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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기 걸린 어린이를 위한 소울푸드 계란죽, 그리고 소년공원의 근황?

| 조회수 : 20,190 | 추천수 : 7
작성일 : 2016-01-27 04:02:26

어이구... 춥다 추워...!!
한국과 미국에 사시는 분들 모두 추위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남반구에 계시는 분들은 잘 못느끼시겠지만, 요즘 북반구는 왜이리 추운지 모르겠어요.

저희 명왕성은 눈폭풍 조나를 만나 학교가 휴교하고 동네 마트에 우유와 빵과 신선식품이 동이 나는 사태를 겪었답니다.
눈폭풍이 오기 전날 - 폭풍전야 라고 하죠 - 마트 주차장은 크리스마스 쇼핑시즌 때 보다도 더 붐비는 신기한 구경도 다 했지요.

저희집은 네 식구가 각자 다니는 학교가 다 다른데, 이렇게 나쁜 날씨가 되면 어떤 학교는 문을 닫고, 어떤 학교는 늦게 열거나 일찍 닫고, 아니면 정상수업을 하는 등 다양함의 극치를 달린답니다 허허허

그러면 새벽마다 일기예보 페이지와 휴교령을 알려주는 싸이트를 실시간 검색하면서 오늘은 (저와 남편 중에) 누가 (코난군 또는 둘리양 중에) 누구를 데리고 출근하거나 집에 있거나 하고 또 저녁에는 누가 누구를 데리고 퇴근하느냐 하는 작전을 짜곤 해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작전을 세우는 일은 둑은둑은 참 재밌어요 ㅠ.ㅠ
거기에다 더 재미있으라고, 가끔은 앞으로 한 시간 안으로 댁의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시오 하는 문자도 날아온답니다. 
아뵤~~~
그런 날에는 아이 학교에서 삼십 분 떨어진 남쪽에서 일하는 저와,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서 일하는 남편이, 긴급 무전을 하면서 이 난국을 어떻게 타결할 것인가를 의논하기도 해요.

개강준비로 바쁘다가 개강하자마자 눈폭풍을 맞이하여 더욱 더 정신없이 살던 와중에 두 아이들이 차례대로 감기에 걸리는 경사도 맞이했어요.



코난군의 오늘 아침밥 사진 :-)


열이 나고 아프던 둘리양은 다 나아서 어린이집엘 갔고, 눈폭풍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 남편 학교와 제 학교는 정상영업?을 재개했는데 이번에는 코난군이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는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난군의 학교는 아직도 휴교중이예요.
결석 기록이 안생기니 다행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이 녀석 때문에 저는 집에 남아 있어야 하니 - 애가 안아팠다면 데리고 출근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텐데 - 아주 많이 다행은 아닌 것 같아요 :-)

코난군이 좋아하는 몇 안되는 음식 중에 하나가 계란죽이예요.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엄마가 자주 만들어 주셨던, 만들기 어렵지도 않고 따뜻하게 배불리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음식의 조리법을 공개합니다!

재료는 찬밥 한 공기와 계란과 참기름 소금, 그리고 조금 더 화려한 풍미를 원하신다면 파, 깨소금, 치킨스톡 (혹은 쇠고기 다헤헤~ 도 좋아요 :-)

앗, 후추도 넣었군요 사진을 다시 보니 :-)

이 죽은 인스탄트 음식에 가까운 음식이라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먹으면 맛이 없어요.
신라면을 귀찮다며 다섯 개 정도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덜어서 데워드시는 분은 없죠?
계란죽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한 번 먹을 만큼만 호로록 끓여서 먹어치우는 것이 정석입니다.

분량은 라면 한 개 끓일 분량의 물에다 밥을 한 공기 넣고 소금과 후추와 다진 파와 치킨스톡 (혹은 쇠고기 다헤헤 :-) 은 조금만 넣어요.

이 모든 재료를 작은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이다가 - 3분 정도? 익혀야 하는 재료가 없으니 그냥 밥알이 따뜻한 국물에 잘 풀어질 정도면 되지요.



마지막에 가스렌지라면 불을 끄기 직전에, 전기렌지라면 불을 끈 다음에 참기름과 계란 한 개를 넣어줍니다.



전기 렌지는 냄새 안나고 청소가 간편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열이 오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찬가지로 열이 식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어요.
한 십 년 사용하다보니 남은 열을 활용해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경지 (또는 지경 :-)에 이르렀네요.


이 계란은 부관훼리 님네 닭과 친구먹어도 될 만큼 건강하고 자유분방한 닭들이 낳은 것으로, 직장 동료한테서 일주일에 열 두 알씩 얻어다 먹고 있는 것입니다.

쉭~ 쉭~ 
이거슨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바람을 가르며 계란을 휘젓는 숟가락이 내는 소리지!


주의사항: 바람을 가르며 숟가락을 빨리 젓지 않으면 계란과 밥이 뭉쳐져서 바닥에 눌어붇게 됩니다.

주의사항 하나 더: 참기름을 요리 시작부터 넣으면 고소한 향이 날아가니, 가장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밥 한공기에 물 한 대접을 합치면 분명 이보다 부피가 많을터인데...
그건 다 어디가고 요것밖에 없느냐고 물으신다면...


기미상궁이 자셨다고 전해라~~~~
딩가딩가~~


목이 아파서 눈물을 글썽이며 불쌍한 척 하는 코난군 기분이 업되라고 가장 좋아하는 민트 초코렛을 사다주었습니다.
계란죽 다 먹고 후식으로 너 혼자 이거 다 먹어라 해주니 콧구멍을 벌렁이며 좋아하는군요.





이건 아픈 사람을 위문하기 위해 산 꽃다발인데, 코난군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난 주말에 심장수술을 받고 퇴원하신 앞집 할아버지께 드릴 거예요.
여든이 훨씬 넘은 연세에도 직접 잔디를 깎고 자원봉사를 다니시며 활기차게 사시는 분이신데, 그래도 나이 앞에서 장사는 없다더니, 갑자기 쓰러지셔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셨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은 모두 출근하고 없을 때 일어났던 일이라 저희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다행히 퇴원하신 날에 뵈니 여전히 활기차고 유쾌하신 모습이라 안심했어요.
코난군에게 카드를 좀 쓰라고 시켰더니 뭐라고 썼는지 확인도 하기 전에 봉투를 붙여버렸어요 :-)

한국에 계신 우리 부모님이 아프시면 꽃다발은 커녕, 아프셨는지도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인데...
이웃집 할아버지께 꽃다발과 카드를 드리자니 잠시 처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모두가 가까운 사람에게 다정하게 대하면, 한국에 계신 우리 부모님께도 그 누군가가 다정하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는 나비효과가 일어날지도 모르죠 :-)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존경할만한 이웃 어른에게 힘내시라고 4달러짜리 꽃다발 하나 드리는 게 누가 봐도 나쁜 일은 아니죠?

(이 글을 보고 계신 우리 부모님! 엄마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럴 줄 알았어요 ㅎㅎㅎ)




제가 한동안 키친토크에 뜸했던 건 사진을 찍을 만큼 그럴싸한 음식을 해먹을 시간이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고요...

아마도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자주 많이 해먹지는 못할 것 같아요.

바쁜 이유보다는...

저 요즘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며 다이어트 하고 있걸랑요...
ㅋㅋㅋ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였다고 생각한 다이어트로 둘째 낳고 붙은 살을 많이 걷어내긴 했지만...
모유수유가 끝나니 야곰야곰 군살이 붙기 시작했고, 바쁘다보니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되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모드로 몇 년간 살아오던 저에게...

꿈과 희망이 생겼어요!


비키니를 입고 이런 음식을 4박 5일 동안 마음껏 먹을 그날을 꿈꾸며!

(아직 디즈니 크루즈 예약도 안했다는 게 함정...)


안녕히 계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ina
    '16.1.27 6:14 AM - 삭제된댓글

    계란죽~참기름 한방울 톡 고소하겠어요
    저도 어릴적 엄마가 아침에 자주 해주시던 콩나물황태계란국밥?죽?이 생각나네요
    뭐 저를 위한거라기보다 술드신 아빠의 해장겸 식구들 아침이었네요^^
    코난군도 어른이 되면 이 음식의 향과 맛을 떠올리며 따뜻한 미소를 짓겠지요.
    그나저나 기미상궁은 딱 한 수저만 맛보는걸로 합시다
    비키니가 기다리니까요
    그 바쁜 중에도
    유쾌발랄 긍정적인 소년공원님 존경합니다~

  • 2. marina
    '16.1.27 6:16 AM - 삭제된댓글

    계란죽~참기름 한방울 톡 고소하겠네요
    저도 어릴적 엄마가 아침에 자주 해주시던 콩나물황태계란국밥?죽?에 참기름향이 생각나네요
    뭐 저를 위한거라기보다 술드신 아빠의 해장겸 식구들 아침이었네요^^
    코난군도 어른이 되면 이 음식의 향과 맛을 떠올리며 따뜻한 미소를 짓겠지요.
    그나저나 기미상궁은 딱 한 수저만 맛보는걸로 합시다
    그 바쁜 중에도
    유쾌발랄 긍정적인 소년공원님 존경합니다~

  • 3. marina
    '16.1.27 6:18 AM - 삭제된댓글

    계란죽~참기름 한방울 톡 고소하겠네요
    저도 어릴적 엄마가 아침에 자주 해주시던 콩나물황태계란국밥?죽?에 참기름향이 생각나요
    뭐 저를 위한거라기보다 술드신 아빠의 해장겸 식구들 아침이었네요^^
    코난군도 어른이 되면 이 음식의 향과 맛을 떠올리며 따뜻한 미소를 짓겠지요
    그나저나 기미상궁은 딱 한 수저만 맛보는걸로 합시다
    그 바쁜 중에도
    유쾌발랄 긍정적인 소년공원님 존경합니다~

  • 4. marina
    '16.1.27 6:19 AM

    계란죽~참기름 한방울 톡 고소하겠네요
    저도 어릴적 엄마가 아침에 자주 해주시던 콩나물황태계란국밥?죽?의 참기름향이 생각나요
    뭐 저를 위한거라기보다 술드신 아빠의 해장겸 식구들 아침이었네요^^
    코난군도 어른이 되면 이 음식의 향과 맛을 떠올리며 따뜻한 미소를 짓겠지요
    그나저나 기미상궁은 딱 한 수저만 맛보는걸로 합시다
    그 바쁜 중에도
    유쾌발랄 긍정적인 소년공원님 존경합니다~

  • 소년공원
    '16.1.27 10:23 AM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신 음식들...
    어른이 되고보니 더욱 그리워요.
    꼭 그 맛이 그립다기 보다는, 그 시절 그 느낌이 그리운 건가봐요.

    기미상궁은... ㅋㅋㅋ
    맛만 보다가 배를 채우는 식탐상궁이라는... ㅋㅋㅋ

    오랜만에 왔는데 문전박대 안하고 반갑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날마다봄날
    '16.1.27 8:00 AM

    소년공원님 글은 항상 뭐랄까, 힘이 있으면서도 따뜻함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읽고 나면 긍정의 기운으로
    샤워한 느낌적인 느낌? ^ ^
    코난군이 사진으로도 정말 아파보이네요. 지금쯤이면 계란죽 먹고 털고 일어났겠죠?

  • 소년공원
    '16.1.27 10:26 AM

    날마다봄날...
    님은 닉네임부터 벌써 긍정의 기운이 물씬 솟아나는걸요?

    코난군은 아직도 열이 오르락내리락 해서 내일 학교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내일 명왕성 초등학교는 두 시간 늦게 학교를 연다고 해요.
    그러면 제 스케줄은 또 꼬이는 거죠 쩝...
    얼른 네 식구가 두 학교에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둘리양은 내년에 오빠와 같은 학교에 입학하고, 남편은 저희 학교로 이직을 하려고 하는 중이거든요 :-)

  • 6. 다아시부인
    '16.1.27 10:43 AM

    키톡 생활가 소년공원님은 시간이 흐를수록 음식 솜씨보다(내가 맛을 확인한 적은 없으므로) 글솜씨가 일취월장 하십니다 ㅎㅎㅎ. 재미나게 잘 봤어요. 코난군의 계란죽은 이를테면 내 영혼의 닭알스프...이런 건가요?

  • 소년공원
    '16.1.27 11:32 PM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셨군요 다아시부인 :-)

    사실 제가 만든 음식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사진만 보고 누가 알겠어요 ㅎㅎㅎ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사람 입맛에는 맛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맛없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진귀한 음식 레서피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일이고, 깨알같은 살림 팁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곳이 바로 이 게시판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양념처럼 있어야죠?
    저는 양념 할래요~~

  • 7. 해리
    '16.1.27 12:53 PM

    아니!!!!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은근슬쩍 혼자 재개하셨나요?
    우린 교수님 언니만 믿고 따르다가 슬그머니 접으신 줄 알고 갈 곳 없어 방황했는데.

    그건 그렇고 저 재료가 다 있는데다(1인분 포장해와서 2번에 나눠먹고도 조금 남은 국물을 아까워 못 버리고 어찌 해먹을까 고민중이던 곰탕까지 뙇!)
    계란도 좋아하고 죽도 좋아하고 챔기름도 좋아하는 제게 딱 맞는 음식!
    코난군 감기 뚝딱 떨어지기 바라고 극한의 날씨도 이제 그만~

    그건 그렇고 전 계란밥을 보면 생각나는 일화가 있는데
    초등 2년때 학교 근처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거든요. 우리집은 더 먼데 걔가 자기네 집 가자고해서 갔죠.
    되게 배가 고플때였는데 걔 엄마가 아주 사나운 표정으로 저를 노려보더니 계란밥을 해서 제 친구랑 동생만 먹이더라구요.
    밥에 계란 풀어서 전기밥솥에 익힌건지 뭔지 별거 아닌 음식이었는데 달라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젊은 나이에 혼자 되시고 둘째 아이는 장애가 있고 형편은 넉넉하지 않고
    변변한 반찬도 없이 애들 점심 해먹이는데 군식구까지 딸려왔으니 얼마나 미웠겠나 싶기도 하고 저 줄 밥이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긴 한데
    입도 짧고 허약했던 저, 두 숟갈만 줘도 맛있게 먹었을텐데...저도 뒤끝이 긴지라 ㅎㅎㅎㅎ 두고 두고 생각나요.
    계란 밥 조합만 보면 그 생각이 나서 괜히 딴소리 내려놓고 갑니다. ^^
    지금은 그 친구도, 동생도, 그 어머니도 잘 살고 있을거라 믿어요.

  • 소년공원
    '16.1.27 11:36 PM

    아, 내막다 동지였던 해리 님 반갑슴다!
    제가 내막다는 한 일 년 하고서 은퇴를 선언했던 것 같은데...
    그게 아마도 2013년 봄이었던가요?

    암튼, 님의 어릴 적 동화같은 이야기를 읽자니 저도 어릴 때 생각이 막 나요.
    그 땐 어른들의 형편이나 심정을 모르니,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던 일들이 지금은 그래서 그랬었겠구나... 하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
    엄마는 살기 바쁘고 힘들어 죽겠는데 친구를 달고 집으로 들이닥치면 엄마는 많이 힘드셨겠죠?
    하지만, 그래도 이왕에 온 손님인데 밥은 없어서 못준다쳐도 말 한 마디 상냥하게 따뜻한 미소 한 번 보내주시면 아이 앞에서 어른 노릇 좀 제대로 할 수 있었을 걸...
    우리는 반면교사 삼아서 우리 아이들한테 되도록이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로 해요 :-)
    (물론 쉽지 않죠... ㅎㅎㅎ)

  • 8. 홍앙
    '16.1.27 1:07 PM

    꽃다발 선물에 일단 엄지 처~~~억!
    그마음이 온누리에 퍼져 소년공원님 부모님께로 님의 마음으로 따스함이 퍼질거예요.
    코난군 빨리 완쾌하길~~~

  • 소년공원
    '16.1.27 11:38 PM

    감사합니다!
    좋은 일은 나비효과로 온 세상에 많이 많이 퍼져나가고, 안좋은 일은 이렇게 서로 위로하고 빌어주면서 이겨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9. 솔이엄마
    '16.1.27 1:39 PM

    소년공원님~ 오랜만이에요!!!!^^
    안그래도 미국에 폭설이 내리고 눈폭풍이 불고 난리라는 보도를 보고
    소년공원님댁 생각을 했었는데, 큰 피해는 없었어도 정신없고 바쁘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코난군까지 감기에 걸리궁... 사진만 봐도 힘들어 보여요. 지금은 어떤지...
    콧구멍을 벌렁거리면 좋아한다는 대목에서는 막 상상이 되고요~~^^
    축하 꽃다발에 저까지 마음이 기뻐집니다. 마음까지 이쁜 소년공원님~~~^^
    그리고 하.... 다이어트......
    정말 해야할 사람은 저에요...
    소년공원님 다이어트 하시는 과정보면서 저도 시작해봐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그리고 자주 좀 뵈용. 너무 그리웠쪄~^^

  • 소년공원
    '16.1.27 11:39 PM

    오구오구... 그리웠쪄염?
    나두나두... 보구시펐쪄염....

    제가 비록 다이어트는 열심히 하겠지만서도, 시간 나는대로 여기는 자주 올거예요.
    문제는 음식 사진이 안모인다는 거...
    ^__^

  • 10. 최강창민좋아
    '16.1.27 3:11 PM

    다 큰
    대딩 딸들이
    며칠전에 "어려서 아플 때 엄마가 끓여 주던
    달걀죽이 그때는 아파서 먹는거라 싫은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그리운 소울푸드로 가끔 먹고 싶어요"하더군요,
    요즘은 아프다면 ㅂㅈ 사다주거든요 ㅜㅜㅜ
    .딸들아~~미안하다.
    코난군 많이 커서
    이제 정말 소년이 되었네요.
    곧 청소년이 되려나요?

  • 소년공원
    '16.1.27 11:42 PM

    대딩딸들을 두신 엄마가 최강창민좋아 하는 닉네임을 고수하시다니...
    참 젊고 발랄하게 사시는군요!

    아이들의 소울푸드, 만들기도 라면끓이기 보다 쉬운데 가끔 해주세요 :-)

    코난군은 틴에이저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 살이 되면 틴에이저인 줄 알았다가, 열 세 살이 되어야 틴 에이저라고 가르쳐주었더니 (영어로 나이 끝에 "틴" 이 붙어야 틴 에어져 이죠) 무척 실망하며 아직도 오 년이나 기다려야 한다며 한숨을 쉬기도 했죠. ㅋㅋㅋ

  • 11. 이쁜이엄마
    '16.1.27 3:59 PM

    이 글 보고 치킨스톡을 검색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음하하하
    야자 끝나고 오는 아들 끓여주면 좋아할까요? ^^

  • 소년공원
    '16.1.27 11:43 PM

    밤에 먹고 자도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니 아드님이 좋아할 거예요 :-)
    맛있게 드세요!

  • 12. 사랑해아가야
    '16.1.27 4:45 PM

    친정엄마는 저기에 콩나물도 넣어주셨는데....

    소년공원님의 글을 읽고나니 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요

    코난은 많이 아파보이네요... 빨리 나아야할텐데....

    사실 저도 딸이 아파서 지금 미역국 끓이고 있어요

    우리집 아이들의 소울푸드는 미역국 이거든요

  • 소년공원
    '16.1.27 11:44 PM

    저도 미역국 좋아해요.
    흰 쌀밥 말아서 먹으면 참 맛있죠.
    김장 김치도 곁들인다면 다른 반찬을 필요도 없구요.

    따님이 미역국 먹고 쾌차하길 빌어요.

  • 13. 헝글강냉
    '16.1.27 7:27 PM

    아아앙~ 계란죽도 맛있겠지만.... 민트 초콜렛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처음 먹어봤을때 이것을 만든 사람은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다는~~
    다이어트 성공 기원합니다~~ 전 요즘 놓고 살아요 ㅎ 운동은 열심히 먹는것도 열심히 -.-;; 건뚱이가 되어가고 있는중 ㅠㅠ

  • 소년공원
    '16.1.27 11:45 PM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민트초코렛...
    헝글강냉 님은 코난군과 함께 호 편이시군요 :-)
    코난군은 아이스크림도 민트초코렛칩 아이스크림만 먹어요.

    저는 그닥...
    먹는 것에서 치약 느낌이 나는 듯 해소...
    ㅎㅎㅎ

  • 14. 시간여행
    '16.1.27 7:46 PM

    소년공원님은 시간이 흐를수록 음식 솜씨보다(내가 맛을 확인한 적은 없으므로) 글솜씨가 일취월장
    하십니다 22222222222^^

    계란죽 먹고 코난군 빨리 회복하길 바라구요~
    이웃집 할아버지에게 잘하시면 분명 한국에게신 부모님에게도 좋은 이웃이 있을겁니다^^

    디즈니 크루즈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는데요~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족용 상품인가봐요^^
    그거 타려고 이미 날씬하신 소년공원님이 다이어트 하지마시고 키톡 자주오세욧~!!!

  • 소년공원
    '16.1.27 11:52 PM

    시간여행 님,
    블로그 오픈하신 것 축하드리고요 :-)

    좋은 덕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저희 부모님께 제가 못해드리는 걸 다른 분들이 해주시고 계세요.
    밑반찬 택배로 보내주시는 막내이모...
    말동무 되어주시는 막내고모부...
    외국에 나가사는 형제들을 대신해서 한국에 살면서 효도 독박 쓰고 있는 막내 동생...
    그러고보니 막내들의 활약이 뛰어나네요 :-)

    디즈니 크루즈는...
    다른 크루즈 상품과는 달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선상 카지노도 없고 술취한 어른도 없고...
    그 대신 디즈니 월드를 배 위로 옮겨놓은 듯한 재미난 쑈와 놀이시설과 친절한 크루들...
    (아, 저 아무래도 디즈니 크루즈 영업사원이 되어야 할까봐요 :-)

    암튼 크루즈에 오르는 그 날까지 비키니를 향한 다이어트는 계속되겠지만, 그렇다고 키친토크를 멀리 하진 않을거예요.
    음식 사진이 모이는대로 와서 소식 전할께요!

  • 15. Harmony
    '16.1.27 8:47 PM - 삭제된댓글

    저녁 먹었는데도 계란죽이 참 맛있어 보이는군요.^^
    코난군은 진짜 많이 아파 보여서 어쩐대요 , 지금쯤은 소울푸드 먹고 다 나았겠죠?
    엘니뇨현상 뒤에는 한파가 무진장 온다는데 진짜 그런가 싶네요.ㅠㅠ
    날씨가 이만 저만 아닌데 사방으로 출근 통학하는 가족들 챙기느라 힘들겠어요.

    거기다 옆집 할아버지까지 챙기시고 정말 이쁜 마음씨에요.
    나비효과로 돌아돌아 한국계신 부모님께 효도가 돌아올거에요.소년공원님 화이팅!!

  • 16. Harmony
    '16.1.27 8:48 PM

    저녁 먹었는데도 계란죽이 참 맛있어 보이는군요.^^
    코난군은 진짜 많이 아파 보여서 어쩐대요 , 지금쯤은 소울푸드 먹고 다 나았겠죠?
    엘니뇨현상 뒤에는 한파가 무진장 온다는데 진짜 그런가 싶네요.ㅠㅠ
    날씨가 이만 저만 아닌데 사방으로 출근 통학하는 가족들 챙기느라 힘들겠어요.

    거기다 앞집 할아버지까지 챙기시고 정말 이쁜 마음씨에요.
    나비효과로 돌아돌아 한국계신 부모님께 효도가 돌아올거에요.소년공원님 화이팅!!

  • 소년공원
    '16.1.27 11:56 PM

    감사합니다!!!

    오늘도 다소 복잡했던 아침 스케줄이었는데 하모니 님의 화이팅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코난군은 끝내 결석하기로 했고, 둘리양은 아침 일찍 출근하는 아빠를 따라 등원하기에는 기분이 안좋으"셔"서 (얘가 정말로 우리집의 최고 상층 권력자라는... ㅠ.ㅠ) 제가 아침에 해야 할 업무를 미루고 둘리양 등원시켜주고, 집에 돌아와서 조금 있다가 코난군 데리고 출근할 거예요.
    수요일은 남편 강의가 늦게 끝나는 날이라, 저녁에 두 아이들 데리고 집에 와서 저녁 먹이는 것도 제 당번이랍니다.

    이렇게 힘들게 아이들 다 키워놓으신 하모니 님 같은 분들...
    참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 17. hangbok
    '16.1.28 2:00 AM

    그쵸, 저도 지난 이틀 오늘 아침 까지 발을 동동... ㅠㅠ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에서 어제 같은 날 좀 봐 주면 좋겠지만, 선생님도 출근을 못 하셨고... 어쩔 수 없이, 애 데리고 출근...
    산만하고, 활동적이고, 과격하고, 힘 조절 못하고, 절대 30분 이상 앉아 있는 걸 본 적 없는 5살 남자 아이를 데리고, 일을 하는데, 생각 보다는 꽤 괜찮아서...(물론 큐리어스 조지의 힘이 컸지만요), 앞으로는 눈 오는 날이 두렵지가 않네요.

    아드님 빨리 쾌차 하시길... 그리고 좋은 글 감사 해요. 저도 살 빼야 하는데....꿀팁 자주 올려 주세요. 자극 좀 많이 받게...

  • 소년공원
    '16.1.29 8:00 AM

    음~~ 파!!!

    이게 뭔 소리냐고요?
    ㅎㅎㅎ
    잠시 물 위로 올라와서 숨쉬는 소리예요 :-)
    오늘도 일더미에 허덕이며 숨 쉴 틈이 없다가 잠시 짬이 나서 댓글 달러 왔어요.
    코난군이 괜찮아져서 학교에 가는 오늘도 또 두 시간이나 늦게 학교가 열었는데, 그거야 뭐 이제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에는 둘리양이 또 열이 나는 거예요.
    엄마 직장에서 하루종일 색칠공부와 넷플릭스로 시간을 보낸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내일은 줄줄이 회의가 있는데 이걸 어째야 하나 걱정도 되고...
    그런 와중에도 쉴틈없이 일하느라 이제야 겨우 한숨 돌리게 되었네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직장에 아이를 데리고 올 수 있는 형편이 다행이고 감사한 거겠죠?

    살빼는 팁이야 뭐...
    만고불변의 진리: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
    이것밖에 더 있을까 싶어요?
    화이팅!

  • 18. 그리기
    '16.1.28 10:06 AM

    언젠가는 함 댓글을달아야지ㅡ하고 늘 생각했었는데
    그노무 로그인이 힘들어서리ㅡ...
    소년공원님 이 마켓보러 온다는 샬롯근처사는 늙은 아짐임니다
    한국마켓갈때마다 혹 소년공원님이 내려오지않았나. 두리번 두리번 하지요 .
    언젠가 봤던 사진을 기억해보면서요. 다욧중이시라 몰라볼려나 하하
    암튼 늘. 명랑에너지를뿌리시는 소년공원님 반가워요.

  • 소년공원
    '16.1.29 8:02 AM

    아, 샬롯에 사시는군요?
    샬롯은 도시 이름이 참 예뻐요.
    (근데 스펠링이 너무 어려움 인간적으로 ㅋㅋㅋ)

    앞이마가 무척 시원하게 뚫렸고, 육개장 국물을 드링킹하는 아줌마가 눈에 띄이신다면 그게 바로 저일겁니다 :-)
    반가웠습니다!

  • 19. 고독은 나의 힘
    '16.1.29 8:31 AM

    오.. 저 계란죽은 밥안먹는 두살 어린이에게도 맞춤형 음식이 되겠는걸요!!
    안그래도 그 동네에 기록적인 눈이 내렸다고 해서...연락한번 드려야지 드려야지...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글로 안부를 듣습니다.. 역시 생각과 동시에 행동으로 옮겼어야 하는데... ㅠㅠ

    저희 동네는 1월 초중순까지 귀떨어지게 춥다가 요 며칠 조금 숨 돌릴만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두살 어린이 하루종일 집안에 데리고 있기 정말 힘드네요..

    온가족이 다니는 학교가 어쩜 다 다를수가 있나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저희는 온가족이 다닐 학교가 모두 같을 예정이거든요..ㅋㅋ^^

    투핸즈님 내년에 좀더 가까운 곳으로 출퇴근하시게 되길 저도 간절히 빌어볼게요

  • 소년공원
    '16.1.31 6:39 AM

    투핸즈님이 누군가... 했더니만 ㅎㅎㅎ
    오우 노우!
    굿 워러 플리이즈~~~

    그나저나 그 집은 세 사람이 같은 학교에 다닐 뿐 아니라 학교 안에 살고 계시니 얼~~마나 좋을까요?
    레오군 얼른 학교 다니기 시작해서 친구도 사귀고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몸은 좀 어때요?

  • 20. 블루벨
    '16.1.30 7:42 AM

    눈오면 학교 문닫고 학교 갔다가도 30분안에 아이 데려가라고 연락받고..ㅎㅎㅎ
    예전에 다 겪은 일이네~ 하면서 여유만만..아이가 커서 중학생이 되니 혼자 등교 하교 하고
    넘 좋네요.~소년 공원님도 그 때 되면 옛날일이네 하면서 저처럼 미소를 지을 날이 얼마남지??
    음..둘리양이 아직 어리니 좀 남았네요.ㅎㅎ

    달걀죽 어렸을 때 아프면 먹었던 음식인데 까맣게 잊고 살았던 듯 하네요.
    코난 군 달걀죽 먹고 잘 쉬고 얼른 낳기를...
    밥먹기 싫음 아침으로날 위해서 달걀죽 만들어 먹어봐야 할 듯해요.
    달걀도 있고 치킨스톡도 있고...
    보리밥 좋아하는 딸네미 때문에 밥은 보리밥인데.ㅎㅎ

  • 소년공원
    '16.1.31 6:44 AM

    보리밥이나 현미밥으로 끓인 계란죽도 괜찮았어요.
    물을 넣고 한 번 더 끓이니까 조금 더 부드러워져서 그런가봐요.

    저는 둘리양이 초등학교만 가도 좋겠어요.
    아침에 두 아이들을 같은 버스에 태워보내고 바로 출근할 수만 있다면...
    저녁에 퇴근하면서 여기저기 안들르고 같은 장소에서 두 아이들을 데려오기만 해도...
    그것만으로도 한결 수월할 것 같아요.
    일 년 반만 더 참고 기다리면 그 날이 옵니다... 음홧홧

  • 21. 백만순이
    '16.1.30 1:17 PM

    저희집 애들은 죽을 입에도 안대요
    어릴때부터 쭈욱.......이유식도 거의 뱉어냈고요.....
    그래서 아프면 그냥 진밥을 좀 먹이곤했는데 친정엄마가 죽 끓이신다며 쌀을 가져와 불리기부터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찬밥으로 했는데, 불린 쌀을 슬쩍 으깨 손으로 곱게 다진 재료들을 넣고 끓여 참기름을 넣어주니 애가 먹더군요ㅡ,.ㅡ
    그치만 전 그렇게 못해줘요
    애 병간호도 힘든데 언제 쌀 불리나요......죽은 그냥 끓여서 제가 먹는걸로~ㅎㅎ

    다요트 성공 기원드려요! 성공하셔야 키톡에 자주 안오시는거 용서해드릴꺼예요
    그리고 인증도 필수입니다!!!

  • 소년공원
    '16.1.31 6:50 AM

    쌀 불려서 끓인 진짜죽...
    저도 살림하면서 그 차이를 비로소 알았어요.
    톱톱한 쌀즙?은 밥을 아무리 끓여도 안되고 불린 쌀에서만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죠.
    근데 저도 그래요.
    바빠 죽겠구만 뭔 정성이 뻗쳐서 그렇게까지나!
    이러면서 그냥 식은밥으로 계란죽 간단하게 끓여먹이고 있죠 :-)
    그래도 애들은 잘 크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조만간 덤앤더머 다이어트 라고 이름붙인 제 다이어트 비법을 건강 게시판에 연재물로 쓰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세용~~

  • 22. elodie
    '16.1.30 2:43 PM

    그거 아시나요 ~ 요기까지 그 나비효과 도착했어요 ㅎㅎ
    소년공원님 꽃다발로 맘이 따듯해져 엘베에서 마주치는 같은동 어르신분들에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는요 ~
    한국들어오고는 몇번 인사했는데 안먹혀서 슬슬 포기하던 참이었는데 혹 그분들중 어느분이 소년공원님 부모님일까 싶어 다시 재개합니다 하하핫
    코난군 감기도 언능 물리치길 바랄게요 :D 행복한 주말되셔요

  • 소년공원
    '16.1.31 6:53 AM

    아이고, 감사하여라!!
    맞아요 맞아!
    그 어르신분들이 저희 부모님이어요 :-)
    저희 앞집 어르신 내외도 저희 부모님이고요, 버스 안에서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어르신들도 다 저희 부모님이어요.

    님도 행복하세요!

  • 23. 하비비
    '16.2.2 12:29 AM

    오늘 꽃집에 갔는데 자꾸 눈이가는 꽃이있어 어디서봤나? 소년공원님이사신꽃이네요....근데 저거의 반쯤도 안될거같은데 만원이였어요 ㅠㅠ

    한국이 너무 비싸요
    딴건 몰라도 먹을거랑 꽃값이 쬐금맛 내렸으면..

  • 소년공원
    '16.2.2 3:42 AM

    저 꽃이 아마도 아이리스 종류이죠?
    저도 정확한 이름은 확인도 안해보고 그냥 세일한다길래, 그리고 새빨간 색이 환자에게 기운을 좀 보태드릴 것 같아서 집어들고 왔었어요.
    싱싱한 꽃 한 다발에 4달러 밖에 안하니 정말 좋은 값이었죠.
    여기도 발렌타인 데이나 마더스 데이 같은 대목에는 꽃값이 비싸져요.
    아마도 저 날은 날씨도 춥고 명절도 멀고 주말도 아닌 평일이라 반짝 세일을 했던모양입니다.

    한국 물가가 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야 저도 간절해요.
    한국에 사시는 우리 부모님, 형제, 친척들 모두 조금 수월해지시게요...

  • 24. 뽁뽁이
    '16.2.2 4:55 AM

    푹 자고 일어나면 코난군 좀 나았으려나요...
    옆집 할아버지생각하시는 마음이 너무 예뻐요.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 저도 200%이해합니다. 흑..

    저는 몇년동안 키톡 열심히 눈팅만 했었는데요... 이유는 비번을 까먹었고, 제가 계정이 있다는 것도 몰랐었.....ㅡ.ㅡ;;;; 그리고 몇번 회원이 되려고 했을때.. 시스템이 불안정했을때였.....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몇년동안 눈팅만 했다가.. 최근에 비번을 찾았습니다.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이후로도 여전히 눈팅중입니다.......만, 이곳에서 늘 재미와 감동과 정보를 주시는 분들의 팬입니다. 물론 소년공원님을 포함해서요.
    그리고 주절주절 이렇게 쓰는 이유는.... 소년공원님 홈피를 가봤고 재밌게 보다가... 또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알게 되었고, 거기서 또 놀다보니.. 너무 재밌고... 그래서 이런 재밌는 키톡글들과 홈페이지와 좋은 정보까지 덤으로 얻게되어... 감사인사라도 하고 싶어서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코난군 민트초코렛 먹고 얼렁 낫기를 바랍니다...

  • 소년공원
    '16.2.5 6:40 AM

    아이고, 제가 더 감사하죠.
    부족한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말이예요.
    한국어가 조금씩 어눌해져 가는 것 같아서 한국어로 글쓰기 연습을 하려고 시작한 블로그인데, 몇 년 지나니 찾아주시는 분들이 제법 많이 생겨서 뿌듯해요 :-)

    과학하고 앉아있네 는 잠시 쉬는 중이라고 하죠?
    빨리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저같은 수포자 과포자가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대단한 방송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 25. 하비비
    '16.2.2 1:50 PM

    키톡에 글쓸재간도 음식 솜씨도없는데...우째 여기는 댓글하나까지 공감되는지요...코난군과 둘리양은 우리아이들과 마치 옆집에서 크는거 같아요
    소년공원님 홈피찾으러가봅니다

  • 소년공원
    '16.2.5 6:44 AM

    저도 여기 댓글 읽고 답댓글 다는 재미로 글을 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댓글로 일일이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라 정답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재미가 있죠.
    하비비 님도 한 번 글 올려주세요.
    제가 일착으로 댓글 달아드릴께요.

  • 26. 부관훼리
    '16.2.4 11:02 PM

    이번엔 정전사태가 없어서 (적어서) 다행이었네요.
    두어번 엄하게 ㄷㄷㄷ 떨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ㅠㅠ

    코난군 지금쯤 감기는 다 나았겠죠? ^^

    그나저나 아니 뺄살이 어디있다고 또 빼신답니까...
    그러다가 말라쓰러지심요.

  • 소년공원
    '16.2.5 6:50 AM

    그러게요, 저의 날씬한 몸매와 눈부신 미모를 직접 목격하신 부관훼리님 아니십니까...
    음홧홧

    근데 앞으로 321일 후에는 제가 디즈니 크루즈에 승선해야 하는지라...
    거기에는 저와 미모에 있어서 자웅을 겨룰 온갖 디즈니 공주들이 다 있다네요?
    그러니 조금 더 용맹정진 하려구요 :-)

    코난군은 버~얼써 다 나았고, 이번 주엔 제가 몹시 아파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제 옆에 항상 붙어있는 둘리양과 독감 바이러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이번 주에는 제대로 한 번 아팠죠.

    님도 독감 조심하세요!

  • 27. 게으른농부
    '16.2.15 11:39 PM

    ㅎㅎㅎ 코난군이 죽기 일보직전이군요. 저 표정~ ㅋㅋㅋㅋ
    저도 감기걸려서 계란죽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저희 작은녀석은 감기핑계로 유치원에 안가면 안돼냐기에 그러라고 했더만
    방문닫으며 외치는 소리가 아싸~~~ ^ ^
    덕분에 아내랑 딸래미랑 셋이 한참 웃었습니다.

  • 소년공원
    '16.2.17 2:42 AM

    저희집 코난군도 그래요.
    오늘 학교 휴교한댄다, 그러면 주먹을 불끈 쥐고 옛쓰~ 그러며 좋아해요.
    근데 저도 뭐 비슷한 심정이라 나무랄 수는 없더라는...

    게으른농부님
    얼른 몸과 마음을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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