 ( 물2 전분1) 육수, 혹은 물한컵을 준비해 놓습니다.
    처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향을 내다가 밑간한 소고기 넣어서 익히다 잘게 썬 야채들 투하.. 익히다가 양념 넣으시고 육수넣고 연두부 넣고 마지막으로 전분 넣어 농도 조절하셔서 드심 맛있는 마파두부를 드실 수 있사와욤. 오늘 또 해먹어 보니..ㅋㅋ 마이쩡!!

  • 25. 행복
    '15.8.10 8:37 PM

    와~~~ 감탄!!!!!!1 박수... 진짜 다 맛있게 보이고요. 자급 자족 하시는 모습 보기 좋고 살짝은 부럽기도 하고요. 물론 힘드시겠지만요.

    참, 저희 동네도 고사리가 많아서요. 아실 것 같지만 혹시라도.... 푹 삶아서 말리셨다 또 푹 삶아서 요리 하라는 것 같아서요. 암 유발 물질 때문이에요. 혹시나...하는 오지랍이었습니다. 죄송...

  • 핀란드미이
    '15.8.10 9:18 PM

    아이고~ 죄송이라뇨~ 오히려 ~ 감동입니다요 ㅜㅜ 아직 요리에 서툰 것을 알아보시고 혹시나 해서 팁 주시는거죠? ( 사실 저 너무 하수인데 댓글로 칭찬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를정도) 이런 저... 겁은 어찌나 많은지 폭풍 검색을 통해 푹푹 삶아서, 바아짝! 말렸다가 또 푹 삶아서 고사리 나물도 해먹고 육개장도 해먹는 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 먹었을땐 혹시 몰라서 덜덜 떨며 먹었어요. ㅋㅋ( 첨 먹은 다음날 건강히 눈떠서 감사기도 드림 ㅋㅋ) 행복님 감사해요^^ 저 살짝 감동받을 뻔~ ^^ 고마워욤~

  • 26. hoony
    '15.8.11 8:36 PM

    맞아요.. 원글님.
    외국에 살면 한국에서보다 더 잘해먹고 살아져요.

    한식은 한식대로 양식은 양식대로
    다만 내 손이 다 닿아야만 가능하지말입니다 ㅎㅎ

    핀란드고사리가 정겹네요.
    핀란드는 영어가 공용어인가요.?
    핀란드여자가 한국말 참 잘하는걸 봤는데
    핀어가 한국어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사실인가요?

  • 27. 핀란드미이
    '15.8.11 11:39 PM

    후니님 댓글 감사드려요, 항상 잘 못해먹는 것 같은 결핍감에 시달리지만 결국 한국에 있을때보다 훨씬 잘 해 먹게 된다능.. 여기서 함정은 100프로 다 자기 손이 가야하는 수고로움이 .. 흑흑.. 재료가 없음 농사까지..

    핀란드는 핀어가 따로 존재 한답니다. 공용어는 스웨덴 어 구요, 그런데 영어를 엄청나게 잘 하더라구요. 여기 사람들..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와.. 진짜 잘해요.
    핀어 1년간 어학당 다니며 피눈물 나게 공부한 바로는.... 음... 한국어랑 비슷하다는게...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알것 같아요..
    어순이나 단어가 비슷하다기 보다는... 예를들어 한국어에 노랗다 라는 표현을 예를 들자면.. 누리끼리하다. 누렇다. 샛 노랏다. 누르스름하다. 노르스름하다. 등등..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부터 조사와 전치사가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것.. 이런 의미에서 비슷하다고 했을것 같아요.. 저 핀어 공부하다 혈압 최고 상승치 최고로 올라갔을거예요.. 멘붕의 언어... 어렵더라구욥 ㅠㅠ

  • 28. 알토란
    '15.8.12 2:17 AM

    곰손아닌데요~ 요것조것 엄청 잘하시네요.
    근데 열무랑 깻잎 씨앗은 한국에서 가져오신거에요?
    외국에 씨앗 종류 갖고 입국하다 걸리면 압수당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서...

  • 핀란드미이
    '15.8.12 3:57 AM

    네, 종묘상에서 산거에요. 개인용도로 조금은 핀란드에서는 괜찮아요. 꽃은 스무송이 까지고요.... 그런데 감자나 배나무, 사과나무 등 안되는 식물들이 있어요. ... 흙 묻은 것도 안되고요. 나라마다 다 다르답니다욥..

  • 29. 이정희
    '15.8.13 12:46 PM

    존경 합니다 독일말은 무슨 뜻이죠????

  • 핀란드미이
    '15.8.14 2:35 AM

    헉! 이정희님 존경이라뇨 ㅠㅠ 당황스럽습니돵 ㅜ.ㅜ

    독일어는 워낙 제가 짧은기간 배웠기때문에 윗글은 뭐라 쓰여있는지 잘 몰라요. 마지막 문장만 간신히 해석할 수 있는정도... 키톡에 독일 사시는 분들 많으신것 같은데 누군가 친절히 뜻을 알려주었음 하는 바램이 있지 말입니다~^^

  • 30. 불가리아헌댁
    '15.8.15 11:16 PM

    아 고사리 보자마자 드는 생각..... 너무 재밌겠어용 ㅋㅋㅋㅋㅋ 뭐 따고 캐고 할 때만 승부욕이 발휘되는지.. 그러다 기미가 늘고..... 근데 왜 또 집에 가져오면 그만큼 안먹어지는지 ㅋㅋㅋ 고사리 말리신 거 대박이에요. 습한 지역 살아서 직접 뭐 말려보는 건 엄두 못냈었는데, 저기 아리조나, 뉴멕시코 이런데 건조하고 더운 곳 살면 육포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하더라고요.
    미국에선 나물 캐는게 에지간하면 불법이라는 것 같아요. 산나물 캐러 다니다 한국아짐들 잡혀가고 그런단 소리 들어봤어요. 근데 한국식당 갔더니 민들레로 겉절이를 해서 주시더라고요?! 아니 불법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서 누가 언제 얼만큼 민들레를 캐셨을지 엄청 궁금해지더라고요. 식당인데 말이에요.. ㅎㅎㅎㅎ
    그릇도 음식도 다 예쁘고 유쾌한 글솜씨 언제나 즐겁고요~~ 핀란드미이님 계속 안바쁘시면 좋겠당 ㅋㅋㅋ

  • 핀란드미이
    '15.8.17 4:52 AM

    저 요즘.. 너무 바쁘지 말입니다..ㅠㅠ 왜냐고 물으신다면.. '놀신' 이 들렸나봅니다. 9 살 이후로는 못 해본다는... 진짜 놀다지쳐 잠드는 생활을 하고 있단...와..사람이 이렇게 놀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휴가인 남편과 밖에서 방전되기 직전까지 놀다 집에 돌아옴 떨실신이 되어 잠드는 생활.. 9 월 전까진 주욱 달려 볼 생각입니다만.. ㅋㅋ

  • 31. 도브레도브레
    '15.8.19 5:25 AM

    진정 부럽습니다....
    오랫만에 82들어와서 글 보게 되었는데요...
    저는 슬로바키아라는 나라에 남편따라 아들과 온지 3개월 지나가고 있는 사람이에요...
    여기는 깻잎,열무 안먹어서 그 흔한 깻잎찜,깻잎김치,열무김치 너무 먹고싶은 참이었어요..ㅋㅋ
    씨앗들은 어찌 조달하시나요? 여기서 찾아봐야하나 아님 한국에서 보내달라 해야하나 고민중이었네요 ㅎ
    여기 여러나라에 사시면서 살림 고수 요리 고수이신 분들 많아서 많이 배워서 살아가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위에 요리 사진들 다 너무 놀라울 정도로 솜씨 좋으시고..농작물 직접 키워드시는것 또한 대단하십니다..

  • 핀란드미이
    '15.8.19 11:24 PM

    저희는 한국에서 깻잎과 열무 씨앗을 사왔어요. 한번 씨앗을 사면 삼년정도 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슬로바키아에서는 씨앗반입이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핀란드에선 개인용도 괜찮은데 ... 82쿡 온니들이 알려주시길 씨앗반입이 안되는 나라도 있다 하시더라구요.
    타지에서 음식..재료 구하기 넘 힘드시지요, 부디 슬로바키에 한인 식품점이 있어서 왠만한건 수월히 음식해드실수 있기 바랄께요. 교민들 화이팅!!

  • 32. 좋은 하루
    '15.8.19 5:19 PM

    녹두를 물에 하루 불려 싹나면 콩나물 키우듯 채반 받혀
    물 두어차례 부어주며 호일 로 뚜껑씌워 키우면 숙주가 돱니다

    녹두만 어디서 구해보세요

  • 핀란드미이
    '15.8.19 11:26 PM

    좋은하루님 댓글 감사해요. 특별한 팁 잘 기억하고 꼭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33. 스웨덴아줌마
    '15.9.17 12:29 PM

    헉 요리사셨구놔!!!~~!!! 저와 겹치는 그릇들도 많고..ㅋ 취향도 비슷하신거같아용~~ㅋㅋㅋㅎ호호호호


    우리는 만났어야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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