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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동안 해먹은 것들 1탄.

| 조회수 : 16,196 | 추천수 : 7
작성일 : 2016-06-30 09:46:53


오랜만에 올린 글에 반갑다고 댓글 남겨 주신분들이 계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요즘 페이스북이다 또는 인스타, 트위터 등등 sns가 넘쳐나는 시대에 82는 왠지 친정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네요.

찾아보니 82에 처음 글을 올린게 2004년도 였어요.

12년이란 시간이 어찌나 쏜살같이 흘렀는지, 확인해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 처음 글을 올릴때만 해도 우리 아이들이 코 찔찔이 꼬맹이였는데, 

큰 아이가 이제 내년이면 대학을 가는 나이가 됐네요..(쓰면서도 믿기지 않는 현실입니다~ㅎㅎ)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82에 올렸던 딸아이 사진이에요.

그러던 녀석이 지금은 이렇게 컸네요.


 

벌써 14살입니다. 한국 나이로 하면 15살인가 16살인가...

(그 사이 저는 얼마나 늙었을까요..ㅠㅠ 요즘들어 나이 드는 제 모습에 겁이 덜컹 덜컹 나네요ㅠ)


타지 생활하면서 여러모로 그리운 고국인데 그 중에서도 음식 그리운게 으뜸이지 싶어요.

고맙게도 저는 우연히 82를 알게 되고, 여기서 좋은 정보와 주옥같은 레서피로 정말 도움 많이 받았었고

최근까지도 가끔씩 들러 좋은 레서피들 고맙게 배워서 잘 해먹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죄송하게도 감사하다는 댓글한번 제대로 남기지 못했었는데,

다행히도 핸드폰을 털어보니 증거 사진들을 조금 남겨 두었네요.

인증샷으로 감사 인사 대신 할게요^^ 





이 사진은 게으른 농부님의 표고버섯밥이에요.

예전에도 한번 올린 적이 있는데 요즘도 아주 잘 해먹고 있답니다.

이번엔 말려둔 시래기까지 불려서 넣고 밥을 지었더니 더 맛있었어요.



표고버섯밥에는 된장국이 필수죠~ㅎㅎ



이건 딱 봐도 답이 나오죠?

유명하신 요조마님의 족발입니다.

제 생에 처음으로 만들어 본 족발이에요.

요조마님의 설명덕분에 저도 용기 내어 보았어요.

결과는 대박인데, 족발을 먹어 본적이 없는 우리집 아그들이 이 맛난걸 먹을 줄을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저 혼자 신나게 먹었습니다.



앞다린지 뒷다린지 살이 엄청 많이 붙어 있어서 푸짐하네요.



족발엔 꼭 필요한 친구들이죠~



요건 보라돌이맘님의 양파닭이에요.

저는 양파없이 닭만 레서피대로 양념해서 재웠다가 오븐에 구워주는데

이건 정말 힛트입니다.

이거 먹어보고 맛없다는 사람 못 봤어요.

손님 오실때 종종 하는 메뉴가 되었답니다.





이건 지난번에 제가 올렸던 토마토소스로 만든 해물 토마토소스입니다.

먼저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기름을 내고서 새우를 구워줍니다.

소금,후추 뿌려주고 살짝만 익히셔도 괜찮아요.

앞,뒤로 살짝 구운 새우를 건져내고, 프라이팬에 화이트 와인을 살짝 둘러 새우가 눌러 붙은 자국을 녹여 냅니다.

그리고 그 화이트 와인을 거의 말라 붙을 정도로 조려줘요.

거기에 미리 만들어 놓은 토마토소스를 붓고 냉동실에 있는 홍합살이나 조개살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바글 바글 끓으면 익혀둔 새우 넣고 끝.



삶아낸 면에 소스를 부어주면 한끼식사준비 완료.



이거 사먹으려면 보통 일인분에 2만원정도 하죠.

우리 4식구면 8만원...거기에 음료수랑 샐러드 추가하면..ㅠㅠ (그래서 우린 외식을 못합니다.)



요런 사진이 한장 더 있네요.

파스타와 구운 꽁치가 아주 잘 어울려서 저희는 이렇게 자주 먹어요.

(사진을 보아하니 저 꽁치는 제 남편이 담은 모양이네요. 제 남편은 저렇게 줄을 똑바로 맞춰야 직성이 풀리는 스탈입니다 ㅎㅎ)

파스타는 알리오 에 올리오. 저희는 페퍼 플레이크를 넉넉히 넣고 다진마늘도 넉넉히 넣어서 조금 매콤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여기에 숯불에 그릴한 꽁치를 레몬즙 쫘악 뿌려서 파스타와 함께 곁들이면 궁합이 아주 좋아요.





저희집 카레 해먹은 날이네요.

아들녀석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카레 돈까스.

일주일 내내 먹으라고 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좋아해요.

저는 이렇게 돈까스를 곁들여 먹을때는 카레에 고기를 넣지 않고 야채만 넣고 야채육수로 만들어요.

야채는 다들 넣으시는 감자,당근,양파 넣고 거기에 저는 토마토를 듬뿍 넣어 줍니다.

생토마토를 넣어도 좋구요, 보통은 토마토 캔을 한캔 넣어요. 그러면 토마토 맛이 더 진하게 나서 좋아요.



야채를 넣고 말은 월남쌈을 곁들인 카레돈까스였구요..




요건 약간 스튜같이 끓인 카레입니다.

고기도 넣고 아주 오랫동안 뭉근히 끓인 카레스튜는 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인도빵 난이랑 먹어도 아주 맛나요.



사진으론 많이 묽어보이지만 그렇게 묽지 않아요.

오랫동안 끓인거라 꽤나 묵직하게 걸쭉하답니다.



요건 단호박으로 만든 고로케에요.

이걸 카레랑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달달한 단호박에 매콤한 카레가 아주 잘 어울리는데, 아이들은 이 단호박이 달다고 싫다네요.

감자 고로케가 더 맛있다고..ㅠㅠ



야채로 만든 피클과 샐러드.






핑크 레몬에이드까지 곁들이면 아주 근사한 카레정식이 됩니다.

(정식이라고 우기면 정식인거죠?ㅎㅎ)




사진 폴더를 보니 그래도 제법 음식 사진들이 있네요.(습관을 무시 못하나봐요~)

제목에 1탄이라고 용감하게 적었으니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2탄, 3탄 들고 찾아 올게요.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16.6.30 10:23 AM

    아..진짜 반가워요.
    예전에 개인홈피??에도 자주 갔었는데...
    얼굴은 못 뵈었어도..예전 사시던 그 곳??아직 사시는 거죠?
    저도 제 큰아이가 기어다닐 때 82쿡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그 힘든 중학생이 되었어요. 아마 비슷한 나이대인것 같아서 더 반갑습니다..
    저도 부지런히 해 먹고 있는데,외식이 무서워서...폰사진 올리기도 쉽지 않네요.
    애들과 먹음 항상 난장판이 되어 넘 자연스러원사진인거 같아서..ㅋㅋ

  • livingscent
    '16.6.30 10:34 AM

    반가워요~^^
    지윤마미님이시니까 아이가 지윤이겠네요?
    기어다니던 아이가 중학생이라니~
    시간이라는게 무섭고도 참 신기해요.
    제 홈피에도 자주 오셨었다면 기억하고 계시는 곳이 캘리포니아 산호세인거 같은데
    지금은 5년전에 뉴저지로 이사와서 살고 있어요.
    애들하고 먹으면 난장판..이것도 한때인거 같아요.
    저희는 요즘 다들 바빠서 각자 따로 먹느라 한자리에 앉아 먹는날이 드물어서
    밥상 사진찍어 놓은 것들이 죄다 썰렁해요.
    이젠 난장판이던 그때가 그립답니다~

  • 2. 지윤마미..
    '16.6.30 10:42 AM

    맞아요..산호세..뉴저지?요..가본적있어요^^저도 중등,초등,유치부가 있다보니 각자의 스캐줄이 복잡하긴하죠ㅋㅋ 요리수업도 아직도 하시는지..지난 기억속에 있던 모습들이 살짝 떠오르네요.건강하시고..소식 또 주세요~~

  • livingscent
    '16.6.30 11:14 AM

    아이가 셋이군요^^ 정말 스케쥴 관리하시기 힘드시겠어요.
    저도 아이들이 커가면서 뒤치닥거리 할 일이 많다보니 요리강습은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나중에 상황이 허락된다면 요리강습은 꼭 다시 하고 싶은 일이에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하고, 지윤마미님도 체력관리 잘 하셔서 늘 건강하세요.
    세아이 챙기실려면 엄마가 건강해야해요^^

  • 3. 이불사랑
    '16.6.30 10:54 AM - 삭제된댓글

    함께한 세월 사진과

  • 4. 이불사랑
    '16.6.30 11:00 AM

    안녕하세요? 저도 반갑습니다^^ 라크로스도 하는 고 3 딸아이 기숙사에서 나올때면 무슨 음식으로 더위에 몸보신 좀 시켜줄까 하다가 눈에 번쩍 ... 정갈한 월남쌈 사진에 용기내어 물어보아요 ㅎㅎ
    월남쌈 레시피 좀 갈쳐 주세요~

  • livingscent
    '16.6.30 11:19 AM

    따님이 고3인데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나보네요. 체력관리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네요.
    제 아들녀석도 고2때까지 수영팀에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었거든요.
    수영팀은 훈련을 새벽 5시에 하고나서 학교를 가니까 잠을 너무 못자서 안되겠더라구요.
    제가 만든 월남쌈은 야채만 넣고 싼거지만 따님 몸보신용 월남쌈이라면 고기가 들어가는게 좋겠네요.
    바싹 구워낸 불고기와 파프리카, 오이, 사과 상추 등등 갖은 야채를 라이스페이퍼에 놓고 돌돌 말아 쌈을 만드시고, 소스는 피쉬소스(없으면 멸치액젓 쓰세요):식초(사과식초 썼어요):설탕=1:1:1로 섞어 놓고요,
    여기에 다진마늘이랑 청양고추 좀 다져서 넣어 매콤, 새콤, 달콤하게 소스를 만들었어요.
    야채랑 쫄깃한 라이스페이퍼가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어요.

  • 5. princess
    '16.6.30 11:22 AM

    livingscent 님.
    정말로 반갑습니다^^
    예전홈피에서 멋진 테이블셋팅,열심히 구경했었어요.
    댓글도 몇번 달았었는데..^^
    아드님 이름이 로이..였었나요?
    귀여운 소년이었는데,이제는 청년의 모습이겠네요 ㅎㅎ
    훌륭한 솜씨..많이많이 보여주세요!

  • livingscent
    '16.6.30 12:31 PM

    프린세스님~ 반가워요^^
    예전에 한창 테이블셋팅에 재미를 갖고 있었는데 요즘엔 테이블셋팅 같은건 잊고 산지 오래되었어요.
    가끔가다 기분내려고 셋팅에 신경을 쓰는 날이면 아이들이 누구 손님 오시냐고 물을 정도네요 ㅎㅎ
    로이를 기억하시네요. 그 녀석이 이제 내년이면 대학을 간다네요.
    모습은 이제 청년을 넘어서서 거의 아저씨 수준이랍니다 ㅋ

  • 6. 오후에
    '16.6.30 11:52 AM

    표고 버섯밥과 족발... 발발발 하고 있습니다.
    족발 레시피가 있었나봅니다.

  • livingscent
    '16.6.30 12:32 PM

    족발로 검색하시면 요조마님의 족발 레서피 찾으실수 있을거에요~
    사진까지 아주 친절히 올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7. 가루설탕
    '16.6.30 12:42 PM

    자주 오셔서 정말 행복합니다 흐흐
    따님도 참하고 예쁘게 자랐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그릇과 매트들이
    너무 다양하고 예쁜걸 갖고 계셔요
    저걸 다 어케 간수하고 알맞은때에 꺼내 쓰시는지...
    매트도 나무? 천누비매트 등 다양하고
    하다못해 표고버섯밥을 한 솥도 좋아보입니당

    참 전에 '스테이크로 차린 손님상'에서
    Beef fillet 으로 보이는 스테이크 덩어리채로 구우신건
    어느부위를 쓰셨는지? 몇파운드인지?
    팬에 겉을 태우고 바베큐를 하신건지? 다시 찿아보니 또 궁금해집니다

  • livingscent
    '16.7.1 6:42 AM

    제가 안그래도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옮기는 큰 이사를 하면서 많은 그릇들과 주방용품 때문에 고생을 엄청했어요.
    그래서 더 이상은 절대 살림을 늘리지 않기로 다짐을 했답니다.ㅎㅎ
    가지고 있는 그릇들과 매트들을 다 수납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남편이 이걸 수납할 만한 선반을 몇개 짜서 가구처럼 만들어 주었어요. 덕분에 잘 쟁여놓고 쓰고 있어요.
    그런데도 버릇을 남주지 못해 아직도 그릇들을 보면 손이 근질근질 하답니다 ㅎㅎ

    스테이크로 썼던 부위는 new york strip(채끝등심) 이었구요.
    한덩어리당 거의 1파운드 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두께가 꽤 되었어요.
    팬에 따로 시어링 없이 바로 바베큐 그릴에 구운건데,
    센불에서 한면당 7분정도 구운거 같아요.
    양쪽을 7분씩 굽고, 휴지(resting) 3-4분 정도.
    그럼 딱 미디엄으로 구워집니다.

  • 8. 갈바람
    '16.6.30 12:43 PM

    진짜.....
    얼마만에 로긴하는지.
    그림 그리시는 멋진 어머님도 근황이 궁금해요
    건강하시지요?

  • livingscent
    '16.7.1 6:44 AM

    제 친정엄마를 기억하시는군요~
    엄마가 오십견을 심하게 앓으시면서 그림을 그만두셨더랬어요.
    다행히 요즘 서서히 회복하시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답니다.
    안부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9. 다이아
    '16.6.30 12:48 PM

    어느 요리프로그램에서 구운 고등어를 올린 오일파스타가 나와서 신기하다..맛있겠다 했는데
    꽁치도 잘 어울리는 군요. 한번 도전해볼께요.

    카레에 고로께는 죽음이죠^^ 고로께를 참 예쁘게 잘 만드셨네요.
    애들 어렸을때는 돈까스도, 고로께도 자주 해주곤했는데
    튀기는 음식은 무조건 나가서 사먹는 음식이 되어버렸네요.

  • livingscent
    '16.7.1 6:48 AM

    꽁치랑 어울리는 걸 보면 구운 고등어도 분명 잘 어울릴거 같아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그러게요, 저도 아이들이 몇년안에 모두 떠날거라 생각하니 요즘은 시간 흐르는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남편과 단둘이 밥을 먹게되는 날이 오면 무슨 고로케를 만들고 튀기고 하겠나요ㅠㅠ

  • 10. 시간여행
    '16.6.30 4:33 PM

    livingscent 님의 요리는 사진으로만 봐도 고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걸 실감하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livingscent
    '16.7.1 6:51 AM

    고수의 포스요??
    (진짜? 싶어서 제 포스팅을 다시한번 올라가서 보고 내려왔네요 ㅋ)
    아이고 이 무슨 민망한 말씀이세요~ㅎㅎ

  • 11. 소바우
    '16.6.30 5:05 PM

    까칠 공주님이라(성은) 엄마가 긴장한 모습 생각납니다.ㅋㅋ

    지금도 여전히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네요~^^

  • livingscent
    '16.7.1 6:55 AM

    제 딸아이 이름까지 기억하시네요?(그런데 승은이에요^^)
    지금도 까칠한 성격은 여전해서 저나 남편이나 긴장하고 사는건 똑같아요 ㅎㅎ
    이제 사춘기까지 겹쳐서 예전보다 까칠함의 차원이 달라져서 오히려 더하면 더 하죠.
    아..내가 이렇게까지 하고 살아야 하나..ㅠㅠ
    (이건 제 남편의 18번입니다ㅋ 딸램이가 특히 아빠한테 더 까칠하거든요)
    사진엔 그나마 생일이라 저렇게 웃고 있나봅니다ㅎㅎ

  • 12. smileann
    '16.6.30 5:16 PM - 삭제된댓글

    오마나, 정말 오랜만이고 반갑습니다, 리빙센트님.
    요리며 테이블세팅이며 너무 너무 솜씨 좋으셔서, 덕분에 제가 요리에 눈을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세월이 참 잘도 흘렀네요.

    이제 자주 뵈게 되나요?^^

  • 13. smileann
    '16.6.30 5:20 PM

    오마나, 정말 오랜만이고 반갑습니다, 리빙센트님.
    요리며 테이블세팅이며 너무 너무 솜씨 좋으셔서, 덕분에 제가 요리에 눈을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세월이 참 잘도 흘렀네요.

    이제 자주 뵙게 되나요?^^

    그런데, 홈피 아직 운영하시나요? 하신다면 알려주세요

  • livingscent
    '16.7.1 6:57 AM

    앤님~ 오랜만이고 저도 정말 반가워요^^
    제 덕분에 요리에 눈을 뜨셨다니, 듣기만해도 너무 고마운 말씀이세요~
    요즘은 홈피는 잠정 중단했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바쁘다보니 관리하기가 벅차더라구요.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또다시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14. 수호천사
    '16.7.1 2:29 AM

    이제 자주 오신다니 너무 반갑고 좋읍니다. 그간 가끔식 blog 에 가봤었는데 근래 posting 이
    없어서 많이 궁굼했었답니다. 여전히 좋은 요리사진 감사해요.
    표고버섯밥 사진속에 청경채 (baby bok choy) 로 물김치 만드신거 같은데 과정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무갈아넣고 김치는 만들어봤는데 물김치는?...궁굼합니다.
    2탄 가지고 어서 오세요. 기대합니다.

  • livingscent
    '16.7.1 7:02 AM - 삭제된댓글

    요즘엔 블로그를 안하고 있어요.
    빈집에 발길하시게 해서 죄송하네요^^
    청경채 물김치는요, 특별한 레서피랄것도 없이 대충 만들었어요.
    청경채 반갈라 소금에 절였다가 살짝 한번 헹궈서 물기 쪽 빼시구요.
    다시마와 무, 양파를 넣고 한소끔 끓였다가 식힌 물에 찹쌀이나 밀가루 풀 쑨거 적당히 풀고,
    새우젓(국물만)이랑 소금으로 간해서 청경채에 부어주고 끝이랍니다.
    여기에 청양고추 몇개 썰어서 같이 넣으시면 칼칼한 물김치가 되요.
    국물은 청경채가 간신히 잠길만큼만 부어 주시면 됩니다.
    익히는데 일주일 걸리고, 저는 한번에 많이 담지 않고 작게 담아 금방 먹고 치우고, 또 담고 그렇게 해요.

  • livingscent
    '16.7.1 7:05 AM

    요즘엔 블로그를 안하고 있어요.
    빈집에 발길하시게 해서 죄송하네요^^
    청경채 물김치는요, 특별한 레서피랄것도 없이 대충 만들었어요.
    청경채 반갈라 소금에 절였다가 살짝 한번 헹궈서 물기 쪽 빼시구요.
    다시마와 무, 양파를 넣고 한소끔 끓였다가 식힌 물에 찹쌀이나 밀가루 풀 쑨거 적당히 풀고,
    새우젓(국물만)이랑 소금으로 간해서 육수 만들어 놓으시고
    김치통에 절인 청경채 담고, 양파나 쪽파, 마늘을 채썰어 함께 넣고, 그 위에 육수를 부어주면 끝이랍니다.
    여기에 청양고추 몇개 썰어서 같이 넣으시면 칼칼한 물김치가 되요.
    국물은 청경채가 간신히 잠길만큼만 부어 주시면 됩니다.
    익히는데 일주일 걸리고, 저는 한번에 많이 담지 않고 작게 담아 금방 먹고 치우고, 또 담고 그렇게 해요.

  • 15. 소년공원
    '16.7.1 8:22 PM

    상차림이 예사롭지않다... 하면서 읽어 내려오니, 역시나!
    블로그도 하시고, 요리강습까지 하시던 분이셨군요?!

    따님이 어릴 때 사진이 지금의 저희집 둘리양과 비슷한 나이로 보입니다.
    10여년 후에도 여전히 훈훈하고 예쁘네요.
    저렇게 예쁜 딸이 아빠한테 까칠하면,
    아빠는 그냥 막...
    좋아죽겠을 것 같아요 ㅎㅎㅎ
    뭐랄까, 까칠한 고양이한테 더욱 환장하는 닝겐집사 처럼 말이죠.

    참, 저런 예쁜 하얀 그릇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저는 화려한 그릇은 엄두가 안나서 하얀 그릇만 많이 사용하는데, 저렇게 다양하고 예쁜 모양 그릇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한국에 살았다면 다이* 같은데 자주 갔을 것 같은데 말이죠.

  • livingscent
    '16.7.8 5:11 AM

    소년공원님~ 제가 답글이 많이 늦었네요. 연휴를 끼고 여행을 다녀오느라~^^;;;;
    블로그도 하고 요리강습도 했었지만 지금은 다 손 놓고 마구 퍼져 있는 그냥 아줌마랍니다..ㅎㅎ

    제 딸은 저때가 아마 3살이 조금 넘었을때인거 같아요. 둘리양은 지금 다섯살정도 되어 보이던데..
    아빠가 까칠한 딸에게 꼼짝 못하는걸 제대로 알고 계신걸로 보아하니
    소년공원님 댁도 분위기를 알만하네요~
    둘리양 나이땐 딸이 아무짓도 안해도 아빠는 그냥 좋아 죽죠..ㅎㅎ

    제가 쓰는 대부분의 그릇들은 거의 홈굿이나 마샬에서 빨간딱지가 붙은 최고로 저렴이들이죠.
    한국에 다이*이 있다면 미국에 그래도 마샬이나 홈굿으로 위로를 하고 산답니다.
    그래도 제가 최고 저렴이들로 구매하고 있긴해도 저만의 기준은 있습니다.
    일단, 들어서 가볍고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은거, 그리고 메이드 인 차이나는 되도록 피하고,
    메이드 인 이태리 또는 포루투갈 있으면 얼른 집어 옵니다.
    가끔가다 메이드 인 영국이나 독일, 또는 프랑스가 있으면
    이게 왠 횡재냐 하고는 주머니 생각 안하고 냅다 집어 옵니다 ㅋㅋ

  • 16. 미정미정
    '16.7.2 2:47 AM

    예전에 센트님 한국에 잠깐 나왔을 때 ㅎㄷ백화점에서 번개로 만난적 있었는데 그 때 아드님과 따님이랑 함께 나오셧던 기억이 나네요~ 아주 얌전하고 귀여운 남매였는데, 지금 훌쩍 큰 따님 사진보고 놀라서ㅎㅎ글 올리네요~ 그 시절에 센트님 음식 사진보면서 많이 감탄했었는데 여젼히 예쁘고 부러운 솜씨셔요!

  • livingscent
    '16.7.8 5:15 AM

    오마나!! 진짜요?? 제가 번개를 했던 적이 딱 한번 있었던거 같은데 그럼, 그때 뵌 분중에 한분이시겠군요.
    제가 요즘 기억력이 거의 돌아서면 바로 다 까먹는 수준이라..ㅠㅠ
    죄송스럽게도 얼굴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제 아이들을 얌전하고 귀엽다고 기억하시는걸로 봐선 제가 아니라 다른분이랑 착각하신건 아니신지..ㅎㅎ
    우리 애들이 그날만 어쩌다 좀 얌전했었나 보네요.참 다행입니다요~
    그래도 기억하시고 이렇게 댓글로 반겨주셔서 넘 감사해요~
    앞으로도 자주 인사 나누게 되길 바랄게요^^

  • 17. 은혜가득
    '16.7.2 2:08 PM - 삭제된댓글

    안녕하세요? 혹시 저 기억하실런지요. 저 미국올 때 도움주셨었어요.정말 오랜만에 82 왔는데 아이디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아드님이름과 제 아이이름은 같은데 벌써 대학 갈 나이가 되었군요. ^^ 요즘도 요리강습 하세요? 저는 예전엔 요리 못해서 싫어했는데 미국와서 해 먹고 살다보니 요리를 배워보고 싶네요.

  • 18. 날개
    '16.7.2 4:31 PM

    livingscent..닉넴이 참 분위기있으시네요^^ 상차림도 정갈하고 음식도 다 맛있어보여요. 제 딸도 그 무섭다는 중2..사춘기는 사춘기구나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다른 분의 댓글에 대댓글 달아주신 월남쌈 저도 한번 해먹어 볼게요. 그나마 할 만해 보여서요. 결혼 16년차인데 쓱쓱 할 줄 아는 음식이 별로 없는 아줌마에요. 구경이라도 많이 하게 또 오셔요^^

  • livingscent
    '16.7.8 5:20 AM

    제 닉넴이요...원래는 리빙센스로 짓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미 그 이름으로 잡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한끗만 틀리게 리빙센트로 지었어요.
    처음엔 어색한거 같았는데 이 닉넴을 쓴지도 어언 13년이 넘어가나 봐요.
    이젠 저의 또다른 이름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날개님 따님도 중2군요.
    제 딸도 한국 나이로 하면 중2정도 일텐데 여기 시스템이 조금 달라서 이번 가을에 고등학교에 간답니다.
    아직도 철없는 아이 같은데 어찌 고등학교를 보내야 할지 걱정이에요.
    그런데 또 애 취급하면 엄청 발끈합니다.ㅋㅋ
    요즘엔 제발 얼른 시간이 흘러 후딱 커버렸으면 좋겠다 싶어요.

  • 19. 은혜가득
    '16.7.2 4:49 PM

    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에 왔는데 너무 반가워서 바로 로그인했어요. 저 기억하시나요? 제가 미국올 때 도움 많이 주셨지요. 로이가 벌써 대학갈 나이가 되었군요. 정말 시간이 빨리 가네요. 건강은 어떠세요? 동부로 이사하시고 많이 아프셨는데 이젠 건강하신거죠? 요리 못해서 요리 하는 거 싫어했는데, 미국와서 어쩔 수 없이 매일 요리하며 살다보니 요리가 배우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홈피도 가보고 했었어요. 이렇게 다시 정갈한 요리사진과 글보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 livingscent
    '16.7.8 5:30 AM

    은혜가득님~~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이젠 미국에 오신지도 꽤 되셨겠어요.
    제 기억에 은혜가득님댁 아들도 이름이 로이죠? 그땐 유치원생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어엿한 Boy가 되었겠어요. 참 시간이 빠르네요.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 건강은 좋았다 나빴다 해요.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고, 또 운동부족이 원인이고..그러니 누구 탓도 못하고 있어요.
    제 건강까지 기억하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산호세에 살았더라면 두 로이가 좋은 친구고 될 수 있었고 은혜가득님과 저도 82쿸을 통한 좋은친구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 참 아쉽네요.
    앞으로도 가끔 소식 주고 받았으면 좋겠어요~

  • 20. 사자머리
    '16.7.2 11:41 PM - 삭제된댓글

    와 정말 요리 멋지게 하시네요. 다 먹고싶어요.

  • 21. 사자머리
    '16.7.2 11:48 PM

    다른 글도 다 읽어보고 싶어서 저장합니다

  • livingscent
    '16.7.8 5:30 AM

    감사합니다~^^

  • 22. hangbok
    '16.7.5 8:54 PM

    아~ 오랜만...저 아기 사진 기억 나는 듯 해요. ( 맞나?) ㅎㅎ
    많이 컸네요.

  • livingscent
    '16.7.8 5:32 AM

    제 딸 사진을 기억하시다니~ 반갑네요^^
    많이 컸죠? ㅎㅎㅎ

  • 23. 도롱도롱
    '16.7.7 4:24 AM

    저도 해외에서 사는지라 이 곳에서 레시피 많은 도움 받고 있는 초보 주부에요 ^^
    저도 연륜이 쌓이면 이렇게 멋진 상차림을 낼 날이 오겠지요?

  • livingscent
    '16.7.8 5:35 AM

    초보주부님~ 해외에서 주부노릇하기 쉽지 않죠.
    저도 초보일때 이곳에서 많은 도움 받았어요.
    도롱님도 충분히 멋진 상차림 하실수 있어요. 그러니까 홧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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