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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41주 만삭녀의 김치 입니다. 오랜만에 뵈어여.

| 조회수 : 18,030 | 추천수 : 7
작성일 : 2015-08-20 10:12:21

41주가 되었어요. 후후후..

아가는 나올 생각을 안하는데 덥긴 하네요. 이 여름이 30주까지는 더운줄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제가 한 땀녀 하는데 왜 안덥지?

6월부터 줄줄줄인데 임신이 체질을 바꾸나 싶었는데

32주 부터 소양증이 와서 간지러운 부위로 열이 펄펄....아 내가 열발산을 못하는 구나 싶었어요.

소양증이 출산해야 나아 진다는 소리에 울고 불고 아 정말 간지럼증으로 돌겠더라구요.

그랴도 3주만에 잠잠 해지고 나서 땀녀로 돌아와서는 ...정말 요래도 줄줄 저래도 줄줄

그래도 37주 반까지는 회사 다니고 그 이후에 집순이 되었습니다.


38주 39주 40주 언제 나올지 몰라 전전 긍긍 어디 놀러는 커녕 집순이만 했는데

이눔아가 41주 체우고도 소식이 없어 오늘 유도 분만 하러 병원 갈 예정이에요.

어찌나 잘 노는지...



여튼 막상 입원을 하자니 웰케 걸리는 게 많은지

자연 분만으로 3일 만에 나올지 수술로 일주일만에 퇴원 할지 몰라서

집안을 쓸고 닦고...정리하고 먼지 털고 냉장고도 비우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이주에 한번 담궈 먹던 김치도 똑 떨어지고..아놔 남편은 사다 먹자는데

또 이노무 지랄 병이 도져서 딱 세포기만 하자며...평소 안담근 포기 김치를 시도 급기야 어제 새벽에 5시에 담궜어요.

전날 부터 절였는데 여름 배추는 위대하더라구요. 12시간 절였는데 팔팔 ㅋㅋㅋㅋ 새벽 5시에 더워서 눈떠서 바로 담궈 버렸습니다.


얼린 붉은 고추 도 갈아 넣고

풀도 좀 넣고

딸랑 세 뿌리 남은 파...

무 반쪽..

오미자청

집에서 담근 젓국

새우젓 등등 넣었습니다. 제맘대로 간보고..제맘대로 담그는거라 그때 그때 맛이 달라요.



요건 포기 김치 한통 나왔구요. 좀 지저분 하네요. 다른 분들은 사진도 이쁘게 찍는데 전..5시에 버무리고 땀 뚝뚝 나서

혼났습니다. 그와중에 한컷...배 쑥 내밀고 만든거니..이해해 주세용~~~ 양념을 많이 넣지 않고 만들었고

제발 간이나 맞으렴 하고 기도중입니다.



욕요건 떨어진 애들로 막버무린 겉저리 입니다.

색이 고와 보이는데 남은 오미자 청 처분용으로 집어 넣었더니 좀 달게 되어서 남편은 무척 좋아 하고ㅠㅠ

안단거 좋아 하는 저는 흠...


그래도 뿌듯해요.


숨퓽 아가 낳고 돌아 올께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지현
    '15.8.20 10:43 AM

    우왕!!! 언니이~~~~
    유도분만 가시는 군요! 순풍순풍 순산을 기원하나이다~~~

  • 2. 황금가지
    '15.8.20 10:45 AM

    오~ 생김치 아주 맛나 보이네요.
    솜씨가 졸아보여요.
    더운 날 고생많으시겠어요.
    아가 숨풍 나으시고 건강히 돌아오세요~

  • 3. 원원
    '15.8.20 11:14 AM

    예쁘고 건강한 아이 낳고 오셔요.
    순산을 기원합니다.

  • 4. 솔이엄마
    '15.8.20 11:36 AM

    아이고야~ 출산앞두고 김치를 담으시다니요~대단하세요!!!
    김명진님 체력 닮았으면 아기도 튼튼하겠어요~^^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5. 주부
    '15.8.20 3:06 PM

    유도분만 하는 날까지 글 올리고 김치까지 담권놓으시다니 그대는 뼛속까지 키톡허


    순산하세요~

  • 6. 예술이
    '15.8.20 3:22 PM

    비나이다. 비나이다.
    숨풍 숨풍 순산을~~~

  • 7. 마음
    '15.8.20 3:26 PM - 삭제된댓글

    배불뚝에서.........
    지금쯤은 얼굴 빨간 아가가 옆에서 엄마 얼굴 보고 젖을 먹고 있겠지요^^
    집으로 이쁜 아기 안고 오는날 미리 담가진 배추김치는 맛있게 익어서 산모 미역국과 함께 진가를 발휘할거에요. 날씨가 덜더워서 아기 낳기도 좋고, 몸조리하기에도 좋고, 풍성한 가을지나 알밤처럼 통통한 볼가진 아기로 쑥쑥 자라겠네요^^

  • 8. 마음
    '15.8.20 3:27 PM - 삭제된댓글

    배불뚝에서.........
    지금쯤은 얼굴 빨간 아가가 옆에서 엄마 얼굴 보고 젖을 먹고 있겠지요^^
    집으로 이쁜 아기 안고 오는날 미리 담가진 배추김치는 맛있게 익어서 산모 미역국과 함께 진가를 발휘할거에요. 날씨가 덜더워서 아기 낳기도 좋고, 몸조리하기에도 좋고, 풍성한 가을지나 알밤처럼 통통한 볼가진 아기로 쑥쑥 자랄거에요^^~~

  • 9. 마음
    '15.8.20 3:28 PM - 삭제된댓글

    배불뚝에서.........
    지금쯤은 얼굴 빨간 아가가 옆에서 엄마 얼굴 보고 젖을 먹고 있겠지요^^
    집으로 이쁜 아기 안고 오는날 미리 담가진 배추김치는 맛있게 익어서 산모 미역국과 함께 진가를 발휘할거고. 날씨가 덜더워서 아기 낳기도 좋고, 몸조리하기에도 좋고, 풍성한 가을지나 알밤처럼 통통한 볼가진 아기로 쑥쑥 자랄거에요^^~~

  • 10. 임은정
    '15.8.20 4:03 PM

    세상에나 얼마나 힘드셨어요.더운 여름날 김치 담그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암튼 순산하시고 예쁜 아가랑 만나시길 기도할께요.

  • 11. 열무김치
    '15.8.20 4:25 PM

    제가 글 올리시자마자 댓글 달려고 했는데...
    저는 재왕절개녀라서.....참았어요. 쑴풍 바이러스를 못 드리니깬 ㅋㅋ
    지금쯤 아기천사 안고 계실 듯...아~ 행복하시겠다.

    (저는 사년 반 전 재왕수술 시간 다가오는데 무서워서 석류 한알 한알까서 석류청 담그고 앉았었ㅋㅋㅋㅋ)

  • 12. 르플로스
    '15.8.20 9:43 PM

    어머 축하드려요~~ 님의 다이어트 일기를 응원했던 저도 41에 초산이었다는...순산하세요 ♡♡♡

  • 13. huhu
    '15.8.20 10:06 PM

    전 이런김치를 더 좋아해요 양념 많은 김치보다
    배추도 맛있어 보이네요
    알맞게 익으면 완전 다른반찬 필요 없을듯 하네요
    저는 김치담그는게 제일 어려워 완전 부럽네요

  • 14. 쩜쩜쩜
    '15.8.21 6:55 AM

    옴마야 김치 때깔 좀 봐...♥저 혹시 예전에 다욧 열심히 하시던 그분 맞으신지...저도 그때 태화강변 미친듯이 걸었어요37~8도 될때용ㅎㅎㅎ

  • 15. 페스코
    '15.8.21 8:15 AM

    김치 색깔 너무 이쁘네요.
    전 김치 평생 한번 담가 봤는데. 색깔이 무슨 간장에 조린것처럼 거무튀튀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때 아까와서 오래된 고추가루를 썼는데 아마 그 탓이겠죠....
    담부턴 제가 못하는 건 그냥 내려놓고 산답니다. 김치는 사먹자~ ㅎㅎ

  • 16. 예쁜꽃님
    '15.8.21 8:29 AM

    순산하시고 건강하게 예쁜 아가 만나세요
    저두 7월 한 여름에 아이를 낳았는데
    산후 조리하며 땀 뻘뻘 흘렸던 기억이...

    김치까정 만드시고 출산준비는 확실하게
    하셨네요

  • 17. 말괄량이삐삐
    '15.8.21 2:38 PM

    유도분만해서 세시간반만에 아들 낳았는데 지금 그애가 고1 이네요.
    땀을 소나기 오듯 흘렸으니 그 정성이 예쁜아기 순산하는데 듬뿍~~
    산후조리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 18. 나우루
    '15.8.21 3:47 PM

    저희 은재도 유도분만으로 낳았거든요~~~..
    15시간만에요 ^^:;;

    김명진님도 화이팅입니다! 아 제가 리플 달았을땐 이미 좋은소식이 있겠네요~~

  • 19. 루이제
    '15.8.21 4:11 PM

    아..음식 이야기 하러 들어왔다가,,다들 아이 낳는 이야기 하니, 막 ,,저도 하고 싶은.
    애낳다...고생한 이야기는 두고두고 아주,,본전을 뽑죠.ㅋㅋㅋ
    이렇게 더운데도 무거운 몸으로 부지런부지런하신데,,가뿐하게 숨풍 낳으실것 같아요.

  • 20. 콩새사랑
    '15.8.23 8:08 AM - 삭제된댓글

    김치 맛있게 보이네요

    순풍 ~~ 순산 하시길요 ^^

  • 21. 핀란드미이
    '15.8.23 5:14 PM

    순산하시길 바래요!! 좋은 소식기다릴께욥!!!

  • 22. 백만순이
    '15.8.25 10:30 AM

    순산하셨죠?! 아기소식도 궁금한데......산후조리 끝나실때까지 기다릴께요^^

  • 23. 행복
    '15.8.27 1:05 AM

    순산 하셨죠? 아기랑 엄마 둘다 건강하시길!!!

  • 24. 게으른농부
    '15.8.27 3:28 PM

    ㅎ~ 김치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아직도 남은 더위에 몸조리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 25. 김명진
    '15.8.28 10:57 PM

    감사합니다.
    저는 결국
    유도 실패 하고 급 수술로 분만했어요.

    열시간 가까이 거의 3기 진통을 했는데 제가 이상한건지....안내를 보면 아가가나오고 남을진통인데....안나와서
    아침 8시에 급 수술 결정..


    3.755 키로의 아들을 얻었습니다.
    아들이 양수 조금 먹고 저는 수혈 직전까지 출혈이 있었다고 했지만. 건강 하게 퇴원해서 지금은
    신생아 멘붕에 둘이 빠져 있어요.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 조리 하고 돌아 올께요.

  • 솔이엄마
    '15.9.3 1:05 AM

    아고고~~~씩씩한 아드님 얻으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출산하실때 고생하셨군요. 에구, 애쓰셨어요.
    신생아. 고물고물 얼마나 이쁠까...
    몸조리 잘하세요. 아기의 건강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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