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세월호 아이들을 떠올리게 해서,
애틋한 수선화를 애들 탁자에 올려 봤습니다.
머스매들이라도 계절이 오가고,
꽃들이 피고 지면,
들숨날숨 다르게 느끼는 순간을 포착하며 살라고 말입니다.
차디찬 땅바닥에 앉아 그 시린 겨울 바람의 한기를 촛불의 온기로라도 버텨보려고 애썼던 그 시간들이
인양되는 세월호를 보니 부끄러워졌습니다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기다렸을까
그 부모님들은 또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을까
하루가 평생을 살아온 세월보다 길 것 같은
그 분들이
이제는 쉴 수 있도록 제대로, 정말 제대로
진실이 드러나기를 기다려봅니다
노란색이 너무 선명한 저 꽃과 잘 어울리는 과일들
모든 것이 이렇게 조화롭고 깨끗한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표현 할 수 있는 슬픔은 슬픔도 아닐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란 수선화가 봄이에요~라고 속삭이는 듯 합니다.
51시간......그만큼만 필요했는데
왜 3년이나 시퍼런 바닷속에 갇혀 있어야 했는지...?
진실은 곧 밝혀지겠지요.
제가 사는 곳은 수선화가 지천이랍니다.
싸워야할 때 또 싸워야..또 진실이 밝혀지겠지요.
이놈의 세상은 도대체가 우아할 기회를 안주는만요
노란색 이어서 올리기
ᆢ ᆢ 참좋네요
노란색이 저리 가슴 시리게 이쁜적은 첨인듯
올리고 보니, 그리 되어서 저도 좋았습니다.
노란색은 이젠 그냥 고운 색깔이 아니라는 데 동의해요
아름답고 찬란해야 할것들이 기슴시린 현실이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봄이 오겠지요..^^
큰애가 중3인데, 세월호 인양되던날, 집에 와서 얘기하더라구요.
영어시간에 선생님이 trip to jeju라는 예문 설명하시다가
세월호에 이야기 나오고, 울컥 하시더니 눈물 흘리셨다구요.ㅠㅠ
저희가 제주도 살아서, 단원고 아이들이 제주로 여행오다가 그렇게 된것이 더 마음 아프고, 안타까워요.
그 햇살같은 푸른 청춘들을 한순간에 잃은 부모님들 심정이 어떨까 생각하면...
단장이란 말이 단어로만 존재하는게 아니겠구나..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저희들도 이렇게 가슴이 메어지는데 말이에요.
노란색은 어린아이를 보듯 따뜻하고, 희망을 갖은 색이래요.
바라고 바라는건 깨끗하게 진실이 밝혀져서
유가족분들 우리 국민들이 가진 울분을
조금이나마 보듬어 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직도 세월호장면이 나오면 화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겠습니다.
이제야 올라오는 세월호를 보는 미수습자가족의 마음은 어떨런지..
차마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노란색이 희망을 갖는 색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이 되도록..
계속 참여해야겠지요.
감사드림니다.
참아 주다가 싸울 때 싸워주는 멋진 국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절친이도 추천 머겅!
의사한테 햇볕 좀 쬐고 다니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열심히 온라인에서 업데이트하고 정보를 물어다 풀어준 님에게도 감사를!
저희집 화단에도 수선화 알뿌리가 몇 군데 숨겨져 있는데 아직은 꽃을 피우지 않고 있는 듯 해요 (??)
집에 드나들 때 화단에 눈길을 줄 여유가 없이 살아요 요즘...
ㅠ.ㅠ
그나저나 몽땅 날아간 사진과 글은 언제 복구해서 올려주실까요?
날렸건 지났건 한번 포스팅을 했으니, 낙장불입이랄까요?ㅋ
이번은 이걸로다..^^;;
다음 포스팅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류가헌에 지하 전시실에서 촛불항쟁기록 사진전을 하고있어 다녀왔어요. 14명의 사진작가가 각자의 시선에 포착된 촛불 현장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어요. 눈발 날리는 광화문에 모인 군중 사진을 보니 뭔가 울컥하는 것이 올라오더라고요. 쑥과마눌님 글을 읽으니 큰 울림이 느껴져요.
맞아요. 눈발속에 남녀노소의 촛불을 보고, 감동이.. 감동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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