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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이 많이 싸요

| 조회수 : 14,90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10-27 23:02:20


올해는 감이 싸도 너무 쌉니다.

서리 내린 후의 감이라야 곶감이 된다지만

전 그냥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서 연화제 들어있는 거 그냥 샀습니다.

오자마자 개봉.

한번 씻어서 열심히 깍았습니다.

처음  두 박스 200개.

다 말리고 6박스 더 샀습니다.

두 박스는 감식초 만들려고 항아리에 넣어두고, 두 박스는 다시 깍았습니다.

하루 묵혔더니 좀 말랑해지더군요.

깍기는 쉬웠지만 말리면서 좀 거무스름 하게 예쁘지는 않지만 마르긴 마르더군요.

받자마자 얼른 깍으면 곶감이 예쁘게 잘 됩니다.

곶감 만들려고 감꼭지를 인터넷으로 구입했구요.

두 번 쓰다보니 부러지는 것도 있으니 좀 넉넉히 살걸 그랬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섯 봉지 250개 샀어요.(5000원 정도)

택비 있으니 한 번 살 때 잘 생각해서 사세요.

평생 쓸수 있을테니 아깝지 않더군요.

안 그럼 꼭 꼭지 달린 감을 사야하니 좀 불편하지요.

제가 감을 말리는 포인트는 바람입니다.

선풍기가 열심히 돌고 있구요.

선풍기만  돌리면 빨리 안 마르고, 해가 잘 드는 곳에서 같이 바람을 쐬면 정말 잘 마릅니다.

지난 주에 비가 계속 와서 해가 안 났을 때도 곰팡이 하나 없이 까닥까닥 마르더군요.



1차로 말린게 200개였는데.. 중간에 다 빼먹고 남은 게 100개입니다.

그래서 2차로 말리는 건 안 건드리고 저축해놨습니다..ㅎㅎ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드앤뉴
    '14.10.27 11:33 PM

    정말 대단하세요~~기족들이 든든하겠어요
    수고많으셨네요^^

  • 별사탕
    '14.10.28 2:01 PM

    말리면서 너무 먹어서 살이 2킬로나 쪄서 고민 되네요.

  • 2. 까락지
    '14.10.28 1:21 AM

    탐스럽게 잘하셨네요.
    부러워요.
    꽂감이나 감식초 하는데는 감이 달면 안되는건가요?
    떫은 감을 구할수가 없는 곳에 살아서요.

  • 별사탕
    '14.10.28 1:58 PM

    곶감은 단단한 감으로 하구요. 단감 말고 홍시가 되는 땡감이요.
    감식초는 물렁한 홍시로 해요.
    저 단단한 감 항아리 안에서 홍시가 되던데요.
    그래서 감식초는 단감으로도 될 것 같은데 저는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 3. 맛탕
    '14.10.28 6:45 AM

    여긴 시골이라 나오는 대로 곶감만들고 있어 행복한 1인입니다 근데 저번주 비로 하나두개씩 곰팡이가 피고 있네요 곰팡이 핀 애들 구제 방법이 있을까요?

  • 돌미나리
    '14.10.28 12:02 PM

    햇볕이 들어와야 곰팡이 안난대요 전 비닐하우스에 말릴려 구요

  • 별사탕
    '14.10.28 2:00 PM

    곰팡이 핀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피기 전에 선풍기를 틀어서 바람을 쐬어주면 곰팡이가 피지 않아요.
    단단한 감 깍으면 그게 속은 홍시가 되고. 겉은 까닥까닥 말라야 곰팡이가 안 피는데 해도 없고 바람도 없으면 겉이 축축하면서 곰팡이가 피거든요.
    그러니 선풍기로 겉을 말려주면 곰팡이는 막을 수 있을 거에요.

  • 4. 지혜를모아
    '14.10.28 4:17 PM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너무 이뻐요. 탐스럽고.. 감은 어디거예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곶감 시어머니가 너무 잘드시는데 만들어서 선물해드리면 좋아하실거 같아요. 연세가 80다되셔서 드시는게 너무 부실해요. 그냥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사도 저렇게 예쁘게 잘 마를까요? 빨리해야겠어요. 햇볕 좋을날이 얼마안남아서요.

  • 별사탕
    '14.10.29 3:01 PM

    네... 단 박스 안에 단단한 감일 때만요.
    감이 오는 동안 물러서 왔으면 곶감은 포기하고 드시거나, 감식초에 도전하세요.

  • 5. 솔잎
    '14.10.28 8:16 PM

    파시는곳 좀 알려주세요

  • 별사탕
    '14.10.29 3:07 PM

    옥션, 11번가, g마켓 중에서 최저가 검색하고 여기저기서 산 거라 어디서 샀다고는..
    배송 늦어 악명높은 택배회사만 피하시면 되요

  • 6. miri~★
    '14.10.29 5:35 AM

    전 곶감 잘 만들어놓고 저장을 냉동고에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거무스르해지더라구요.
    색깔 안변하나요?보관방법좀 알려주셔요.
    양가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거라~^^

  • 별사탕
    '14.10.29 3:07 PM

    곶감은 거무스레 되지 않나요?
    그게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요..
    파는 곶감 색이 예쁜 건.. 유황처리 한다고 하던데요.
    좀 덜 말려서 반 건시 상태로 냉동하면 아무래도 색이 더 이쁘겠죠.
    전 쫀득한 맛을 좋아해서..

    저기서 좀 바싹 말려보려고 며칠 햇볕 더 본 건 벌써 초콜렛 색으로 변한걸요.
    홍시만 껍질 분리해서 냉동 해 놓은 건 정말 이쁜 색이라 나중에 샤벳 해 먹을 때 행복할 것 같아요.

  • 7. 열무김치
    '14.10.29 6:18 PM

    제가 호랭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 귀신인데 말입니다...너무 부럽네요 ^ㅎ^ 겨우내 하나씩 둘씩 꺼내 행복하게 잡수실 모습이 그려져요^

  • 8. 동짱
    '14.10.29 8:34 PM

    저도 한박스 홍시 만들어 냉동해두고 한박스는 깍아서 곶감 만들었어요.
    곶감 100개가 별거 아니구나 싶어 또 주문하려구요.
    감꼭지만 사는 방법이 있었군요.^^
    꼭지만 사셔서 끈으로 연결하신거죠?

    베란다에서 일주일 말리고 나머지는 건조기로 휘리릭 돌렸습니다.
    서울공기는 도저히....^^.....그렇다고 처음부터 건조기로 만들어버리면 맛없을거 같아서 일주일 버티다 건조기에 넣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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