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찹쌀고추장 담가서 그만 하려고 했는데
이웃님 블로그에서 보고
음식이 곧 약이다 싶어 이번엔 보리고추장 담갔어요.
역시 3~4일이면 완성입니다.
재료 다 구입해서 담그면 이틀 걸립니다.
※원 레시피
늘보리쌀(겉보리쌀) 1말, 메주가루 3kg,
청양고춧가루 12근,
토판염 7~9kg.(18~20보메)
엿기름 600g, 엿기름물 반 말
자세한 설명은 댓글에 남기겠습니다.
참고해서 만든 레시피
겉보리쌀 1.5kg, 메주콩 1kg, 땡초 500g,
매운 고춧가루 1.3kg, 엿기름 1kg,
엿기름물 8.2리터를 6.3리터 까지 끓임.
천일염 1kg(15보메)
집에 있는 콩들 다 모았습니다. 1kg.
그중 병아리콩이 제일 많아요.
겉보리로 해야 하는데 그냥 보리쌀 500g
콩은 8시간 불리고
중간에 보리쌀은 2시간만 같이 불렸어요.
부직포 주머니에 다 넣어
압력솥 밑에 삼발이 받치고 물은 800ml 넣고
가스 중불로 시작 10분 후 압이 차면
약불로 줄여 40분 기다리니 추가 돌길래
40분 계속 놔뒀습니다.
불끄고 1시간 뜸들이고 뚜껑 여니
아주 잘 익었어요.
물은 300ml 남았네요.
콩물 버리고 압력솥에다 찐 보리와 콩을 찧습니다.
고추장용 메주라 아주 곱게 찧었어요.
성형 메주 무게는 3.2kg
눈저울로 대략 세 덩이
5시간 실온에 두었다가 아침 일찍
메주 띄우기 시작합니다.
전기방석 → 수건 → 메주 채반 → 바스타올
채반 안에 실외온도계 꽂고 접은 천 덮어요.
온도는 역시 36.5도를 유지합니다.
볏짚 지푸라기 없어도 고초균 생깁니다.
하루 경과
엿기름물 만들어요.
부직포 주머니에 엿기름 1kg 넣고
손으로 주물주물
8.2리터 엿기름물 가라앉혀 사용해요.
마른 재료 고춧가루 1.8kg 곱하기 3 해서 5.4리터
성형 메주 3.2 kg 띄운 후 질척한
30% 반죽물 0.9리터 합 6.3리터
30% 끓여서 6.3리터를 만들기 위해
8.2리터의 넉넉한 엿기름물을 잡았어요.
겉보리쌀이 궁금해서 검색하니
엿기름 만드는 보리더라구요.
분쇄하면서 냄새를 맡으니 맞더군요.
불린 후 방앗간에서 빻으면 잘 안 갈린대서
흐르는 물에 얼른 씻어
물기 제거 후
대성아트론 믹서기로 갈았어요.
다음엔 불려서 갈아봐야겠습니다.
12리터 들통에 8.2리터 엿기름물에
갈은 겉보리쌀가루를 넣고 45정도 따뜻하게
중간 중간 가스불 켜며 8시간 삭혔어요.
48시간
이틀 경과
삭힌 겉보리쌀 엿기름물을 달여요.
시종일관 가스 중불에 거품기로 저어가며
끓인 지 두 시간 경과하니
살살 끓기 시작합니다.
젓지 않아도 잘 끓네요.
1시간 좀 지나 6.3리터가 되어 보여
그만 달입니다.
엿기름 달이며 고운 고춧가루 준비해요.
천일염도 갈고요.
색이 약간 바랜 땡초 500g,
매운 고춧가루 1.3kg, 천일염 1kg
59시간 띄운 메주
여름이라 전기방석 1단도 아닌
저온에 놓아도 잘 뜨네요.
맛있는 냄새
1회용 비닐장갑 끼고 잘라
45도 식은 엿기름물에 넣어요.
뜬 메주라 엄청 끈적입니다.
거품기로 저어 메주를 풀어줍니다.
겉은 약간 딱딱해서 좀 불어야 해요.
바로 고춧가루 3근 다 넣고
골고루 자주 저어줍니다.
소금은 하루 지나 넣으면 됩니다.
미생물이 밤새 더 활성하겠고
메주 겉도 다 풀리기를 기다려요.
겉보리라 달고 청양고추라 맵고
소금간하면 정말 구수하고 맛있는
보리고추장이 되겠어요.
2~3년 묵혀야 약이 된다는데
6개월 전이라도 숙성되면 먹어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