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우장, 낙지육회탕탕이, 박속낙지탕....기타 밥반찬

| 조회수 : 17,200 | 추천수 : 9
작성일 : 2015-09-08 10:16:59







자연산 대하 3키로
역시나 남편이 주문해놓고 저한테는 통보만ㅡ,.ㅡ
시부모님에 시누이, 조카까지 왔다간날이라 이미 삼일치 기운을 다 땡겨쎳는데 새우 택배가 뙇!
오래둘수록 살이 삭는지라 어쩔수없이 손질을 시작했어요



일부는 수염만 잘라 살짝 씻어 지퍼백에 넣어 냉동
껍질까지 까서 또 한봉다리 냉동
또 일부는 새우장과 소금구이







입짧은 작은아이가 좋아하는거라 안할수가 없어요~
너무 힘들어 이뿌게 놓을기운도 없으니 그냥 마구 던져넣고 익혀줬네요







그리고 새우장
머리쪽 뿔과 꼬리의 뿔, 수염과 내장등을 제거해서 비린내를 없애기위해 소주에 잠깐 재워둡니다
간장 200미리, 다시마육수 500미리, 생강술이나 청주 100미리, 양파효소나 매실효서 1/4컵, 생강, 마늘, 고추, 대파, 양파 반개등을 넣고 끓여서 식힌뒤 소주에서 건져낸 새우에 마늘, 고추를 넣고 장물을 부어줍니다
남편과 큰아이가 게장이나 새우장등을 너무 좋아해서 엄청 많이 먹으니 아주 슴슴하게 만들었어요
밥반찬이 되시려면 요것보다 간장을 조금 더하시는게 좋을꺼예요
참....새우는 한 1.5키로정도 되는양을 했는데 새우상태에 따라 조금 달라집니다









하루정도 지난뒤 장물만 따라내서 끓인뒤 식혀 다시 새우에 부어주고 이틀정도 지난뒤 드시면되요
요양대로 하면 장물에 오래 넣어둬도 그리 짜지않은데
조금 간간하게 하셨으면 새우따로, 장따로 통에 담아 냉동보관하시는게 좋아요
손이 많이 가서 그렇지 난이도는 별 두개정도밖에 안되는 요리가 새우장이예요
근데 사먹으려면 엄청 비싼거 아시죠?
대하 나올때 일단 딱 1키로만 사서 만들어보세요










새우장으로 새우장초밥
밥에 배합초 넣어 버무린뒤 와사비 얹고, 새우장 올려서~








새우장밥
새우장을 다진뒤 참기름, 깨소금에 버무립니다
밥에 새우장과 후리가케(혹은 김가루), 날치알을 넣고 비벼먹으면 맛있어요^^










비린거 보셨으니 누린거~ㅋㅋ
사실 누린내 하나 없었던 맛난 양갈비 스테이크







우화님의  Thit Heo Nuong Xa를 보고 꼭 해보고싶었는데 레몬그라스 구하기가 쉽지않더라구요
그러다 어느날 대형마트에서 레몬그라스 발견!
기쁜 마음에 얼른 사다가 왕창 갈아넣고 만들었어요
보시다시피............돼지털처럼 보이는게 다 레몬그라스예요
좀 적당히 넣을껄~ㅋㅋ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텃밭에서 따온 단호박이 한상자예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단호박을 위생팩에 넣고 전자렌지에 3분정도 돌린뒤
웍에 기름두르고 호박을 굴려주다 견과류도 넣고 간장과 물엿만 넣어 조려주었어요









자게에 오늘뭐먹지 고기완자전이 맛있다기에 만들어먹었구요
계란옷 따로 입히는 동그랑땡보다 만들기 편하더라구요
근데 제입에는 원래대로의 동그랑땡이 조금 더 맛있었네요










낚시로 잡은 손바닥만한 삼치는 빵가루 묻혀서 튀겨 먹었어요







조선호박은 민물새우를 넉넉히 넣고 지져주었네요











육회거리는 간장양념에 조물조물 무치고
세발낙지는 탕탕탕! 쪼사서 계란노른자와함께 육회에 곁들이면 기운이 벌떡!
근데 제입에는 그냥 육회 따로, 낙지 따로 먹는게 좋았어요ㅋㅋ









로컬푸드직매장에 가니 '식용박'이라는걸 팔길래 사와서 박속낙지탕도 만들었어요
그저 다시마육수에 박 넣고, 어느정도 익으면 낙지 넣어주고, 대파, 마늘, 고추만 넣으면 시원한 박속낙지탕이 완성된답니다
박을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참외같기도하고, 무같기도한데..........무의 쌉쌀한 맛은 없고 달큰하고 시원해요
쇠고기하고 박 넣어 쇠고기박국을 끓여도 맛있고
무나물처럼 볶아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내년에는 단호박은 덜 심고, 박을 좀 심어봐야겠어요^^








인심좋은 친정 동네분이 저희아이가 눈이 안좋다는걸 아시고 아로니아를 왕창 구해다주셨어요
색이 참 곱죠?
야쿠르트 넣고 갈아줬어요
근데 맛없어요-.-;;
이건 과일이라고는 볼수없는 맛이네요
그냥 약이려니하고 먹어야해요
혹시 더 맛나게 먹을수있는법 아시면 알려주세요







마지막 간식은 손바닥만한 찰옥수수










얼마전 아주 반가운 얼굴을 만났어요
무려 강원도에 사시는 '고독은 나의 힘'님이 머나먼 울동네까지 로맨틱하게 꽃다발들고 놀러오신거예요^^
몇일뒤 미국으로 가신다며.......그 귀한 시간을 저한테 나눠주신거죠
사는얘기, 미국생활얘기, 전주얘기...............그리고 82 얘기ㅋㅋ
저는 꼭 예민한 돌쟁이처럼  낯가리는데 고독님하고는 어제도 만났던 사람처럼 신나게 수다떨었어요
그와중에 이쁜 레오는 자다깻는데도 울지도않고 어찌나 잘 노는지~
집을 나설때 저와 고독님이 아쉬움의 허그를 하자 제 다리를 톡톡치며 팔을 쫘~악 벌리더라구요! 꺄악! 이뻐 미침!!!
온라인에서 상처도 많이 받지만, 또 이렇게 따뜻한 만남도 있어요~ 그쵸?!^^












이제는 수정이 될지 모르지만(몇번 날렸어요ㅠㅠ)...............자랑하고싶어서요..................저 이렇게 이쁜것도 샀어요~~~
remember041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만순이
    '15.9.8 10:26 AM

    윽.......오타랑 사진 수정하니 글이 자꾸 날라가거나 사용자가 많다고 나오네요
    나중에 수정할께요~

  • 2. 디자이노이드
    '15.9.8 10:35 AM

    새우장 초밥 침 넘어 갑니다
    전부 다 맛있겠어요~

  • 백만순이
    '15.9.8 12:53 PM

    실패한건 사진 안올렸어요~ㅋㅋ

  • 3. 고독은 나의 힘
    '15.9.8 11:45 AM

    저는 새우장을 못먹는데요..(먹으면 입술이 막 두꺼워지고 심하면 목이 부서서 골루 갈수가 있어요)
    근데.. 저 새우장 비빔밥에서 입에 침이 고였어요!!

    그냥 그랬다구요.

    육회 사진도.. 전주 비빔밥 명인이 울고 갈 정도로 알흠다운 비주얼입니당..
    저는 이제 저런 음식들을 구경하기 힘든 곳에..ㅠㅠ

  • 백만순이
    '15.9.8 12:57 PM

    긴시간 비행 무사히 넘기셨어요?!
    덴비를 코렐처럼 쓰는 기분은 어때요?ㅋㅋ
    그래도 그먼곳에서 이렇게 얘기할수있다니 세상 참 좋아요~
    친정에는 한번씩 다니러오실꺼죠?
    그때 새우장말고 육회비빔밥으로 준비해놓을께요!
    레오 보고싶어요!!!♡

  • 가브리엘라
    '15.9.8 1:23 PM

    고독님 언제 미국들어가셨대요?
    정착하러 가신건가요?
    아이고...섭섭해라...

  • 천상연
    '15.9.8 6:08 PM

    고독님 한복 넘긴다니카 어디로 가신겁니까!!

  • 4. 달달구리
    '15.9.8 11:51 AM - 삭제된댓글

    으아~ 새우장......... 올 가을엔 진짜 기필코 만들고 말겠습니다....!!
    그리고 대하구이, 고기완자전, 삼치튀김................... 비주얼 끝장나네요~

  • 백만순이
    '15.9.8 1:01 PM

    꼭 만들어보세요! 사먹으려면 한접시에 무지 비싸잖아요~
    또 집에서 만들면 깨끗하기도하고요^^

  • 5. 름름이
    '15.9.8 1:16 PM

    마지막 사진에서 특히 ♥♥♥♥♥♥♥♥♥♥♥♥♥♥♥♥ 입니당.

  • 백만순이
    '15.9.8 5:18 PM

    손수건이 아주 큼직하니 이뻐요~
    thdud6509@nate.com으로 문의하시면 사실수있어요

  • 6. 가브리엘라
    '15.9.8 1:21 PM

    저도 새우장 꼭 만들어 봐야겠어요.
    여수에 유명한 돌게장집에 가면 새우장이 나오더라구요.
    간장게장을 더 좋아하긴하지만 만들어서 이리저리 응용이 가능하겠어요~^^

  • 백만순이
    '15.9.8 5:19 PM

    저도 게장이 좋긴한데 요건 또 요거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 7. 튀긴레몬
    '15.9.8 2:28 PM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음식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좋아요 이히히
    맨날 백만순이님 블로그 글 보거나 키톡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신나네요 :)
    새우장!!! 모니터에서 꺼내보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백만순이
    '15.9.8 5:20 PM

    아~ 이언니 댓글 달 시간에 좀 자야할텐데......ㅋㅋ
    순산의 그날까지 화이팅!

  • 8. 끌림
    '15.9.8 2:46 PM

    양갈비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백만순이
    '15.9.8 5:20 PM

    허브올이라는 공구카페에서 구입했어요
    항상 있는건 아니고 어쩌다 한번씩 공구하더라구요
    조금 가격이 쎈데 값어치는 하네요

  • 9. 솔이엄마
    '15.9.8 3:18 PM

    요즘 82에서 유명한 분들끼리 만나고 그러시는게 유행인가요~^^
    얼마 전에 소년공원님이랑 부관훼리님 만나시더니,
    백만순이님과 고독은 나의힘님 만나셨네요.
    모두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세요.^^
    부러워요!!! 기념사진이라도 올려주시징~~^^
    풍성한 음식사진 보고 군침 흘리다 갑니다~^^

  • 백만순이
    '15.9.8 5:21 PM

    전 솔이엄마님 좋아해요~ 수줍~☞☜
    사진은 부끄러워서 패스했어요

  • 10. 해피벤
    '15.9.8 3:49 PM

    사진만 봐도 배가 부른 느낌아닌 느낌은 뭘까요~ 아..정말 맛있겠어요.
    아로니아 맛 없죠?
    떫고? 그냥 요구르트에 갈아 마시는게 젤 편한데 이게 그냥 싼 요구르트에 갈면 별로 맛 없어요.
    전 상*목장 요구르트랑 갈아 먹었는데 이게 젤 맛있더라구요. 떫은 맛도 시큼한 맛에
    어디로 가버리고..꿀도 조금 넣어주면 띵호와~에요 ^^

  • 백만순이
    '15.9.8 5:22 PM

    상*요구르트에 꿀! 기억해둘께요
    감사합니다^^

  • 11. 서울남자
    '15.9.8 5:50 PM

    양갈비에 새우장에....사진만큼 맛도 굉장할 거 같아요~~~~^^

  • 백만순이
    '15.9.9 9:48 AM

    싱싱한 대하와 누린내 하나없는 양갈비면....누가 뭘하든 맛있어요^^

  • 12. 천상연
    '15.9.8 6:09 PM

    새우장이 저렇게 하는거군요~
    곧 해먹어야겄어요~

  • 백만순이
    '15.9.9 9:49 AM

    새우 손질이 귀찮아 그렇지 만들기는 어렵지않으니 꼭 해보세요

  • 13. 프레디맘
    '15.9.8 10:00 PM

    우왕 한정식 상차림 본 거 같은 기분 이에요~
    새우장은 말만 들어 봤지 먹어볼려면 담가야 하나 ㅋ
    감사히 눈요기 하고 갑니다~

  • 백만순이
    '15.9.9 9:50 AM

    저런걸 한상에 다 차려내야 한정식이 되는건데....전 손이 느려 그냥 한개씩만ㅎㅎ

  • 14. Squeaky
    '15.9.8 10:34 PM

    어머 어쩜 이리 솜씨가 좋으세요 사진도 정말 이쁘게 찍으셨어요

  • 백만순이
    '15.9.9 9:51 AM

    블로거샷과 후보정을 승리죠!ㅋㅋㅋㅋ
    이쁘게 당겨서 사진을 찍고 포토스케이프 프로트라 필터 좀 넣어주면 사진이 아주 이뻐져요

  • 15. 물레방아
    '15.9.9 2:20 AM

    자연산 대하는 어디서 살 수 있는지요
    딸이 어디서 듣고 왔는지
    새우장 먹어보고 싶다하네요

  • 백만순이
    '15.9.9 9:52 AM

    근처에 수산시장은 없으신가요?
    아님 저처럼 온라인 카페서 주문하세요
    목포먹갈치카페, 목포순희의 생선카페같은곳에 보면 그때그때 자연산대하가 나올때가 있어요

  • 16. 엄마대신
    '15.9.9 3:11 AM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전 엄두도 못 내겠어요

  • 백만순이
    '15.9.9 9:52 AM

    에이~ 생각보다 쉽다니까요
    다만 손 많이 가고 설거지감이 많이 나와서 탈이죠~

  • 17. 비바
    '15.9.9 11:11 AM

    혹시 수양자매 하나 들이실 생각 없으세요? (저를 추천합니다~)

  • 18. 달감
    '15.9.9 12:00 PM

    고수시네요.ㅠㅠ 야매주부는 따라가지 못할 음식들이 집밥으로 나오네요.
    그냥 침만 꼴깍골깍 삼킵니다.

  • 19. 행복
    '15.9.9 12:01 PM

    어우~~~~ 이뻐!!! 음식 사진 콘테스트 나가 보세요. 진짜 직업으로 해도 될 듯...완전 프로!!!

  • 20. 우화
    '15.9.9 4:24 PM

    믿고보는 백만순이님네 음식사진~ 맛이 느껴져요.ㅎ

  • 21. 부관훼리
    '15.9.11 12:12 AM

    사진만봐도 찰옥수수가 쫀득쫀득할것 같아요. 미국엔 저런 옥수수 왜 없나... ㅠㅠ

  • 22. 게으른농부
    '15.9.11 3:19 PM

    새우도 장을 담가서 먹는군요. 첨 알았습니다.
    그나저나 백만순이님 글을 읽다보면 항상 배가고파요. ^ ^

  • 23. 딜라이라
    '15.10.9 7:31 PM

    귀한 정보 감사해요.

  • 24. 그긔
    '15.10.22 11:35 AM

    단호박을 케시고 삼치를 낚시해서 ㅎㅎ
    정말 멋쩌요

  • 25. 벌개미취
    '17.8.23 5:37 PM

    아로니아가 참 좋긴한데요~
    저혈압이신 분들은 드시면 안좋아요.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어요.
    새우장 초밥 해봐야겠네요. 일단 새우장부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첫글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