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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넷이서 식단표대로 밥먹기

| 조회수 : 16,323 | 추천수 : 7
작성일 : 2015-08-05 02:34:36


82쿡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무도신경안쓰는데괜히식단짜서고생중!' 인 솔이어멈입니다.^^
실은 고생 중이라는 말은 재미삼아 한 거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 밥을 해멕이고 있답니다.
혹시라도 제가 식단표대로 삼시세끼를 잘 지키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며칠동안 해먹었던 음식을 올려 봅니다. (82님들이 우리 큰애처럼 안물~ 안궁~이라고 하면 어쩌지ㅜㅜ)


생선 조림이 메뉴에 있었던 날이었나봐요.
냉동 가자미를 살짝 해동해서 밀가루를 묻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튀기고,
진간장, 고춧가루, 물엿, 통깨, 다진파, 다진마늘 약간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생선 위에 살살 발라주었어요. 가자미에 간이 없어서 양념장을 얹으니 밥반찬으로 괜찮더라구요.



조기를 몇 마리 꺼내서 구운 날.



넷이서 한 끼 먹으려면 조기 여섯 마리는 구워줘야 합니다. 두 명씩 한조로 세 마리 먹기!


밑반찬도 출동! 깻잎찜, 가지볶음, 오징어채, 오이무침 이네요.



볶은 김치, 깍두기, 오징어채, 오이피클도 자주 출동하구요.



이날은 메뉴에 없는 가츠동을 만들어 넷이서 각각 한 그릇씩 뚝딱!



토요일 점심은 메밀국수로 또 뚝딱! 사리 추가요~




김치가 똑! 떨어져서 급하게 만든 깍두기.
깍두기도 좋지만 배추김치가 그리워서 안되겠어요.
내일은 짬을 내어 배추김치를 만들어야겠네요.


정신없이 밥상을 차리다보면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거나 몸이 뜨끈뜨끈해질 때가 있어요.
힘들지만 맛있게 밥을 먹어주는 식구들이 있어서 놀이삼아 삼시세끼를 차립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구요. 늘 행복하세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름름이
    '15.8.5 8:22 AM

    엇~ 사진을 유념하고 글 쓰신 분위기가 나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ㅎ 여튼,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깍두기랑 열무김치 담궜는데, 역시나 배추김치 그립네요. 주말에 도전!!!

  • 솔이엄마
    '15.8.5 8:50 AM

    앗! 정말 그렇네요. 글씨 몇 자 수정한다고 하다가 사진을 날려버렸었나봐요.
    름름이님 덕에 다시 복구했습니다~^^ 감사해요!!!!

  • 2. 트레비
    '15.8.5 10:20 AM - 삭제된댓글

    완전 맛있어 보여요. 요리솜씨가 대단하세요.

    요란한 식당 요리보다 이런 집밥이 사실은 최고!!!

  • 솔이엄마
    '15.8.5 9:07 PM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밥상 차리기가 그다지 힘들지 않지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안그랬으면 하루 밥 세끼를 어찌 차리겠어요...ㅠㅠ
    칭찬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시간 되세요!

  • 3. 달달구리
    '15.8.5 12:45 PM - 삭제된댓글

    으아~~ 잘 참고 내려오다가 가츠동에서 무릎 꿇습니다.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좋아해서 자주 사먹는데 너무 짜서 ㅠㅠ 직접 만들어봤는데 대략 20% 부족한 맛........... 하하하하하하하...ㅠㅠ

  • 솔이엄마
    '15.8.5 9:12 PM

    가츠동 육수는 믿을만한 회사제품으로 골라서 썼어요. 만들어볼까 하다가 날도 덥고. ^^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해요.

    1 돈까스를 튀겨 놓습니다.
    2 밥을 반공기 정도 그릇에 담습니다.
    3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적당히 썹니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양파와 대파를 넣어 2분쯤 끓입니다.
    5 달걀을 잘 풀어서 양파와 대파가 끓는 냄비에 부어주세요.
    6 쯔유를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기호에 맞게)
    7 밥 위에 돈까스를 얹고 6번을 넉넉히 끼얹어 줍니다.

    답변이 됐나요? ^^

  • 4. 무스타파
    '15.8.5 1:51 PM

    엄마의 손맛을 느끼면서 먹는 애들이라 몸과 정서가 건강하겟어요
    저녀석들 고딩 쯤에 오면 먹성이 좋아져서
    엄마 음식 맛잇다며 접시까지 깨물어 먹을지도 모립니당~ㅋ

  • 솔이엄마
    '15.8.5 9:13 PM

    큰애가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늘 신경이 쓰인답니다.
    엄마가 해주는 밥만 먹어주면 좋으련만, 밖에서 친구들이랑 라면도 사먹고 탄산음료도 막막 사먹고
    그래서 미울 때가 있어요. 입에 맞는 반찬이라도 있으면 지금도 폭풍흡입을 하는데 고딩이 되면
    어떨까요...아... 두려워져요~~~^^

  • 5. 마샤
    '15.8.5 4:39 PM

    엄물~엄궁~이었어요 ㅎㅎ 줄 맞춰 나란히 사각형으로
    놓아진 같은 그릇이 너무 정겨워요.

  • 솔이엄마
    '15.8.5 9:15 PM

    아아 마샤님~~~ 엄물 엄궁 감사해요!!!!! 정말정말!!!
    안물 안궁은 제가 큰 아이에게 거의 매일 듣는 말인데...ㅎㅎㅎ
    제가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반찬 그릇도 나란히 나란히 놓고 먹는데
    시간에 쫓겨 바쁠 때는 반찬뚜껑만 벗겨 놓고 허겁지겁 먹기도 한답니다. ^^

  • 6. 오래된나무
    '15.8.5 8:54 PM

    요즈음 방학이라 애들 삼시세끼가 걱정이네요..정갈한 음식들..저도 흉내내고 싶어지네요

  • 솔이엄마
    '15.8.5 9:16 PM

    오래된나무님, 벌써 아이들 방학이 2주나 지나갔어요. 힘내세요!!!!! ^^

  • 7. 날개
    '15.8.5 11:06 PM

    지금까지 글 올리신것 계속 봐왔어요.. 마음씀씀이가 예쁜 분이 음식솜씨도 좋으셔서 혼자서 반성중입니다. 저희 아이도 깻잎해달라는데 마침 그댁 밥상위에 깻잎에 제 눈이 번하네요. 혹시 좀 쉽게 하는법 있으심 갈쳐주셔요. 김치도 뚝딱 담으시나바요. 그 양념비법도 좀 저에게.....

  • 솔이엄마
    '15.8.5 11:42 PM

    과분한 칭찬이에요. 감사합니다. 꾸벅~^^
    깻잎을 양념해서 바로 쪄내면 초록색이 그대로 살아나는데,
    사진에 있는 깻잎은 만든 지 며칠 된거라 색이 좀 칙칙해요.^^
    깻잎찜은 쉽고 향긋한 반찬이죠. 날개님 따님? 아드님?이 맛을 아네요.
    친정엄마한테 배운 방법 알려드릴께요.
    1 깻잎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털어놓아요.
    2 진간장, 고추가루, 통깨, 얇게 채썬 양파, 식용유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요.
    3 바닥 넓은 냄비나 후라이팬을 준비하세요.
    4. 먼저 깻잎을 다섯장 깔고 양념장을 발라주고, 또 깻잎 다섯장 깔고 양념장을 발라주세요.
    5 그런 식으로 계속 깻잎을 쌓아가시면 되요. 너무 높지않게 하시구요.
    6 냄비에 소주잔1잔 정도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주세요.
    7 중불에서 끓이는데 오래 끓이지마시고 끓기 시작하면 30초쯤 있다가 불을 끄세요.
    8 불을 끄고 뚜껑을 열어주세요.
    9 깻잎의 위치를 바꿔주면서 냄비의 잔열로 익혀주시면 되요.
    10 짜지 않고 색도 예쁜 깻잎찜이 될거에요.^^

  • 8. 온살
    '15.8.5 11:06 PM

    대문의 솔이엄마님 식단표사진을 남편이 보더니
    제가 쓴거래요
    글씨도 똑같고 칠판도 우리집꺼라고 초딩 아들 보여주며
    엄마 글씨 맞지 맞지? 그러다가
    식단내용을 보더니 우리집 아니라며
    이집 엄청 잘해먹고 산다고 이집으로 둘이 가야겠다네요
    그래서 제발 가라고 했어요
    좀 받아주시면 안-되-나-요? ( 박보영 버전 )

  • 솔이엄마
    '15.8.5 11:48 PM

    온살님~~ 저 더이상은 남자들 못받아요ㅎㅎ
    저 좀 살려주세요. 저희집 남자들만으로도 벅차답니다.^^ 그런데 딸은 받아요! 딸랭미 원츄!
    남편분, 아드님같이 키톡도 보시고 참 단란하게 느껴집니다~^^
    온살님, 칠판도 있으신데 이참에 식단표 도전해보심 어떨까요?

  • 9. 마r씨
    '15.8.6 10:30 AM

    여름깍두기가 참 신선하고 맛나 보입니다.
    깍뚜기 비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깍두기가 쉽다는데 제가 원하는 맛과 비주얼이 안나옵니다.

  • 솔이엄마
    '15.8.15 9:16 PM

    에고, 답변이 너무 늦었네요. 애들 방학이라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키톡에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깍두기는 비법이랄 게 별로 없는데... 제가 만드는 방법을 설명드려볼께요.
    정확하게 계량을 하지 않고 해서 도움이 되실까 모르겠네요...

    1 무는 큼직하게 썰어서 소금, 설탕으로 3시간쯤 절여놓습니다. (무 한개에 소금2큰술, 설탕1큰술 정도?)
    2 고춧가루, 매실액,다진마늘,다진생강,까나리액젓,새우젓,밀가루풀(밥을 갈아서 넣으셔도 되요.)을 섞어서
    무가 절여지는 동안 숙성시킵니다. 간은 약간 짭짤하다싶으면 되더라구요.
    3 절여진 무는 물기를 체에 밭쳐서 빼놓습니다.
    4 만들어 놓은 양념을 무에 버무리고 쪽파나 대파를 썰어서 함께 버무려줍니다.
    5 깍두기를 먹어보았을 때 약간 짭짤하다 싶으면 간이 맞더라구요.
    6 김치통에 담아서 실온에 하루 정도 두셨다가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맛있는 깍두기 담그시게 되면 키톡에 인증샷 올려주세요~~^^

  • 10. 소년공원
    '15.8.6 10:58 AM

    우와~~ 가쯔동 레서피 감사합니다.
    튀김기가 도착하면 돈까스 튀겨서 가쯔동부터 만들어먹어야겠어요.

    한 끼에 굴비 여섯마리 먹는 네 식구...
    훌륭하십니다!
    부럽습니다!!

  • 솔이엄마
    '15.8.15 9:18 PM

    소년공원님, 벌써 튀김기가 도착해서 돈까스를 잘 튀겨 맛있는 가쯔동을 만들어 드셨겠죠? ^^
    날이 너무 덥네요. 미국 날씨는 어떤가요? 아이들과 건강하게 여름을 잘 보내세요~~^^

  • 11. 마음
    '15.8.6 1:27 PM

    깍두기 색깔 죽여주네요.
    설렁탕 한그릇에 잘읽은 깍두기 얹어 뚝딱하면 말복도 거뜬할듯!!해요

  • 솔이엄마
    '15.8.15 9:19 PM

    마음님, 이상하게 말복이 지나고 나니 더 더워요.ㅠㅠ
    더위에 지치는 것 같고... 마음님도 더위에 건강 챙기세요~~^^

  • 12. 열무김치
    '15.8.7 7:17 AM

    남편, 딸이 삼식이라 불평 불평 투덜 투덜하고 사는데...반성하고 갑니다 .

  • 솔이엄마
    '15.8.15 9:20 PM

    열무김치님, 공감공감!!!! 저희집도 가족 넷이 다 삼식이어요....^^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 챙기세요~~~^^

  • 13. 행복
    '15.8.10 8:40 PM

    식단표 잘 지키시는 지 엄청 관심 많아요. 계속 올려 주세요. :)

    그나 저나, 저 깎뚜기 맛도 좋나요? 혹시, 정확하게 양념 비율 같은 거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공개를,,,,, 제가 만든 신 김치를 먹기도 정신 없는데, 또 김치를 담그고 싶네요.

  • 솔이엄마
    '15.8.15 9:23 PM

    행복님~
    ㅎㅎㅎ 식단표... 잊은 지 오래...가 아니라 가끔씩 참고하면서 밥상을 차리고 있어요.
    오늘 저녁은 숙주 볶고 오리고기 구워서 또 거~하게 멕!였어요.^^
    이번에 만든 깍두기는 간이 맞아서 가족들이 맛있게 벌써 다 먹었는데,
    레시피를 가르쳐 드리고 싶어도 제가 계량을 하지 않고 만들기에 도움 드리기가 어렵겠어요.ㅜㅜ
    저~ 위에 만드는 방법을 간략하게 써드리긴 했는데 도움이 되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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