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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이예요.

| 조회수 : 13,313 | 추천수 : 6
작성일 : 2014-07-06 15:15:09

잘....지내시나요...

거의 1년만에 키톡에 글 올리네요.

 

어떤 안부인사를 써야할까....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몇 번을 반복하고 있는 중...

안부를 묻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 되었다는 게... 참... 가슴이 아픕니다.

 

제 일상은...

매일매일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하지만 그 공부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으니...

내년엔 키톡에 자주 올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밤중이지만... 

도시락통 씻어놓고... 다음날 아침먹을거리와 도시락 준비를 해둡니다.

아침에 이렇게는 못해요.

 


쌈무는 시판쌈무~!!

 


훈제닭가슴살은 항상 냉동실에 대기중..

 


요렇게 잘 싸서

 


도시락 쌌습니다. ^^

겨자간장도 함께 싸 주었습니다.

상큼하니 맛있어요.

 

남편이 이젠 아예 점심도시락도 싸가는데요 ㅠㅠ

도시락모임에서 인기있었다고 합니다.

 


여름이라 가지가 싱싱하니 좋습니다.

주인장님 레시피대로..

가지를 썰어 쌀가루와 녹말가루를 1:1로 섞어 묻혀서 살짝 튀긴 후 맛간장소스를 뿌렸습니다.

가지의 물컹함을 싫어하는 남편도 아주 좋아하더군요.

 


광장시장에 종종 가는데 거기에서 아주 괜찮은 생선가게를 발견... 일부러 한번씩 갑니다.

연어 딱 두토막 사와서 소금 후추만 살짝 뿌려서 구웠는데 아주 맛있네요.

 


이건 냉동훈제연어.

새싹채소, 상추, 깻잎 넣고 회덮밥.

 


엄마의 선물 ^^

딸래미 밥 못해먹고 살까봐 제가 좋아하는 걸로만 딱~~!!

오징어젓갈은 시판젓갈보다 이렇게 생오징어를 소금에 절여 무채썰어넣고 양념한 것이 더 맛있어요.

 

다음에는 사먹은 것..

 



저희 동네에 꽤 괜찮은 초밥집.

1인분에 15,000원.  12개 나오는데.. 꽤 선도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

 

자주는 못가고.. 한두달에 한번쯤 가서 신나게 먹고 오는 곳이예요.

 


이 날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튀김도 시켰는데...역시 새우튀김은 울엄마 새우튀김이 최고~~!!

앞으로는 안시키는걸로... ^^;;;

 


 

아주 깔끔한 스타일의 우동집.

저녁시간 조금만 늦게 가도 판매종료되는 곳이라 시간을 잘 맞춰야 해요 ㅠㅠ

 


파니니와 샌드위치를 파는 집.

치아바타를 직접 굽는 집인데 참 맛있어요.

가끔 주말아침 어슬렁어슬렁 가서 먹고옵니다.

 


집 앞 작은 까페에서 파는 토마토스프.

마음이 몹시 상한 날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아마도 이 사진을 찍은 날이 지난 2학기 시험기간 중에 멘붕에 빠진 뒤 찾아갔을 때였는데...

 


ㅎㅎㅎㅎ 이번 시험기간에도 또 멘붕에 빠져서 가서 먹고 기운냈어요.

 

 

매일아침 가능한 한.... 거창하진 않아도 따뜻한 밥 한끼...해서 함께 하고

아무리 아빠도 출근하는 남편 배웅하고 골목에서 안보일때까지 지켜봅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그저 평범한 일상... 평범한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해집니다.

특별한 하루 특별한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기로 했어요.

 

자주 글 올리지 못해도... 또 올께요...

 

 

p.s. 처음...알았어요...

어제 이 기사를 처음 접하고 화가나고 또 화가나고 마음이 답답해지고...

관심... 가져주세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45563.html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oinin
    '14.7.6 4:33 PM

    글이 지워지네요.
    첨부기사가 정말 충격적입니다. 어떻게 이런 충격적인 일이 정부 묵인하에 벌어지고 그 꽃다운 어린
    청춘들의 희생을 받아들였는지 안타깝습니다.
    그 분들을 도울방법을 없을까요?
    죄송랍니다. 무쌈이나 맛나보이는 음식도 좋지만 기사가 충격적 이라 음식 얘기는 못 남깁니다.

  • 딸기가좋아
    '14.7.6 10:48 PM

    저도 어제 이 기사를 처음 접하고 머리가 멍~~~~ 해졌어요. ㅠㅠ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들...
    머리가 멍~~해질 사실들이 얼마나 더 있을지... 두려워지네요.

  • 2. uzziel
    '14.7.6 6:54 PM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보고...행복했는데...
    기사가 정말 화나게 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제발 좀 상식이 통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딸기가좋아
    '14.7.6 10:59 PM

    죄송해요.
    맛있고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 쓰고싶었는데..

    그만 저도 무슨생각이었는지 이 기사 링크를 첨부했네요. ㅠㅠ

    걱정되는건.. 분명.. 거짓말이다라든지.. 자발적이었다라든지.. 어쩔수없는일이었다라는 논리가 등장할거예요.
    옆나라가 하고 있는 것처럼 ㅠㅠ

    더 무서운건 이게 우리 안에서의 일이기때문에 일반인들에게서도 이런 논리가 나올거구요 ㅠㅠ
    베트남전때 일어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인 양민학살사실에 대해 침묵하거나 부정하는 것처럼요.

    상식... 내가 아는 상식인.. 잘못이라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상식인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 3. 쇼코
    '14.7.7 10:50 PM

    소중한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 기사에 맘이 무겁네요 ㅠㅠ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뜬금없지만..혹시 저 생오징어젓갈 레시피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실수 있나요??
    예전에 자취방 앞 반찬가게에 할머니가 손수 저렇게 오징어젓갈만들어 팔았던 비쥬얼이랑 완전 흡사해요..
    오징어 젓갈 싫어하는데 맛있어보여 한번 사먹었다가 저 반찬하나로 밥 두공기 비웠었어요 ㅋ 정말 반가운 음식이네요..

  • 4. 게으른농부
    '14.7.10 7:45 AM

    초밥에 우동을 보니 침이 꼴깍~ ^ ^

  • 5. toosweet
    '14.7.11 1:23 AM

    국민을 보호해줘야 할 국가가 잘못한 일들이 너무 많지요...
    그게 지금까지도 다른 형태로도 지속되고,과거의 일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과나 배상이 없고....

    뒤늦게라도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가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음식 사진도 잘 봤습니다, ^^

  • 6. 라프레리
    '14.7.17 6:24 PM

    가지를 저렇게 튀겨서 양념하면 맛있겠네요.
    근데..저는 (튀긴 음식 안좋다고 해서) 튀기지 말고 살짝 구워보려는데 괜챦겠죠?
    한번 해 먹어 보고 싶네요.
    그리고 무쌈도 참 간단한 건데 왜 생각 못했는지..
    잘 보고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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