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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퀘벡의 무더운 여름이 끝나가네요

| 조회수 : 13,448 | 추천수 : 4
작성일 : 2016-08-30 04:27:08

우선 키우던 Basil의 근황보고 드릴께요


왼쪽은 이파리 따먹어가며 키우던것, 오픈쪽은 새로산건데 키차이가 좀 나지요?

이틀에 한번 물주며 키웠는데 여러번 따먹었고 줄기도 나름 튼실하답니다




제 여름보양식이었어요

퀘벡하면 추운것만 연상되실수도 있는데 사계절이 아주 뚜렷한 곳이랍니다

여름한때는 체감온도 40도가 넘어가요

양념된 우나기사다 귀한 깻잎과 같이 먹으면 이것은 Marriage in Heaven !!!

바로 천상의 조합이에요




위, 아래 사진 비교해보고 차이점 찾아보세요



무엇이 다른지 발견하셨나요?






정답은 성당지붕뒤의 몽로얄이 사라졌다 나타난거랍니다

어느 대낮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이었어요

이런날씨엔 향긋하고 구수한 커피가 필요해요

그래서 전 이렇게 ...



열심히 수동으로 커피콩을 갈아요

26년동안 이렇게 커피를 마셔왔답니다

팔팔끓인 뜨거운물을 조금씩 부어주면...

캡슐커피 부럽지않은 맛있는 핸드드립커피가 완성되지요



커피향 느껴지시나요?

밖엔 폭우가 쏟아지는데, 따뜻한 커피 첫번째 한모금의 그느낌 말이 더 필요없지요

저의 소소한 행복이랍니다

하루나 이틀에 한번 이렇게 커피를 마시고 밖에서 커피 마셔본적이 별로 없어요  




이번엔 몬트리올 투어시간..

아마 4년전 사진일거에요



이곳은 올드 몬트리올의 항구입니다  Old (Vieux) Port



옛날 범선들 Sailing Ships이 찾아왔어요   Fleet라고도 하나요?

사진올리다보니 그 청명했던 초가을이 떠오릅니다

올가을엔 또 어떤 예쁜사진을 찍게될까요?

이곳겨울이 워낙 길고 혹독한지라, 아름다운 가을햇살과 단풍은 힘든 겨울을 대비하라는 자연의 위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퀘벡단풍은 너무나 아름다와서 제가 살던 밴쿠버에서도 가을이면 캐나다 동부 단풍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가오는 가을엔 더욱더 열심히 걸으며 가을을 즐기려합니다




갑자기 사진들이 다 사라져서 다시 올렸어요 ㅠㅠ

ilovemath (ilovemath)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주부입니다 친구같은 예쁜딸이 하나있어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6.8.30 11:27 AM

    커피 감사합니다~
    산이 사라졌나요?....

  • ilovemath
    '16.8.30 11:36 AM

    강한 폭우와 안개에 항상 보이던 몽로얄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몇분후 나타났어요
    우리집 창밖에 항상 보이던 곳이었는데..

  • 2. 오후에
    '16.8.30 4:09 PM

    바질을 화분에... 따먹는 왼쪽것이 좀 비실거려 보입니다.
    웬지 안쓰러워요.

    하지만 커피는 침이 고이게 하네요

  • ilovemath
    '16.8.30 8:25 PM

    아래 에스더님의 텃밭의 무성하고 튼튼히 자란 Basil을 보고 제화분의 Basil이 가엾었다는 ㅠㅠ

  • 3. 루이제
    '16.8.30 4:24 PM

    저도 손으로 직접 갈아서, 먹고싶은 종류의 원두 먹는게 나름의 사치에요..주말 오전엔요.
    그런데, 사실 까페놀이도 굉장히 좋아해요.커피가 맛있어서 간다기 보다는,
    그 공간이 주는,,뭔가를 잊게 만드는 그 느낌이 좋아서 가네요.ㅎㅎ

  • ilovemath
    '16.8.30 8:28 PM

    커피를 준비할때의 여유로움과 한적함, 저도 그느낌 참 좋아합니다
    26년전 저 핸드밀로 커피콩 처음 갈았을때 맡았던 커피향을 지금도 잊지못해요

  • 4. 김파래
    '16.8.31 4:23 AM

    양념우나기와 깻잎의 조화.
    내년을 위해 접수합니다.
    벤쿠버에서 여름을 보내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벤쿠버의 여름 햇빛, 공기, 물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내년여름을 기약하며 또 한해를
    지내야지요.

  • ilovemath
    '16.8.31 8:15 AM

    여긴 깻잎 한 묶음에 1.99$ 라 더 맛있게 느껴지나봐요 귀하니까요 ㅎㅎ
    전 밴쿠버를 2004년에 떠났는데, 딸아이가 밴쿠버에서 일하게되어 자주 방문할수있어서 참 좋습니다
    바다냄새가 맡을수있는 맑고 청량한느낌의 도시이죠
    밴쿠버에서 즐거운 여름 보내셨나봐요
    다가올 가을도 더욱더 충만한 계절 되시기 바랍니다

  • 5. blue violet
    '16.8.31 6:46 AM - 삭제된댓글

    퀘백!!
    지금 30살인 큰딸을 유모차에 앉히고 갔었어요.
    저도 20대후반이었네요.미국 워싱턴디씨에서 퀘벡까지 로드트립을 했었는 데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도시가 퀘벡이었는 데 넘 반갑네요.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요.
    작은 골목을 다시 찾아가서 젊었을 때 느꼈던 정취를맡아보고 싶네요.

  • 6. blue violet
    '16.8.31 6:47 AM

    퀘벡!!!!!
    지금 30살인 큰딸을 유모차에 앉히고 갔었어요.
    저도 20대후반이었네요.미국 워싱턴디씨에서 퀘벡까지 로드트립을 했었는 데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도시가 퀘벡이었는 데 넘 반갑네요.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요.
    작은 골목을 다시 찾아가서 젊었을 때 느꼈던 정취를 맡아보고 싶네요.

  • ilovemath
    '16.8.31 8:10 AM

    참 오래전 일이군요 유모차에 앉히던 아기가 30살 처자가 되었으니..
    따님과 이제 친구처럼 작은골목들 다시 방문해보시면 또다른 느낌이 드시겠어요
    제딸은 25살인데 자기가 기억못하는 어릴적얘기해주면 참 좋아하더군요
    따님과 걸으며 그때의 추억을 나눠보세요

  • 7. 션꼬느리
    '16.8.31 10:52 AM

    아침에 보는 정겨운 기억들~ 토론토에서 시작 3주간 퀘벡 여행 참 좋았습니다. 몽헤알(ㅋㅋ) 재즈 페스티벌, 퀘벡시, 몽모랑시나 쌩딴, 오타와 등도 좋았지만 그 보다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따두삭, 쌩장호수, 사그네 피요르드, 리무스키, 가스페 반도의 뻬르세, 포리용 국립공원, 쿠치부구왁 등,, 스맛폰으로 지금 치면서도 바로 떠오르네요. 좋은 사람들, 정겨운 마을, 멋진 자연입니다. 아쉬운 것은 퀘벡시 동쪽으로는 질리는 랍스타 외에는 먹거리가 다양히지 않더라는 ㅋㅋ

  • ilovemath
    '16.8.31 11:09 AM

    3주간 정말 알차게 여행하셨네요
    12년 살아온 저도 귀에 익지않은 지명들도 있어요
    맞아요 여긴 정말 먹거리는 다양하지가 않답니다
    전국민이 다 비슷하고 단조로운 음식만 먹어서 가엽다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근데 닉네임 참 좋아요 제가 젤 좋아하는 원로배우 Sean Connery, 나이들수록 멋진분이시죠

  • 8. 훈이민이
    '16.8.31 4:57 PM

    아~!
    내 댓글이 어데로 갔지요?? 아까 분명 달았는디. ㅎㅎ

    언제봐도 좋은 퀘벡이지요.
    오늘은 26년간 하셨다는 커피드립.
    알럽매쓰님의 한면을 볼 수 있는 거 같네요.
    전 드리퍼 쓰다가 커피 갈기 귀찮아서 ㅎㅎ

  • ilovemath
    '16.8.31 7:43 PM

    댓글이 잠시 미아가 됐었나봐요? 어디 갔었니...

    가을이 특히 아름다운 퀘벡이지요
    앞으로 쭉 햇빛나는 날씨라 이곳명물인 사과가 맛있게 무르익어갈듯해요

    26년 사용한 핸드밀.. 제겐 추억이 너무나 많아서 편한 전동분쇄기를 아직 못사고있어요
    제가 좀 우직하고 답답하답니다 ㅎㅎ 어깨가 좀 더 아파야하려나..

  • 9. 부관훼리
    '16.9.9 6:35 AM

    저도 저 커피향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80년말대 롯데백화점 지하 음식상가?에서 처음 원두를 갈아와서
    드립할때 느꼈던 그 향기... 천국이었는데... ^^
    아마 ilovemath님꺼는 더 좋을것 같아요.

  • ilovemath
    '16.9.9 10:03 AM

    저도그옛날 원두갈았을때의 향기를 잊지못해요
    아마 비슷한 시기이겠네요 80년대말 90년대 초..
    제가 저 핸드밀을 90년에 선물받았답니다
    오랜세월 제게 소박한 기쁨을 준 친구에요

  • 10. 캔파
    '16.10.11 12:15 PM

    3일 전에 퀘백에 있었네요.
    단풍이 정말 예뼀어요.
    성 안도 밖도 참 예쁘더군요.

  • ilovemath
    '16.10.12 3:13 PM

    좋은계절에 오셨네요
    저도 이틀전 몽트랑블랑에서 눈부신 단풍을 보고왔답니다
    찬란한 신라의 황금관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햇빛에 반사된게 아닌 단풍색채가 그렇게 눈부실수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 11. ilovemath
    '16.10.12 3:13 PM - 삭제된댓글

    좋은계절에 오셨네요
    저도 이틀전 몽트랑블랑에서 눈부신 단풍을 보고왔답니다
    찬란한 신라의 황금관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햇빛에 반사된게 아닌 단풍색채가 그렇게 눈부실수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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