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덥네요. 그냥 덥다고 해서는 표현이 안 될만큼...욕이 나올 만큼 더워요. ㅠㅠ
에어컨을 사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잠을 제대로 못자니 에어컨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단백질은 60도에 익기 시작한다는데, 뇌가 익은 것인지 멍하니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의욕도 없어요. ㅠㅠ
그래도 때가 되면 배는 고프고 지치지 않기 위해 더 챙겨 먹는 나날이었어요.
화분에서 무럭무럭 자란 바질로 페스토를 만들었어요. 잣이 없어서 캐슈넛으로 만들었는데 그래도 되더라구요.
푸실리에 버물버물해서 한 끼 해결. 곁들이는 안 익은 토마토로 만든 피클이예요.
이날은 제가 만든 것으로 점심을 먹었네요. ㅎㅎ
토마토 샐러드, 냉우동, 당근볶음에 마요네즈 뿌린 것. 당근은 소금 후추만 뿌려서 볶았는데 채칼로 가늘게 썰어서 볶으니 달달하니 맛있더라구요.
짜장 라면, 짜장 우동, 돈가스 김치 나베.
간짜장 스타일이었는데 면보다 마지막에 밥 비벼 먹은 게 젤 맛있었어요. ㅎㅎ
민어철이라 그런가 민어가 엄청 비싸다더라구요.
손님이 주문을 해서 준비한 민어를 다 팔고 남은 걸로 테라스에서 소주 한 잔 했어요. 달더라구요.
가게 메뉴 중 오늘의 메뉴가 있는데 그 중에서 바지락 술찜을 제가 엄청 좋아해요.
국물이 예술인데 맨날 면 말아 먹고 싶다고 노래를 했더니 사장님이 점심에 해줬어요.
입에 촥촥 감기는 맛. 아웅...또 먹고 싶네요.
시메사바 사려고 포 떠 놓은 고등어를 구워 먹었어요. 횟감을 구워먹으니 참 맛있더라구요. ㅎㅎ
나머지는 곁들이.
소세지를 없애기 위한 핫도그 였는데, 매쉬포테이토와 감자튀김까지...
아보카도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계란 노른자가 살아 있는 함박 스테이크.
불맛나게 볶음 채소와 매운 소스가 잘 어울려요.
제가 끓여서 싸 간 조개 된장찌개, 수박, 볶은 김치, 돼지고기 볶음.
복날이었나봐요. 장어 덮밥
제가 만든 오이소박이, 호박나물, 가지나물.
사장님이 만든 오이 소박이, 언니가 만든 샐러드.
이 날이 복날이었나보네요. ㅎㅎㅎ 닭한마리
텐동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했더니 이렇게 짜잔!!!
가지, 새우, 깻잎, 마늘쫑, 양파, 돼지고기 튀김!
찹스테이크와 먹물치아바타, 샐러드
콩국물 사서 콩국수도 해 먹었어요.
고수 사 와서 만든 쌀국수. 파는 쌀국수보다 맛있었어요. 쌀국수 진짜 좋아하는데 비법을 캐내야....ㅎㅎ
불고기, 연어샐러드, 샐러드.
더우니까 샐러드가 제일 만만해요.
마파두부, 명란계란말이, 샐러드
아보카도가 자라고 있어요. ㅎㅎㅎ
아보카도 먹고 나면 씨가 너무 실해서 그냥 버리기가 아쉽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심었는데 싹이 났어요.
더워서 저는 힘들지만 아보카도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사진보다 세 배 정도 커졌어요. 볼 때마다 쑥쑥~
열매가 열리려면 10년은 키워야 한다고 하고...커지면 심을 땅도 한 평 없으니 먹을 수는 없겠지만 자라나는 모양이 너무 예뻐서 자랑 하고 싶었어요. ^^
좀 지나면 이 더위가 그랬나 싶게 추운 날이 오겠지요?
비염에 천식까지 있어서 추운 날씨 정말 싫어하는데 요즘에는 문 열면 쨍하게 추운 겨울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