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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지 팥죽과 처음 해본 약식~!

| 조회수 : 19,97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9-12-21 12:56:02
내일이 동지라죠. 엄마가 팥죽을 좋아하셔서 이맘 때는 한상 팥죽을 해먹었어요.

동지인지 뭐인지는 모르고, 항상 차가운 바람 부는 어느 겨울날 집에 들어가면 따뜻한

팥죽이 솥에 한가득 있던 기억이 나요.



- 엄마가 게을러져서 새알심 빚기 귀찮아 그냥 찹쌀 풀어 넣었다.


하면서 살짝 부끄러워 하시던, 어느 겨울 날 저녁도 떠오르네요.

'엄마, 엄마의 어떤 게으름도 딸의 부지런함이 못 쫓아 간답니다.

이렇게 긴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지도, 잊혀지지도 안잖아요...'


어쨌거나 숙제 처럼 던지신 에스더님과 경빈마마님 격려 덕에 저도 미리 동지 팥죽

해먹었어요. ^^V 에스더님의 팥시루떡이 몹시 땡겼으나 아직 떡은... ^^;







팥은 두어 시간 정도 불린 후, 팔팔 끓여서 끓인 물은 버렸어요. 그리고 난 후 팥이 무르도록

삶아 줘야 하는데, 이 시간이 만만치 않으니, 시간 넉넉히 잡아야해요. 전 약속이 있어 나가는

남편 한테 든든히 먹여 내보내겠다고 서두르다 아주 생쑈를 했어요.










팥 삶는 동안 새알심 만들기. 쌀가루가 없어 전 찹쌀가루만 했는데, 쫀득하니 괜찮더라구요.

찹쌀 가루에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익반죽 해줘요. 계량이라는 게 재료 마다, 도구마다,

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계량에만 의존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가감해주심 돼요.

처음부터 계량해서 물을 붓지 말고 조금씩 물을 부어 가며 반죽을 치대면 어느 순간 각을 잡아요.









서로 들러 붙으니까 전분을 묻혀 가며 일단 길게 늘여줘요.

이렇게 세줄로 늘어놓고 칼로 김밥 썰듯이 일정한 크기로 썰어줬어요.










새알심은 나이 만큼 먹어줘야 한다는데, 남편 나이 다 하믄 배 터질 것 같아서 메추리알 보다

작은 크기로 아주 작게 빚어 줬어요. 그래도 왜일케 많은 거예요. 흑흑.

엄마가 귀찮아서 하셨다는 방법처럼, 새알심을 넣지 않고, 찹쌀을 풀어 밥알을 동동 띄워 먹어도

맛에는 아~무 지장 없어요.









새알심은 팔팔 끓는 물에 미리 삶아 건져서 찬물에 샤워~. 그래야 더 쫀득해지거든요.












남편이 하도 재촉해서 팥이 원하는 만큼 무르게 익지 못했어요. 이럼 채 내리기 힘든데...

할 수 없이 핸드블렌더에 확 갈아 버렸죠. 팥껍질이 많이 섞여 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곱게 잘

갈려서 앞으로는 힘들게 채 내리지 않고 이렇게 하려구요.










팥 삶은 물을 살살 부어가며(어차피 팥 삶은 물도 같이 끓일 거니까 넣어줘도 돼요.) 남은
팥 껍질을 걸러내요.











음, 초콜렛 처럼 곱게 걸러진 팥.












급한 남편 먼저 먹여 내보내고, 조금 더 끓이니 이렇게 걸죽한 팥죽이 완성 됐어요.

남은 새알심 띄워 장난질도 함 해보고. 죽의 농도가 걸죽해서 위에 동동 뜨는 것이 참 이쁘죠?










오랜만에 염장 샷, 아~~ ㅋ











이것은? 추석도 아닌데, 웬 밤? 어 옆에 대추도 보이네?













예~ 난생 처음 약식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레서피는 82cook 히트레서피 꽃게님 걸 기준으로

해서 응용해 봤어요.



찹쌀 800g을 미리 물에 불려두고,

약밥물 준비 : 물 3컵, 흑설탕 1컵 반, 참기름 3큰술, 진간장 3큰술, 소금 1작은 술.

캬~ 어찌나 레서피를 파댔던지 아예 외워 버렸네요.

미리 물을 끓여 설탕과 양념들을 녹여 밥물을 만들어 둬요.













밤만 깐다고 능사가 아니죠. 엣지있는 마무리를 위해 대추꽃도 미리 만들었어요.













대추꽃은 이렇게 대추씨를 돌려 깍은 후 돌돌 말아 썰어주면 돼요.

엄마가 대추나 오징어로 모양 내는 거 참 잘하셨는데, 못 배워둔 게 넘 아쉬워요.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해볼랍니다.












풀리지 말라고 랩으로 감싸놨어요. 대추씨가 닭다리뼈 같죠? ㅋ

원래 약식에 대추도 넣지만, 제가 대추를 싫어해서 패쓰~ 솥뚜껑 든 자의 특권! ^^V












네시간 불린 찹쌀. (원래 2시간만 불리려 했는데, 재료 준비하고, 팥죽 하다보니.. T.T) 뭐

반나절씩 불리기도 한다니까요. 밤, 잦, 호박씨를 넣어준다.















밥물 투하. 그리고, 쿠쿠 압력솥 잡곡 메뉴로 밥짓기. 칙칙칙 쿠쿠가 맛있는 잡곡 취사를 시작합니다~














흐흐~ 첨 해보면서 겁도 없이 800g이나 덜컥 했지만 맛있을 줄 알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는 레서피는 다 이유가 있는 거군요. 다만 히트레서피의 설탕양은 좀

조절이 필요할 것 같아요. 꽃게님은 3컵이라고 하셨는데, 다른 분들 레서피 보니 그 보다 훨 적게

넣더라구요. 대충 봐도 3컵은 넘 달 것 같아 1컵 반 넣었는데, 딱 적당했어요. 찹쌀은 800g짜리

한봉지 다 넣었는데, 저울로 재봤더니 900g 정도 되었구요.














쟁반 위에 랩을 깔고 평평하게 꾹꾹 눌러 모양을 잡아 줘요. 두께가 일정해야 나중에 조각 냈을

때 모양이 이쁘겠죠? 이렇게 눌러 놓고, 위에 대추꽃 장식하고, 랩을 씌운 후 도마를 얹고, 위에

무거운 걸 얹어 놨더니 아주 단단하게 모양이 잡혔어요.













네모 모양으로 잘라서 하나씩 랩 싸두기.












쿠키 커터기로 하트 모양도 몇개 만들었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남편이 먹어 보더니 지금까지 먹어본 약식중 최고로 맛있다며... 흐흐~

오늘 회의가 있다며 직원들이랑 나눠 먹는다고 해서 종이 호일로 싸서 실로 묶어 줬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냉동실로~

뭐 할거냐구?









감이 오시나요? 팥죽하면서, 약식하면서 바로 이 팥앙금까지 만들었다죠.

편강으로 단련 됐는데도, 조리면서 수분 날려주는 건 여전히 힘들어요. 완전 노가다라는.

어쨌거나 처음 만들어본 팥앙금도 성공했고, 목표가 완성되고 나면 팥앙금 만드는 법도 올릴게요~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epburn
    '09.12.21 12:59 PM

    어머~일등~~의 영광을..
    내용을 잠시 뒤로 미뤄두고..

  • 2. 달봉맘
    '09.12.21 1:02 PM

    음....만년초보님.
    늘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혹 울동네로 이사오실 생각 없으신가용....?

    같은집 사시는 분이 너무 부러워요~
    나두 만년초보님같은 마눌 있음 좋겠다앙~~~ --;; (갑자기 신랑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켁)

  • 3. 가끔은 제정신이기도.
    '09.12.21 1:07 PM

    만년초보님 글 올리실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손이 야무지세요~~
    어떤거 하나를 해도 어쩜 저리 야무지게 하시는지 많이 덜렁거리는 저는 야무진솜씨에 반성 참 많이 합니다~~~
    그냥 반성만 ㅎㅎㅎㅎ

  • 4. 만년초보1
    '09.12.21 1:10 PM

    Hepburn님, 근처 계심 약식 몇개 던져 드리고 싶은데.. ^^

    달봉맘님, 정말 이웃에 아는 분들이 많았음 좋겠어요.
    음식은 쪼끔쪼끔 하면 맛도 덜하고, 나눠 먹으면서 접시 돌리는 맛도 있고~

    가끔은 제정신이기도님, 그냥 반성만 하시고, 편히 지내세요.
    아우 지금 오른쪽 어깨며, 손목이며, 손가락까지 시큰 시큰.
    원산지에 중국산'만 보면 겁이 덜컥나서 소매 걷어 부치게 되거든요. 중국이 미워요.

  • 5. 미주
    '09.12.21 1:19 PM

    진짜 손끝이 참 야무지다~~~~ 글마다 느낍니다.
    전 하긴 해요... 뭐든지... 나름 잘한다는 자부심까지 느끼면서... 결과물도 당연 맛나다며 자뻑^^
    근데 아무리 용을 써도 깔끔하게 반듯하게는 안나온다는거 ㅠㅠㅠ
    제가 성격이 겁나 급한데 요리를 하면서도 그 성질머리가 나온답니다 ㅋㅋ
    하지만 굳이 자화자찬을 하자만...
    전 최소한의 시간이 주어져도 만들고자 생각했던 음식을 모두 해낸다는거요^^

  • 6. 너트매그
    '09.12.21 1:24 PM

    달봉님, 만년초보님은 언제까지나 저희 동네를 지키실 거에요 ~
    만년초보니임~ 저 팡뜰리에 윗집 살아요오~
    약식 몇 개 던져주심 공중1회전 돌기 한 후 냅다 받아가겠습니다~ ㅋ
    (농담이에요 ㅠ 오늘도 그저 찬양할 뿐!)
    나중에 초보님도 책 내시면 좋겠어요.
    저같은 사람한테는 요리해서 맛있는 레서피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비슷하게 나마 따라할 수 있는 친절한
    책이 정말 필요하거든요. 아흥~

  • 7. 보라향
    '09.12.21 1:41 PM

    글차나도 오늘 퇴근후에 팥죽을 맹글어볼까 생각중였는데ㅎㅎ
    감사해요 꼭 요대로 따라해야쥐~~
    울 친정엄마는 이 앙금을 잘 말려서 빵을 만들어주시곤 했어여
    이번 주말에 저희 부모님 금혼식인데 늘 받아만 먹어본 약식하고 앙금넣은
    빵이라도 만들어갈까 봐요ㅎ

  • 8. 봉란이
    '09.12.21 1:46 PM

    처음 만년초보라는 닉네임에 왠지모를 동질감이 생겨 들렀는데 완전 사기?당했다는 느낌은 머지..닉네임 바꾸세요 만년베테랑으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살림이면 살림 일이면 일 뭐든 잘할 것 같은 아주 야무진 분이라는거 ...초보님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너무 몸 혹사시키지 마시고 건강에 항상힘쓰세요 많은 분들이 걱정합니다

  • 9. 은랑
    '09.12.21 1:47 PM

    글 볼때마다 느끼지만 첨하는것마다 어찌 그리잘하세요?
    너무 완벽한 만년초보아닌 만년초보님^^

  • 10. 변인주
    '09.12.21 1:56 PM

    남편 든든히 먹여보내겠다고 하다가 생쑈를 하셨다는 글에.... ^^ ...저도 경험잠니당.....

    하라는 사람없는데 괜히 필받아서 설치다 생쑈를 많이 했습죠!!! 남편은 나가야하는데...음식은 안되고.

    초보님, 대추로 꽃만든것 가지런히 참 이뻐요.

    언제나 야무진 솜씨에 감탄하는 일인.

  • 11. Harmony
    '09.12.21 2:02 PM

    어쩜 손맵시가 그리 단아한지요..
    약식의 꽃 한송이 송이가 마치 수놓은 듯 너무 이쁘네요.

    만년초보 라는 이름 너무 안 어울립니다요~

  • 12. 고독은 나의 힘
    '09.12.21 2:09 PM

    우와... 약식이 떡 전문점 제품보다 더 멋지네요...

  • 13. 쪼매난이쁘니
    '09.12.21 2:33 PM

    뭘해도 항상 프로신 만년초보님.

    팥죽 만들어볼까 말까 고민중이었는데 할까봐요!

  • 14. pupu
    '09.12.21 2:51 PM

    약식과 약과도 헷갈려 하는 1인..놀라운 솜씨가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 15. 간장종지
    '09.12.21 2:55 PM

    손이 보배십니다.
    약식에서 고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
    대추꽃이 너무 얌전해요.
    정말 손끝이 부러워요.

  • 16. 꿀짱구
    '09.12.21 3:04 PM

    우와...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약식이예요;;;
    저 어마무지한 것을;;;;

  • 17. Hepburn
    '09.12.21 3:08 PM

    음식에서 정성과 사랑의 내음이 폴~~폴~~
    요술지팡이처럼 만년초보님이 만지면 모든 음식이 예술~~이 되네요.
    남편분이 전생에 복을 많이 지으셨나봐요..
    유자차도 많이 마시고, 팥죽도 많이 드시고 추운 겨울 건강하게 이겨내세요..
    오늘 밤에 약식 하나 던져 놓으세요..ㅎㅎ

  • 18. 카모마일
    '09.12.21 3:33 PM

    세상에...같은 꽃게님표 약식이 우째 저랑 때깔이 딴판이실까요??
    대추꽃 몇번 시도했으나 저는 갈기갈기 찢어지던데...하튼 만년초보님 작품들은
    항상 억!! 소리 나오네요.
    늘 부족하다 하시지만 아마 따님 낳으시면
    따님도 똑같이 엄마는 진정한 고수였다 두고두고 말할 껄요~^^
    꼭 초보님 닮은 이쁜 따님 낳으세요~~(새해덕담이 되고 말았네요.ㅋ)

  • 19. 부관훼리
    '09.12.21 3:38 PM

    어릴때 약밥이라고 불렀던것같네요. 데코가 거의 예술입니다. ㅎㅎ

    동지팥죽은 먹어본지 오래됬어요... 흑...

  • 20. spabliss
    '09.12.21 4:38 PM

    대추꽃 참 이쁘네요~~~
    뭘 해도 항상 최고시네요^^

  • 21. 블루벨
    '09.12.21 5:06 PM

    저도 에스더님의 팥시루떡 먹고 싶어서
    팥 두봉지만 사다가 찬장어딘가에 넣어두고는
    숙제는 등한시..ㅎㅎㅎ

    만년초보님 팥죽보고 또 불끈하지만
    팥을 조리 해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팥은 날 쳐다보는 데
    난 자꾸 무시하고 있어요.^^;;

    아마 오늘은 팥 두봉지 잘 끓여서
    뭔가를 해 먹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ㅎㅎ

    그리고 약식의 대추 장식이 정말 예술입니다.
    제가 본 약식중에 제일 멋진 약식 같아 보여요.~
    눈으로 두 개 집어 먹고 갑니다.^^

  • 22. 카알로
    '09.12.21 5:12 PM

    이건 다른요리요..^^
    만년초보1 님의 도가니탕 보면서 똑같이 따라했답니다
    시간,순서,..정성까지요 너무너무 잘됬습니다

    온가족이 맛나게 먹으면서 행복했어요
    안방의 컴켜놓고서리 왔다갔다 하면서 따라했지요

    덕분에 도가니탕이 최고였어요 감사드립니다 만년초보1 님.~~~

  • 23. 푸른두이파리
    '09.12.21 5:41 PM

    만년초보라는 닉넴에 정말 화가 납니다.....§:<
    아니...이게..어디...어디.....
    늘 만년초보님 글 보면서 나날이 기죽어 가고 있다는....§:(

  • 24. 효소
    '09.12.21 10:42 PM

    약식도 첨 만들어 보는 솜씨가 아닌것 같아요 일일이 무의 넣어서 포장까지 섬세하시기까정
    그기다가 팥앙금 영양갱 만드실려나 혹 만드시면 단호박 영양갱 녹차양갱 백련초양갱도 만들어보심 ㅎㅎ 전 팥죽만 끓였는데 남편분이 회사들고 가서 흐뭇했겠어요 존경합니다^*^

  • 25. capixaba
    '09.12.21 11:14 PM

    아 놔... 진짜....
    맞벌이 새댁이 이렇게 뭐든지 잘해도 되나요?
    만년초보 딱지 떼시라고 강력히 권해봅니다.
    전업주부는 창피해서 도망갑니다.

  • 26. 엘리
    '09.12.22 10:23 AM

    진짜 대단하세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아아아 우리 신랑 불쌍해요~~

  • 27. 면~
    '09.12.22 2:04 PM

    저도 지난 설에 처음해봤는데
    어쩜 이리 차이가 나는지 ㅠ_ㅠ
    저도 대추꽃장식했었는데 바닥에 깔고 눌렀음에도 족족떨어지던데
    이쁘게 이쁘게 잘도 붙어 있는군요.

    뒤집어서 눌러주기!! 다음에 잊지 않겠습니다.!!

  • 28. 만년초보1
    '09.12.22 2:54 PM

    미주님, 최소한의 시간이 주어져도 계획했던 음식들을 모두 해낸다!
    우아, 정말 대단하셔요. 자화자찬 한만함! ^^

    너트매그님, 팡뜰리에 윗집이면 간혹 밤 11시 넘어 소금, 밀가루 등등
    사러 종종 거리며 편의점 오가는 사람 볼 수 있으실듯. ㅋ

    보라향님, 팥죽 만들어 드셨어요? 새알심을 따로 삶아 퐁당 퐁당
    넣어주면 퍼지지 않고 좋아요. ^^

    봉란이님, 저 어제 가서 백앙금 만들려다가 님 덧글 생각나 스톱 하고
    푹 쉬었어요. ^^

    은랑님, 처음 하는 건 레시피를 거의 외울 정도로 여기저기 찾아서
    파요. 그래서 이미 몇번 해본 음식처럼 익숙해지면 도전! ^^

    변인주님, 그져 그져. 저도 매번 그래요. 저 팥죽도 남편 얼굴에
    '그냥 나중에 먹으면 안될까?'라는 말이 씌여 있는데도 기어이. ㅋ
    그래서 반드시 맛나게 해줘야 해요. ㅋㅋ

    Harmony님 칭찬 감사합니다. 워낙에 쪼물딱 거리는 걸 좋아해서. ^^;;

    고독은 나의힘님, 재료만 잘 쓰면 때깔이 나더라구요. 님도 함 해보세요~

    쪼매난이쁘니님 저도 님 밥상 보고 매번 감탄하고 놀라요.
    어쩜 그리 시원 시원 하면서도 정갈한지.

    pupu님 하하 약과는 뭘까? 한참 생각했다는. ^^;;;

    간장종지님 따님도 나중에 자라면 저처럼 열심히 할거예요.
    엄마가 싸주시던 도시락 생각하며. ^^ 님 도시락 보면 엄마 생각 많이나요...

    꿀짱구님 ㅋㅋ 저 님 호떡 글보고 호떡 믹스 사다놓고 아직도 못해 먹고
    있다는. 호떡 누르개 없다는 핑계 대가며. 흐흐

    Hepburn님 어제 던진 약식 받아 가셨죠? 크흣

    카모마일님, 대추가 넘 얇아서 그런 거라 생각하세요. 흐흐.
    저도 안될 때는 연장 탓, 재료 탓 해요. 그래서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

    부관훼리님 약밥도 맞는 표현이래요. 약이 되는 밥이라나?
    동지 팥죽 대신에 맛난 거 많이 드실 거잖아요~


    spabliss님, 님의 넉넉한 마음만 하겠어요? 최고!

    블루벨님, 설마 그사이 팥죽이랑 팥시루떡까지 다 하신 건 아니겠죠?
    저도 필 받아서 사고는 그냥 어딘가 던져 놓고 차일피일 미루다 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제 아예 머 사오면 식탁 위에 올려놔요.
    눈에 걸리적 거려서라도 하게 되죠. 물론 머 그냥 계속 산처럼 쌓이는
    경우도 있어요. ㅋ

    카알로님, 와우! 도가니탕 성공하셨다니 짝짝짝!!!
    제가 올린 글 보고 따라해서 맛있게 드셨다는 분 보면 으쓱으쓱.
    이 맛에 사진 올리고, 글 올린다니까요 ^^

    푸른두이파리님 절대 기죽지 마시고! 님도 닉넴을 천년만년초보로 함
    바꾸심이 어떨지? 초보라 하면 웬만하면 용서가 되니까 자신감 생기거든요.ㅋㅌ

    효소님, 헉. 자리 까세요. 저 지금 녹차가루, 백련초열매, 단호박, 강낭콩
    사다 쟁여 놓고 있어요. 와우... 역시 82cook 분들 무서우셔~

    capixaba님, 저 새댁 아니라니까요~ 초보를 가장한 헌댁이에요. 그래서
    아무리 님들이 무늬만 초보라 야단치셔도 저 꿋꿋이 초보 닉넴 못뗀다는. ^^;

    엘리님 그러지 마시고 팥죽 한 그릇 업어 가세요. 흐흐

    면~님 일단 약식이 식기 전에 온기가 있을 때 꼬옥 눌러 얹어 주시구요,
    그런 후에 온기가 가시면 랩을 팽팽하게 펴서 덮은 후 도마와 무거운 걸로
    눌러주면 잘 붙어 있어요.

  • 29. 금순이
    '09.12.22 3:59 PM

    팥죽 색깔이 넘 예쁘네요~
    약식도 넘 맛나 보여요~^^

  • 30. 생명수
    '09.12.22 4:06 PM

    만년초보님이 아니라 만능초보님..
    약식을 어찌 저리 곱게 만드셧나요? 포장도 이쁘고.
    대추 랩으로 싸 놓으신거 보고..만년초보님 꼼지락의 대마왕..혼자서 부엌에서 꼼지락 거리시는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남편분이 부엌에서 하시는 거 보고 있으면 참 이뻐 하실거 같아요.
    여튼 이쁨 엄청 받으실..
    저도 오랫동안 안 했던 약식이 하고싶어지네요.

  • 31. 진이맘
    '09.12.22 4:43 PM

    휴,,,안그래도 지금 우울한데.....더 우울해집니다...
    얼마전 저두 약식 만들었거든요....레시피대로...
    근데 제 약식은 히끄므레....맛도 밍밍....모양도 ㅠㅠ
    근데 만년초보님꺼 너무 멋져요....
    제 결혼 12년차인데.....엉엉
    레시피가 잘못됬을꺼야??하고 위로해보지만
    제가 절 알아요.....손재주없다는걸....노력만이 살길이라지만...끈기가 없어 노력도.....ㅠㅠ
    하지만 그래두 다시한번 저 레시피로 도전해볼께요...
    실패는 성공의 마더래쟎아요......ㅎㅎ

    근데...초보님 남편분도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 32. 입큰
    '09.12.22 7:07 PM

    약식이 넘 해먹고 싶은 초보 주부인데요..집에 쿠쿠는 없구 휘슬러 압력밥솥만 있는데
    압력밥솥으로는 힘든가요??ㅋㅋ

  • 33. 프리치로
    '09.12.22 7:12 PM

    저.. 팥죽을 참 좋아한답니다.

    참 팥죽이 예쁘네요. 너무 맛있겠어요..^^*

  • 34. Gyuna
    '09.12.22 8:18 PM

    앗 울집 팥죽은 완전 팥쥐수준...이집팥죽은 완전 콩쥐 자태...울 아들 안보여줄꼬예요...이 사진...;;;;;

  • 35. 안경
    '09.12.22 9:55 PM

    팥 끓인물을 안버리고 그냥 압력솥에 넣고 무를때까지 삻아버렸는데...
    해결책을 알려주세요.
    낼 아침에 먹으려고 쌀 불리고 ... ㅠㅠㅠ

  • 36. 떡대맘
    '09.12.22 10:07 PM

    저 팥죽 아주 좋아하는데,,,새알만 빼고...ㅋㅋ
    맛나게 보이는 저 약식 맹글어 모레 시댁갈때 들고 가야겠어요...^^;;

  • 37. 내천사
    '09.12.23 2:15 AM

    정말.. 만년초보님의 손은 신의 손!!! ㅡㅡ;;;;

    실패하는걸 모르시는군요...

  • 38. Highope
    '09.12.23 4:28 PM

    만년초보님 덕분에 동지 팥죽 한그릇 뚝딱~~
    하고 가요.
    정성과 따뜻함이 가득 느껴져서 참 보기 좋아요.

  • 39. 자전거
    '10.1.6 10:03 AM

    만년초보님! 뻥쟁이시네요..초보솜씨가 아니시라는 것이죵 ....
    저도 가끔은 약식 만드는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지금 약식해보려고 벼르고 있답니다. 센스가 넘 넘치세요.
    2010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0. 독도사랑
    '11.11.18 6:38 AM

    정말 맛있겠네여 ㅎㅎ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ㅎㅎㅎ

  • 41. 사랑
    '12.11.20 2:51 AM

    닉넴 저한테 물려 주심 안되나요 만년초보라니...
    저같은 사람은 우째살려고 크흑

  • 42. 밀랍고릴라
    '13.11.11 10:13 AM

    팥죽아 약식 모두 제가 좋아하는건데 먹을줄만 알았다는 반성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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