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추석연휴 여행도 아니고 철 지난 여름 휴가 이야기를
이제서야 들고 나타났어요~
일단 짤방용 사진 한장 먼저 ~~
저희 가족은 김밥을 정말 좋아합니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삼일을 연속으로 줘도 잘 먹는 김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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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혼자 자유여행을 즐기지만
가끔가다 패키지도 이용합니다^^ (특히 남편과 갈때 ㅋ)
이번 여행은 다소 생소한 나라
브루나이입니다
한때는 보르네오섬 전체와 필리핀까지 영토가 확장되었던 브루나이~
이제는 보르네오섬 작은 한자락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로 인해서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보르네오 섬( 말레이어 : Pulau Borneo )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 으로 말레이 제도 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고,
브루나이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세 나라의 영토로 나뉜다 -출처 위키백과 -
저는 안봤지만
최근에 < 배틀트립> 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서
직항도 생기고 패키지 여행팀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다는 7성급 호텔과 골프장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브루나이 직항
3박4일동안 하루만 패키지이고 이틀은 자유라 선택했습니다^^
아침 6시 50분 비행기라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서 공항에 도착합니다
보딩을 마치고 pp 라운지에 잠깐 들렸다가 탑승을 합니다
로열 브루나이 항공 인증샷^^
<로열 브루나이 항공>이 왕실 소유 비행기라고해서 화려하거나 멋질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작고 아담하네요~
좌석은 3-3 배열에 만석~~
빈자리가 하나도 없이 출발합니다 ㅠ
입국신고서에는 마약소지하면 죽을수도 있다고 경고를 ~~후덜덜
5시간의 비행을 거쳐 브루나이 국제 공항에 도착~
말로만 듣던 7성급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그냥 5성급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꼈지만
가이드가 노란색 기둥이 전부 금이라는 설명에 잠시 흥분 ~~
새벽에 금이나 긁어볼까 해서 ㅋㅋ
그러나 손에 닿지 않는 것이 함정^^
브루나이 국왕 부부 사진
원래 엠파이어 호텔도 왕실소유의 호텔이라 예전에는 왕족들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개방
왕자들의 숙소도 빌라로 구성되었다군요
우리가 배정받은 방입니다
가장 기본룸인데 방이 넓고 침구도 폭신하니 맘에 듭니다
욕실도 방만큼 넓습니다 ㅋ
반대편 샤워실과 화장실
기분좋은 무료 미니바~
발코니
식당
조식으로 먹은 음식들
그릇은 다 명품인데 7성급이라는 명성에 맞지않게 음식은 가짓수도 많지 않고 결정적으로 맛이 별로 ...ㅠ
음식만 좋았다면 완벽할 텐데요~~
물론 평소에 제가 혼자다닐때는 이런 호텔과 음식은 꿈도 못꾸지요 ㅋㅋㅋ
호텔이 넓어서 버기카를 타고 다닐수 있지만
저는 항상 걸어다니면서 더 많은 풍경을 감상합니다^^
저기 보이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수영장과 호텔의 모습이 아래처럼 나옵니다
메인 수영장외에 3개의 수영장이 더 있습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수영장의 모습
마치 고래가 답답한 수영장을 벗어나 바다를 항해 달려가는 모습처럼 느껴지네요^^
그 외에도 실내에는 배드민턴, 당구장, 극장, 볼링장 등 놀 거리가 많아요
볼링치러 갈려고 했었는데 3일이란 시간이 넘 짧아서 결국 이용을 못햇네요 ㅠㅠ
호텔 야경
다음날 아침 일찍 골프장으로 향합니다
이번 브루나이 여행의 두가지 목적
1. 7성급에서 숙박해보기
2, 대통령 골프 쳐보기
한국에서는 3-4명이 구성되야 골프가 가능하고 캐디도 따로 있어야 하지만
엠파이어 호텔의 골프장은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그것도 평일엔 단돈 100달러에 가능합니다~
캐디도 없어요
혼자서도 가능하고 구경도 가능합니다^^
대통령 골프라는 뜻은
혼자서 골프장을 전세내듯 코스를 독점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골프 경력 20년의 남의 편이 드디어 이색 체험을 해봅니다 ㅋㅋ
오래전에 골프를 약 6개월 정도 배운 적이 있는데 저랑 정말 안 맞더군요ㅠㅠ
그래도 배웠으니 구경하기는 나름 재미있습니다
운전기사도 하구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세계 100대 골프 코스중의 하나랍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구경만 해도 저절로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아름다운 18홀까지 무사히 마치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시내구경을 나갑니다
정식 국가 명칭은 브루나이 다루살람( Brunei Darussalam)
전체 인구 43만 명, 경기도의 약 1/2,크기이지만 국민들의 복지혜택은 상당히 좋습니다
수도는 반다르 스리 브가완( Bandar Seri Begawan )으로 원래는 ‘브루나이 타운( Brunei Town )’이라고 불렀으나,
1970년 10월 선왕의 호칭 중 ‘스리브가완( Seri Begawan )’을 따서 개칭,
반다르( Bandar )는 마을( Town )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발음도 어려운 반다르 스리브가완의 시내 구경을 하러 갈까요?^^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자메 아스르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 (Jame Asr Hassanal Bolkiah Mosque)
1994년 7월에 건축 ,브루나이의 현재 국왕의 즉위 25주년 기념으로 25톤의 금이 들어갔고
29대 왕이라 29개의 돔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한국의 경남기업이 건축했다고 하네요^^
한번에 4,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모스크로 대규모 행사때 신발을 넣어두는 곳입니다
내부는 호화 샹들리에, 대리석 등으로 장식되어 있고
입장시 소지품과 신발은 입구에 맡겨야 하며 여자는 이슬람식 검은 예복을 입고 들어갑니다
내부는 카메라 촬영금지라 여기까지만 ~~
양쪽 계단사이에 에스컬레이터는 국왕 전용입니다
볼키아(Hassanal Bolkiah) 국왕은 1967년 10월부터 권력을 행사하고 모든 공직은 국왕이 임명하며,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왕실의 권한이 절대적이어서 석유와 천연가스는 물론
항공사 로열 브루나이, 쇼핑센터 야야산,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은 엠파이어 호텔, 돼지고기를 안 먹는 무슬림들에게 쇠고기를
독점 공급하는 호주의 대규모 목장(브루나이 국토보다 넓다),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양계장, 심지어 벤츠 수입사까지도
술탄(국왕)의 소유라고 하네요~
잘 가꾸어진 정원
볼키아 모스크의 포토존입니다
25톤의 금이라 ....
저에게 10 킬로만 있어도 평생 여행하면서 살 수 있을 텐데 ㅋㅋㅋ
프레임을 이렇게 잡으면 한층 더 멋진 구도가 나옵니다^^
브루나이의 두 번째 명소 -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브루나이의 제28대 국왕(술탄)의 이름을 가진 사원이다. 1958년에 건축되었다.
이탈리아 건축가가 설계하여 이슬람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두 가지 스타일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너렛은 대리석으로, 돔은 금으로
만들어졌다.
브루나이 강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인공호수로 둘러싸여 있다.
[Sultan Omar Ali Saifuddin Mosque] (두산백과)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하얀 대리석
그리고 황금 돔 ~~
무슬림 여인들이 기도 하기전에 발 씻는 곳
사원 앞 호수에 있는 16세기 로열 바지( Royal Barge )를 본뜬 콘크리트 배가 있습니다
저기 가운데 계단으로 올라가면 나름 전망대 느낌이 납니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본 사원의 전경
날씨가 정말 좋아서 놀러온 현지인들도 많았어요^^
흥미로운 것은 사원 앞 도로에 주차된 차들이 많아서 물어봤더니 기도 시간에는 도로 주차가 허용된다고 합니다
국교는 이슬람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있어서 교회도 있습니다
파란색이 인상적인 성 앤드류 교회
대부분 영국인들과 필리핀 사람들이 다닌다고 합니다
교회 건너편에는 성당도 있어요
성 조지아 성당
바로 옆에 성당 부속 학교도 있습니다
브루나이는 국토의 85%가 산림일 정도로 곳곳에 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골프 치느라 못 간 템부롱 국립공원 대신에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공원을 들렀습니다
공원 이름은 <타섹 라마 Tasek lama>
곳곳에 원숭이들도 꽤 많이 보였어요
음악 틀어놓고 운동하는 중~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아담한 폭포가 나옵니다
오후에 햇살을 받아서 따스해보이네요~
다시 내려와서 폭포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브루나이에는 모기가 없다고 하던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식물이 영양분 섭취를 위해 모기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모기가 들어오면 뚜껑이 닫힙니다ㅋㅋㅋ
전망대 입니다
지금은 막아놔서 아쉽게도 못올라갔어요
전망대 앞에 이렇게 큰 강이 보입니다
이 강을 따라서 2시간 정도 트래킹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날도 덥고 시간도 부족해서 여기까지 구경하고 공원 산책은 종료~~
공원 입구에 코코넛을 팔고 있어서 갈증도 해소할 겸 1인 1통을 삽니다
근데 한 통으로 3명도 충분히 막을 만큼 물이 많습니다~~
남은 물을 컵에 따르고
코코넛을 반으로 갈라서 속을 이렇게 긁어서 먹습니다
그 외에도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로열 리갈리아 센터
현재 국왕의 대관식때 사용된 마차인데 보이는 노란부분은 전부 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왕의 재산이 24조가 넘는다고 하니 저 정도 금은 껌인듯 ㅋㅋㅋ
역시 럭셔리한 창과 방패
해가 질 무렵 저녁을 먹으러 지인이 추천한 식당으로 갑니다
사실 이날의 자유시간은 사업차 브루나이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지인이 차를 가져오셔서 제가 원하는 코스로 골고루
다닐 수 있었어요~
<씨월드 넵튠> 이라는 곳에 식사하러 들어갑니다
5가지 요리를 시키고 음료수 먹고 3인에 6만 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저녁먹고 나오니 해가 지고 있어서 바다로 나갑니다
조금 늦게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잇었어요
다음편은 수상가옥과
나이트 투어 야경사진을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