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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솥밥하기

| 조회수 : 11,67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6-03-22 16:17:49

자유게시판 어떤 분이 솥밥 질문 하시길래 오지랖 넓게 나서봅니다.

제가 다른 건 잘 못하는데

냄비밥, 돌솥밥 이런 거는 좀 합니다.

근데 밥 할 때 쌀과 물을 개량해서 하지 않아서 체계적으로 설명은 못 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 사진 올려 드립니다.

(꽃게님께 쉽게 사진 올리는 거 배웠다고 적극적으로 실천합니다. )

보통 바가지에 씻어서 불리거나

아니면 돌솥에 바로 부어서 불립니다.

개인적으로 돌솥에 바로 밥물 잡아서 쌀을 불리는 게 더 낫더라고요.

불린 쌀과 물 보시면

쌀 위로 1센치 정도 올라와 있을 겁니다.

너무 겁내지 마시고 물이 많으면 센 불에 좀 더 끓이면 돼요.

밥물이 이렇게 바글바글 끓으면 어느 순간에

거품이 잦아드는 게 보입니다.

밥이 끓고 금방 물이 잦아 드니까 끓을 때 옆을 지키고 있다가

숟가락으로 밥을 한번 저어주고 이때 뚜껑 닫습니다.

그리고는 불을 팍 줄여요.

아주 약하게...

꺼지지 않을 정도로만 해둬서 뜸을 들이면 됩니다.

밥 퍼고 아주 약한 불에 누룽지 되도록 놔두면 됩니다.

보통 밥 퍼고 나서 식사 하고 설거지 할 때쯤 되면 누룽지가 되어 있어요.

요렇게 돼 있습니다.

오래 놔둬야 저절로 동그랗게 떨어집니다.

이런 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도움이 됐을라나 모르겠습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도치는
    '16.3.22 4:24 PM - 삭제된댓글

    똑띠!!
    경상도말로 똑똑이라는 뜻임.
    저도 자게에서 글봤는데요,
    말로도 설명하기도 힘들었는데...사진까지..

  • 간장종지
    '16.3.22 4:30 PM

    다 알아들었어요.
    똑띠, 단디...

    마침 사진이 있어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적었습니다.
    칭찬 고맙습니다.

  • 2. 수짱맘
    '16.3.22 4:25 PM

    누룽지 완전 탐나네요.
    전 늘 가스 압력솥에 밥 해서 먹는데
    누룽지가 먹고 싶을 땐 마지막 뜸 들일 때 약한불에 오래 두고 해먹거든요.
    냄비밥은 예전에 해먹어 봤는데 이렇게 누룽지가 예쁘게? 생기게 해보진 못했어요.
    남편이 냄비밥 먹고 싶다고 할 때 있는데 그냥 귀찮아서 흘려버리고 말았는데
    마음만 먹으면 별거 아닌걸 괜히 미안해지네요.
    요즘 키톡 때문에 제가 부지런해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간장종지
    '16.3.22 4:32 PM

    솥밥은 누룽지 때문에라도 포기할 수 없죠.
    근데 갈수록 자꾸 꾀가 나서 쿠쿠에다 합니다.

    수짱맘님도 잘 하시면서 괜히 그러시죠?

  • 3. 콩이
    '16.3.22 6:13 PM - 삭제된댓글

    http://play.afreeca.com/gtv7/172145689

  • 4. 블링87
    '16.3.22 7:37 PM - 삭제된댓글

    아까 글 올린 사람인데요, 키톡이 뭔가 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근데 그러면 처음에는 센 불로 하시는 건가요? 설명서엔 처음부터 센 불에 하지 말라고 돼있어서요...
    그리고 마지막 약한 불은...가스렌지 제일 약한 것보다 더 약하게 해야 되나요?
    어렵네요 ㅠㅠㅠ

  • 5. Right_now
    '16.3.23 3:00 AM

    냄비밥은 단 한번도 시도해 본적이 없어서.... 겁나요.
    솥 말고 냄비밥 할 때 맛나게 하는 비법 있나요? 여기는 스토브라 불을 꺼도 열선에 열이 많이 남아있어서인지 불 조절이 더 쉽지 않네요 ㅠㅠ

  • 간장종지
    '16.3.23 5:45 PM

    딱히 비법이랄 게 있겠습니까?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마음이 중요하죠.

    밥물 끓어넘쳐도 성질내지 않고 닦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처음 그거 몇 번 겪고나면 자연스럽게 쿠쿠로 옮아가거든요.

  • 6. 간장종지
    '16.3.23 9:39 AM

    일반냄비도 돌솥만큼 잘됩니다
    아시겠지만 약간 두꺼운 스톈냄비에 하면 잘될겁니다.

    저도 잘됐다 안됐다 하는 게 냄비밥입니다.

  • 7. 바람소리
    '16.3.23 11:24 AM

    르쿠르제 도 저렇게 똑떨어지게 지어지나요?
    바닥만 버리지 않는다면 한 전 도전해 보고 싶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6.3.23 9:39 PM

    르크루제도 잘 됩니다.
    밥이 다 되면 일단 밥을 다 퍼내고 누룽지만 남기로 10분 정도만 약불에 둬보세요..
    그리고 혹시 눌러붙러도 물 넣고 끓이면 다 떨어지고요..

    넘 센불로 하셔서 누룽지가 검댕이가 되는 한만 없으면 됩니다...

  • 8. 간장종지
    '16.3.23 5:43 PM

    제가 돌솥, 스텐냄비, 양은냄비, 무쇠솥 다 해봤는데 누룽지는 다 잘 되더라구요.

    근데 르쿠르제에는 한번도 해보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되는지 안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밥 퍼고 누룽지 될 때까지 약한 불에 30분쯤 올려둬야 노릇하게 누룽지가 되는 되는데
    르쿠르제는 무쇠지만 코팅이 된 거라서 바닥이 괜찮을라나요?

  • 9. 고독은 나의 힘
    '16.3.23 9:40 PM

    간장종지님..
    저도 냄비밥을 진짜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일부러 냄비밥 해먹거든요..
    이런 실생활에 필요한 팁 알려주는 글도 정말 고맙습니다.

  • 간장종지
    '16.3.23 11:52 PM

    이런 것이 도움이 된다니 기쁩네요.
    탄력 받은 김에 내일부터 돌아가며 밥 해 볼까요?

  • 10. 꽃게
    '16.3.23 10:08 PM

    저는 양은 냄비밥 잘합니다.ㅋㅋ

    밥물 잡는 요령입니다.
    대체로 고슬고슬한 밥은 쌀과 물을 1대1 잡으면 됩니다.

    ㅡ전기밥솥은
    밥솥에 딸려온 컵으로 쌀 계량하고
    쌀 넣고 물은 솥에 씌어진 숫자눈금에 맞춰 붓습니다.
    쌀 2컵이면 숫자 2눈금
    ㅡ냄비 솥밥
    쌀을 불릴 시간이 있으면 1대1
    불릴 시간이 없으면 조금 더~^^

    저는 1대1 고슬고슬한 밥을 좋아합니다.ㅎㅎ

  • 간장종지
    '16.3.23 11:56 PM

    저도 개량하는 습관 들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꽃게님처럼 개량습관 중요하죠.
    저도 비율 참고해서 해볼게요

  • 11. 사랑화
    '16.3.24 12:46 PM

    우왕 누룽지 탐나네요(^o^)b
    저도 오늘 저녁은 솥밥 도전해볼래요^^

  • 간장종지
    '16.3.24 6:53 PM

    좀 번거롭지만 누룽지 때문에 솥밥 포기할 수 없어요.
    한번 해보세요. 생각보단 어렵지 않더라고요.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 12. 그래
    '16.3.24 5:20 PM - 삭제된댓글

    밥을 푸고 누룽지를 만드는지를 몰랐던 1인입니다.ㅠ.ㅠ
    누룽지가 될 때까지 밥을 주면 맛있는 상태를 지나서 약간 꼬들해지는데, 어떻게 저런 누룽지를 만드는 걸까 늘 의아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되네요. (제가 바보인 거죠 ㅠ.ㅠ)
    감사감사합니다.

  • 13. 그래
    '16.3.24 5:21 PM

    밥을 푸고 누룽지를 만드는지를 몰랐던 1인입니다.ㅠ.ㅠ
    누룽지가 될 때까지 밥을 두면 맛있는 상태를 지나서 약간 꼬들해지는데, 어떻게 저런 누룽지를 만드는 걸까 늘 의아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되네요. (제가 바보인 거죠 ㅠ.ㅠ)
    감사감사합니다.

  • 간장종지
    '16.3.24 6:54 PM

    저도 배웠습니다.
    해보니 어렵지 않더라고요.
    한번 해보시면 별 거 아니구나 하실겁니다.

  • 14. 물레방아
    '16.3.25 9:04 AM

    유학간 딸이 냄비밥을 잘 해먹는 다네요
    처음에는 전기밥솥이 도착하지 앟아서 하기 시작했겠지요
    떠나기 전에 두번 밥 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거든요
    가스압력솥에 하는 밥도 해보지 않은 아이가 해먹는 다니
    궁하면 통하나 봅니다
    전기밥솥 도착했는데도 왜 쓰지 않냐고 했더니
    밥 몰려놓고 다른일 조금만 하면 금방 되니까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네요
    딸아이가 보고 싶어서 ..

  • 간장종지
    '16.3.25 6:05 PM

    세상에..
    엄두가 안 났을 텐데 그래도 야무지게 배워서 갔나 봅니다.
    타지에서 당황하지 않고 냄비밥 먹었다니
    다른 건 안 봐도 알겠어요.
    야무진 따님이네요.
    걱정 안 하셔도 되겠어요.

  • 15. 간장종지
    '16.3.25 6:05 PM - 삭제된댓글

    세상에..
    엄두가 안 났을 텐데 그래도 야무지게 배워서 갔나 봅니다.
    타지에서 당황하지 않고 냄비밥 먹었다니
    다른 건 안 봐도 알겠어요.
    야무진 따님이네요.
    걱정 안 하셔도 되겠어요.

  • 16. 내사랑로징냐
    '16.3.31 1:46 PM

    뜸들이는데 몇분이나 걸릴까요? 위의 양 정도면요

  • 간장종지
    '16.4.3 7:09 PM

    밥물 끓고나서 불 확 낮추고 15분 정도 둔 것 같아요.
    누룽지는 아주 약하게 최소 30분 정도는 두어야 동그랗게 일어날 정도던데요.
    대충 하는 스타일이라서 시간은 좀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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