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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 사이 오월~

| 조회수 : 8,279 | 추천수 : 5
작성일 : 2017-05-01 12:22:36

자자..언니들..

외국 살믄서, 팔이쿡하믄

이런 사진 한장 정도는 올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꽈아아아~

가족 대표 막내의 투표샷입니다.

인증샷에 이골이 난 주최측 요원이 눈빛 한방에  얼른 까맨 의자를 옆으로 밀어 주셨다눈..


재외국민투표 처음 실시될 때부터 참여한 당 본인

요번처럼 20대층 많은 거 처음 보았네요.

거의 대학 캠퍼스에 놀러 온 분위기였음돠.



작년 4월 총선에서 투표할 때

오늘 같은 날을 차마 상상하지도 못하였다지요.



허나, 반전 없는 삶이란 없는 것


고것이 나비효과가 되었든..

고것이 나방효과가 되었든..


투표가 반전이고,

투표가 삶이라는 거.


세월호 1주기때

이 꽃들을 블러그에 찍어 올리며, 기가 멕혔는데..

자목련마저 싫어진..

꽃이 뭔 죄입니꽈아아아아

(함 해보심..진심 재미있음)


암튼,그 사이 오월 


그 많은 사연들 사이에도 시간을 촘촘히 흐르고,

온갖 꽃들은 피고 지며 지나 갑니다.



우리 돼지삼형제도 

또 이리 하루하루

지들 옷들보다 커지는 프로젝트를 감행하며,

하교길에 붙잡혀 엄마의 꽃타령에 대충 박자 맞춰 줍니다.

(티셔츠에다 뭐 묻혀 온 인간 누굽니꽈아아아)


 마구마구 먹어대는 아이들에게

과일아이스크림이라며

코스코에서 산 얼린과일팩을 풀어 놓고

야유도 받습니다.


야유를 해 놓고도.. 맛 있게 먹는.. 속 없는 삼형제입니다.



또 어떤 날은

테이블 위에 노란 꽃을 올린 기념으로

노란 카레도 먹습니다.


지난 주에 먹은 카레는
무슨 기념이였는지 묻덜 말라 했습니다.
그나마
초코렛 우유로 다양성마저 추구한 메뉴 아닙니꽈아아아


반찬대신 깨알같이 놓인

오뤤쥐도 보입니다.




날마다 싱그러워지는 창밖이
보이는 소파에 누워서
엄마는 책을 읽습니다.

이 모든 게 
노란 카레 덕분입니다.


모두들 화이팅~

고지가 저기에..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찬미
    '17.5.1 12:45 PM

    오늘 보니까 여기도 장미가 제법 어우러지게 피었더라구요
    --빨간 장미처럼 우리의 삶도 찬란하면 좋으련만^^

    세아들들 보기만해도 든든하실듯하네요
    흐뭇하게 읽었습니돠아아 ㅎㅎ

  • 쑥과마눌
    '17.5.1 9:39 PM

    빨간 장미는 다음주에 찬란하게 피길..
    자연을 자연으로만 보고 싶은데, 자꾸 감정 섞이게 하는 사람 누굽니꽈아아

  • 2. 테디베어
    '17.5.1 2:31 PM

    꽃이 뭔 죄입니꽈아아아아
    삼형제 자라는 모습 보니 멀리 잇는 이 이모도 배가 부릅니다아아아아아아~

    그래도 5월 잘 즐깁시다^^

  • 쑥과마눌
    '17.5.1 9:40 PM

    열무김치국수와 나물 먹고 배 부른 이모 누굽니꽈아아

    해피 오월~하자구요

  • 3. 동감
    '17.5.1 2:43 PM - 삭제된댓글

    뉘집 아들들이 이렇게 잘생긴겁니꽈!!!!!!

  • 쑥과마눌
    '17.5.1 9:41 PM

    딱 지엄마 닮았습니돠아아아~ㅎㅎ

  • 4. 제닝
    '17.5.1 2:53 PM

    1번사진에 힌트가 있는겁니꽈!!!!

  • 쑥과마눌
    '17.5.1 9:42 PM

    눈치 제대로인거 맞습니다아아아~

  • 5. 소년공원
    '17.5.1 10:31 PM

    재외국민 투표소가 이렇게 생겼군요?
    우왕~ 신기!
    트표해주셔서 고마워요.

    노란꽃 앞에서 노란 카레 먹는 아이들을 보니 참 흐뭇합니다.

    저는 내일부터 십육년 치 며느리 노릇 3주 속성 과정으로 들어갑니다 :-)

  • 쑥과마눌
    '17.5.2 5:23 AM

    얼른 오시오~~
    과정은 속성이 제대로라지요!

  • 6. midnight99
    '17.5.2 4:11 AM

    아들 넘 잘생겼어요.
    노란 꽃과 노란 카레. 글로 써놔도 넘나 맛나보이고 좋네요.

  • 쑥과마눌
    '17.5.2 5:24 AM

    감사합니다.
    모자른 반찬으로 먹는 밥맛에는 경쟁자만한 게 없다지요.ㅎㅎ

  • 7. 후라이주부
    '17.5.2 7:17 AM

    어제 카톡으로 타이슨스 코너 저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내오는 동생들..
    궁디퐝퐝은 만나서 밥으로 해주기로.. ㅎ

  • 쑥과마눌
    '17.5.3 1:28 AM

    딱보고 타이슨스코너를 알아보는 쎈쓰쩝니다.
    우리 막내는 촌놈이라 저곳에만 가믄..우와 시티..라고 외친다죠
    투표했다고 밥해주는 언니를 둔 동생들은 누굽니꽈아아

  • 8. 광년이
    '17.5.2 2:44 PM

    아드님이 똘망똘망하네요. 귀여워요.

  • 쑥과마눌
    '17.5.3 1:29 AM

    손도 똘망똘망하게 많이 가신다죠 ㅠㅠ

  • 9. 유지니맘
    '17.5.2 11:33 PM

    참 고맙습니다
    잔인한 4월이 지나가고
    희망의 5월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제 고지가 바로 문앞에
    그 고지 정상에 우리 모두의 깃발이 펄럭이길 소망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 쑥과마눌
    '17.5.3 1:33 AM

    유지니맘께 제가 더 고맙지요.

    고지가 저그...인데,
    그곳이 끝이 아님을요.
    갈 길 멀어도,
    돌아보면
    여기까지가 더 험한 길이었다는 것에
    위안을 받고 고고씽합니다^^

  • 10. 송이이모
    '17.5.3 5:24 PM

    남의 아이들은 참 예쁘고 쑥쑥 잘 크고
    엄마말을 아주 잘 듣고 사고도 하나도 안칠거 같아요. 사진의 힘인가? ㅋㅋ

    국민의 의무를 열심히 다하는 엄마 밑에서 보고 자란게 아주 많아서
    밥상머리 교육의 여왕으로 거듭 나실거같아 미리 축하 드립니다 ^^

  • 쑥과마눌
    '17.5.4 1:42 AM

    사진의 힘이 맞습니돠아아아 ㅠㅠ

    우리 막내는 기표소안까지 들어와서
    도장 찍는 것도 봤다지요.
    아쉬운 것은 애 손등에다가도 한방 누질러 줄것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서두르다 잊었네요.

    송이이모도 얼른 가서 사전투표하셔용~

  • 11. 붕어빵
    '17.5.3 9:53 PM

    아이구 순둥이 아들들이네요 ~
    오늘 어느 댓글을 보니 미국 계신 재외동포인데 투표하러 가는데 2시간 운전했다고
    적혀 있어 뭉클 했는데 쑥과마눌님 글을 보니 정말 감사하네요 ~
    늘 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 쑥과마눌
    '17.5.4 1:45 AM

    순둥이라도..셋이 되면 강철대오입니다.

    2시간 운전이믄 양반이여요.
    비행기를 아예 타고 이동하시던가,
    미니밴에 온 가족 싣고, 한나절 운전해서 투표하고
    몇년만에 짜장면 먹고, 한인마트에서 장봐가지고 돌아가는 거까지..
    몇박몇일 계획하고, 미즈빌같은데 글 올리시더군요.
    가서 머물곳부터, 먹을 곳까지 물어보시느라고요.
    추운날 같이 촛불도 못 들었는데
    이정도쯤이야..음하하하

    저는 상대적으로 가까운곳에 삽니다. 죄송^^

  • 12. 루이제
    '17.5.4 4:05 PM

    돼지삼형제,,글쵸,,최강형제 맞습니다.
    세 아드님 개성이 뚜렷해보이고,,눈빛도 또릿하고, 보기만해도 뿌듯하시겠어요.

    그동안 분하고 서럽고 안타까워 흘린 우리의 눈물과 정성이
    꼭 좋은 결과로 돌아올수 있도록, 너도 두손모아 기도 합니다. 다녀오시느라 애쓰셨어요.

  • 쑥과마눌
    '17.5.16 12:36 AM

    좋은 소식에 미쳐서, 신문만 보느라고 늦게 답글을 답니다.
    다들 너무들 애쓰셨어요

  • 13. 이규원
    '17.5.7 3:01 PM

    맞아요.
    3명이 되면 왜 제곱제곱으로 되는지....
    저는 딸 셋에 아들 하나입니다.
    저는 아들 셋 키우신 분 무조건 존경합니다.
    딸 셋은 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하고 있고
    막내는 포항에서 해병대 상병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곧 병장이 되는데 시간이 안 간다고 합니다.
    병장달고 5월 말에 휴가 온다는데 9월에 제대합니다.

  • 쑥과마눌
    '17.5.16 12:37 AM

    딸 셋이라는 말에 부러워서 침 흘리고 갑니다.
    막내가 병장이고 곧 제대라니..더욱 부럽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늦게 낳아서, 막내가 대학가는 해에 환갑이 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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