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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명왕성의 김장김치

| 조회수 : 16,06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6-12-03 06:54:35
제가 사는 곳에서 한인 마트까지 왕복 여덟시간이 걸린다하여, 택배로 보내주시는 고춧가루나 마른멸치 등의 건강한 먹거리는 배달받는데 열흘이 걸린다하여, 명왕성이라는 이름을 지었습죠.
뭐 하나 사러 가려면 너무 멀고 힘드니 직접 만들어 먹게 되고, 구하기 힘든 것은 대체품을 찾아서 요리하게 되고, 그런 생활에 82쿡은 그 얼마나 고맙고 유용한 곳인지 몰라요.
그런데 거기에다 덤으로 수많은 좋은 분들과 댓글이나 쪽지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크고 작은 일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격려를 주고받을 수도 있으니...
파리가 똥을 끊지, 제가 파리쿡을 끊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




지금 명왕성은 금요일 저녁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만...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광화문이나 다른 역사의 현장으로 나갈 채비를 시작하고 계시겠죠?
아무쪼록 춥지 않게 단단히 채비해서 잘 다녀오세요!
백만순이 님에게 달려가서 아는 척 하고 싶고, 이순신 장군 오른쪽 궁뎅이에서 김밥도 얻어먹고 싶지만, 명왕성에 살고 있는 저는 그냥 우주의 기운을 모으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올해의 김장김치를 소개합니다!
제철맞이 실한 배추로 18포기 담았습니다.
(18이라는 숫자는 그냥 우연일 뿐... 병신년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18포기 배추를 절이면 이만큼입니다.
(허, 거참, 18은 우연한 숫자래두요?)



이만큼을 소금물에 절였다가 손으로 짜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도 하나하나 깨끗하게 헹구고 짜면서, 내가 직접 안하면 누가 이리 정성껏 깨끗하게 만들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도 참았어요.





중간 과정 생략 :-)





명왕성 럭셔리 라이프의 상징인 김치 냉장고를 가득 채울 만큼 분량이 나왔습니다.



배추, 무, 부추, 갓, 마늘, 생강, 찹쌀풀, 액젓과 새우젓은 모두 한인마트에서 구입한 것이지만 고춧가루는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기차 타고 여러 개의 주 경계선을 넘어서 공수한 최상품 태양초랍니다.
어찌나 맛이 좋은지 나혼자만 먹기엔 아까웠어요.
원래 맛있는 건 남들에게 나눠주고 자랑하며 먹어야 더 맛있잖아요.
"내가 이럴려고" 지난 몇달간 빈 통을 모아왔는데 자괴감 같은 것은 들지 않았어요 :-)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분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 지인들 중에도 김치를 좋아하는 분들이 제법 있어서 조금씩 나눠드렸어요.
아직 김치냉장고 안에 더 많이 있으니,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계신 우리 동네 회원님들은 이 기회에 커밍아웃 하시고 제 김치 한 통 받아가세요 :-)





김장 18포기, 그까이꺼 후딱 해치우고 다음 요리를 시작해야죠.
명왕성 주부 경력 십 년이 넘으니 김장을 마친 다음 아들녀석 생일케익을 연달아 굽고도 기운이 남아돕니다 그려.



초딩 3학년 남자아이가 좋아할만한 디자인으로 한 판 구워서 학교에 좀 돌리고...

또다른 디자인으로 또 한 판 구워서 태권도 도장에도 보내고...



모름지기 잔치음식이란 여러 사람들과 나눠먹어야 제 맛!



코난군에서 코난씨로 자라고 있는 아들의 건강과 행운을 빌며 집에서 가족끼리 또 케익 한 판 먹어주고요...




추수감사절 디너로는 칠면조가 아닌 보쌈으로 만찬을 가졌습니다.



원래 추수감사절 칠면조 디너의 유래가, 미국에 처음 와서 배곯으며 고생하는 청교도들에게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이 농사짓는 법도 가르쳐주고, 야생 칠면조를 잡아다가 우리에 넣고 키우는 법도 알려주고, 해서 그 추수한 음식으로 감사를 표하며 잔치를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칠면조 고기가 닭가슴살 저리가라 할 정도로 퍽퍽하고 별로 맛이 없지만, 그나마라도 없었다면 굶어죽을 뻔 했던 청교도 이민자들에게는 무엇보다 고마운 음식이었겠죠.

쌀국에 건너와서 공부를 마치고 직장을 잡은 곳이 명왕성처럼 머나먼 곳...
내 손으로 만들지 않으면 김치도 보쌈도 먹을 수 없는 곳에서 인터넷으로 레서피를 검색하다가 알게된 82쿡 회원이 되고...
이제는 해마다 김장을 해서 좋은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 제게는 보쌈정식이 의미깊은 추수감사절 디너입니다.





한국에서 먹어봤던 놀부보쌈의 비주얼을 기억해내어 비슷하게 재현해봅니다.
무생채는 기계로 간단하게 썰어서 식초 설탕 소금에 절이구요







생굴은 미국사람들도 먹는 이가 많은지라 미국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달 이름 중에 R 이 들어가지 않는 달에는 굴을 먹지마라! 하는 풍습도 아니고 미신도 아닌 그런 속설이 있어서 5월부터 8월까지 한여름에는 생굴을 사기가 힘듭니다.
요즘같은 겨울에는 아주 싸고 싱싱하고 알이 굵은 것을 쉽게 살 수 있죠.



(즐겁게 먹고 놀다가 나중에서야 카메라를 꺼내게 되어서... 외로와 보이는 생굴... 입니다 :-)





배추를 절일 때 노란 속 부분은 따로 좀 덜어놨다가 보쌈을 싸먹으면 맛있어요.
상추랑 오이는 명절 휴무를 앞두고 완전 싸게 세일해서 파는 걸 샀더니 기분이 좋아 더 맛있었어요.







보쌈 고기 만드는 법이야 뭐...
그냥 삶다가 익었나 싶어서 꺼내봤다가 도로 넣고 더 삶고, 또 꺼내봤다가 다시 더 삶고...
ㅋㅋㅋ
그러면 되는 거죠 :-)

그래도 약간의 팁을 알려드리자면, 고기를 실로 묶은 다음에 삶으면 살이 부서지지 않고 모양이 잘 나와요.







고기를 삶는 물에는 된장을 좀 풀고, 마늘과 생강을 좀 넣고 통후추도 넣으면 돼지고기에 맛있게 맛이 들어요.







장차 82쿡 회원으로 키우려고 조기교육 시키고 있는 제 수제자입니다 :-)







돼지고기를 중간 불에 두 시간 정도 삶은 다음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한 시간 정도 둡니다.
그러면 고기가 눌려지면서 살이 더 단단해지고 칼로 썰었을 때 모양이 잘 잡혀요.







고기를 누르는 동안 새우젓에 파와 깨소금을 넣은 양념장을 만들고,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쌈장... 대신에 가게에서 산 쌈장을 덜어놓았죠.



이렇게 맛있는 김치와 보쌈을 먹고 힘을 내어...







우리 모두 기합을 넣어봅시다!
크게!
힘차게!



하야!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되도록
    '16.12.3 6:19 AM

    친정 부모님이 원글님 집에 오시게 하지말고 기본적인
    대소사만 챙기고 아빠의 폭언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하시고, 매사에 강하고 지혜롭게 원글님 가정
    지키세요.

  • 아자아자
    '16.12.3 7:16 AM

    무슨 댓글이 이래요????

  • 소년공원
    '16.12.5 4:35 AM

    이 댓글을 다신 분은 아마도 자신의 실수를 알지못하고 계신듯 해요.
    저는 괜찮지만, 원래 이 댓글을 받았어야 하는 분이 안되셨네요.
    대략 짐작으로 고민을 토로하신 것 같고, 그에 대한 조언인 것 같은데요.

  • 2. 불면증
    '16.12.3 7:39 AM

    오옷
    우리동네 사시면, 저도 째매만 주세요 당장 뛰어갔을것같은
    알흠다운 비주얼입니다~~~
    아이들 데리고 18포기가 쉽지않은일인데, 소년공원님은 대단하세요~
    한국 사는 저도 많이 할때 서너포기정도 하는데요.
    보쌈에 금방 한 김치 척 얹어서 한입 하고싶습니다

  • 소년공원
    '16.12.5 4:36 AM

    저는 그 대신 18포기 김치를 담고나면 일 년 동안 김치를 만들지 않아요 :-)
    일 년치 먹을 김치를 한꺼번에 만드는거라 힘들어도 잘 견딜 수 있어요.

  • 3. Harmony
    '16.12.3 7:46 AM

    첫댓글 지못미.ㅠㅠ
    다른글에 올릴거를 잘못 달았나봅니다.



    김장김치가 정말 맛나게 보입니다.
    이웃 살면서 한 통 얻어먹고 싶네요.^^
    거 김치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누구일까요? 좋으시겠어요.
    제 주변 미국인들은 김치, 아직 익숙치 않아서
    같이 먹지 못해요.ㅠㅠ

    둘리양은 이제 어엿한 꼬마숙녀로 자라고
    코난군은
    코난씨로~~^^


    이렇게 아이들 자라는 거 보면 우리는 나이 들어간다는 걸 실감 합니다요.
    12월이라 더 ~~

    추운겨울 맛 난 김치와 함께 따끈하게 잘 보내시고요,
    명왕성의 명성 자자한 김치 자태. 훌륭합니다.!!!엄지 척!!입니다.

    이상
    집에서는 경쟁사들의 인터넷 방해전파로
    도저히 글 쓸 수 없어
    돈주고 카페와서 글 썼답니다.^^

  • 소년공원
    '16.12.5 4:40 AM

    와이파이존으로 탈출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올해 김치도 참 맛있게 되었어요.
    배추가 좋더라구요.
    거기에다 고춧가루도 좋은 걸 썼고요.
    정말 좋은 분들께 한쪽씩 다 나눠드리고 싶어요.

    저희 가족 주변에는 김치와 기타 한국음식을 많이 접해보거나, 제가 주어서 처음 먹어보지만 맛있다며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많아요.
    코난군 태권도 사범님, 남편의 직장 동료, 둘리양 어린이집 선생님 등등...
    나눠먹을 사람이 많아서 행복해요.

  • 4. 찬미
    '16.12.3 9:41 AM

    수제자 둘리양은 아리따운 여신 삘이 나네요^^
    늘 큰일(?)있을때마다 명왕성에서 보내주시는 온 우주의 기가
    얼마나 도움 되는지 모르시죠?ㅎㅎ

    김치,보쌈 ,케익
    뭐하나 안 맛있어보이는게 없네요

    코난군 볼록한 볼 한번 꼬집어보고
    저는 이만~~^^

  • 소년공원
    '16.12.5 4:42 AM

    둘리양이 여신이라면 저는 해탈한 등신불... 허허... 나무관세음보살...
    저 녀석이 꼭 절 닮아서 두 모녀가 가끔씩 누가누가 성질머리 잘 부리나 대회를 열어요 ㅠ.ㅠ
    제가 항상 져주죠.
    그래서 제 안에 사리가...
    (그래서 몸무게도 무겁다는...)

  • 5. 카르마의인
    '16.12.3 10:50 AM

    M이 들어간 달에 굴을 먹지말라는건 실제로 이 시기 굴은 독성이 있기때문입니다. 봄에 산란기가 되면 굴은 독성을 가지게 되고 이걸 먹었다가 복통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초봄에 굴을 먹게되면 반드시 익혀먹어야 하고 가급적 안드시는게 맞습니다.

  • 소년공원
    '16.12.5 4:47 AM

    제가 약간의 실수가 있어서 본문을 살짝 고쳤는데요...
    제가 알고있던 속설은 달 이름에 R 이 들어가지 않는 달에는 굴을 먹으면 안된다 였어요.
    즉, May, June, July, & August 에는 먹지 말란 뜻.
    한여름에 날이 더우니 날음식을 먹지 말라는 뜻인가보다 하며 자가해석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이맘때 마트에 가보면 생굴이 싹 자취를 감추고 없더라구요.

    독성이 있어서 복통이라뉘...
    후덜덜한걸요?

  • 6. 체인지더월드
    '16.12.3 11:37 AM - 삭제된댓글

    우연히 예전글 보다 보니 제가 살았던 불벅이네요. ㅎㅎ
    그후론 더욱 관심을 가지고 봅니다. 제가 아이(남매)들 키웠던 모습도 생각나구요.
    저 태권도장도 울아들이 다녔던 곳 같아요. 뉴리버벨리몰에 있던.
    지금은 그 아이들이 모두 대학생이 되었지요.
    OASIS는 아직도 있는지요?
    저 배추 18개는 아마도 한박스의 양이 아닐런지요.
    4시간가서 배추 한박스씩 담던 옜생각이 나네요.
    전 소년공원님 사진에서 보물찾기하듯 주변 경관을 유심히 본답니다.
    그립고 아름다운 곳 !!! 항상 행복하세요.

  • 7. 자수정
    '16.12.3 11:54 AM

    우리 모두 크고 힘차게 기합을 넣어봅시다.
    하야!!!!

    외로와 보이는 생굴에서 크게 빵~터졌습니다.

    눈만 돌리면 잘 절여진 배추가 쌓여있는 곳에
    살면서도 아직 김장을 못했어요.
    맛있어 보이는 김치 사진 보면서
    저도 곧 만들어봐야지 다짐합니다.

  • 소년공원
    '16.12.5 4:50 AM

    아이고, 이번 주말에도 고생많으셨죠?
    요새 한국에 계시는 주부님들이 어디 김장 같은 하찮은 일에 쏟을 시간이 있겠어요?
    주말마다 집회나가고 날마다 뉴스보며 분개하고 하시느라 바쁘실텐데요.

    우리 모두 힘을 내어

    하야!

  • 8. 솔이엄마
    '16.12.3 12:00 PM

    소년공원님 드디어 김장완료하셨군요~^^
    축하축하~기특기특하셔요.
    외국에서 김장하시는 82식구님들 다 대견하고 장해요~♡
    코난군도 생일이었군요.
    너무나 씩씩하고 멋지게 잘자라고 있는 코난군,
    생일 축하해요. 그리고 축복합니다~♡♡♡

    근데 교수님이 '파리가 똥을 끊지 파리쿡 못끊는다'가 뭡니까ㅋㅋㅋㅋ
    적절하고도 해학적인 표현에 한참 웃었어요.
    김장 마치고 몸살나시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명왕성에서 우주의 기운 끌어모아주세요.
    광장은 오늘도 제가 책임질께요~♡

  • 소년공원
    '16.12.5 4:51 AM

    광장 책임자 솔이 엄마 님 :-)
    너무 무리하진 마셔요.
    아버님 어머님도 챙겨야 하고, 남편과 아이들도 보살펴야 하고, 무엇보다도 우리 각자가 건강하고 힘이 넘쳐야 계속해서 좋은 세상 만들기를 할 수 있잖아요.

    파리가 똥을 끊는 그날까지
    하야!

  • 9. 숨은꽃
    '16.12.3 12:22 PM

    명왕성에 살면서도 척척 담그는 김장을 여기에서 힘들다 하면 안되겠지요 ㅎ
    김치 때깔이 죽입니다
    갓지은 따끈한 밥에 걸쳐먹음 맛있겠어요
    명왕성에서 보내주시는 기운받아 오늘도 화이팅!

  • 소년공원
    '16.12.5 4:53 AM

    저도 명왕성에 안살고 지구별에 살았다면 김장을 직접 하고 살진 않았을거예요.
    환경에 적응하며 살다보니 이렇게 된 것일 뿐...
    그런데 자꾸 하다보니 재미가 붙어서 즐거워요 :-)
    갓지은 밥에 쭉 찢어 걸친 김치...
    캬,...
    맛을 좀 아시는 분이군요!

  • 10. 도현엄마
    '16.12.3 12:50 PM

    소년공원 님 넘치는에너지 부러워요
    김장김치에도 맛이 꽉차있을거같아요
    우리모두 화이팅!!!

  • 소년공원
    '16.12.5 4:55 AM

    내 손으로 직접 만든 김치는 첫맛을 사로잡는 화려함은 없어도, 일년 내내 두고 먹어도 한결같은 우직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세상 만드는 일도, 화려한 언변이나 대단한 이력보다도, 묵묵이 작은 촛불 하나 밝히는 이름없는 우리의 일상의 힘이 그 원동력이라고 믿어요.
    화이팅!!!

  • 11. anabim
    '16.12.3 1:54 PM

    작년에는 김치교 교주님 같으신 친정아버님이 등장하셨죠?
    작년 김장 사진이 떠오르네요. 아버님도 건강하시지요?

  • 소년공원
    '16.12.5 4:57 AM

    네, 아버지랑 화상통화 할 때 마다 작년 이맘때 김장이며 코난군 생일파티 이야기를 하곤 해요.
    계속해서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하고 바라죠.

  • 12. 까페디망야
    '16.12.3 10:24 PM

    김치가 짱 맛있어 보여요. 제대로네요!
    저 그득한 김치통 생각을 하면 자다가도 웃음이 날것 같습니다.
    오늘도 소년공원님의 유쾌한 키톡보며 힐링하고 갑니다.

  • 소년공원
    '16.12.5 4:59 AM

    브라질은 남반구라서 7-8월에 김장을 하시나요?
    저는 남반구에 한 번도 살아보기는 커녕 방문해본 적도 없어서 계절이 반대라는 것이 참 생소하고 재미있게 여겨져요 :-)
    브라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자주 들려주세요!

  • 13. 행복찾기
    '16.12.4 3:58 PM

    소년공원님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훨씬 나이많은 제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시니...고맙^^

  • 소년공원
    '16.12.5 5:01 AM

    추운 날씨에 마음이 따뜻해지셨다니 저도 기뻐요.
    나이 많으신 님의 연륜과 지혜를 나눠주세요 :-)

  • 14. 수늬
    '16.12.4 5:24 PM

    긍정에너지 행복 바이러스 소년공원님 글 읽고..
    빵 터져 한자 달려고 로긴했습니다~ㅎㅎㅎ
    저도 지금 시어무니댁 김장 막 끝내고 숨돌리면서 글 보고있네요~^^
    감사드려요~늘 행복하셔요!

  • 소년공원
    '16.12.5 5:04 AM

    오호, 자유게시판이나 기타 주부들의 커뮤니티에서 이맘때 회자되는 "시댁가서 김장하기" 활동을 마치셨군요!
    사실, 김장이 주부 혼자서 하기에는 힘든 일이라, 가족이나 친지가 함께 도우면 좋긴 한데...
    그 와중에 인간관계의 갈등이 생기는 것이 김장보다 더 힘든 일이 되나보더라구요.
    긍정 에너지, 행복 바이러스로 중무장하면 즐거운 김장이 되겠죠?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 15. 씨페루스
    '16.12.4 9:09 PM

    명왕성의 귀하디귀한 김치를
    마구마구 나누어주는 따뜻한 마음
    역시 소년공원님이십니다.
    마지막 기합 소리 통쾌하네요. 하야!

  • 소년공원
    '16.12.5 5:06 AM

    맛있는 김장김치를 발견했을 때, 이렇게 외칩니다.
    하야!
    하야, 하야, 하야 하야...
    (옛날 옛적 따봉 오렌지 주스 광고가 생각났어요 :-)

    82쿡 회원님들 모두모두 제 김치 한 쪽씩 나눠드리고 싶어요 :-)

  • 16. 유지니맘
    '16.12.5 8:21 AM

    명왕성에서 모아주는
    우주의 기 덕분인지
    별 사고 없이 82부스는 잘 돌아갑니다

    언젠가는 새 날이 오겠죠
    암요 ~~

    늘 건강하십쇼

  • 소년공원
    '16.12.5 11:33 PM

    네, 82부스 사진 잘 봤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주말 집회가 마지막이자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세요!

  • 17. 야옹이야옹
    '16.12.5 7:08 PM

    R이 들어있지 않은 달에는 굴을 먹는 게 아니라는 거 첨 알았어요
    유용한 정보 같아요 ^^

  • 소년공원
    '16.12.5 11:34 PM

    언젠가 한여름에 손님 초대를 해놓고 메뉴를 보쌈으로 정했거든요.
    다른 음식준비 다~~ 해놓고 마트에 굴 사러 갔다가 온동네 마트에 생굴이 1도 없다는 것을 알고 난감했던 기억이 있어서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는 속설입니다 :-)

  • 18. naman914
    '16.12.6 10:33 AM

    초보 요리꾼이라 아직 김치는 만들기 어려워서 사먹어요ㅠㅎㅎ 김치 맛있겠어요^0^

  • 소년공원
    '16.12.6 11:51 PM

    저도 처음에 김치 담을 때는 여러 번 실패했어요 :-)
    그래도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도저언~~~!
    하시면 언젠가는 맛있는 김치를 만드시게 될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싸고 맛있는 김치를 사드실 수 있다면 굳이 이 힘든 길로 접어들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 19. 하커하이츠
    '16.12.6 12:04 PM

    소년공원님 드디어 김장 하셨네요
    저도 이번주에 김장 할려고 준비 중이에요
    올해 그토록 비싸던 배추가 김장철이되니 엄청 착하게 나왔어요
    한박스에 싱싱한 배추가 15불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그래서 2박스 담을려고 하는데
    두박스 담으면 18포기가 될까요?
    둘리양은 조수로서 부족함이 없네요
    자세 좋고
    그림 좋고
    아주 수제자가 될 거에요

  • 소년공원
    '16.12.6 11:54 PM

    미국에 사신다면 그 큰 배추 박스 아시죠?
    작년에는 그 박스 하나에 열두 포기가 들어있더니, 올해에는 배추가 커서 아홉 포기가 들어있더라구요.
    작년에는 배추 김치는 한 박스만 담고 무김치를 많이 만들었는데, 우리집에서 무김치 먹는 사람은 저혼자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올해에는 다른 건 아무것도 안하고 배추만 두 박스 담았어요.
    그랬더니 18포기... ㅎㅎㅎ

    둘리양은 언제 커서 엄마 대신에 요리 사진을 찍어주게 될까요?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

  • 20. 치킨덕후
    '16.12.6 9:55 PM

    와 소년공원님 역시 명왕성에 사셔도 클래스가 남다르시네요 배추 한포기가지고도 쩔쩔매는 김장고자 주눅드네요;;;
    그나저나 교수님, 저도 파리가 똥을 끊지... 에서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래서 저도 파리보다 못한 인간인가봐요 ㅋㅋㅋㅋ

  • 소년공원
    '16.12.6 11:57 PM

    저도 한국에서 맞벌이 주부로 살았다면 김장은 제 몫의 일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아니, 쌀국에서도 한인타운이 가까운 곳에 살았다면...
    김치와 한국음식은 사다 먹었을거예요.

    피할 수 없으니 즐기는 것이 명왕성의 라이프... ㅋㅋㅋ

    파리나 개 돼지나 모두 소중한 생명이죠.
    우리 인류도 생명체 중의 한 종류이구요 :-)

  • 21. 다빈치미켈란
    '16.12.12 7:50 PM

    전 수육에 커피가루도 넣어요.
    살아있는 포스팅 늘 감사해요.

  • 소년공원
    '16.12.14 1:05 AM

    맞아요, 커피를 조금 넣어도 고기의 향이 좋아지죠.
    저도 감사합니다!

  • 22. 프레디맘
    '16.12.14 7:31 PM

    와 김치 먹음직스럽네요, 전 몇달전 부터 직접 해먹기 시작했는 데 딱 배추 한포기 밖에 안해요 ㅎ

  • 소년공원
    '16.12.15 1:00 AM

    대단하고 훌륭하고 장하십니다!
    사먹는 김치보다 직접 담은 김치가 믿을 수 있고 더 맛있고 그렇죠 - 일이 힘들어서 그렇지.

    찰리는 이제 몇 개월인가요?
    누나랑 형이랑 어울려 놀려면 아직 멀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 한자리에 모아놓고 쳐다보면 든든하시죠?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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