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완전 피곤하게 사는 사람-매 끼니 솥밥합니다 --;

| 조회수 : 15,22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12-03 21:31:23

집에 전자레인지랑 압력밥솥이 없습니다.--;;

아...식혜해먹을 때나 가끔 손님치를때 쓰는 전기밥솥하나있지만....

 

매끼니를 차릴때 솥밥을 해먹습니다...

하지만 솥은 한번씩 번갈아 가며 해먹습니다.

철분이 좀 필요하다 싶을때는  무쇠솥, 바쁠때는 그냥 스테인레스 솥, 우울한땐 황토옹기솥....

큰맘먹을땐 심호흡하고 더치 오븐 솥.....

저는 테프론코팅이  싫습니다.

왜냐하면 싫기 때문입니다.

(사실 좀 위험한 발언이라 자제를...)

제가 아무리 알아봐도 내부코팅이 안된솥은 찾기가 힘들더군여...

황동솥이라고 나온 솥조차도 내부엔 결국 코팅처리....

몸은 피곤합니다.

하지만 밥맛은 얻을 수 있네요.. 다좋을순 없겠지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하니뭐...살만하네요.

뭐그리오래살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꿈꾸기 조차  불안하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서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갓 지은 따뜻한 한그릇의 밥만 있으면 반찬  첩수따윈 따지고 싶지  않는 쿨한 여유가 생깁니다.ㅎㅎ


저의 밥짓는 요령은 쌀을 충분히 불려요..

아침에 먹을 밥은 전날 저녁에 ,

저녁에 먹을 밥은 아침밥하면서.

그렇게 쌀이 충분히 불면 밥솥에 물양을 적게 넣어도 되고 덜 끓어 넘치더라구여....

처음엔 누룽지를 먹는 맛에 매번 밥을 눌게 했는데 것두  것두 좀 질려 이제는 무쇠솥밥할때만...

무쇠솥누룽지가 제일 맛난거 같더라구영....



아참...

아이들이 콩이나 은행등을 싫어하길래  밥솥 한켠에 얌전히 모아 안 섞이게 하는데..

이리라도 하면 콩물이라고 먹일 수 있지 않나 해서요....

관연 효과 있을런지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숙이01
    '14.12.3 11:06 PM

    와우 왜 님의 아이디가 아스트랄로 피테쿠스인지 웬지 납득이 된다면 ㅎㅎㅎ
    저도 이렇게 사는 삶이 좋지만, 막상 일에 집중할 때는 밥 한끼 해 먹기도 힘들고, 참 그렇네요.
    그냥 라면을 무쇠 솥에 끓이는 걸로 만족하는 수준이에요 ㅎㅎㅎ

  • 2. 산숲
    '14.12.4 8:43 AM

    매끼니 솥밥이라니 대단하세요
    자르르 쌀밥의 윤기가 식욕을 자극하네요

  • 3. 김혜경
    '14.12.4 10:28 AM

    와 정말 대단하세요.
    밥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4. 아스트랄로피테쿠스
    '14.12.4 7:14 PM

    내가 왜이러고 사나....함서도 어느새 솥뚜껑을 열고 쌀을....

    솥밥한번도 안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을 없을거 같아요....ㅎㅎㅎ

  • 5. 고독은 나의 힘
    '14.12.4 8:55 PM

    저도 솥밥을 엄청 좋아합니다.. 아니 그냥 갓지은 밥 자체를 정말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전기밥솥에 밥 계속 보온으로 놓는것 NO!!

    저도 얼마전에 무쇠솥을 구입했는데 처음 밥을 지어먹는데.. 밥에서 쫘르르한 그 쇠맛인가.. 암튼.. 그냥 구수하고 특히 누룽지.. 넘넘 맛나죠..

    솥밥 한번도 안먹은 사람은 있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것 같다는 말.. 격하게 동감합니다.

  • 6. MyT
    '14.12.5 11:19 AM

    무쇠 솥 사러 갑니다~~ ㅋㅋ
    근데 어떤거 사요...??

  • 7. 율리아
    '14.12.5 2:19 PM

    매번 압력솥에 밥해먹다가 냄비밥을 조금씩 자주 해먹어보니..밥맛이 정말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솥밥 생각이 나서 고민주이네요.
    무쇠솥 돌솥....종류도 다양하고 뭘 골라야 할지 어찌 사용 할지가 고민입니다...
    저도 코팅된거 안쓰는 사람이라....고르는 요령 이나 사용 방법 좀 자세히 알려주시와요...

  • 8. 아스트랄로피테쿠스
    '14.12.5 7:21 PM

    스뎅냄비가 심심하다고 생각되면 옹기솥밥도 맛난것 같아요 설거지도  쉽고
    무쇠솥은 주기적으로 설거지후 불에 달궈줘서 기름칠하고 윤기가 반들반들하게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여,,,
    솥은 생협이나 유명메이커에서 사는게 좀 믿을만 하지 않을까요? *월.... *틴etc,,,뭐 있쟌아요,,,ㅎㅎㅎ

  • 9. 자유의종
    '14.12.7 11:46 AM

    저도 무쇠솥 겨울에만 씁니다.
    누룽지의 유혹때문이지요.
    너무 너무 맛있는 우리의 누룽지..대박 짱입니다.
    요리 열심히 하면 근데 살이 찐다는 반전이 있더라구요.^^
    겨울엔 좀 가지고 있다가 봄되면 내보낼라구요.
    살찌면 안되는데..ㅠㅠㅠ 잉잉잉. 입니다.

  • 10. cosyair
    '14.12.7 4:00 PM

    저런 무쇠솥은 어디에서 파나요?
    어후 누릉지 생기는 무쇠솥밥 해먹어보고 싶네요..

  • 11. 이카와이
    '14.12.8 8:01 PM

    와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저는 매끼니 밥하는것도 귀찮아서 햇반 해놓고 먹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첫글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