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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어서 목을 맸습니다

힘듭니다 조회수 : 25,865
작성일 : 2010-03-22 08:54:22
한시간을 목에 줄을 감고 울었습니다
아이는 엄마살아있는거냐고 울며 문을 두드리고 저는 이 세상에 대한 인연의 줄을 끊고 싶은 마음으로 목에 줄을 감고있었습니다 엄마로서의 책임감은 그 순간 별로 떠오르지않았습니다 그냥 내 인생에 대한 연민뿐이었습니다
이젠 이 힘든 인생에서 놓여나고 싶을뿐이었으니까요

저는 목욕탕안에서 울면서 아이는 문드리며 울며 그렇게 어제가 지나갔습니다

아침에 아이에게 사과했지만 이젠 더 못버티겠다는 생각에 눈물만 납니다

외형상으로야 그럴듯합니다

비범하단 소릴 듣는 아이
인정받는 전문직 여성
대단한 지위의 남편
놀랄만한 재력의 아버지
교양있는 어머니
다들 잘나가는 형제들

하지만 그건 껍데기입니다

형제들은 남같고
아버지는 그많은 재산에도 불구하고 십원손해를 못봐서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할퀴고 볶아대고 아버지의 정신적 문젤 인정못하는 엄마는 늘 아버질 이해해야한다고 아버지에게 깍듯이 대해야한다고 하시며 아버지가 장성한 자식은 물론 엄마를 학대하는데도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잘 나가는 남편은 몇년째 동요와의 불륜관계를 지속하며 집에는 오지도 않습니다

이혼해도 달라질것은 없습니다
어차피 아인 제 몫이니까요

전문직 여성요.    다 허울뿐이죠
직장에서 남자에게 치이기 바쁠뿐입니다

아이학교는 끊임없이. 부모에게 로딩을 부과합니다
종이 쪽지 하나하나 써보내는 것도 힘듭니다

안챙겨주면 담임편에 연락오고
가르치는 것은 없으면서도 만날 대회

이 모든것이 다 제 몫입니다

틈틈이 아버지 전화도 받습니다
그냥 폭언에요
돈관리에 대한 말씀과 아버질 우습게 본다는 분노
이 나이에도 쌍욕을 들어요
툭하면 이상한 짓 하는 입주아주머니도 있군요
하나뿐인 아이도 못챙기는 미친년이져

나는 왜 이러고 사는 걸까요

준비물 빠져서 담임에기 오는 전화도 싫어요

나 자신의. 행복이란게 있기나 한걸까요

영원한 휴식은 없나요

머리는 멍한데 눈물은 계속 쏟아집니다
IP : 110.71.xxx.90
1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0.3.22 8:59 AM (222.234.xxx.2)

    눈물나면.. 그냥.. 펑펑 우세요.. 나오는 눈물 다 쏟아질때까지..
    옆에 계시다면 꼬옥.. 안아 드리고 싶네요..
    눈물좀 그치시고.. 맘좀 추스리면..
    신경외과가서 상담좀 받고.. 좀 맘을 누그러뜨릴수 있다면 약이라도 드세요..
    그리고.. 님자신을 위해 할수 있는.. 재미난 일들을 좀 찾아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님 자신은 소중한 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십니다..

  • 2. 힘내십시오
    '10.3.22 9:00 AM (119.199.xxx.172)

    님과 같은 여건에.... 절대 빈곤을 함께 겪는 분도 계실 겁니다.

  • 3. .
    '10.3.22 9:00 AM (122.32.xxx.193)

    혼자서 몸과 마음을 쉴수 있는 시간을 만드셔야 될것 같아요
    너무 힘드셨겠지만 아이한테 목을매단 엄마의 모습을 보면 평생 치유되기 힘든 트라우마를 안겨주시는거에요...ㅠㅠ
    한국사회에선 점점 여자가 살기 힘들어져 가고 있는것 같아요
    지금 원글님은 과부하가 걸리신것 같은데 치유의시간 꼭 마련하시고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82에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 4. ..
    '10.3.22 9:00 AM (112.167.xxx.118)

    결혼해서 학부형이시면, 싫은 친정을 멀리 하셔도 되지 않나요?
    내가 살고 봐야지요..그리고 아이는 무슨 죄가 있나요..
    원글님, 경제적 여유도 있으실 것같은데 마음 독하게 먹고
    (죽을 각오로 뭔들 못하나요..) 친정과 서서히 끊으시길...
    저는 그리 했네요..친정아버지 안본지 5년입니다..

  • 5. 토닥토닥
    '10.3.22 9:00 AM (58.120.xxx.155)

    아이구..ㅠ 님도 아이도 크게 상처받으셨네요..
    다른 가족 생각마시고 그냥 아이만 생각하시면서 사시면안될까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또다른 재미 행복한 날들이 올 수도 있구요.
    충분히 좋은날 올 수 잇어요. 아직 아이도 어리잖아요..
    토닥토닥 힘내시고, 아이 생각하셔서라도..꼭 힘내세요..

  • 6. 에혀
    '10.3.22 9:03 AM (183.98.xxx.187)

    정학을 공휴일처럼 맞는 아이
    20년째 솥뚜껑 운전
    imf 이후 벌써 세번째 해고된 남편
    제가 보태드리는 월30 아니면 생활도 안되시는 부모님
    15년째 중풍 든 아버지 대소변을 받으시는 심장병 환자 어머니
    그 엄마가 아껴아껴 모아놓으면 톡 털어다 망해먹는 오빠 남동생..

    이러고도 사네요.

  • 7. 저두요.
    '10.3.22 9:08 AM (124.49.xxx.143)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 2년 전에 원글님처럼 어두운 터널 한 가운데 있었구요. 술을 어쩌지 못하고 늘 밖으로만 도는 남편 때문에 남편과 아이가 모두 집에 있는 어느 화창한 봄날, 욕실에 들어가 죽으려고 했어요. 너무 많이 울어서 기운도 없고 단 가닥의 희망만 있으면 살텐데 매일매일이 똑같을 것 같아 너무 힘들었어요.
    막상 죽으려고 하니까 너무 억울했어요. 내가 잘못한 거 아닌데, 내가 가정을 지키지 않은 것도 아니고, 나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게 아닌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는데 정작 그러지 못하고 늘 대충 사는 남편은 죽지 않고 불쌍한 아이를 남겨둔채 죽으려니 너무 너무 억울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는 마음을 비웠어요. 남편의 문제도 그외 다른 모든 문제도 내 탓이 아니다. 아이도 사랑을 주고 최선을 다해 키우되 언젠가는 내 품에서 떠날 거니까 약간의 거리는 남겨두자. 한약도 지어먹고, 필요하면 정신과 상담도 받고, 자존심도 내세우지 말고... 담담히 하루하루 살아보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견뎠습니다.
    지금은 나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을 매일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원글님,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러셨을까요.
    같이 울고 싶네요. 하지만 조금더 힘을 내어 생각해보세요.

    모두 다 지나갈 겁니다.
    아이도 커나가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모두 언젠가는 변하거나 사라지거나 합니다.

    힘 내세요.
    전문직이라고 하시니 냉철하게 생각해보시면 정말 자신이 어떻게 하면 오늘이 내일보다 나아질 수 있는지 방법을 이미 알고 계실 꺼에요. 그 방법대로 하세요. 힘을 내시고...
    분명 모든 것이 지나가고 스스로 오늘의 일을 생각하며 미소짓는 날이 올 겁니다.

    힘내세요.

  • 8. ,,,,,,,
    '10.3.22 9:11 AM (112.72.xxx.85)

    저같은 무능력자도 삽니다 제가 다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그마음 백번 이해하지만
    그런사람들 그런가보다하고 나와 내새끼만 잘먹고 잘살면됩니다
    왜 신경쓰시고 딸은 어쩌라고 그렇게 모진생각을하시고 실행하시는지--
    딸에게주는 상처는 생각해보셨나요
    그래도 죽겠다고 선택하는사람은 본인의 선택되로 되겠지요
    혼자남을 딸아이와 이승 개똥밭에굴러도 저승보다는 낮다는데요
    전문직이시라고요 --저도 하루종일 부정적인생각으로 자살해도 될까말까한
    초라한삶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전업주부) 절대 죽는단생각은 안해봤어요
    미쳤나요 내가내목숨끊게 --내가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갑니다
    그리고 저아닌 다른분들은 이세상이호락호락한가요
    어려운건 똑같아요 물질로 풍요롭고 행복한사람있겠지만
    물질로도 고통받고 --그고통은 상상이나 할까요
    물질로 채워진다고해도 삶자체는 고행의 연속이라생각해요
    냉정하게 정신차려서 생각하세요 님이어떻게 되도 님생각만하며 매일 울어줄사람은
    없어요 님만 먼지처럼 날아갈 뿐이에요
    딸과 원글님만 행복하게 매일 지내세요 다 끊어버리더라도 --

  • 9. 왜요?
    '10.3.22 9:11 AM (61.98.xxx.233)

    글 보니 저두 가슴이 답답하네요.
    왜 그러시나요? 님이 그 조건 그 환경에서 스스로 나서서 나오질 않으시면서.
    그 속에서 시들기싫어 죽고 싶다니요. 얼마나 힘드신지 제 가슴에도 전해지는데.
    다 버리고 나오세요..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요
    저 같음 이혼합니다. 아픈 살덩어리 부터 일단 떼어놓고 여자로써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렵니다. 님이 죽음까지 생각하신다는건 아버지 때문도 아니고 결국
    여자로써의 인생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그 나머지들 환경들까지 더 크게
    상처로 안고 고통받으시는건 아닐까요? 님이 행복하면 모든게 다 유~ 해 질것 같은데
    이미 자식까지 있는 성인인데 아버지가 그러한들..어머니가 그러한들..어떨까요?
    절대 딴 맘 먹지 마세요...세상에 님이 경험해보지 않은 길이 얼마나 많은데요..
    님보다 더 큰 상처도 더 큰 행복도 .....
    님이 어떻게든 행복해지셔서 이쁜 딸아이에게도 인생의 행복은 자신이
    만들수있고 엄마는 그렇게 노력했노라 하시면 님이 가지신 지혜를 물려주셔서
    따님도 행복할수 있도록 이쁘게 키워주셔야지요...
    벽하나를 허물면 님이 알수 없었고 모르고 있던 다른세상들이
    또 님이 생각하던 정형화된 행복들이 아닌 다른 행복들이 분명 있을꺼에요..
    이 아침에 그냥 저두 속이 많이 상하네요...걱정되구요..힘내시고
    딸아이 이쁘게 키우셔야해요.......

  • 10. 공공
    '10.3.22 9:12 AM (119.69.xxx.140)

    자신을 잘 들여다 볼 시간과 여유가 당장 필요하신 것 같아요.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에 대해 깊게 이해하지 않고 방치하다보면 님처럼 극단적으로 갈 수 있지요. 그래서 인간만큼 어리석은게 없다는 말도 하구요. 모든 것에는 해결책이 있습니다. 다만 그 해결책을 밖에서 찾으려 하기에 답답하고 죽고 싶은 거랍니다. 왜냐면 이 세상 누구도 다 내맘대로 움직여 주는 것 없지요. 다만, 맞춰갈 뿐입니다. 그래서 선인들이 지식이 아닌 지혜를 키우라 했던거구요. 그러다보면 인생의 의미도 알게되지요. 길게 말해봐야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혀 있으면 들리지도 않을테고..다만 법륜스님의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라는 책을 추천해주고 갑니다. 종교 상관없이 꼭 읽어보셔요. 저도 천주교 신자지만 그 책에서 나의 착각과 망상을 어느정도 벗겨내고 좀 더 나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나에게 피해를 준다(그러면 끝도 없고,결론도 없습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는 소중한 나다라는 생각만 하셔요. 자아가 강할 수록 우울증과 자살 확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스님이 하셨던 말씀중에 "구더기가 자기 못생겼냐고 죽는 거 봤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그냥 존재일뿐 대단한 게 아니라는 깨달음이 분명 님에게 도움이 될거라 여겨집니다.

  • 11. ...
    '10.3.22 9:12 AM (220.88.xxx.254)

    힘내세요.

  • 12. 님,
    '10.3.22 9:12 AM (121.178.xxx.39)

    살아야 됩니다.무슨일이 있어도 살아야됩니다.
    아이를 한번 처다보세요.이순간부터,,,원글님하고 아이외엔 모든걸 잊으세요.
    힘내셔야합니다.꼭이요!!꼭이요!!

  • 13. 세월
    '10.3.22 9:14 AM (115.41.xxx.10)

    세월이 흐르니 다 변하던걸요.
    아버지는 늙어 욕할 힘도 없으실거구, 남편은 돌아올거구
    아이는 성장해서 엄마를 위로해 줄거구요.

    세월을 흘려보내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무시하고
    인생을 다른 방면으로 즐기면서요.

  • 14. 어흑
    '10.3.22 9:15 AM (190.16.xxx.233)

    원글님, 지금 당장 님의 상황이 복잡하고 힘들어서 그런 나약한 생각도 한 것 같은데, 다른 생각은 다 잊으시고 그저 생존에 집중하세요. 이것 저것 다 잘 하려다 보면 또 다 잘되기를 바란다면 견딜 수가 없거든요. 그냥 이 시기를 견딘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너무 힘들었을때, 머리도 빗지 못하고 세수도 못하고 신발도 한짝만 꿰고 신고 다니고 옷도 제대로 못 갖춰입고 살았어요. 그때마다 주위 사람들이 이런 날 보면 미친여자라 할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저 그 때 내가 할 일은 생존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버텼네요. 지금은 완전히 해결된건 아니지만 희망의 탈출구가 보이고 있어요. 힘내세요.님이 지금 힘들어하는 것중 제 느낌에는 남편의 불륜이 가장 큰 아픔이 되고 있는거 같은데 세상에느 시간이 필요한 일도 있더라고요. 견디시고 꼭 승리하세요.

  • 15. 이 아침에
    '10.3.22 9:17 AM (121.124.xxx.5)

    이 아침에 이 글 읽고 같이 울어요.
    같이 우는 사람 여기 있어요.
    누구나 힘들어요.
    그래도 사네요.
    힘내세요.

    저는 자살할 생각 한번도 안해본 사람 과연 있을까? 이런 생각 해보곤해요.

    저도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어요.

    상황도 저랑 비슷하네요.

    힘내세요.

  • 16. 무소유 중에서...
    '10.3.22 9:17 AM (119.64.xxx.197)

    소유하고자 하면 집착하게되고
    곧 괴로움의 시작입니다.

    님을 괴롭히는 모든 것들을 놓아버리세요.

  • 17. 힘듭니다
    '10.3.22 9:28 AM (110.71.xxx.78)

    아이를 키운다는게 이렇게 힘들게 여겨지는건 제 자신에 대한 괴로움때문인건가요
    아무도 도와주지않는 상황에서 아일 챙기는게 그저 벅차게만 여겨집니다

    매일매일 부과되는 숙제들

    어차피 아빠란 인간은 가정 포기한지 오래고
    저는 원만한 가정인척하며 혼자 두몫을 합니다
    물론 알아요 많은 여자들이 다 그렇게 산다는걸요
    그렇지만 전 견뎌낼수가 없습니다
    학원도 안다니건만 엄마 퇴근할때까진 숙제도 준비물도 아무것도 안되어있습니다

    세시간쯤 소리치고 화내고 해서 겨우 가방을 챙기고 잠ㄷ
    ㄹ면 열한시입니다.

    아이가 학교서 요구하는 것을 챙길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한밤에 소란이 벌어지면 모두 저를 미친여자 취급합니다

    학교는 아이가 다니는데 문제가 생기면 제가 책망을 듣습니다

    숨 막힙니다

    아버지는 제가 한국에 사는한 벗어날수없습니다

    능력있는 오빠는 외국으로 도망갔네요

    아이에게 대한 모든 책임은 다 제 몫군요

    정신과요

    이년전에도 자살시도 하다가 한참 약먹었네요

    달라지는건 없어요

    약에 취해 사는 삶이 있군요

  • 18. 우선
    '10.3.22 9:32 AM (110.11.xxx.47)

    자제분과 2-3시간정도 대화를 하세요.
    솔직히 엄마가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고...앞으로는 안 그럴테니 너도 엄마 좀
    도와달라고 부탁하세요. 네 일은 조금씩이라도 스스로 챙겨달라고 솔직히 부탁하세요.
    비범한 아이라고 하시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런 복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입주아주머니는 내보내시는게 어떨까...싶습니다. 출퇴근 아주머니로 바꾸시고...
    밤시간만이라도 아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게 님께도 좋을것 같아요.
    (새 아주머니 구하기 어려운거 아는데, 그냥 도움이 될까 끄적거려 봅니다.)
    24시간 내옆에 남이 있다는거...그것도 꽤 스트레스예요.

    밤시간에 단 30분이라도 아이와 대화하시고 아이 스스로 챙기게 다독여주시고...
    님께서도 단 30분이라도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을 가지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면 아이도 님도 금방 자리 잡을거예요.

    친정과는 되도록 거리를 두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아무리 아버지라도 내 자신이 더 중요한겁니다.
    미친년 소리 몇번 듣더라도 아버지께 지X 몇번 하세요.
    금쪽 같은 내 새끼 두고 죽을 각오도 하시는데, 친아버지한테 그런거 못하시나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세게 나가야 만만하게 안 봅니다.
    친정엄마가 중요합니까? 지금 상황에선 나 자신과 내 자식이 훨씬 중요합니다.

    친정부모님이 그동안 잘못 살아온겁니다.
    남들 보이는 허울뿐인게 아무 쓸모 없다는건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

    그깟 체면, 경우...다 필요없고, 남편...필요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원글님과 아이예요.
    원글님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엄마는 원글님 한명뿐입니다.

    궁지에 몰릴수록...차근차근 하나하나 생각하고 해결하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엉킨 실타래 풀리듯이 스스르~ 풀려있는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들 아무도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과 아이만 생각하세요.
    나머지는 다 필요없습니다. 남편 없어도 살고, 부모 없어도 삽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니예요...원글님이 조금만 더 참고 아이를 지켜주세요.
    그러면 그 아이는 스스로 훨훨 날아 원글님의 날개가 되어줄겁니다.
    힘내세요. 어느 순간 다 풀립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희망이란건 반드시 있습니다.

  • 19. 감히
    '10.3.22 9:32 AM (115.143.xxx.210)

    말씀 드리면, 고치려거나 바로 잡아 보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잘라 버리세요. 끊으세요.
    소중한 것부터 순서를 매기시고요,아닌 것은 과감히 자르세요. 그게 아버지든 남편이든.
    님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리 하세요.

  • 20. 슬퍼요...
    '10.3.22 9:32 AM (211.201.xxx.121)

    힘내세요~왜 눈물이 날까요...저는....

  • 21. 왜요?
    '10.3.22 9:34 AM (61.98.xxx.233)

    왜 원만한 가정인척 해야하며...그 속에서 아둥바둥해야하나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지만 아이들 숙제땜에 그리도 힘들어 하시다니요?
    학교가 사립인가요? 그럼 전학시키세요..
    죽을 만큼 힘들다는건 쥐고 있어도 내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세시간쯤 소리치고 화내고 할 만큼의 과제와 숙제라니요...
    님이 힘드시면 모든걸 안할수 있는 방법으로 전환하면 될것 같은데.
    하나씩 차근차근 님의 체력과 노력으로 가능한 것만큼 놓으면 되실것 같은데.
    왜 죽음으로써 한방에 다 버리려고만 하세요..?

  • 22. ...
    '10.3.22 9:36 AM (119.64.xxx.197)

    아이는 학습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세요.
    아직 저학년인 것 같은데 엄마 이상으로 지도해 주시는 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육아 문제가 해결되면 님께서 한결 편안해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원하시면 소개해 드릴 수 있어요.

  • 23. 그럼
    '10.3.22 9:36 AM (110.11.xxx.47)

    댓글 보고 다시 글 올립니다.
    동네에 공부방을 찾아보세요. 숙제 같은거 다 챙겨줍니다.
    아이와 숙제와 준비물 문제로 그런 관계라면 그건 남에게 맡기는거예요.
    그리고 밤에는 잠시라도 아이랑 놀아야죠. 공부문제 말고...수다떨구요...
    그래야 원글님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어요.

    아버님은...그래도 원글님이 빠져나와야 할 터널입니다.
    아무리 어두워두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요. 오빠도 도망갔다면서요.
    아버지한테 막 대해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 없을겁니다.

  • 24. 참나
    '10.3.22 9:37 AM (221.163.xxx.245)

    다 버려 버리세요
    죽어서 버리나 살아서 버리나 똑같은 거잖아요
    아버지 전화 받지 마시고 남편 이혼해 버리고 ...... 다 고뇌 덩어리들이군요
    이상한 짓하는 입주도우미? 짤라버리면 되죠.
    아이만 데리고 다 작별해버리세요.
    어렵게 사시는 분들 훨~씬 많아요
    님은 그래도 경제적 어려움은 없잖아요
    아이가 받았을 충격. 엄청 날 겁니다.
    잘 다독이고 사세요

  • 25. 원글님
    '10.3.22 9:38 AM (116.126.xxx.65)

    부모님이 님을 괴롭힌다 괴롭다 죽고싶다하시면서
    왜 님의 소중한 아이에게 그런 고통을 주시나요???

    님..... 님 목숨도 소중하고 아이의 인생도 소중합니다.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신게 너무 안타깝구요.

    님....윗분들 말씀처럼 님 붙들고 계신 모든걸 놓아버리심 어떨런지요?
    님을 괴롭히는 친정부모님,남편 연끊고 사세요.
    남편과 함께할 이유 없을꺼 같아요..그정도면요..

    전문직이시라니....아이와 함께 아이만 생각하고 사심 어떨런지요????
    또한 님을 위해서 사시구요

    님께서 삶의 포기하실 이유하다도 없습니다
    님은 열심히 산거 말고는 없잖아요.
    님은 꼭 행복해야 될 권리 있습니다.
    절대 나쁜 생각하지 마시구요.
    울고싶으면 실컷 우시고...전화 받기 싫으면 받지 마시고
    님을 괴롭히는것 다 포기하세요...
    행복만 생각하세요. 어찌해야 행복해 지는지만....

  • 26. 아이린
    '10.3.22 9:40 AM (119.64.xxx.179)

    원글님 .. 저도 여러가지 상황들로 사는게 왜이리 힘들지 .왜나만이렇게 ...
    아버지의 정신질환으로 죽을고비 여러번넘기고 그래서인지 친정엄마도 너무 어린우리를 몰아부쳐서 지금도 대인관계어려워 직장생활도 못하고 작은것하나마저 버거워하는 성인아이입니다
    시댁문제 금전적인스트레스 사람들과의힘듬 ..신랑과의부딪힘 ...
    사람마다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네요 .
    사는게 산다는게 참어려운숙제같아요
    종교를 가지시는게 도움될것같아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내모든걸 맡기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조금씩이라도 애랑 공원가셔셔 힘듬을 애랑 얘기나누는것도 나은것같아요
    모든게 힘들지만 .. 그래도 우리 이겨내보아요 ...
    하나님도 이겨낼수있는자에게 어려움을 주신다고하잖아요
    그 어려움을 통하여 애가 더 성장하듯 우리도 그런것같아요
    글이 두서가없네요 ..
    원글님 ... 꼭 이겨내세요

  • 27. ..
    '10.3.22 9:40 AM (221.138.xxx.33)

    힘내세요 ..
    그리고 학습도우미를 구해서 아이의 학습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겟네요

  • 28. 이해됩니다. 하지만
    '10.3.22 9:43 AM (121.130.xxx.5)

    이런 말 아시죠? 이것도 지나가리라...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접는게 죽는것 보다 어렵겠습니까. 사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좋은면도 있지만 마음이 여린 사람들에게는 깊은 상처만 남깁니다. 사람에 기대지 마시고 나 자신의 맹목적인 행복을 위해서 시간을 보다 많이 할애하세요.
    남들도 다 님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삽니다. 바보인척 멍하게 미친척 또라이짓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낼 뿐이예요. 보이는 세상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모습이 보이는 것 뿐입니다.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것 그리고 약간의 희망만 남겨두는것 그게 정신 건강에 좋으세요. 개를 한 마리 기르셔도 좋고 악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셔도 좋고. 이도저도 다 싫으시면 아이를 데리고 먼 외국에서 몇년 살아보시는 것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실거예요. 제가 외국에서 유학하고 공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한국이 다가 아니라는 거예요. 선택할 더 넓은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면 한결 모든 생각이 여유로워져요. 그리고 일단 당분간 해피드럭이라도 좀 드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 29. 님보다
    '10.3.22 9:44 AM (219.250.xxx.121)

    힘든 상황에서도 살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그냥 누구라고는 불행자랑같아서 말하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아이가 멀쩡하게 잘 자라고 있는 님은 행복하다고 생각하세요.

    대한민국의 여자들.
    둘에 하나정도는
    하루에도 백번씩 목매는 꿈을 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모두 씩씩하게 살고 아줌마 소리 들으면서 (목소리 크다는 ) 하하 웃으면서 살죠.

    늘어진 뱃살에 여자라는 소리를 못들어도 말이지요.

    사소한일에서 행복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이상한짓 하는 도우미 아주머니는 빨리 내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이상한 도우미 아줌마가 세상엔 훨씬 많은데..
    왜 돈주고 이상한 사람을 고용하시나요.

    식구야 어쩔수 없지만
    도우미는 내맘대로 되니까 님 마음에 드는 사람 두세요.

  • 30. 고리
    '10.3.22 9:48 AM (58.120.xxx.243)

    님 저는 님과 반대면서 비슷하네요.

    전 돈이 없어도..완전 없진않아요..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서 엄마 아빠 동생들 서로 사랑하면서 살았습니다.
    살면서 문제도 있었지만...겨울날 공부하다..통닭시켜 작은 마루에 앉아 즐겁게 먹던 때가 그리울줄몰랐습니다.

    자라 좀 넘치지만 전문직 남편과 결혼하고 좋은집에 딸아들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 넓은 집..높은 천장의 높이만큼 어찌나 공허하던지..
    늘외도중인 남편 ..잡고 싶었습니다.
    늘싸우고..애들은 안중에도 없었지요.
    그 후..몇년이 흐르고 전 남편과 싸워 이겼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잘 삽니다.
    억대로 벌어주는 남편이랑 딸아들이랑..그때 그 집만큼은 아니더라도..넓은 평수에서 싸모님으로...

    근데요..
    절 그 외로움에서 그 투쟁에서 이기게 다시금 일어나게 해준거..그 작은집에서 살았던 나 자신 사랑받으면서 살던 그때의 나자신입니다.

    님께는 그게 없군요.

    근데요.다시 좋아진 제게 가슴찢는일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힘들때 돌아보지 않았던 내 아이들입니다.

    속된말로..부모 죽으면 땡..남편 이혼하면땡...근데 자식은 아닙니다.
    그 목맬 힘으로..이 악연을 아이에게 물려주지마세요.
    아드님도 이런글을 쓸날이 올지 어찌아나요?

    저 처럼 사랑주셔서 어려움 딛고 일어나는 ..엄마의 사랑

  • 31. ..
    '10.3.22 9:49 AM (210.113.xxx.52)

    이해는 되지만, 대단하게 죽을만한 이유는 없고.... 그냥 우울증이세요.
    맘이 약하셔서 그러구요.
    너무 힘드시면... 혼자 그러시지 마시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세요.
    병원치료도 받으시고... 나를 위한 생활도 하시고..

    그러다가 아이에게 까지 우울증이 유전될까 걱정입니다.

    저도.. 자살시도 했어요.
    그런데 죽고 싶어도 맘대로 안되더군요.
    죽고 싶은 용기가있어도... 내 삶의 길이는 내가 정하는것이 아닌가봅니다.

    님..충분히 행복할 자격있으시고.. 행복할 이유가 있으세요.
    스스로 자존감 세우시고...
    다른사람따위..말고... 나를 위해 살으셔요.

    내눈에 맘에 안드는 사람들은.. 그들인생으로 제껴버리세요.

    힘내시구요.
    저도 너무나 힘들었지만, 생각을 바꾸니... 또 다른세상이더라구요.

    앞으로 시간이 너무나 많아요. 그 시간 잘 만드시길 바래요. 내 인생이잖아요

  • 32. 공공
    '10.3.22 9:50 AM (119.69.xxx.140)

    지금 너무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혀 다른 말은 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요. 원만한 가정인 척 한것이 님에겐 더 화를 불러왔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착한 여자라 하지요. 제가 착한여자라봐서 그 말에 절절히 동감합니다. 사람의 본성은 크게 악하지도, 착하지도 않고 고만고만합니다. 그런데 착한 사람은 착하다는 것에 대한 집착과 보여지는 이미지때문에 꾹꾹 눌러 참지요. 마음 깊은 곳에 미움과 원망은 가득한채요. 그리고 착하다고 포장하고요. 사실은 착한게 아니라 자신에 대해 방치하는 것이랍니다. 그 원망과 미움으로 남을 죽이면 살인이 되는거고, 자신을 죽이면 자살이 되는거지 둘다 마찬가지랍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미움과 원망을 녹여내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그 미움과 원망을 표출하는건 반항과 싸움이고, 녹여내는 건 이해와 사랑과 안목을 키우는 겁니다. 착한여자에겐 표출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게 좋은 방법도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 책을 권해 드렸던거구요. 그 미움과 원망이 남아있는 상태로는 님은 항상 지금같은 상황을 반복해야 하니..지금 한탄하지 마시고, 부디 힘내시고 조금씩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 33. 여유를..
    '10.3.22 9:52 AM (218.186.xxx.254)

    가지세요...
    저 또한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두딸의 엄마...
    못견디시겠으면 다 버리고 돈만 챙기셔서 저처럼 나오세요...
    애들과 유학중입니다.ㅎㅎㅎ 내게 가장 필요한 것만 쏘옥~ 나머진 보기좋게 버려줬죠..ㅎㅎ
    있을때 잘하지 못한 죄를 평생 갚고들 있습니다. 정말 생각 할수록 쌤통들입니다.ㅋㅋ

  • 34. 힘내세요
    '10.3.22 9:55 AM (116.38.xxx.42)

    저는 몇년전에 부모님 갑자기 돌아가셔서 일년을 매일 악몽을 꾸면서 지냈어요
    그와중에 무능한남편은 돈사고를 쳐서 빚만 잔뜩입니다
    저도 아이만 아니면 별로 살고 싶지가 않아요

    하지만 아이 보면 자랑스러운 부모는 못되더라도 어쨋든 성인으로
    키워는 놔야할거같아서요
    그리고 꾸역꾸역 살다보면 웃을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요
    죽을려니 좀 억울하고 두렵기도 하구요..

    지금은 경제적인 능력 있는 여성이 가장 부러워요

    원글님 친정에서 벗어나세요
    이사하고 전화번호바꾸고 연락끊으세요 그래도 부모님 별일없이 살아가실거예요
    아이는 님없으면 안되쟎아요
    나이더 들어서 아버지가 수그러져서 연락오면 모를까 욕설들어가며 고통받지마시구요

    약을 조절해달라고하시거나 다른병원을 찾으시거나해서 치료를 받으시길권해요
    힘내셔서 꼭 행복해지시길바래요 !!!!!

  • 35. 댓글중에
    '10.3.22 9:58 AM (121.124.xxx.5)

    죽어서 버리나
    살아서 버리나
    마찬가지라는 글이 있네요.

    동감합니다.

    다 짤라버리면 해결될거 같아요.
    죽을힘을 다해 잘라내세요.

  • 36. 공감
    '10.3.22 10:08 AM (125.149.xxx.183)

    저도 비슷한 처지라서 많이 공감이 됩니다 ㅠ.ㅠ
    단 저는 아직 아이가 더 어려서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보지도 못했어요.
    저도 정신병 걸릴 것 같은 매일 매일을 살아내다가 어느 순간 툭~하고 부러졌어요.
    그러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어요. 내가 너무 여유가 없어서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데, 그 원인이 내 직업과 내 자식 두 가지 때문이더라구요. 물론 다른 사유들도 많았지만, 그건 그냥 무시하기로 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식과 일이었어요. 그 두 가지다 포기할 수는 없더군요.
    하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결과 내가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면 일은 어느 정도 줄이거나 포기할 수 있더군요. 저는 회사 측과 조정해서 주4일 일해요. 물론 연봉은 확 깍이고 이러다가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또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봐요. 지금 그런 폭풍을 지난 지 1달 여 정도 밖에 안되어서 뭐라고 확실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요, 일단 일을 줄여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세상이 좀 다르게 보이긴 하네요.

  • 37. 살아야죠!
    '10.3.22 10:08 AM (220.85.xxx.140)

    생각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해피합니다.
    님을 묶었던 그 모든걸 다 자유롭게 풀었으면 좋겠네요..
    아이..죄 없잖아요..그 아이 아프게 하지 마시고 모진 생각 바꾸세요..
    옆에 계시면 같이 손이라도 꼬옥 잡아드리고 싶어요..
    삶이 힘들때, 죽고싶다는 생각..누구나 합니다..하지만, 세상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거예요..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38. ...
    '10.3.22 10:12 AM (119.67.xxx.56)

    당장 힘든건 원글님이신데, 남 사정 남의 이목 봐줄 필요 없죠. 단 아이는 빼고요.
    안 착해도 되요. 원글님 죽겠는데 착한게 뭔 소용인가요.
    친정 아버지, 원글님 남편, 개무시하세요.
    그러기 위해서 상담이나 병원의 도움을 받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그래야 뭘 해도 할 힘이 생기죠.

  • 39. 휴....
    '10.3.22 10:15 AM (61.32.xxx.50)

    일단 가정의학과 가서 우울증약 받아서 드세요.
    제가 신혼초에 결혼이라는 틀에 적응을 못해 힘들었는데 약먹고 많이 나아졌어요.
    그리고 쓸데없는 남편과는 정리하세요. 님 성격에 그런 남자랑 살다가는 정말 미칩니다.
    옆에 누가 있는데 안도와주는 것과 아무도 없으니 내가 다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건 천지 차이에요.
    외며느리가 차라리 편하다는 얘기는 아예 기대치가 없기 때문이지요.
    친정 아버지와는 몇 년간 연락을 끊으세요.
    이거저거 다 정리하시고 아이랑 새로 시작하세요.
    아이 학원 스케쥴 따라다니고 준비물 준비해주는 아주머니 고용하시고 맘 편히 사세요.
    생각만 조금 바꾸면 편해집니다.
    힘내세요.

  • 40.
    '10.3.22 10:17 AM (221.147.xxx.143)

    우울증이시네요..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신 듯 합니다.

    전문가 조언을 들어 보시면 어찌 할 경우 그나마 마음이 좀 편안해질 수 있을 지
    길이 보일 수 있습니다.

    1. 남편과는 이혼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차라리 홀가분 할 수 있습니다.

    2. 친정 부모님과는 당분간 연락을 끊으세요.
    이사를 가시고 전번을 바꾸시고 잠시 잊은 채 사셔야 할 듯 합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로선 집 나간 남편보다 매일같이 득달하는 부모님이 더 큰 요인이라고 보이는군요.

    3. 아이 챙기는 거.. 멀쩡한 부모도 꼼꼼히 해주기엔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깜빡 하신다고 해서 이것 때문에 자책하실 필욘 없어요.

    담임께도 미리 말씀을 드리세요.
    여차저차 현재 하는 일이 너무 중요하고 해서 아이에게 세세하게 신경을 못쓰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좀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고 아이를 이끌어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다..
    미리 연막 쳐 놓으면 아무리 담임이라도 계속 전화하고 그러진 않으시겠죠.

    4. 문제는 자녀분이 받았을 상처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엄마가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진심을 아이에게 전하고 이해를 구한다면 아마 조금이라도 님께 힘이 되어 줄 거에요.

    사랑하는 자식 위해서도 극단적인 방법은 당분간은 잠시 접어 두시고요,
    일단, 제일 먼저 정신과 전문의의 조언을 좀 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가이드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한번 우울증세가 지속되면 위의 제가 쓴 것들이 눈에 쏙 들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내셔야죠.

    그냥 버리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그리고 앞으로 잘 사실 수 있으십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걱정 붙들어 매시고, 하나하나 눈 앞의 문제들을 치워 버리세요^^;;

    현재 중요한 건 님과 자녀이지, 그 외의 돈이네 뭐네 다 부수적인 것들입니다.
    님과 자녀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다 뻥뻥 차 버리세요! 할 수 있어요!!

  • 41. .
    '10.3.22 10:19 AM (211.104.xxx.37)

    1. 아이가 아이라는 것을 인정 하세요.
    2. 친정부모님을 일년에 한 번 보세요. 무슨 일이 있어 갖은 핑계를 대어 전화 받지 말고
    집도 몰래 이사하는 수준으로라도 인연을 끊으세요.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시면 가능한 수준이지요?
    3. 하루에 한번은 꼭 크게 웃으세요. 바보 같은 짓도 한 번 해 보세요.
    4. 남편을 속으로 생각하며 하루에 한 번은 '내가 너 없어도 잘 산다!' '늘그막에 신발에 붙은 나뭇잎 같은 처지가 될 때 그* 에게 수발 잘 받아라, 난 자유다!'고 꼭 입 밖에 내어 말해 보세요.
    혼자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게 중요합니다. ^^
    5. 아이와 일주일에 하루는 꼭 신나게 보내세요. 두 사람이 늘 주말을 기다릴만큼 재밋게 보내야 합니다.
    6. 입주 아주머니는 좋은 분이 들어 올때까지 계속 바꾸세요.
    7. 동적인 운동을 하세요. 스윙 댄스를 배우는게 최고입니다만.

  • 42. 아아
    '10.3.22 10:21 AM (125.187.xxx.175)

    힘든 상황에 처하신 님도 가엾지만
    우리 엄마가 저 안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끔찍한 상황에 처했던 아이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지...
    아이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 냉철한 상황판단을 못하니, 나 때문이라는 자책을 많이 하잖아요.
    어린아이들 엄마가 한숨만 쉬어도 눈이 똥그래지고
    엄마가 눈물만 흘려도 아무것도 모르는 두돌배기도 엄마 목 끌어안고 같이 울며 "엄마 미안해, 엄마 괜찮아..."하던데,
    엄마가 목 매러 들어간 욕실 앞에서 아이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이렇게 님을 절절히 필요로 하고 사랑하는 아이 하나만 생각하시고
    나머지는 놓아 버리세요.
    님이 기댈 곳 없이 오랜 시간을 보내서 너무 지친 모습이 안타까워요. 배터리가 다 방전돼버린 듯한...
    안타깝게도 가족 중에 도움받을 곳은 없지만
    상담받으며 짐의 일부를 다른 곳에 좀 맡기세요. 불행중 다행으로 금전적 압박은 덜하신 듯 하니까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작은 것부터 풀어가며 기운 찾으시길 바랍니다.

  • 43. ...
    '10.3.22 10:25 AM (210.180.xxx.254)

    아이는 제 힘으로 일어나 밥 먹고 걸어서 학교 다녀올 수만 있으면 됩니다.
    님이 살고 봐야지요. 학원은 꼭 안다녀도 되거든요.
    사는데 꼭 필요한 기본만 하고 사세요.
    일단 님을 돌보시길 바랍니다.

  • 44. 흠..
    '10.3.22 10:26 AM (202.20.xxx.16)

    아이 학교를 보내면서 해 내야 할 것들은 참 많고, 대부분 엄마의 손에 떨어지지요.

    저도 집에 아이 봐 주시는 젊은 이모가 계시고, 아이 학교 숙제까지 다 봐 주실 수 있지만, 가끔 몇 가지가 빠집니다. 그걸 밤 11시에 발견하면, 아이는 자고 있고, 먼저 들어온 남편은 TV 보고 있고, 남편은 알림장을 보고 아이 숙제를 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더군요. ㅠㅠ

    저도 아이 키우면서, 거의 돈으로 다 해결하는데요. 원글님, 일단 돈이 되실테니, 아이 학교 문제는 학습 도우미를 고용하세요. 입주 아주머니는 아마도 나이 있으신 분이겠죠? 할머니급에 가까울텐데, 사실 그렇게 되면 아이 숙제 해결 못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저학년인지 고학년인지 모르겠는데, 알림장에 있는 걸로만 숙제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아이 집에 전화해서 여기 저기 전화해서 알아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거는 비교적 젊은,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도우미가 해 줄 수 있는 일이지요. 그냥 학습 도우미를 구해서, 돈이 나가거나 말거나, 매일 매일 집에 와서, 아이 숙제 챙길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이 문제는 그렇게 해결하시면,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원글님이 정신적 여유를 찾을 수 있죠.

    그리고 정신과 상담 부분은 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야 하는 건데, 아이가 해결되면, 그 시간에 정기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어떨까 싶네요. 감기로 아파도, 아무렇지도 않게 병원 가는데, 마음이 아픈데, 시간이 없어서 병원에 가서 상담도 못 받는 거잖아요. 시간을 돈으로 사고,병원에 가서, 별거 없다 하더라도, 또 내 얘기 들어 주는 것에 또 돈내고..그러는 거지요.

    그 다음에도 힘들면, 그 다음에도 힘들면, 그건 그 때 가서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보구요.

  • 45. 위험..
    '10.3.22 10:31 AM (115.93.xxx.69)

    일단 정신과 가셔서.. 우울증 약 처방 받으세요.
    지금 너무 위험합니다. 약을 드시면 어느정도 호전이 됩니다. 급한 불부터 좀 끄구요.
    계속 그런 자살 충동이 드시면, 그냥 눈 감고 입원하세요.

    물론 약만으로는 안되죠. 지속적인 상담도 받으시고, 주변관계도 개선시키는 노력도 필요하구요.

    힘내십시오.

  • 46. ....
    '10.3.22 10:31 AM (125.140.xxx.37)

    아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가시는건 어떠세요
    아이에게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원글님께도 새로운곳이 필요한것 같아요.

    여기서 모든걸 다 끊어버리고 사시기엔 님이 너무 연약해보이세요
    아이도 많이 위축되있을것 같고요.
    아이랑 대학 졸업할때까지만 나갔다 오셔도 내가 왜 그러고 살았나 하실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 47. 위험..
    '10.3.22 10:34 AM (115.93.xxx.69)

    끊을 관계는 끊어버리고(이혼?) 짐을 내려 놓으세요.
    입주 아주머니가 이상하면 바꾸면 되구요...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힘들다 생각하면 다 힘들어요.
    모든 일이 나를 힘들게 한다, 모든 것이 내 어깨에 달려있다고 괴로워하시지 마세요.
    너무 비관적이시네요....

  • 48. 위험..
    '10.3.22 10:38 AM (115.93.xxx.69)

    일단 병원부터 가세요...꼭
    그냥 있다가는 정말 위험해 보입니다..... 진심으로요..
    작은 스트레스조차 이겨내지 못하시고 있는 상태입니다.

  • 49. 우울증이예요..
    '10.3.22 10:39 AM (125.177.xxx.193)

    저도 우울증 겪어봐서 아는데, 그 당시에는 내 삶의 가치가 너무나 보잘 것 없게 느껴져요.
    내 한 몸 추스리기도 힘들어 아이한테도 엄마가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이 느껴지구요.
    ........
    신경정신과에 꼭 가보세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항우울제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우울증을 극복하고 나면요, 세상이 달라보여요.
    원글님, 원글님은 아주 극한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구요, 아주 극한 심리상태에 빠져있는거예요..
    꼭 병원 가서 도움 받으세요.
    토끼같은 자식이 험한 생을 살게 하면 안되죠..!

  • 50. 힘드시겠지만
    '10.3.22 10:40 AM (211.244.xxx.198)

    님도 참 잔인하시네요. 주변이 원글님을 죽을 만큼 힘들게 한다니 힘드신 것은 이해 합니다.
    근데 아이 있으신 분이 화장실에서 죽느니 마니... 님도 참 잔인하십니다.
    님도 님이 열거하신 주변 분들과 똑같으세요. 남들은 원글님을 괴롭히고 원글님은 원글님 아이를 괴롭히고.
    원글님도 원글님 아이를 죽고 싶을 만큼 힘들게 하고 있다고는 생각안하십니까?
    극단적으로 이런 식의 행동을 하시면 원글님 아이가 원글님 앞에서 화장실 문 잠그고 죽겠다고 목에 줄 감을 수 있다는 건 생각 못하세요?
    나이도 있으신것 같은데 왜 아직까지 친정 아버지한테 질질 끌려다니십니까? 끊으세요. 남편 X에게는 준비를 해서 복수를 하시구요.

  • 51. 아이참.
    '10.3.22 10:40 AM (125.181.xxx.4)

    힘을 내봅시다. 저 마흔줄에 늦둥이 쌍둥 이 두녀석까지 낳아 애들이 도합 셋입니다.

    아니아니 웬수 같은 큰아들 까지 넷이군요. 쩝! !큰아들은 그야말로 남편이 아닌 가족일뿐..

    사는형편 어렵습니다.

    얼마전에는 자가진단 확실한우울증세가 도를 지나쳐 큰일 치룰것 같더군요.

    무작정 떠났어요. 큰아이만델고요. 무리해서 제주도로 떠났었지요.


    힘들고 벅차시더라도 아이 학교 준비물과 과제 등등은...꼼꼼히 봐주셨음해요.

    그리고 힘내셔요. 아무렴 저 보다 힘드실까요? ... 전 정말 버거워요. 남편도

    아이들도 힘든 멍에와도 같을때가 수도 없어요.

    실은 다아~~ 버리고 나 만을위해 살고 싶은 맘이 자꾸 꿈틀댄답니다.
    약에 나를 의존하지마시고... 나를 사랑해 주자고요. 죽긴요. 바보처럼.

    그러지 말고 아이랑 어디멀리 다녀오심..

    친정과도 거리를 둡시다. 여기저기 위존하려 마시고요. 님전문직 이람서요.

    전 어디나서서 뭐라도 할 능력이 없거든요. 학력두 능력도 암것도 가진것이없는
    모자란 이사람도 씩씩하게 살려고 바둥거리고 있어요.
    아이앞에서 자꾸 무너지고 나약한 모습 비추지마시고요. 일어나서요.
    정힘들면 ... 저랑 같이 등산이라도 가볼까요? ㅎㅎ
    좌우당간.. 암튼지간 툴툴 털고 일어나셔야해요. 자꾸 자살기도니 이딴식으로 약해지지 마삼. 일어서야혀.허울좋은것 다버리고 . 내가최고여 내가튼튼해야혀

    두서없이 적어놨으나.. 원글님 힘내셔요
    입주 아줌니는 내보내셔요. 전 가끔 거울속 나에게 말도 걸어보고해요. 아주가끔요.
    격려도 해주고 ..용기도 주고하는뎅. 괜챤더라구요.

  • 52. 위험..
    '10.3.22 10:47 AM (115.93.xxx.69)

    또 쓰지만..
    우울증에 걸린 님도 딱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충격받았을 아이가 정말 불쌍합니다. 평생 이런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게 되다니...
    아이도 상담이 필요할 꺼에요....
    아이한테 상처주지 마세요...

  • 53. 제발
    '10.3.22 10:49 AM (115.178.xxx.253)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저한테 메일한번 주세요... ychssh@empal.com 입니다.
    제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한번만 더 용기를 내보세요...

  • 54. 님....
    '10.3.22 10:49 AM (118.220.xxx.66)

    님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셨네요....
    없는 몇가지를 가지고 울고 계신거에요...
    님이 없는 몇가지를 제외하면 모든걸 가지고 계신듯한데....
    발상의 전환을 해보시고...돈이 여유로우시다면 한달간은 님을 위해 돈을 써보세요...
    아무 생각없이요......

  • 55.
    '10.3.22 10:59 AM (125.181.xxx.215)

    머하러.. 다 끌어안고 죽는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다 놓고 사세요.
    남편 족칠거 아니면 이혼하시고, 부모에게 오는 전화는 스팸등록해놓으세요. 전문직에 돈은 많으시다니까 직장 쉬시고 몇년간 아이와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중에 다시 좋아지면 직장다니세요. 다 놓고 편히 사세요. 그까짓거 놓는다고 안죽어요.

  • 56. 일단
    '10.3.22 10:59 AM (121.168.xxx.106)

    병원에 가서 상담을 좀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물질적인 것, 또 눈에보이는건 삶의 중심이 아니고, 삶을 조금 편하게 해주는 도구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울뿐인 가족원들때문에 삶이 많이 힘들어보이세요. 님상황에선 저같아도 우울증이 올것같아요. 요샌 병원도 상담하기 좋은곳이잖아요. 아니면 여성의 전화라든가..상담하고 내아픔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조언자를 찾는게 시급해보여요.

    님은 너무 힘들지 모르지만, 어찌보면 정말 죽으면 님이야 그냥 끝이겠지만.. 문밖에서 엄마의 생사를 모르고 한시간동안 발동동구르며 절망했을 아이.. 그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아이가 한시간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님은 사과하지만..아이는 평생 그 상처를 그기억을 잊을수 있을까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저희 친정어머니한테 처음꺼내는 말이라며 우시면서 했던 말이 있대요. 친정아버지 7살때 할아버지..그러니까 아버지의 아버지가 목을매서 돌아가셨는데요. 그장면과 그때의 마음이 평생 잊혀지지 않았다고..마음에 묻고살았지만 잊혀지지 않았다고.. 그얘기를 돌아가시기 전날 엄마한테 하셨다하더라구요..

    님도 상담받으셔야겠지만.. 아이가..정말.. 생각하면 제맘이 미어지네요.

  • 57.
    '10.3.22 11:03 AM (125.181.xxx.215)

    일단 남이야 내맘대로 안된다 하더라도 내직장 그만두는건 쉽죠. 돈많으신데 뭐하러 힘들게 일하시면서 죽는다 하세요. 애기보면서 쉬세요.

  • 58. 위험..
    '10.3.22 11:10 AM (115.93.xxx.69)

    님 아이부터 소아정신과 데리고 가셔서 상담 받도록 하세요.
    모르는 남이지만 제가 화가 납니다. 님은 그렇게 죽으면 다 홀가분하고 편하시겠죠?
    그걸 평생 안고 갈 아이는 생각 안 하세요?
    애가 엄마 살아있냐고 밖에서 한시간 동안 문두드리며 울었다니... 아이고..... 정말 아이한테 큰 죄 지으신거에요.

  • 59. ..
    '10.3.22 11:14 AM (116.126.xxx.190)

    부모.. 남들이야 쉽게 말하겠죠 용서해라 이해해라 그래도 부모다...
    어떤 부모인지 눈뜨고 보기라도 했으면 그런 얘기 쉽게 못하죠...
    남들 말 신경쓰지 마시고 '효' 뭐 그런거 생각하지 마시고
    님만을 위해 사세요 부모와 연끊으시고 남편 처분 하세요
    님.... 인생은 공평합니다.... 그런 고통 아니 그보다 더한 고통 저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있어요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님의 과제일 뿐이예요. 살아내세요. 잘... 님만을 위해서 사세요 언젠가는 남도 보이게 됩니다..

  • 60. 먼저
    '10.3.22 11:17 AM (112.214.xxx.99)

    심리치료실에 가세요.
    필요하시다면 제가 소개시켜드릴 수도 있습니다.(서울에 계신가요?)

    그리고...자신의 삶을 자신이 그렇게 옭아맨 것도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 주위사람들이 모두 너무 좋은 사람이라 행복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우선.. 남보기에 그럴 듯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평생 그 강박관념에 얽매여 사신 것 같네요. 남의 말 남의 평가 남의 이야기, 아무 소용 없습니다. 남들은 금방 잊어버립니다. 설사 남들이 님을 욕한다고 해도 그게 무슨 상관이랍니까. 부모도 남입니다. 남에게 신경 쓰지 마세요.

    먼저.
    부모님과 연락 끊으세요. 못 하시겠다구요? 그럼 그런 상태로 계속 사세요.
    다음,
    남편과 헤어지세요. 못 하시겠다구요? 그럼 그런 상태로 계속 사세요.
    그리고,
    입주 아주머니 내보내세요. 못 하시겠다구요? 그럼 그런 상태로 계속 사세요.
    그리고 전문직
    그 전문직이 힘들다면 그만두세요. 경쟁이 치열해도 보람이 있고 미래가 있다면 계속 하세요.
    하지만 힘들다면 그만두세요. 그거 그만둔다고 세상 끝나지 않습니다. 그럴 듯한 일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할 일을 찾으세요.
    당장은 마음 바꾸기 힘들겠죠.
    그리고 목맬 상태 정도의 우울증이라면 너무 오래 우울한 일만 겪고 우울한 일만 생각해서,
    이미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포기해버린 상태일 수 있을 거예요. 행복은 없다고 지레짐작해버렸을거구요. 남들이 행복하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는 이렇게 불행한데 행복을 갈구한다는 것 자체가 치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근데, 행복한 거라는 거 있습니다.
    님이 어떻게 맘 먹기에 달렸느냐, 님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정말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몇 년이나 집에 안 오는 남편 붙잡고 살면 절대 오지 않는 것이 행복이구요. 세상에 좋은 남자 많습니다. 그런 똥차같은 남자 붙들고 있으니 좋은 남자 만날 수가 있나요.

    혼자서 마음을 추스리기에는 이미 많이 늦었습니다.
    심리치료실에 가서 상담 받으세요. 지속적으로 상담받으세요.
    전문직까지 하시는 분이니 분명 의지가 있을거구요, 분명 마음 밑바닥의 자존감은 높을 겁니다.
    지금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금방일 수 있습니다.

    님 인생 한 번 뿐이고 죽으면 다시 태어날 수도 없거든요.
    한 번 뿐인 인생 뭐하려고 그렇게 괴롭게 삽니까. 행복하게도 못 살아보고 죽으시려면 죽으시구요.
    근데 맘 한 번만 고쳐먹고 딱 1년만 룰루랄라 먹고 싶은 거 먹고 살다가 죽으셔도 되잖아요. 1년 정도는 '이혼녀' 소리에 귀막고 있을 수 있죠? 1년 정도는 '불효녀' 소리 듣고 살 수 있죠? 그러면 1년만 맛있는 거 먹고 1년만 재밌는 거 생각하고 1년만 아이라 행복하게 산다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 61. 울고 있는 아이
    '10.3.22 11:21 AM (70.26.xxx.15)

    님도 안됐지만..
    살 날이 구만리같은 님 아이가 너무 안됐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 그런 아비에 어미에, 하물며 입주아줌마마저..
    사는거 자체가 절망이신 분께 좋은 말씀은 위에서 다 해주셨고 사실 저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은 이런 인터넷싸이트에나마 이런 심정을 풀어놓고 계시지만
    님 아이는 지금 세상의 어느 막다른 구석에서 홀로 상처받고 울고 있을지요.
    아이가 너무나 너무나 불쌍해서.. 솔직히는 원글님께 화가 날 지경입니다.
    죄송합니다..

  • 62. 우선
    '10.3.22 11:24 AM (120.142.xxx.34)

    당신의 서늘함을 이해 합니다,,
    그리고,, 옆의 사람들에게 빼앗긴 마음을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에 집중하십시오.그러면 당신도 숨 쉬기가 편치 않을까요?
    오죽 힘들면 그런 일을....
    그러나,, 그게 최선은 아닐 것입니다,,, 당신을 이해 합니다,,

  • 63. 그래도
    '10.3.22 11:27 AM (61.99.xxx.58)

    82에 털어놓구 싶어서 오셔서 글도 쓰신거죠?
    댓글들 꼼꼼히 읽으실거죠?

    아이만 생각하세요.
    원글님 너무너무 힘들다 하셨잖아요. 아이에게 똑같은, 아니면 그 이상의 짐을 지게 하시면 않되죠.
    아이에게는 엄마밖에 없네요.

    초등생 어린아이가 생각하셔서 우울증 치료도 열심히 받으시구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님 인생에 도움은 않되구 점점 더 힘들게 하는 친정, 남편 모두 제끼시구요.

    제발... 힘내세요. 제발....

  • 64. 고고씽
    '10.3.22 11:29 AM (175.115.xxx.22)

    사는게 힘들죠.. 조금씩은 다르지만 ..
    저또한 님과 같이 벼랑끝에 서보았기에 말씀드리는데요. 신경 정신과에서 상담후 약 처방 받으세요. 조금씩 나아 집니다. 반드시요...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힘든 상황에 몰리면 극도의 정신덕 스트레스로 견딜수가 없죠. 그러다 보면 뇌의 화학적기능이 작동을 않하게 되면서 이런 저런 증상 우을증이 오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러다 말겠지 하지만 이건 분명히 병이예요. 약물치료 받으면 반드시 좋아지고 벗어 날수 있어요. 부모가 남편이 자식이 내게 전혀 위로가 않된다는걸 아셔야 해요. 나 스스로 만이 날 일으킬수 있답니다. 저 또한 경험자 이기에 말쓰드리는것이니 꼭 병원부터 가세요.내가 정신과에 가야 한다니.. 하는 맘부터 버리시고요. 혼자서 맘 다져 먹는다고 될일이 아니니까 액션으로 옮기세요.

  • 65. 오브
    '10.3.22 11:31 AM (61.98.xxx.233)

    옛말에 남편복 없는년은 자식복도 없다...
    하는 말이 있죠...
    항상 부족한고 불만인 엄마의 정서가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아이에게 또한 상처가 되어 엄마에대한 원망으로 돌아오는 화살같은 것이 아닐까요?
    님을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이 결국 아이와 님의 관계에서 조차 좋지 못한 결과가
    될까 두렵습니다.....이복저복 다 없다면 아이와의 사랑만이라도 지키세요.
    님의 정서가 안정이 되면 나머지 일들도 판단하고 해결하는일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힘내세요....제가 댓글을 3번이나 올리긴 첨이네요 댓글도 잘 안달지만....
    전문직에 있으신분이니.......더욱 더 잘 해내실꺼에요....화이팅!~~
    못된 남편은 확~! 버려뿌려쓰면...ㅠ.ㅠ

  • 66. .
    '10.3.22 11:37 AM (125.184.xxx.162)

    지금 원글님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분이십니다.
    님보다 더 어려운 조건의 사람도 물론 많지만 일단 님은 님이 가질수있는 최고의 짐을 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님 자신과 분신같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시기를 잘 헤쳐 나가셔야해요.
    절대 포기는 마시고요.

    시간은 흘러가고 또 우리는 우리가 짊어지고갈 만큼의 짐을 지고 사는거 같아요.
    당장은 아닌거 같아도 지나고나면 아,내가 이 강을 건너왔구나 싶으실거에요.

    님이 별거 아니라고 쥐고있는 그것들이 나중에는 님을 살리는게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선은 병원이나 상담기관의 도움을 조금 꾸준히 받으시구요.그렇게할수있는 정도의 용기만
    회복하시고 꼭 지켜야 할것 위주로 나를 괴롭히는것들을 잘라내세요.

    하실수 있을겁니다. 님에게는 지켜야하는 아이가 있고 무엇보다 님자신이 소중하니까요.
    나쁜 맘 접으신거 정말 잘하신겁니다. 이렇게 익명의 사람들도 내일처럼 안타까워하잖아요.
    분명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 밝은 날은 올겁니다.

  • 67. 안쓰려다
    '10.3.22 11:40 AM (116.37.xxx.107)

    써요.

    원글님,,2년전에 자살시도로 정신과약 드셨다고 하셨는데...약 지금도 잘 드시고 계신가요? 효과 없는것 같아서 임의로 끊으셨다면,,,,제발 지금 당장 병원가서(기존에 다니던 병원이 맘에 안들면 다른곳으로 바꾸세요) 다시 치료시작하세요.

    지금 님이 상황도 상황이지만,,,,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힘들긴하지만 넘길수 있는 상황임에도도 견딜수 없는것처럼 느껴지는 걸 수도 있어요.

    님, 이 세상에 영원히 지속되는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사실은 이런말 하는 저도 수시로 죽고싶다는 생각 자주하긴하지만...저는 이 악물고 버텨요.
    왜냐하면,,,저희 엄마가,,,3번의 시도끝에 자살하셨거든요.
    저는 마지막 시도는 기억도 안나요 정신과 상담중에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정말정말 괴로운일은 인간이 스스로 보호하려는 작용때문에 기억이 아에 없어진다고...

    저희 엄마도 3번, 아니 4번이네요, 4번의 자살시도 모두 약먹던중, 좋아졌다고, 혹은 부작용때문에 임의로 약복용 중단할때 일어났었어요.

    제~발, 제발 부탁이니...별로 소용도 없어 보일지라도,,,님 아이를 위해 병원가서 치료받으세요. 그리고 생각은 그 이후에 하세요.

    님 상황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직장에서도 굉장히 힘든 상황일것 같은데...부탁이니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 당장 아이랑 같이 병원가시고요(아이도 상담 꼭 하세요), 미래 생각말고 지금껏 모아놓은돈 쓰세요. 그리고 아이 준비물,,,입주아주머니 쓰신다면서,,,왜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지 않는지요. 만약 아주머니가 거부하는 상황이라면 다른분 고용하세요. 아주머니께 아이 오면 일단 알림장부터 보고 아주머니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준비물은 아주머니가 준비하라고 하고 잘 모르겠는것은 님께 전화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님이 듣고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면 되시잖아요.

    제발 부탁이니 지금 당장 아이데리고 병원부터 가세요.어디 갈지 잘 모르겠으면,,,아동상담소(원광인가,,,광고할 목적은 없는데 하여간 이쪽이 유명하다고 들은것 같아요)에 전화해서 님이 하신일 말하시면...예약 밀려있어도 최우선으로 상담 잡아줄거에요. 아이 상담하면서 님 치료해줄 선생님도 추천해달라 부탁해보세요. 제발이요.

  • 68. 어이쿠..
    '10.3.22 11:43 AM (211.195.xxx.186)

    힘내세요...
    전 드릴 말씀이 이것밖엔 없네요.
    그리고 아이에게는 상처주지 마세요.....
    원글님과 아이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아무쪼록 힘내십쇼......

  • 69. 답답한 또다른 이
    '10.3.22 11:44 AM (118.223.xxx.57)

    전 무능력하고 이혼한거 빼곤 다 같은 상황같아요
    상황 중 아버지와의 마찰이 제일 힘듭니다
    자살도 생각여러번 해 보았는데 딸 아이가 눈에 밝펴 ...
    죽을 자신도 없어지는거같아요
    예쁘고 밝은 아이보면서 삶에서 희망을 느껴 보려 합니다
    힘 내세요 !!! 파이팅

  • 70. .
    '10.3.22 11:47 AM (125.241.xxx.154)

    첫번째는 원글님을 위해서,
    두번째는 아이를 위해서, 정말 힘내세요.

  • 71. ㅜ,ㅜ
    '10.3.22 11:47 AM (115.40.xxx.139)

    님 제가 꼭 안아드릴게요.
    힘내세요..
    잠시 휴가라도 내시고 여행이라도..
    단비같은 프로그램보니깐 쓰레기처리장에서 사는 아이들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그런 아이들이라도 도와주면서 살면 그나마 삶의 가치를 조금 느끼지 않으실까요?
    님은 생각보다 많은걸 가지신 분입니다.
    힘내세요.
    삶이 누구에게나 힘든가봐요.
    힘든게 지나가면 편안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힘내세요.

  • 72. 힘내요
    '10.3.22 11:51 AM (122.100.xxx.27)

    가족 중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원글님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원글님이 이리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실텐데 말이예요.
    가족들도 나쁜 사람들이고 남편늠은 더 죽일놈이네요.
    죽기는 왜 죽나요?죽는 사람만 억울하지.
    결단을 내고 아이와 새 삶을 시작하세요.
    진짜 님처럼 그 상황에서 저 위의 어떤 댓글처럼 절대빈곤인 분들도 수두룩 합니다.
    힘내시고 힘들면 여기 게시판에 풀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다독여 줍니까..
    지금도 보세요.빨리 추스리시고 다시는 죽는단 소리 입밖에 내지 마세요.
    죽기는 왜 죽습니까.

  • 73. 마음이 아프네요
    '10.3.22 11:55 AM (125.131.xxx.9)

    윗분도 쓰셨지만 우울증 약드시다가 끊으면 또 아프게 됩니다. 저도 주변에서 보아서 아는데요. 약을 좀 좋아졌다고 끊지 마시고 계속 드시는게 가장 우선입니다. 그냥 혈압약 매일 먹듯이 드시면 됩니다. 아이도 충격을 많이 받았을 테니 같이 상담치료하시구요. 글 읽으면서 눈물이 많이 나네요. 약을 꾸준히 드시고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옛날 얘기 하실 날이 꼭 올겁니다. 님은 그래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시잖아요..

  • 74. 사랑...
    '10.3.22 12:01 PM (219.254.xxx.39)

    정말...
    사랑이 님을 지켜주길 기도 해봅니다.
    님은 버려도 살아가는데...지장없는것들땜에
    자기 생명을 버리려하시네요...
    그러지마세요...
    사랑만 있으면...님의 인생은 단박에 최고가 될 수 있는 모든것을 갗추셨어요.

  • 75. 저요
    '10.3.22 12:13 PM (219.77.xxx.189)

    저두 지금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중인데요
    문득 지금 끝내나 안간힘 쓰고 살아내나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해요.
    아이들이랑 지금 나를 불행하게 만든 남편조차 불쌍하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 저는 조금 나은건가요?
    몸을 많이 움직이고 이기적으로 살려고 최대한 애쓰고 있어요.
    누구한테고 자꾸 이야기를 하심 어때요?
    저는 그렇게해서 조금 풀리던데..
    물론 리마인드가 되서 더 힘들기도 했는데
    나 이외의 모든것 I don't care ! 이렇게 생각하기로 자꾸 거듭거듭 생각합니다.
    병원에 가세요
    의사한테 이야기하니 좀 낫더라구요.
    내 눈을 마주보고 들어주는 의사가 의사로 안보일 정도...

  • 76. 힘내세요,부디.
    '10.3.22 12:13 PM (210.94.xxx.8)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나 힘드실까요?
    제 이웃이라면, 제 친구라면 몇날 몇일이라도 곁에서 손 꼭 잡고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곳 82게시판을 찾으신 건 정말 잘한 일 같아요.
    이렇게라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주변의 친구들에게라도 님의 아픈 상처를
    털어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얘기를 진정으로 들어주는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사람들은 마음이 병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또한 누구나 사람들은 자신의 안좋은 부분은 부정하려는 경향이 많죠.
    스스로의 상태가 행복하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라는 걸 인정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세요. 의외의 곳에서 의지처를 찾을 수도 있답니다.
    아무쪼록 안좋은 생각일랑 접고, 어제까지의 힘든 나는 바로 님이 목에 줄을 감고 있던
    그 목욕탕안에서 죽었다 생각하시고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바라봅니다.

    덧붙여...댓글들을 보고도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상처없이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만,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깊은 상처를
    가슴에 품고 씩씩하게 살아가시는구나 싶어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저또한 많은 힘을 얻어갑니다.

  • 77. 에구...
    '10.3.22 12:16 PM (118.218.xxx.236)

    아이도 상처를 많이 받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린 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님 만큼 괴롭고 힘들 겁니다.
    그 상처 평생 갑니다. 많이 고통스러우시겠지만 아이도 생각을 하세요.
    얼른 병원 가셔서 상담 받으시고 우울증 치료하시라 권고 드립니다.
    일단 내 몸이 편해져야 아이도 귀히 여겨질 겁니다.
    내가 이래선 안 되지, 마음 다져먹고 얼른 병원 달려 가세요.
    진짜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일단 상담 받으시고, 우울증 약 드시고,
    좀 더 이성적인 생각이 들 게 되면 그때 삶에 있어 새로운 재밋거리를
    찾아 보십시오. 지금은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거지
    사실 돌아보면 관심꺼리들 천지거든요.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는 않으신 것 같으니 그건 됐고, 병원 다녀서 좀 좋아
    지시면 새로운 것을 반드시 찾아 보십시오.

  • 78. 지독한 우울증
    '10.3.22 12:30 PM (121.178.xxx.151)

    님은 지금 치료가 시급한 우울증. 사람은 누구나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런건 그냥 우울하다는 감정이고, 삶을 놓아버리고 싶고 그 기분이 지속된다면 우울증이라더군요. 전 아이때문에, 내가 죽으면 평생 상처를 안고 살 아이가 눈에 밟혀 죽을 수 없어 병원에 혼자서 찾아 갔습니다. 심리상담도 해 보았지만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더 낫더군요. 약 꾸준히 드시면 맘이 많이 가라앉아요. 금방 낫지는 않고 가능하면 입원도 괜찮아요. 일단 싫은 것들과 떨어져 있고 안정제도 투여 받고 매일 내 이야기를 선생님께 쏟아 놓다 보면 안정이 되어가요.자신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것 또한 중요한데 그것은 지금은 힘들거에요. 지금 앞 일에 대해 생각해 봐야 부정적인 결과만 떠오를거에요.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기운 내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님의 입장에선 님이 가장 힘들지요? 그런 소리 귀에도 들리지 않고... 내가 죽겠고 맘에 여유도 없는데 주변까지 돌아 볼 여유 전혀 없지요. 그럴 기운도 없고... 지금 가장 고통스러운 것들을 멀리 하시는 것이 좋을거에요. 저는 그랬더니 좀 낫더라구요. 용기를 내시고 시원하게 그런 남편 버려버리세요. 살다 보면 다 살아지는거에요. 아이도 내가 당장 보살피지 못해도 상황에 맞춰지게 되어 있어요. 겁 먹지 마세요. 그 혹 떼버리면 더 시원하겠는데... 사실 저도 이혼 못했어요. 님처럼 용기도 없고, 생각이 많아서... 대신 남편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중...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맘 한편을 비워두려고 해요. 님도 그럴 수 있었음 좋겠는데... 맘 속에서라도 남편 자리 비워버리세요. 사실 그게 어렵지만... 뭔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든지. 애는 돌봐줄 사람을 잠시 두시고... 82 자게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해도 좋고, 다른 토론 사이트도 좋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그러다 보면 좀 나아지던데... 꼭 치료 받으세요. 화이팅하시고... 필요하면 친구도 되어드릴 수 있어요. 아는 사람에겐 창피스러워 말 못할 이야기 익명을 빌어 맘껏 이야기하면 맘이 풀리지 않을까해요.

  • 79. caffreys
    '10.3.22 12:46 PM (203.237.xxx.223)

    문을 두드리며 사정사정했을 아이가 너무 불쌍하군요.
    이미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불안감을 남겼습니다.
    병원에 가세요

  • 80. 아...
    '10.3.22 12:55 PM (116.93.xxx.121)

    원글님은 제가 갖지못한 많은걸 가지셨군요.
    전문직..아이...그것만으로도 전 행복하겠는데요.
    부모,형제,남편 가까운거 같아도 어차피 혼자인게 인생입니다.
    아이만 생각하셔요.
    아무리 못나도 내 엄마가 이 세상에서 최고입니다.
    배 고파도 사랑받으면 그게 더 행복한겁니다.
    다시는 못난 생각으로 아이를 울리지 마셔요!!!
    경제력이 있으시니 어지간한 불편은 다 돈과 바꿀 수 있습니다.
    정말 절절한 사람은 울지도 못해요.
    심호흡 크게 하시고
    두눈 크게 뜨시고
    원글님이 얼마나 잘나셨는지 똑바로 보시고
    다시는 아일 울리지 마셔요!!!

  • 81. 아이를맘에넣으세요
    '10.3.22 1:08 PM (114.129.xxx.79)

    어떡해요...어떡해요...님 마음이 지옥이어서 어떡해요...
    하지만 님.....
    아이인생이 님과 같은 결말이 된다면 지금 현재가 그것보다는 얼마나 행복하나요?
    그러니 내새끼 사랑하는 실낫같은 희망하나로 님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아이를 보고 힘내세요.....힘내셔서 받쳐주는 경제력으로 한번 힘껏 아이와 함께 날아보세요...
    둘러보면 돈만있음 정말 재미있는게 많답니다...
    전 아이들 유치원보내놓고 아가들이 어지러놓은 물건들 치우면서 행복의 미소를 짖는답니다.
    전에는 아가들이 어지러놓은 물건을 보고 얼마나 아가들이 미웠는지...
    그땐 육체적으로 제자신이 너무너무 감당안되게 힘들었거든요...
    몸이 아픈데 아가둘을 케어하고 집안사림에... 돈관리에 .....필요한 물건사는일등등...
    이젠 육체적으로 좀 나아지니 마냥 다 좋고 좋습니다.
    님도 아픈맘과 육체를 추스리고 사랑스런 아이와 행복해지세요...
    제가 다 눈물 나네요...

  • 82. 아침에
    '10.3.22 1:20 PM (123.211.xxx.119)

    이 글을 읽고 급하게 볼일이 있어
    나갔다 왔습니다.
    그러나 밖에서 일울 보면서도 온통 원글님 생각이었습니다.
    결국은 울었습니다.
    너무나 힘들어하시는 원글님때문에 가여워서 마음이 아팠지만
    더욱 안타까운건 원글님의 [아이]때문이었습니다.
    엄마가 그럴때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요.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수 없이 원글님의 아이로 이세상에 왔습니다.
    아이를 책임지셔야죠.
    어른들때문에 정말 아무 죄없는 아이가 ㅠㅠㅠ
    원글님 정신을 놓으시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나때문에 세상에 나온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셔야죠.
    아빠몫 두몫하기 힘들지만 오로지 내 아이를 위해서 ...그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서 악착같이 살으셔야만 합니다.
    엄마가 만약 무슨일 생기면 그 아이 어떻게 세상 산답니까/
    원글님이 괴롭고 힘들땐 누구말도 안들릴거예요.
    그렇지만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내 가족 아닌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보긴 처음입니다.
    모든 생각을 잠시 다 접어두고 오직 아이에게 책임감으로라도 버텨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운내셔서 사세요.

  • 83. 아..아..
    '10.3.22 1:28 PM (210.116.xxx.86)

    근데 원글님 정도면 걱정도 없겠다 싶은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 84. 원글님
    '10.3.22 1:29 PM (203.229.xxx.5)

    님은 환경의 결과물이자 피해자가 아니세요...
    매순간 스스로 선택하실수 있어요...
    누가 매일매일 나에게 돌을던지면 그냥 맞나요?
    처음 던진 돌에는 멋몰라서 맞았고 피도 흘렸지만
    다음번에 똑같이 돌이 날라오면 피할수도 있고 하고 방패물을 설치할수도 있고
    아예 그쪽으로 발을 옮기지 않을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그자리에 가만 서서 돌을 맞으면서 울고 계세요
    나를 괴롭히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나는 그저 당하기만 하는 존재일까요?
    혹은 당하는 것 이외의 다른 방법 선택들을 오래동안 잊은것 그게 우울증이 아닐까 하고 전 생각해요
    원글님은 식물인간이 아니세요
    게다가 보호해야 할 귀한 분신이 있으세요
    이제 몸을 돌려 그 곳에서 한발짝 나오세요
    자신을 사랑하신다면 분명히 그럴 힘이 있어요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좋지 않은 환경에 무력하게 자신을 방치하는 것으로부터 나와
    나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거에요
    친정아버지의 폭언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세요
    더이상 나를 건드리면 나도 가만안있겠다고 선전포고 하세요
    그리고 필요하면 전화도 바꾸고 이사도 가세요
    최선을 다해 내 영역을 지키세요
    전문직은 그냥 되신것이 아니시지요
    그만한 능력과 자기 훈련 없이 절제력 없이 그자리에 가셨을리가 없어요
    나를 좌절케 하는 남편에게 아버님에게 내 인생을 의존하시기에 그렇게 무너지시는 거에요
    님은 바로 설 능력이 충분한 분입니다
    하지만 혼자 지금 너무 약해져서 힘드시면 전문가에게 솔직히 도움을 청하세요
    힘내시고...
    또 님이 잊고 계신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님 자신과 아이에게 돌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85. ^^
    '10.3.22 1:35 PM (115.143.xxx.182)

    무수한 댓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다가 로긴했습니다^^ 몇년전 아래층 아줌마가 투신한사건이 있었죠 50대 초반이었죠 몇년동안 마주치던 아줌마는 단 한번도 웃는얼굴을 본적이 없었죠 투신하기 한달전인가 아파트옆에 쭈그리고 앉아있길래 누구 기다리시나봐요 같이 운동가려고 하니 대꾸없이 쓸쓸한 웃음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결혼전 친정이 떠올르더군요 극심한 부모자녀의 불화속에서 언젠가 엄마가 술에 취해서 방에서 통곡하던때가 생각나며 엄마 고마워 자살안해줘서 나도 모르게 그런 소리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 아줌마 떠나고 며칠후 딸이 통곡하던 소리가 위층인 우리집까지 울리고 그리고 며칠후 그들은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대학생인 아들을 버스안에서 우연히 마투쳤습니다 그리고 그 아줌마가 미웠습니다 자식들은 어찌살라고 ...내가 살기 싫을때 가끔생각나면 혼자서 말합니다 아줌마 그렇게 가니 행복해 그리고 그날 깨달은 진리가 있죠 자살한 자식을 둔 부모보다 자살한 부모를 둔 자녀가 더 불쌍하다고 님 딸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님이 태어나게 한 귀한 생명 그 상처 어떻게 그 죄에서 벗어나려고 ....

  • 86. 저두
    '10.3.22 1:49 PM (59.86.xxx.99)

    일부러 글찾아 읽었습니다.
    이분은 어떻게해도 불행하고 힘들수밖에 없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왜 자기가 가진것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지않는가요?
    욕실문밖에서 엄마 살아있냐고 울부짖는 아이의 공포가
    당신의 짐보다도 무겁던가요?
    다들 힘내시라고 토닥거려주시는데,
    전 그냥 쌍욕을 해주고싶습니다.
    남편...없어도 삽니다.
    친정...인연끊고 살아도 살아집니다.
    하지만 자식은 아니잖습니까..
    이렇게 말하는 내자신도 때로 삶의 고단함에 눌려 아이에게 짜증도 내봅니다만,,
    적어도 자식이 있는집안에서 목을 매려고 욕실로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 87. 저의
    '10.3.22 1:49 PM (121.184.xxx.209)

    형님이 우울증으로 5년전에 자살하셨습니다.
    그냥 읽기만 하고 지나가려다가 몇자 쓰고 갑니다.
    형님이 우울증인것만 알았어도 무슨 방법이라도 찾아 봤을텐데.....

    힘내세요.
    님 보다 못하게 사는 사람 많을거예요.

    남편과 불화가 지속되면 저도 이혼을 권하고 싶습니다.
    죽는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더랍니다.

    살으셔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

    죽은 사람만 더 불쌍합니다.

    남편이 가끔 누나 산소에 들려보곤하는데 한참 장마철에 잡초가 무성해 묘가 어딘지 모르게 자란 잡초를 보며 슬퍼한답니다.

    악착같이 살으셔서 속 썩인 사람들에게 큰 소리 떵떵 치며 살으세요.

  • 88. 치료를
    '10.3.22 1:55 PM (118.221.xxx.104)

    받으셔요..그냥 위로 받는다고 나아지실것 같지 않아요.
    정신과 가셔서 심리 치료 받으시고..새인생 사시길~~~
    아직도 살날이 많은데....기회는 많아요..

  • 89. 경제적으로
    '10.3.22 2:05 PM (222.114.xxx.193)

    어렵지 않은 것만해도 어딥니까.
    님과 비슷한 상황에 빠진 것이 있다면 '돈' 입니다.
    지금 생각으론 돈만 있으면 나머지 다 없어도 살것 같은데 아닌가 보죠.
    우선 일을 가지고 계신다면 육아에선 철저히 남의 손을 빌려보세요.
    적당한 입주 아주머니를 물색하여 아이 방과후 수업이라던가 준비물 등등
    표면적인 엄마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육아에서만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님 마음도 많이 가벼워지실 거예요.
    그리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마지막은요.
    아이가 너무 가엾어요....
    힘내세요. 저도 아이때문에 살아라란 말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아이 때문에라도 살아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아이가 성년이 되는 날까지는요!!.

  • 90. 저도
    '10.3.22 2:10 PM (122.36.xxx.11)

    같이 울었습니다.
    우선 병원에 가서 응급약이라도 받으세요
    너무 위험합니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제가 님과 비슷한데 딱! 한가지 경제적 능력없는 주부라는게
    다르군요.
    님은 저보다 나으십니다. 저도 삽니다. 그러니까 님도 사세요, 네?

  • 91. 참...
    '10.3.22 2:10 PM (70.26.xxx.15)

    원글님도 그렇지만 아이 생각에 마음이 편칠 않네요.. 자꾸 들어오게 됩니다.
    한밤중의 아이를 상대로 한 소란으로 본인만 미친x 취급을 받는다고 억울해하셨는데
    그게 실제로 어느 정도의 소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란을 매일 견뎌야 하는 님의 어린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엄마의 고함과 화를 세시간씩 들으며 밤 11시에나 잠이 드는 아이라니요..
    아마도 매일의 그런 소란속에서 어제는 좀더 상황이 심각해져 엄마가 죽겠다 하고 목욕탕에 들어가 문을 잠갔고 아이는 그 앞에서 엄마 살아있느냐고 문 두드리며 울고 있던 상황이 아니었나 상상해봅니다.
    아이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맘 같아서는 제가 가까이 살았으면 좀 데려다놓고도 싶은 심정입니다.
    세상에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는 이를 꼽으라면 저는 제 아이입니다. 남편 아닙니다.
    많은 분들도 그러시리라 믿어요.
    내 목숨을 버려서 아이를 살리는 것이라면 그건 고귀한 희생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 한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아이의 목숨까지 담보로 하는 일이 될겁니다. 님, 실수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엄마의 짐까지 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님 아이 생각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잘 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잠이 오질 않네요...

  • 92. 선택의자유
    '10.3.22 2:11 PM (210.113.xxx.52)

    아직 님에겐 많은 선택의지가 있어요.
    너무 지치신것같은데... 경제적으로 여유되시면 일도 잠시 쉬시고...
    여행도 다녀오시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좀 편해지신후에 일하심 어떠실까싶어요.

    저는.. 이혼한지 3개월 넘었네요.
    자살한다고 목을 메었는데... 스타킹이 끊어지더이다. 새것이 말이져.
    죽는것도 제맘대로 아니어요. 괜히 상처만 크게 남아서 그 뒤에 고개도 못들고병원다녔어요
    그리고 아이앞에선 안그러셨음 좋겠어요.

    너무 내 상황이 서글프고 비참해서.. 다 버리고 싶어서 죽어버린다고 했는데...
    그 후엔.. 내가 이남자를 죽여버리고 나서 죽던지 하지... 왜 나혼자 죽어..그런생각들대요.

    그리고, 지금은...
    내가 왜 다른사람들때문에 죽어야하나... 그런생각들어요.

    내 선택의지가 있고, 행복할권리가 있는데...

    더이상 내려갈곳이 없다면 올라오면 되는거구요...
    바로 지금... 나와 내 주변을 다시 잘 정리해보셔요.

    나중에... 아 그때 맘 고쳐먹기 잘했다 싶을꺼예요. ^^ 힘내셔요

  • 93. 동생이 자살했어요
    '10.3.22 2:11 PM (59.25.xxx.87)

    남동생이 목을 매어 자살했습니다.
    우울증이었지만 설마하는 사이에 시퍼런 청춘에 결혼도 못하고 다른 세상으로 갔습니다.
    부디 동생이 편안한 곳으로 가길 기원합니다. 얼굴도 잘 모르던 친엄마 옆으로 갔겠지요..
    옆에서 보기만했던 나는 매일매일 그 아이를 놓아주지 못하고 마음 속에서 통곡합니다.
    새엄마는 통곡하지 않더군요. 유품중에서 지갑부터 찾고..종신보험금도 잘 받았겠지요..
    따지고 보면 모두다 정신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힘들었던 유년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과거를 잊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켜주지 못하면 누가 이 아이를 지켜줄까? 엄마없는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목숨 부지하고 있습니다.
    친정아버지란 존재는 정말 힘든 존재였습니다. 이젠 남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보다 못한 가족 분명히 있습니다. 독립하십시요.

  • 94. _________
    '10.3.22 2:22 PM (125.134.xxx.202)

    정말요, 혼자 왜 죽어요?
    미운사람 하나라도 같이 델고가야지..
    가령 남편이라던가..

  • 95. 힘내세요
    '10.3.22 2:26 PM (122.47.xxx.35)

    힘내세요.
    편안해지시길 기도드려요.
    가까이 계시면 양손 꼭 잡아드리고 싶어요. 진심이예요.

  • 96. 그리고요..
    '10.3.22 2:31 PM (70.26.xxx.15)

    님이야 어른이니 부모, 남편, 직장, 아이, 입주아줌마, 이런 식으로 현재의 불행에 대해 잘잘못을 매기는 능력이 있지만 아이는 다르죠.
    아이가 엄마의 우울과 분노의 근원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엄마의 자살시도까지 전부 본인의 잘못에서 비롯한 걸로 생각하고 어쩌면 공포수준의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빨리 마음의 병을 딛고 일어서시길 빕니다.
    님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님의 아이를 위해서요.

  • 97. 떨려서...
    '10.3.22 2:35 PM (221.138.xxx.147)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 아이가 보는 앞에서 그런짓을 하셨나요?

    제 친구는 두 번 목을 맸습니다.
    그 친구도 남들보기엔 사회적위치는 번듯했으나 부모 역활이라곤 고양이 발톱에 때만큼도 못한 부모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 부모라도 자신의 죽음을 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멀리 단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국에 나가서 자살시도를 했지요.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지금은 오래 치료를 받아서 자기자신을 사랑하면서 잘 삽니다.

    원글님은 어린 자식에게 얼마나 못씁짓을 했는지 평생을 두고두고 죄갚음을 하셔야해요.
    어디 감히 죽어서 도망가시려고요.
    그 첫번째가 치료입니다.
    위 댓글에 무수히 달려있지요. 그중 맘에 드는거 아무거라도 하나 골라서 꼭 치료 받으세요.
    그게 그 죄갚음의 제일 첫번째 해야할일입니다.

  • 98. 마미
    '10.3.22 2:52 PM (211.221.xxx.20)

    저는 별로 댓글을 잘 달지는 않는데...님 글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
    아이를 위해서 힘내세요 아이가 무슨 죄 입니까 용기 가지시구요

  • 99. 원글님...
    '10.3.22 2:54 PM (119.64.xxx.94)

    여러생각 마시고... 우선 제가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야 가진거 없고 아직 결혼도 안했고 그렇지만...
    생면부지 사람들이 원글님이 최악의 선택 하지 않게 마음깊이 바라고 있어요...
    정말 안아드리고 등 토닥토닥 두드리고 싶어요. 따뜻한 온기로 마음이 좀 따뜻해지게요...
    잠시 눈 감고 여러 사람들이 마음으로 안아주는거 느껴보세요.

    그리고 너무 치열하게 살지 마세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세요.
    학부모 옥죄지 않는 학교도 많고요.
    직업 있으시니 남편분이랑 이혼하셔도 되고요.
    증거챙기고 위자료 빵빵하게 받고...
    일해서 돈 적당히 모이면 치열한 회사에서 좀 급여 낮더라도 편한데로 옮기셔도 되고요.
    아파서 당분간 연락 못한다고 얘기하고 아버지 안보면 됩니다.
    그런 껍데기들을 쥐고 있는건 사실 원글님이시잖아요...
    윗분이 쓰셨죠. 죽어서 버릴 수 있는 것들, 살아서도 버릴 수 있다.
    버리고 싶은거 버리고 원글님이 갖고 싶은것만 갖고 사실수도 있어요.

  • 100. ..
    '10.3.22 2:54 PM (203.81.xxx.140)

    너무 힘들게 사시네요..
    원글님께서 첫번째로 하실일은 "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봐 "
    입니다.

    남을 위해서 살거나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내 자신을 위해서 살아보세요.

    저도 남들 눈치 살피면서 식구들을 위해서 살았던 세월이 있었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더군요.

    내가 하고싶은일 하고, 내가 사고 싶은거 사고, 나를 위해서 즐겁게 살다보니
    아이도 즐거워 하더군요.
    남편은 없지만 사랑하는 좋은 남자친구는 있습니다.

    이 모두가 즐겁답니다.

    원글님은 전문직이시라니 저보다도 훨씬 조건이 좋으세요.

    제발 다른사람 눈치보면서 살지 않으셨으면 행해요..

    하고 싶은걸 하면서 즐겁게 사세요~~

  • 101. 힘내세요
    '10.3.22 2:57 PM (218.48.xxx.191)

    이곳이 익명방이 아니라면 정말이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우울증을 이길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얘기를 잘들어주는
    그리고 내마음을 잘이해해주는 사람을 구하는게 젤 좋은 방법 같아요.
    저같은 경우 제가 시어머니때문에 제일 힘들어 할때 저에게 도움주신분은 친정엄마도 형제도 친구도 아닌 저희집에서 저희 아이 키워주신 아주머니였어요.
    저는 아직도 그분이 제 구세주인것만 같아요.
    시어머니의 말도 안되는 요구와 막나가는 행동들에 "아니요"라는 대답을 못하던 저를 보시고 나름대로 코칭해주시고 하소연 들어주시고...
    지금도 가끔은 그분이 제 친정엄마같은 분이 아니실까 생각합니다.
    님께서도 그런분을 주변에서 꼭 찾아보시기 바래요. 멀지 않은곳에 그런분이 꼭 계실거예요.
    힘내세요.

  • 102. 복있는사람
    '10.3.22 3:17 PM (221.154.xxx.208)

    원글님! 많은 댓글 읽어 보셨나요?
    인생을 살면서 죽고 싶었던 때가 왜 없었을까요?
    원글님의 처지 모두 공감합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이땅에 살면서 좀더 해야할 것이 많으신 분입니다.
    내가 갖은것을 살피시고 현재의 불행은 나를 키우기위한 양념이라 생각하라면 ....
    현재 날씨는 님 처럼 우울모드지만 곧 해는 날것이고 화창한 봄이 되겠지요
    님도 곧 그리될것 입니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 103. 모든건
    '10.3.22 3:17 PM (203.152.xxx.134)

    그냥 스치듯이 생각하시고
    지금은 아이와 원글님만 생각하세요
    다른 현명한 댓글은 못드리지만
    초등학생 중학생 남매 둘 남기고
    자살하신 시숙모님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장성해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의 상처 때문인지 둘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요
    돌아가신지 20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제사상 앞에서 통곡을 하는 그 남매와 숙부님 뵐때마다
    아무리 어려워도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겠단 마음을 다졌습니다
    원글님 부디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104. 에구..
    '10.3.22 3:17 PM (118.37.xxx.36)

    제 애기 해볼까요..조금의 위로라도..
    일단 아이는 장애아입니다..
    신랑 월급의 반이상이 이아이의 치료비로 쓰입니다...
    제 생활비의 대부분이고요..
    빚도 많습니다..더구나 신랑 모르는 빚도..
    물론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쓴는 돈이 많다 보니 매일 싸울떄도 있고요..
    거기다가 전 직업하나 없는 주부고요...
    돈이 필요하답니다..ㅜㅜ
    거기다가 아빠는 폭력적이시고..
    현재 이혼하시겠답니다...엄마는 울고 불고..친정갔더니 티브하나 박살 나있고..
    머 그래도 잘 살고 있답니다...
    종교의 힘도 크고요...
    본인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본인이 행복해야 머든지 행복한거고요..
    본인이 행복하고 안행복하고는요...
    처한 상황이 행복하나 행복하나도 있지만 상당히 주관적인거 같습니다..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행복해 지는거고요...
    본인이 자꾸 불행하다 불행하다 하면 더욱 더 불행해지는것 같습니다..

  • 105. 님...
    '10.3.22 3:29 PM (122.44.xxx.70)

    저도 우울증이 있어..님의 심정을 알 수 있을 것같아요..저도 아무도 도와줄 수없는 제 자리가 버거워서 모두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님...아이를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아이는 자신이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잖아요..
    원글님은 죽으면 홀가분하실지 모르겠지만...아이는 그때 부터 지옥일거에요.
    저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사무치는 그리움과 공허함이 나중에는 끝까지 날 지켜주지 못한 엄마를 향한 원망과 미움이 되기도 하더군요.....
    원글님 죽지 말고 꼭 아이를 지켜주세요. 아이가 무슨 죄인가요..

  • 106. 아이고...
    '10.3.22 3:38 PM (113.60.xxx.125)

    실컷썼는데,날아가버렸네요...
    짧게 욧점만 쓰자면요...
    제가보니 다 윗님들 말씀대로 많이 놓으면 해결되는 일 같아요...하나하나부터씩...
    sbs'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희귀난치성아동 프로보면요..
    제발 내아이 아프더라도 살아서 함께할수만있다면...싶은 그 부모들..님 글보면..
    뭐라고 생각할까요...행복의 조건이 만족도인데,아이가 숙제 덜해가도 암말안하거나
    숙제 잘 안내주는 학교 옮기셔도 되고요... 아이가 님 힘들게 하는것보다
    님이 아이보는대서 그런행동이 훨씬 아이한테 고통을주고 잔인합니다...ㅠ.ㅠ
    또 님이 적으신 죽고싶다는 이유들... 남들도 더하면 더했지 님만큼 다 한가지 이상으로 가지고 삽니다...
    아닌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위로도 보지만 아래로도 보구요...비록 티비지만 저는 동행이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같은 프로보면서 반성도 하고 위로도 받고 고마와도 하고 그러네요...

  • 107. 휴...
    '10.3.22 3:50 PM (61.32.xxx.50)

    다들 아이 어쩌구 하시는데 저 상황에서 아이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겁니다.
    힘들어 죽겠는 사람이 뭐가 보일까요?
    지금은 충고보다 따뜻하게 안아줄 사람이 필요한데 나라면 어땠을거란 오지랖은 오만입니다.

    원글님, 일단 님 건강먼저 회복하시고 힘내세요.

  • 108. 그냥 지나칠수가 없
    '10.3.22 3:50 PM (125.134.xxx.32)

    아침부터 눈에 띄는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얼마전 제가 수없이 상상했던 모습과 닮아 있어서
    원글을 읽으며 마음아파 울고, 댓글들을 읽으며 감사하며 울었네요.
    원글님과 아이를 걱정하는 수많은 댓글들.. 모두 읽고 계시겠지요
    몹씁생각이 들때마다 펼쳐볼수 있도록 프린트해서 꼭 보관해두세요.
    저두 저장해두고 힘들때마다 읽으려구요.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그중 한사람으로 아직은 터널의 끝에 서있지만...조만간 터널밖으로 나올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요.
    다른거 다 필요없고, 내마음이 편해야 다른사람도 챙길수 있는 여유도 생깁니다.
    부디 원글님 자신과 아이만을 생각하고 사세요.
    부질없는 도리와 예의..그리고 남의 눈...이런건 잠시 내려놓고 원글님을 가두는 틀에서
    자유로워져야만 원글님이 삽니다.

  • 109. 밥 사줄께요
    '10.3.22 3:55 PM (222.99.xxx.190)

    제가 맛있는 밥 살께요.
    see719@naver.com 으로 전 번 주세요

  • 110. 깜장이 집사
    '10.3.22 4:05 PM (110.8.xxx.114)

    이 글을 쓰시면서도 얼마나 가슴이 울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 111. 원글
    '10.3.22 4:15 PM (211.171.xxx.225)

    내내 이글을 읽고 또 읽고 또 울고.
    길을 걸으면서 또 울고 멍하니 서서 또 울고.

    맞아요

    가장 상처받는거는 아이이겠죠
    아이때문에 사는거도 맞고 유일하게 기쁨을 주는 대상도 아이예요

    하지만

    목욕탕속에선 아이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일등을 놓친적이 없어도 늘 야단만 맞던 어린 시절이 스쳐지나갔어요
    뭐를 하든 다 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칭찬을 받은 기억도 없고 사랑받은 기억도 없어요
    오빠도 동생도 다 마찬가지일거에요. 다들 공부잘했지만 다들 칭찬받고 싶었을거예요
    그래도 저희는 조금만 아버지말을 거역하면 가죽띠로 맞았어요

    근데 그 상처가 죽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에 주욱 떠오르더군요

    사랑받지 못하고 살아온 내 삶

    따뜻하고 훈훈하지 않던 집이었기에 내 가족만은 그렇게 안살고 싶었지만 도피하듯 한 결혼의 결과물은 별반 차이가 없네요 따뜻한 내 가정을 갖고 싶었던 그 마음때문에 더 괴로운 걸까요.

    근데 정말 고마웠어요

    아이때문에 사는 엄마가, 죽을 결심한 순간엔 아이도 잊는 내 마음을 이해해주셔서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살으란 이야기는 많은 들은 이야기이니까요

    사람이 너무 힘들면 아이 생각안나요

    전 최진실이 그토록 사랑하던 아이들이 있는 집안에서 유서도 없이 죽은거 너무 공감했어요
    덩달아서 몇달간을 너무 힘들게 보냈으니까요

    얼굴도 모르는 어떤 사람들이 형편없는 이 애 엄마를 따뜻히 위로해주셔서 고마워요

  • 112. 친구
    '10.3.22 4:23 PM (116.33.xxx.18)

    였음 좋겠어요. 병원도 데리고 가고, 어떻게든 좀 도와주고. 교회도 데리고 가게....제발 제발 그러지 마세요. 이 터널 지나가면 잘했다, 넘기길 잘했다 하실겁니다. 남편이 모든 원인제공 같습니다. 남편과 사이만 좋았다면, 다 이기고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인데.....제발 부탁드려요. 사셔야해요.

  • 113. 살아야죠!
    '10.3.22 4:24 PM (220.85.xxx.140)

    원글님, 최대한 행복해 지세요!!!
    이기적으로 행복해지세요!!!
    누구 눈치 보지 마시고 가족이라는 굴레도 벗고,
    한 여자로서,한 인격체로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114. 아까도
    '10.3.22 4:31 PM (123.211.xxx.119)

    글 한번 올렸던 사람입니다.
    원글님 때문에 맘이 아파서 정말 소리내어 울었다는...
    그럴거예요.
    이해합니다.
    정말 죽는 순간에 자식이 떠올랐다면 눈에 밣혀서 최진실이 어떻게 그런 모진맘을 먹었겠습니까?
    그런데 원글님
    원글님이 친정 아버지에게 받은 학대가 아직도 진행형으로 괴롭히나 본데요...
    그런데 이젠 그 상처들을 고스란히 아이에게 물려 주시렵니까?
    나의 시련은 내대에서 과감히 끊고 내 아이에겐 사랑만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내 아이는 무조건 행복하게 키울거다!
    절대 내 부모가 나에게 준 상처와는 반대로...
    힘들고 어느 순간에 또 무너지겠지만 오뚜기처럼 악착같이 일어서세요.
    힘내세요...그말 참 상투적인듯 하지만 정말 힘내셔서 씩씩하게 아이와 당당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정말 꼬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ㅠ

  • 115. 제발....
    '10.3.22 4:42 PM (110.13.xxx.142)

    꼭 사세요.
    당신이 어린시절때문에 지금도 힘든데...당신아이는 몇배 더 깊은 상처를 받게되요.
    아이도 힘들어 죽을지 모른답니다...
    메일주세요....제가 놀아드릴게요....내용 안쓰셔도 되고 흔적만 남겨주세요...답신드릴게요....jasmin216@hanmail.net

  • 116. ,,,
    '10.3.22 4:42 PM (125.131.xxx.9)

    저도 칭찬에 인색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엄격하고 혼내기만 하는 무서운 아버지.. 근데 그런 아버지도 나이가 드시니 많이 약해지시더라구요. 아직도 가끔 고집을 부리고 엄마를 힘들게 하시지만 그래도 젊을 때 비하면 많이 약해지셨어요. 나도 나이가 드니 이젠 늙으신 아버지가 측은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아버진 아직도 그러신가봐요. 하지만 그분도 더 나이드시면 안그러실거에요. 제가 자라면서 칭찬에 너무 목말라했고 그 폐해를 알길래 저는 아이에게 칭찬많이 해주려 노력해요.. 근데 그것이 저도 아버지의 딸이라 그런지 쉽지 않더라구요.
    정말 옆에 있으면 안아주고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어요.. 힘내요..

  • 117. ...
    '10.3.22 4:49 PM (113.10.xxx.11)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저를 펑펑 울게 만드십니다.....
    부디 다 털고 행복해지시기를....

  • 118. ...
    '10.3.22 4:51 PM (210.94.xxx.8)

    원글님 댓글을 읽고...더 마음이 아프네요...
    얼굴도 모르는 남이지만, 주제넘은 일일지도 모르지만...
    저라도 원글님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참 잘 살아오셨다고...
    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고비를 넘고 또 넘으며
    그래도 원글님이기에 그 세월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를 지켜오셨다고...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살지 못했을거라고...
    애썼다고...고생했다고...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장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119. 토끼
    '10.3.22 5:00 PM (58.76.xxx.146)

    저도 한떄는 죽는거 를 생각 해 본사람이라 원글님을 이해 합니다.그리고 오죽하면 그런 생각을 하셨겠어요..힘들지만 죽음을 선택 안하신거 잘하신 겁니다.당분간 아이도..아버지도 생각 마시고 다 내려놓고.원글님이 편하게 지내 보세요. 아이도 부담감 줄이고.님께서 힘들고 불행하면 아이도 100 프로 그렇습니다. 당분간은 그저 편하게 사시구요. 남들 악소리나게 비명도 질러 보시구요. 님의 짐이 너무 무거운거 같은데요.삶은 남들도 나름 힘든점 많아요.하지만 따듯한 세상 인거 같아요.저도 이글 쓰려구.한참을 드래그 했어요.여기 따듯한 분들은 모두 한번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공감대가 있는거 같아요.저희 조카가 30 살 나이에 미국서 공부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그애 사고 이후로 모든 식구 다 나름 잘 지내요.전 배신감이 느껴지지만..암튼 악착 같이 사셔서 그들 보란듯이 잘 사셔야 합니다..제 멜은 cherryi63@hanmail.net입니다.
    전 간호사 입니다.앞으로 미국 취업을 하려 생각 하구 있어요..맘이 답답 하면 멜 주세요..꼭 이기셔야 합니다.도와 드릴께요..

  • 120. 완이
    '10.3.22 5:13 PM (188.60.xxx.220)

    여름에 시간 되시면 휴식겸 아이랑 저희집에 쉬러 오세요.
    전 스위스 로잔에 살고 있답니다.
    saeibelle@yahoo.com 제 메일이에요.

  • 121. 휴...
    '10.3.22 5:35 PM (61.32.xxx.50)

    원글님, 행복한 분이십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잖아요.
    아 나 미쳤나봐요. 원글님께 질투를 느껴요. 우왕@@
    아이랑 같이 패밀리레스토랑가서 맛있는거 사드세요.
    화이팅입니다!!!!!

  • 122. 님과함께
    '10.3.22 5:37 PM (125.179.xxx.69)

    저도 용기를 내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살아계셔주셔셔 고맙습니다...

  • 123. ..
    '10.3.22 5:38 PM (128.134.xxx.1)

    죽을 용기를 내셨던것을... 본인을 위해 여행다녀오시면안될까요? 한달도 좋고 두달도 좋고 더더 시간을 내셔도좋고.. 그냥 어짜피 난 죽은사람이니까 각오하시고.. 책임을 다 놓아두시구요.. 그냥 떠나보시는거어떠세요? 그래서 다시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면,,, 그때 돌아오시면안될까요? 그냥 님의 상황은 정신과를 가도 안될거같습니다. 어짜피 난 죽은사람 생각하고 직장도 아이도 다 팽개치고..미치년처럼,, 어디 갔다오시면안될까요? 전요.. ㅠ.ㅠ 차라리.. 포기한 엄마보다 원망할 이기적인 엄마가 더 좋을거같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지마시고 놓아버리세요 내려놔 버리세요 몇달떠나있다온다고 전혀 세상이 안무너지더군요..제발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용기내주세요

  • 124. 지나가다가
    '10.3.22 5:47 PM (115.20.xxx.141)

    아이때문에 살아야 한다는 말 참 슬프네요.
    님이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할수 있잖아요.
    부모에 상처받고 억눌려 아픈 그 슬픈 마음을
    이제 스스로 사랑하고 쓰담듬는 법을 배우셔야해요.
    좋은 친구나 상담자를 찿도록 해보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터득하면 삶이 서서히 변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다른 모든 관계들도 개선이 됩니다.
    님을 위해 사세요.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 125. 에공
    '10.3.22 5:53 PM (115.143.xxx.199)

    원글님좀 비나하지 마세욧!
    액면 그대로의 상황만 보아서는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원글님의 성장과정을 모두 안 다면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없을 것이예요.
    원글님은 분명 학대(신체적, 언어적, 정서적...)와 방임(사랑과 관심을 제때에 적절하게 받지 못함)이 이루어지는 역기능가정환경에서 성장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내적 힘이 부족해서 현재의 불행한 사건을 극복한다는 것이 매우 힘겹습니다.
    이해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할망정 왜 비난하고 그러세요?
    모르시면 가만히나 있지. 나원 참. 속상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원글님이 전문직도 갖고 계신거 보면 내적힘이 약해도 정말 안간힘을 쓰며 세상을 잘 살아보기 위해 노력하신 분인거 같습니다.
    내적힘은 원글님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성인아이'에 관한 책 등 그런 내적힘을 형성할 수 있는 도서들을 접해보시길 권유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분노도 괭장하실 것입니다. 우울증의 원인 중 분노,실망, 좌절 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분명 아니지요. 하지만 원글님은 그래도 물질적인 고통은 없으니 좀 더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물질을 예쁜 따님과 원글님을 위해 쓰시고 따님과 꼭 함께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꼭 사셔서 보란듯이 행복하게 사셔요.
    홧팅!!!

  • 126. 당신과같은엄마의딸
    '10.3.22 5:54 PM (114.203.xxx.39)

    저희 엄마 목에 끈을 감고 죽으려는걸 울며불며 말리며 칭칭감긴 끈을 풀어냈던 저의 초등생때의 모습이 떠올라요. 무섭고 슬프고... 아이들과 뛰어놀면서도 제뼈에 박힌 아픔때문에 행복하지않았죠. 연탄배달하던 친구집에 가면 그엄마 애들한테 크게 웃어주고 용기주고 함께 농담하다 허리가 휘도록 웃어대던 그집풍경을 보며 엄마가 무시가 됐어요.그엄살이,그게으름이, 그무기력이, 자식을 사랑하지않던 이기심이, 좀가짜다 싶더라구요. 엄마잖아요.신은 모든곳에 있을수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잖아요.

  • 127. ....
    '10.3.22 5:57 PM (121.182.xxx.85)

    잠깐,, 쉬세요,,직장그만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 보면,,,여유를 찾으실거같은데,,

  • 128. 윗님!
    '10.3.22 5:59 PM (115.143.xxx.199)

    게으름, 무기력, 이기심 등등으로 보이는 것들은 모두 우울증에서 오는 것입니다.
    엄마로서 분명 절대 해서는 안 될 잘못된 행동이지만 비난하진 마세요.
    마음이 병들어 있어서 그런거니까요.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 129. //
    '10.3.22 6:01 PM (218.237.xxx.247)

    정말 힘들어도 그때 잠깐만 지나가면 다 괜찮아지는데...
    모든상황을 그냥 내려놓으세요.
    다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 130. .
    '10.3.22 6:22 PM (211.212.xxx.63)

    원글님,,,마음 이해가갑니다,,
    글을 읽어보니,,삶에 많이 지치시고 원글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네요,,
    모든걸 놔버리고 훌쩍 여행을 다녀오세요,,
    회사에 몇일 휴가신청하시고요,,

  • 131. 바람
    '10.3.22 6:28 PM (119.69.xxx.140)

    이젠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지 마시고, 님 인생의 주인을 자신임을 명심하세요. 남들의 욕과 말은 그냥 그들이 여기저기서 쌓인 감정 분출일뿐이지, 님이 그에 휘둘릴 가치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그 사람들도 자기 내부의 화를 다스리지 못해 님에게 분출하는 것일뿐, 님이 이렇게 아파하는지는 상상도 못할거예요. 그냥 어른이 되지못한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세요. 아버지라도요. 또하나 남탓을 하면 한도 끝도 없지요. 이젠 어른이 되셨으니 칭찬에 갈구하던 내면의 어린아이를 스스로 달래주세요. 이젠 내가 나에게 맘껏 칭찬해주자 하시구요. 다른 사람들 시선 상관마세요. 그거 다 껍대기예요. 이러쿵저러쿵해도 원래 사람들은 자기자신밖에는 관심이 없어요. 남의 불행에서 위안을 삼으려는 건 다 자신의 내면이 불안하기 때문이구요. "인생은 각오할만한 가치가 없다" 예전에 제 스승이 하신 말씀인데..제 좌우명입니다. 완벽하기 위해 모든 짐 어깨에 짊어지지 마시고, 가볍게 사세요.

  • 132. 힘!!
    '10.3.22 6:31 PM (121.124.xxx.188)

    힘내세요,
    다...다 그런건 님에게 아웃일 뿐입니다.
    가장 소중하지만 그나마 놔버리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어요.
    남편도 옆에 있으면 남편이지만 이혼해버리면 옆집아저씨 아니 아무개씨가 되고 말지요.
    부모님도..돌아가시면 끝입니다.보고싶어도 볼 수없고 단지 이름과 성,몸만들어준 부모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아이들은 나자신보다는 헤엄쳐 나갈 시간이 더 많으니
    부모라는 이유로..태어나게 만든 죄로..좀더 봐주어야지요.

    힘내세요.
    그냥...그들 용서하시고....잘묵고 잘살아라...퉤퉤..그러고 훌훌 털어보세요.
    님이 더 소중해요.
    그들에게 휘둘리지말고...1초라도 맛깔나게 살겠노라 하면서 사세요.

    태양빛이 눈부셔서 이리저리 고개돌리고 눈을 감지말고 뒤돌아서면 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같은 여자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식으로 눈물을 훔치면서...어깨 감싸봅니다.힘내세요..
    엄마가 힘내야 아이도 웃어요~~

  • 133. 구름..
    '10.3.22 6:33 PM (125.128.xxx.74)

    진정한 용서는 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상대방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조차 버려야 한다네요.. 내가 그 사람은 미워할때 상대방은 춤추고 있다는 말... 참 저는 공감하거든요... 님이 이렇게 맘 아파해봤자 다름 주위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을거예요.. 님 정신만 피폐해져 갈뿐이예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시고 사랑하시라면 넘 힘들까요?

  • 134. 참...
    '10.3.22 6:37 PM (115.21.xxx.45)

    원글님은 본인이 너무 힘들어 아이생각 하란 말을 더 이상 듣고싶지 않으신 것 같고
    아이때문에 너무 속이 상하네요...

    원글님이 죽으면 아이는 어떤 인생을 보낼까요?
    죽을 때까지 '엄마가 자살한 아이'라는 주홍글씨가 따라 다닐텐데...

    죽을 수 있으시다면 죽을 각오로 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발악하면서 대드세요!!!
    내가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 바람피는 새끼랑 살 이유도 없습니다.

    똘똘하지 못한 아이 때문에 정말 지옥같이 힘든 생활을 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똑똑한 아이 두고 무슨 절망을 하십니까?
    혼자 내버려 뒀는데 숙제도 다 하고 준비물 딱 챙겨놓는 아이가 정말 특이한 아이예요!!!
    주변에 보면 방과후에 숙제와 준비물 챙겨주는 곳 있을 겁니다.

  • 135. 세리맘
    '10.3.22 6:38 PM (211.217.xxx.172)

    힘내세요 저같은사람도 살아요 저도 매일 죽고싶지만 자식때문에~~~~

  • 136. 어쩜..
    '10.3.22 6:43 PM (175.117.xxx.209)

    저도 목맬까하고 욕실에 들어가 넥타이를 걸어보고는 차마 아이들때문에 그러지 못하겟더라구요.
    님...힘내세요.. 글구 혼자 해결할수 없음 주변에 도움을 받아보세요.. 주변에 심리상담하는곳 많아요 저도 다녀보려구요.. 님..힘내세요.. 아이를 보고선 우리 힘내자구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 137. 나 놓아보라고
    '10.3.22 6:44 PM (220.87.xxx.144)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는 아빠한테 보내는게 어떨까요?
    아이조차도 짐이 되는 힘든 삶이라면 아이마저도 놓아보는건 어떨지요?
    아이한테도 그게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죽는건 아마도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인것 같아요.
    큰 충격을 받거나 힘든 일을 겪어본 사람은 죽음마저도 별거 아니게 보여요.
    아뭏든 전 그래요.
    죽는건 용기도 필요없는 쉬운 일이네요.
    사는게 어려운 거지 죽는건 쉬워요.

    이리된거 나는 이제 죽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태어났다 생각하고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그때 죽어도 돼요.
    아무때나 죽을 수는 있지만
    죽고 난 다음에는 다시 살아보지 못해요.
    한번 제대로 살아보셔야지요.

  • 138. 들은얘긴데
    '10.3.22 6:57 PM (180.66.xxx.4)

    어떤 아짐이 죽기 전날 슈퍼에서 장을 한가득 봐놓고 그담날 목매 죽었더랍니다. 하교하는 아들 딸 중학생아이들이 그 광경보고 119 전화 하고...;;;
    이것이 바로 아이 가슴에 대못 박는 일입니다. 이미 님은 못 조금 갖다 대었어요..;;;
    감히 말씀 드리건데 나 죽으면 그만이지만 내 분신인 사랑하는 아이가 있어요. 다시한번 자신을 사랑하는 법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가지시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제발 생각해보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 139. 꽁이
    '10.3.22 7:33 PM (219.254.xxx.198)

    1.상담이나 정신과에 우선 가셔서 우울증약을 처방받으세요. 강제적으로 호르몬분비조절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상담센터알아보세요. 고려대 가정상담센터 추천드립니다.
    3. 아버지 전화 수신거부하세요. 자꾸 전화오면 막장한마디 해주세요. 예를 들어 '씨발' 이란 욕도 좋습니다. 육두문자이후로 최소 1년간 연락끊으세요.
    4. 남편과는 장기적으로 이혼을 준비하세요. 당장은 님부터 살아야하니까. 마음준비를 말하는겁니다.
    5. 담임에게 전화하세요. 개인적인 사유를 지어내어말씀하신후, 자주못챙겨줄수있으니 이해바란다고 하세요.
    6. 입주도우미 바꾸세요. 돈주고 부리는 사람한테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이기적이 되세요.
    7. 아이를 봐서라도 정신차리세요. 물론 우울증환자에겐 이런말 귀에도 안들어옵니다. 그래서 저희 증조할머니도 나쁜길로 가셨죠. 그렇게 한 선택이 1대 2대 3대까지 정서적 영향미칩니다.

    그냥 내세를 믿어보세요. 나 이렇게 가버리면 내세에 또 이삶이 반복될테니,
    지긋지긋하게 이번해만 살고 말자.
    이번해만 살고 말려면, 지긋지긋한 애환, 삶의 짜증 이번생에서 풀고 가버리자.
    괜히 목매달아 죽었다가 끝인줄알았는데 네버엔딩스토리로 얼마나 괴로워질까.
    됐다. 이번생에 다풀어버리고 다신 태어나지 말자.

    란 마음으로. (뭐 손해볼것도 없쟎습니까. 네?) 일단 지내보세요.
    콧구멍트이고 나면 숨구멍도 트일겁니다.
    오케이?

  • 140. .
    '10.3.22 7:39 PM (121.88.xxx.28)

    아이를 생각해서....이 말, 필요없습니다.
    지금은 원글님 생각해서 모든 걱정 그냥 내려놓으세요.
    그 걱정 내려놓는 방법으로 죽음만 선택하지 마세요.
    아이 걱정, 부모 걱정 안해도 됩니다.
    지금 원글님이 가장 소중한 존재 입니다.
    개똥밭에 굴려도 이승이 낫다고 하지 않습니까. 죽어도 뭐 달라지는것 없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 현실의 몇배는 더 힘든 상황이 온다하고 주문을 거세요.
    원글님 이기적으로 생각하시고 정신과 상담을 먼저 받으세요.
    원글님이 건강하셔야 아이도 돌보실 수 있습니다.

  • 141. 저도
    '10.3.22 7:47 PM (218.48.xxx.233)

    저도 원글님이 궁금해서 어제 몇번을 로긴하네요.
    저도 메일주소 드려요.
    너무나 힘들었지만, 저도다시 용기를 내었답니다.

    가정환경이 평탄치않아 결혼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결혼했었지만,
    그 결혼이 너무나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했어요.
    내 자존감이 바닥이었죠.

    원글님... 그런점에서 저와 너무나 비슷하시네요.

    우리 친구해요. 같이힘내요. 저도 메일 친구하렵니다.
    glara423@gmail.com

  • 142. 미녀와야수
    '10.3.22 7:50 PM (121.179.xxx.30)

    원글님 어디세요...
    저한테 쪽지 주세요...
    제가 친구든 언니든..원글님 잠깐이라도 기댈수있게 어깨 빌려드리고 편되어줄게요
    세상에 가장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랍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먼저 생각하세요..

  • 143.
    '10.3.22 7:53 PM (121.167.xxx.66)

    이리 오세요. 저한테 뺨한대 맞으세요. 호강에 받쳐서..소리가 절로나요. 너무하다구요?
    밥굶어봤어요? 수십억 재산 하루아침에 남편 사업실패로 다 날리고 완전 거지꼴이 되어
    할에 4만원도 벌고 2만원도 벌면서 중학생 아이들 키우는 늙은 엄마예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지만 아이들에게 마저 희망을 잃게 하고 싶지 않아 열심히 열심히 삽니다. 하루에도 한강다리에 열두번도 더 가고 내 장례식을 상상하지만 내책임하에 있는 아이때문에 못죽습니다.
    아니 안죽습니다. 전문직이라면 돈은 잘 벌겠네요. 님은 진짜 웃기는겁니다. 정신차리세요.
    오히려 제 듣기엔 사치스러운 욕심덩어리예요. 아이에게 왜 그런 충격을 주는지
    그러지 마세요.

  • 144. 제발
    '10.3.22 8:11 PM (211.117.xxx.38)

    님 힘내세요
    ㅈ도 그런 충동 느낀적 있었어요
    근데 시간은 흘러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할거예요
    아이를 생각하세요
    지금은 아이도 안보이겠지만 정신 차리셔야 해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제발 제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이를 생각하세요
    제발...

  • 145. 아이를
    '10.3.22 8:20 PM (180.65.xxx.214)

    하나 두고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바깥일과 집안일 아이를 돌보는 일, 모든 것들을 악을 써가며 했더랬죠. 이겨낼 수 없는 한계라고 느꼈었어요 그때는... 모든 것이 자리를 잡는데까지는 끝없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선택도 결정도 나에 의해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에는 아이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님보다 더 불행한 삶속에 아이가 빨려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이 스스로의 선택과 상관없이요. 아이를 생각하셔서 좀더 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이요.

  • 146. 미치도록
    '10.3.22 9:12 PM (211.110.xxx.237)

    살고 싶어요..
    아이셋이 있고....뱃속에 아이도 있어요..
    지금 막내가 9개월인데 재롱에 미치도록 사랑스러워요..
    아이들 군대가고 장가가고 손주봐줄때까지??도 저한테는 사치에요
    항상 암에 재발에 두려움에 살아요
    자궁에도 혹이 하나 생겼고..몸구석에도 하나 멍울이 만져져요
    근데 임신중이라...조직검사는 출산후로 미루고있어요..

    하루하루 아이보며 웃다가...또 죽음이 가까이온거같아 울다가..
    너무너무 아이들과 살고싶어요..
    누구는 죽고 싶고...누구는 살고싶어도 죽음이 코앞에 까지 온거같아 벌벌떨고 있네요..
    너무너무 살고싶어요..이번에 재발이면 아마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죽을거같은데..
    전 님처럼 재산도 부자인 친정도 없어요..

    암환자들은 앉은뱅이가 되서라도 가족옆에 살고싶은게 소원이랍니다..
    저또한...앉은뱅이가 되서라도..아이들 옆에 있게 해달라고 매일기도해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 147. 윗 댓글
    '10.3.22 9:21 PM (121.88.xxx.28)

    '미치도록'님!
    그 모든 멍울이 단순한 멍울이기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원글님 걱정스러워서 다시 들어와 봤다가 '미치도록'님 글 보고 마음이 아프네요.
    미치도록님, 걱정마시고 좋은 생각으로 태교하세요.
    간절히 기도 드릴께요.

  • 148. 힘내세요!
    '10.3.22 9:39 PM (203.244.xxx.204)

    쉴만한 공간이 너무 없으시네요.
    저도 맘이 힘들때 이도저도 다 싫고 정말 아무것도 눈에 안보이더라구요.
    지나고나니 그때가 우을증이 있었던것같아요.
    친구들도 자주 만나시고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만드시구요.
    병원도 가서 상담도 받고 해보시구요...
    원글님이 힘드시다고 안좋은 생각하고 그대로 실행하시면,
    나중에 아이도 불행한 삶을 살게될테니까... 꼭꼭 이겨내시길 바래요.
    할수 있는건 하나도 빼놓지말고다 해보세요.
    죽는거만 빼구요.

    그리고.
    이정도 상황이면 그냥 이혼하시는게 모두에게 좋겠어요.
    선배한분이 이혼하시더니 이렇게 행복한걸 그간 왜 그리 힘들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행복하다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차라리 이혼하고 양육비 받아서 아이 키우는데 보태시는게 낫겠어요.

    하나씩 나를 괴롭히는 짐들을 버리시는게 원글님을 위하는 길이에요.
    괜히 나만 손해보고 계신거잖아요.
    죽을 결심이면 정말 뭔들 못하시겠어요.
    힘내시고... 나중에 웃으면서 다시 소식 전해주시길 바래요.
    행복해지시길 바랄께요. 꼭.

  • 149. 흑흑
    '10.3.22 9:48 PM (110.13.xxx.50)

    원글님
    이글 읽는동안 내내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네요~
    곁에 있음 같이 울어주고싶네요..
    힘내시라는 말보다는
    아이 먼저생각하라고하고싶지만,,,(저도 이제 돌지난 아이있어요)
    원글님 밥많이 먹고
    정신부터 차려보세요~ 그리고 뒤 돌아보세요~
    아~
    정말 안아주고싶네요~

  • 150. 미치도록님...
    '10.3.22 9:49 PM (116.121.xxx.209)

    20개월 남자아기..별나기도 별나고 안먹고 안자는 걸로 나를 미치게 만드는데
    저는 목디스크에 관절염에(심한 날은 젓가락질을 못해요) 갑상선저하증에 위염에
    편두통에...정말 하루라도 컨디션이 빤한 날이 없어서
    죽고싶다고...생각하기 다반사였는데
    더구나 남편 월급없이 2년여를 지내며 자존심도 무너지고

    방금도 날 장애인처럼 만들어놓고 왜 이리 날 힘들게 하느냐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냐 소리 버럭 질러놓고는

    미치도록님 글 읽으면서 울었습니다.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우울증으로 기타 다른 사연들로 힘들어한다는걸 알고
    돈도 없고 건강도 없지만
    작은 용기....희망 얻고갑니다.

    원글님이 글 쓰셨지만
    댓글들 제가 너무 감사합니다.

  • 151. 절대로
    '10.3.22 10:10 PM (183.108.xxx.134)

    죽지마세요.... 그런다고 남겨진 삶의 무게들이 사라집니까....
    얼마나 힘드시면, 저랬을까싶어 맘이 너무나 아프네요.
    원글님.....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그런데요, 이 세상엔 당신처럼 힘든 이들이 많아요. 조금 더 힘을내셔서 오히려 그들을 돕고 위로하는 존재로 더 살아가시면 안될까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인생이노라!! 이렇게 외치세요. 홧팅!!

  • 152. ...
    '10.3.22 10:12 PM (192.100.xxx.143)

    저라면 이혼하고 직장그만두고 애 데리고 여름방학에 어디가서 푹 쉬다가 오겠습니다.
    그게 애 두고 죽는 것 보다 낫지 않을까요?
    그렇게 엄마 가버리면 아이는 평생 죄책감 느끼며 살 겁니다.
    본인이 전문직으로 힘드시니 아마 공부가 돈이 전부가 아님을 느끼실 거구요.
    자식공부 대회 그런데 너무 신경쓰며 힘들어하시지 마세요
    세상엔 똑똑하고 돈많은 사람만 살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일등만 외치고 키운 자식보다 그냥 믿고 키운 자식이 더 나은 삶을 정신적으로 살 거라 믿습니다. 준비물 대회 어느 정도는 자식한테 맡기세요.
    그렇게 하나 둘 엄마가 모두 챙기면 자식도 나중엔 님의 짐이 된답니다.
    그냥 믿고 맡긴 자식 혼자서 꿋꿋하게 더 잘 살아나갈 수도 있구요.

  • 153. 호박꽃
    '10.3.22 10:25 PM (121.190.xxx.100)

    아이가 어린거 보니, 저 보다 아래신거 같네요,,
    어디 사시는지,, 손한 번 잡아드리고 싶어요,,
    마음의 여유 생기시면,
    쪽지,,, 함 주실래요,,, 얘기라도 나눠요,,

  • 154. 지금 당장
    '10.3.22 10:29 PM (180.69.xxx.206)

    나오는 어떤 말로도 님을 위로 해 줄 순 없지만..
    댓글 어느분 처럼 저도 님과 친구라도 하고싶어요
    저역시 수많은 날들이 드라마와 같았다고 자부하는 파란만장을 겪었고
    힘든 나날을 어떻게 헤쳐왔는지 돌아보면 참....그래도요
    이렇게 살아 있으니 님께 이런 말도 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저역시 초딩아이 6,4학년 아이를 두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아줌마 입니다.
    메일로 주고받는 얘기도 수다가 될 수 있고 어쩜 시간이 되어 만나 나누는 수다가 되어도 좋고
    가볍게 만나 맛난 음식 먹으며 나누는 수다가 지금을 벗어나 새로 시작하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일 수 도 있을 듯 싶어 멜주소 남깁니다.
    다시 시작해요 여기서 우리 함께^^ orola71@nate.com

  • 155.
    '10.3.22 10:37 PM (114.206.xxx.244)

    제글까지 읽으실까..저희 엄마가 저 어릴적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으셨죠. 그땐 몰랐는데 넥타이로 목도 메고, 옥상에서 떨어지려고도 했다고해요. 근데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제가 줄넘기를 하며 놀고있더라고..내가 지금 내딸앞으로 떨어져죽으면 내딸이 제대로 살수있을까란 생각이 들어 정신을 차렸다고 했어요. 그말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원글님은 지금 우울증이신것 같아요. 정신과가서 상담도 받으시고.하기싫은 직장도 그만두고 좀 쉬셨으면 해요. 무엇보다 아이생각하세요.저희 엄마 지금은 잘살고 계시니까요

  • 156. 살아있으면...
    '10.3.22 10:50 PM (220.76.xxx.108)

    좋은 날이 옵니다.
    원글님을 위로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거짓말처럼, 좋은 날도 오더이다.

    아이는 없습니다만...
    목도 매어봤고, 손목도 그어봤습니다.
    별 것도 아닌 이유에요. 네, 저도 남들 보기에 죽을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평온한 사람들은 평소에도 죽겠다고 엄살은 부리지만,
    정말 죽음의 문턱을 드나드는 사람의 심정을 모릅니다.
    수십 번 망설이고, 시도하고, 다시 깊고 긴 고독과 우울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솔직히 저도 원글님의 심정을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죽는 거... 아시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아요.

    매일 밤.
    나 자신은 울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해서
    화장실에 쭈그리고 앉아 소리내지 않고 울다가 목소리가 갈라져 버려도, 제 환경은 바뀌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인간은 결국 어떻게든 살아지더군요.
    그리고 살다보니 다시 웃을 날도 오기는 오더이다.

    처음에 웃는 제 모습이 가식으로 여겨지고,
    웃을 때 입꼬리가 삐죽 흉측하게 올라가는 것 같더니만
    이제는 제법 활짝 웃을 줄도 압니다. 심지어 요즘은 웃는 제 모습이 써억 마음에 들기까지 합니다.

    원글님.

    제발, 살아있으세요.
    살다보면 웃게도 되고, 행복하다고 여겨지는 때도 오더군요.
    행복해지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저같은 사람도 행복해질 수도 있더군요.

    비루한 제가 그런 것처럼...
    원글님도 그런 날이 올 수 있습니다.

  • 157. 봄날
    '10.3.22 11:14 PM (119.196.xxx.186)

    많이 힘드신가봅니다 글 읽는 다른 여러님들처럼 님때문에 로긴했습니다
    치료 받으시는게 맞지 싶어요 기운내세요 사는게 별거 있나요 그냥 재미지게 오늘 웃고 살면 그뿐아닌가요
    살다보면 ..정말 살다보면 쪼금 숨도 쉬어지고 살다보면 조금 수월해지기도 하고..
    웃고 살다보면 정말 웃을일도 생기대요
    연락주세요 차한잔 제가 사드릴께요 전 돈도 없고 아가도 없고.. 그래도 님 차한잔은 사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서울 회사원이니까 서로 시간 맞춰보죠 모
    님.. 많은 여러님들이 님 땜에 걱정하고 맘 아파해요 왜 그러겠어요 다들 어두운 굴속같은 순간 걸었고 걷고있고 앞으로 걸을수도 있어서겟죠
    벌써 많은 분들이 빌어드리잖아요 앞으로 좋은일 가득하실겁니다
    남편? 준비했다 한큐에 밟아저리세요 좋은 머리로 계획세워.. 아빠? 웃기시네.. 살살 달래서 챙길거 챙기고 쌩~하세요 아가한테나 따듯하게 하심 되죠
    님이 없는게 뭐 있다고 .. 전 참 자식이 가지고 싶어요 저같은 사람 많을거에요
    님에겐 능력도 있고, 건강도 있고 어여쁜 자식도 있고.. 입주아줌마? 말 않들음 짤라버리세요
    새로 구하면 그뿐이랍니다 저희 엄마도 연세 많으신데 옆집 아가 봐주세요 손주 없으셔서
    아예 금이야 옥이야 하세요 그런분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요
    릴렉스 릴렉스 기운내세요 vi0let@paran.com 언제든 아무때든 글 주세요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님의 행복을.. 해뜨기전이 가장 어둡잔아요 이제 곧 금방 쨍~하고 해뜨실거에요 ^^

  • 158.
    '10.3.22 11:20 PM (221.147.xxx.143)

    문득, 떠오르는 기억 더 말해 보렵니다; (다른 글에 댓글 달다 보니 또 기억이 나서;;)

    제가 한국서 대학을 다니다 미국대학으로 편입을 했었는데..
    한국서 대학 다닐때 저와 그래도 좀 친하게 지냈던 여자 후배가 한명 있었어요.

    얼굴도 뽀얀게 귀엽고 붙임성 많고 늘 밝고 쾌활하게 즐거운 후배였죠.

    그러다 유학 중 같은 과였던 동기에게 소식을 들었답니다..

    그 후배가 자살했다고요.

    이유인 즉슨, 부모님들이 교통사고로 느닷없이 돌아가셨단 거였어요.
    두 분 모두 말이죠..
    대학생이었던 이 후배는 너무 큰 충격에 내내 울고 힘들어 했었답니다.

    그러다가.. 과 친구들과 밤 늦게 술 좀 마시고 노래 부르며 다리를 건너던 중..
    (이때도 이 후배를 위로하기 위해서 다들 모였었나 봐요)
    느닷없이.. '나 죽고 싶어' 라는 말 한마디 하고는..
    그대로 강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네요..
    주변 친구들이 어찌 말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건, 그 후배에게 남동생이 하나 있었다는 겁니다.
    네.. 이 남동생은 졸지에 친부모님들 다 잃고 하나밖에 없는 누나까지 보내게 된 것이지요.

    죽으려 하시는 분들..
    (저도 한때 우울했던 적도 있었기에 그 기분 모르는 바 아니나)

    자식들 있으시거든 한번만이라도 더 생각하고 돌아보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정말이지 남겨진 사람에겐 엄청난 충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글님, 우울증일 경우 주변이 전혀 돌아봐지지도 않는다는거 알긴 압니다만..

    그래도 이곳에 글 올릴 정도면 아직 죽기 싫으신 거잖아요.
    관심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고 위로 받고 싶으신 거잖아요.

    아직 미련이 있다는 것이고 삶의 미련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는 건,
    그래도 희망도 찾아 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으니..
    끈을 놓지 마세요.

    남겨질 자녀를 생각해 보세요.
    정말 오갈 데 없어질 자녀분 말입니다.

    덧붙여, 영화 하나도 떠오르네요.
    영국 영화인데, 꽤 유명한 편입니다. About a boy.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와, 그 엄마 밑에서 힘들어 하는 아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들이 이웃과 공원에 놀러간 사이, 엄마가 독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몽땅 게워내고 소파에 쓰러져서 죽어가는 엄마를, 놀러 갔다 온 아들이 발견합니다.

    다행히 엄마는 목숨을 건졌지만...
    아들은 어땠을 것 같습니까.

    네.. 하교 후 집에 돌아 갈 때마다 현관문고리를 잡고 불안에 떱니다.
    행여 엄마가 또 죽어 있을까 봐.. 엄마에겐 표현도 못하고 혼자서 두려움에 괴로워 합니다.

    이혼하고 나서, 늘 외롭다고 우는 히피족 엄마때문에,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고 놀림 당하면서도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고 입으라는대로 입고
    묵묵히 엄마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스스로 자기 옷차림이 얼마나 촌스럽고 유치한지 알면서도,
    스스로 엄마가 다 큰 아들을 학교까지 매일매일 바래다 주는 게 얼마나 창피한지 알면서도,
    엄마를 거부하고 싶지 않고 상처 주기 싫어서,
    자기는 또래들에게 비웃음 당하고 왕따 당하지만 꾹 참고 지냅니다.

    학교 발표회에서, 엄마를 위해, 자기가 이리 노력하면 행여 엄마 기분이 나아질까 해서,
    엄마가 좋아하는 태고적(?) 노래(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를 부르려 연습합니다.
    당연히 또래 친구들에겐 놀림감이 되었고요.

    이 아들의 소원은 엄마에게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짊어진 짐을 좀 내려 놓고 싶어했던 거죠.

    원글님,
    님 자녀분이 위 영화속 아이처럼 그렇게 살길 바라시나요?
    설령 다른 방식이라도, 엄마의 괴로움, 외로움, 고달픔을 어린 나이에 짊어지고 살길 바라시나요?

    전 님의 아픔이나 상처를 감히 상상하진 못하겠습니다.
    댓글도 보니 참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신 것 같아서요.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여지껏 살아온 날 만큼이나 앞으로 살 날들이 많이 남았지 않습니까.

    인생이란 거(저도 좀 살아 보니) 참 예기치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찌 될 지 모르는 겁니다.
    어느 순간 웃을 날이 올 수 있어요.
    아니, 본인이 노력하면 반드시 옵니다.

    사랑이 고프시면 자식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세요.
    사랑이란 건 꼭 받아야만 양이 차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넘치도록 내가 타인에게 주는 것도, 날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고 날 괴롭히기만 하는 건가..
    숨도 못쉴 만큼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 라고 괴로워 하지만 마시고,
    먼저 상대를 사랑해 주세요.

    가장 가까이에, 지금의 님처럼, 님에게 너무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가 있지 않습니까.
    그 아이마저 외롭게 만들지 마세요.
    그 아이가 님의 사랑으로서 행복해지면 님도 행복해질 겁니다.
    이것은, 제가 자신있게 말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네요.

  • 159. 누가 아쉬울까요
    '10.3.22 11:35 PM (204.193.xxx.22)

    돈이 아쉬우세요? 뭐하나 아쉬운거 없으니
    친정아버지와 잠깐 끊으세요.
    원글님의 우울증의 원인은 친정아버지이고 그속에 참고사는 어머니가 원글님께 함께 참으라고 강요하시는거고 원글님은 착해서 견뎌보려고 하지만 힘들어하는거고요.
    연락 끊으면 누가 아쉬울까요? 자식, 손주 못보는 원글님 부모님이 제일 아쉽죠. 아쉰쪽이 먼저 숙이고 들어오라고 하세요. 내비둬요.
    아이와 원글님 인생만 바라보세요.
    처음이 힘들지 모진소리 한번하고 친정엄마고 아빠고 잠깐 끊고 원글님 삶을 추리세요.
    남이 내 삶을 망치게 하지 마세요.
    다른사람은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질질 끌려가는 삶을 살기도 하지만 원글님은 능력있잖아요.
    이럴때 능력 발휘하지 언제 능력발휘하실거에요?

  • 160. 지민엄마
    '10.3.22 11:44 PM (210.217.xxx.187)

    댓글들이 정말 왠만한 정신과 선생님보다 더 맘에 와닿으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바보가 되세요. 모든거 다 갖추려고 하지마시고 아이랑 엄마랑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상상만 하셔도 지금의 암같은 짐들이 다 놓여질 것 같아요. 저는 님처럼 극한의 상황들은 아니지만 20대 를 우울하게 보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거여요. 님이 전문직이시라니까 모든거 놓을 수 있잖아요
    전문직이 뭐여요? 부자친정 없어도 돈잘벌고 잘나가는 남편없어도 밥벌어 먹고는 살 수 있잖아요. 아이가 영재인듯 한데 영재가 뭡니까? 남들보다 공부 조금 늦게 시작해도, 남들보다 좀금 더 쉬어도 언젠가 불붙듯이 지식욕구가 생기면 차근차근 거북이보다 휴식을 취한 토끼처럼 냉큼 달려올 수 있잖아요. 지금 당장 아니면 어때요? 저도 전문직을 갖고 있지만 우리 아들들은 그냥 맘의 여유갖고 살 수 있도록 키웁니다. 늘 비교하고 경쟁하고 그렇게 살지 말고 꼴찌여도 맘은 여유롭고 1개틀려서 울고 있는 1등을 토닥거려줄 수 있는 맘을 갖고 살게 하는것이 저의 교육철학입니다.공부도 해볼만큼 해보고 인생 살아보니까 맘의 여유있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더라구요. 그냥 바보처럼 사세요. 지금 당장 뭐든지 잘하려고 하지마시고요.
    상처받은 따님과 진솔하게 이야기하시면서 두분이 재미있게 사세요. 쪽방촌에서 아이키우며 마늘까고 사시는 분들도 한번 보시고요. 이세상에 다 갖추고 사는 사람없네요.원글님도 제곁에 있으시다면 다갖춘 분이 실텐데....숙제 못한다고, 준비물 못갖췄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거 아닙니다. 인생이 그까짓 일들로 뭔일 안나더라구요. 다음에 마음의 평화가 찾아지면 또 글올려주세요. 다른 분들도 위로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아참! 본인의 어려움을 남한테 이야기 해도 되요. 목욕탕에서 목매달아서 죽었다면 다 까발려졌을 일인데요. 죽을뻔 했다고 생각하면 세상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드시지 않을까요? 혼자만 짐지고 있지마시고요. 두서없는 제 글에 제 맘이 전달되었을까요? 우리 모두 화이팅!!!!! 저위에 어려운 분들도 모두 힘내시자구요.

  • 161. 저도
    '10.3.23 12:49 AM (183.109.xxx.9)

    한말씀 드려도 될까요?

    잠시만이라도 시간을 내셔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여행이라고 생각하셔두 좋구요. 좀 길다싶을 정도루요...
    이것 저것 따지지마시고 짐도 많이 챙기지마시고 그냥 떠나세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원글님의 상황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으신거같아요.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보여도 굉장히 눈치가 빠르지요.
    지금의 부모님의 상황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있을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냥 지금의 상태에서 좀 벗어난 일상이 필요하실거같아요.

    여행이 내키지 않으시면 숙식이 되는 봉사-이를테면 꽃동네같은 곳에서 아이와함께
    한 일주일정도 지내시는건 어떠실지요.

    아, 어떻게든 지금의 상황에서 좀 벗어나보세요. 제발요...
    진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려봅니다.

  • 162. 누적된 아픔들..
    '10.3.23 4:05 AM (58.236.xxx.68)

    모두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저마다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지요.
    그런데 정도의 차이라는 이 말의 무게는 또한 가늠키 어렵기도 합니다.

    동물의 모성애 실험중에,, 가장 급박한 순간이 오면 본능적으로 자기 새끼를 밟고 일어선다는군요.
    원초적 모성애를 잃어 버리는 고통이 분명 실재합니다.

    지금 님께서는 아이보다는 자기 자신부터 올바로 사랑하려는 일이 우선 일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경우에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학대하는 편이 보다 더 손쉽고 자기를 제대로
    사랑하기가 이세상 어떤 일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나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최대한 멀리 하시고,
    따뜻하게, 본인에게 맞는 신경정신과를 찾아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마음의 치료가 아주 급해요.. 님..

  • 163. 힘내세요
    '10.3.23 6:46 AM (125.177.xxx.60)

    슬퍼할 수록 더 슬퍼지는것 같아요.
    일단 무조건 정신과를 찾으세요.
    약 없이는 살겠다는 의지를 갖기 힘듭니다.
    무조건 오늘 당장 정신과에 가서 도움을 청하세요.

  • 164. 윗분
    '10.3.23 6:56 AM (59.12.xxx.86)

    윗분 말씀처럼 정신과치료와 함께 상담도 받아보시길 바래요.
    정신과는 약물치료 우선이고 가족상담센터같은 곳엔 심리상담이 있을꺼에요.

    전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지금 아이가 표현하진 않겠지만 얼마나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지 상상이 가요.
    그게 심장병이 오그라드는 것처럼 엄마가 화장실만 가면 아이는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불안한 감정에 휩싸이게 될꺼에요.
    전 어릴적 아빠가 주사가 있어서 그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아빠가 퇴근시간이 되었는데 오지 않으면 또 술을 드시겠구나 하는 심리적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그 심장 두근거리는 공포를 잊을수가 없어요.
    저보다 님의 자녀는 몇십배의 고통을 겪고 있을꺼 같아요.
    미안하다는 사과는 아이의 고통을 없앨수는 없어요.

    제발 기운내세요....
    죽을 힘을 다해 치료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래요.

  • 165. 한번더 생각하세요
    '10.3.23 8:51 AM (125.142.xxx.79)

    아이를 위해서..
    세상에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식으로서 그리고 직장에 일원으로서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그걸 다 하려고 하지마세요. 중요한 일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요. 진짜 중요한 일 순서대로 골라서 일단 몇가지만 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식과 그리고 아직은 어린 나의 자식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166. 저도
    '10.3.23 8:56 AM (79.84.xxx.152)

    여행가시는 거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관광객처럼 여기 저기 바쁘게 다니지 마시고 다른 사회의 사람들은 어떤 가치로 사는지, 찬찬히 들여다 보실 수 있을 정도로 몇 달 여행가세요. 아이랑 같이 떠나셔도 되구요. 남편은 아쉬울거 하나도 없는 놈 아닌가요. 이혼장 보내놓고... 바람났다면 좋아라 이혼하겠네요. 그리고 훌훌 털고 사세요. 외국에서 사시는 건 어떠세요. 오빠처럼요.
    가족, 별거 아닙니다. 안보면 잊혀집니다. 잊혀질 수 없는 내 새끼만 보듬고 다른 공기 마시러
    떠나세요. 아둥바둥 고통을 짖이기면서 그 자리에 머물고 사시지 마시구요. 집도 내 놓으시고.
    이사하시구요. 공기 맑은 곳으로. 저도 죽고 싶었던 1년 정도를 견디고 나서, 새 인생을 다른 나라에서 다른 말 배우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한 번도 안 울었어요. 즐거운 일만 있더라구요. 여기 파리입니다. 혹시 오시게 되면 꼭 연락 주세요. bastille@naver.com

  • 167. 거위의 꿈
    '10.3.23 9:04 AM (124.49.xxx.217)

    힘든 시기시네요.
    그래도 아이도 살고 원글님도 살아야 합니다.
    원글님이 건강하셔야 아이도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원글님이 좀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는게 좋겠어요.
    괜찮으시다면 원글님꼐서 치료를 받으시는 당분간 아이를 맡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사회치료 하는 아이도 있고 집에서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숙제랑 혹시라도 받았을 상처 어루만져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원글님도 잠깐의 휴식과 안정을 통해서 다시 건강한 가족이 되시길 바랍니다.
    연락 주세요. ekrukru@naver.com 이메일로 연락처랑 주소 알려드리겠습니다. 꼭 연락 주세요.

  • 168. 아이요
    '10.3.23 9:17 AM (222.99.xxx.104)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특히 초등 전과목을 개인지도하고 있어요.
    울아이도 3명키우는 아이엄마이기 때문에 다른건 걱정 안해도 돼요.
    꼭 도와드리고 싶어요.
    lkbks@naver.com
    힘내세요.엄마없는 아이로 험한 세상을 살아갈 따님을
    생각하시고 어떻게든 살아보시면 좋겠어요

  • 169. ..
    '10.3.23 10:52 AM (58.236.xxx.68)

    누적된 아픔들..로 댓글 남긴 사람이예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메일 주세요.. 많이 들어 드리고 싶어서요..
    아이는 전문가에게 일단 맡기시고,, 현재는 당사자부터 살고 봐야, 아이와 나 모두가 산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경우는,, 사는 일보다 죽는 일이 훨씬 더 쉬운 일이지요.
    어려운 길을 가 보는 것 입니다..........자기 자신을 많이 위로해 주시고 다독이시기를.....
    roseseastar@yahoo.co.kr 로 혹시 마음이 끌리면 연락 주세요...

  • 170. ..
    '10.3.23 12:31 PM (183.98.xxx.201)

    원글님 글도 읽고, 어떻게든 돕고 싶어 여러 댓글들 읽으면서,, 눈물 많이 흘렸습니다.. 원글님, 기운내세요..
    이혼이며 이것저것 놓는 일, 할 수야 있겠지만 그 후의 삶이 많이 걱정되셔서 불안이 치올라와
    순간적으로 그런 선택을 하셨으리라 생각해요.
    정말 힘들었다면 누군들 그런 생각 안해봤겠나, 라고 말하고 싶네요 전.. 하지만 이렇게 또 살아가네요.
    상처투성이 내인생, 흠투성이 내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 171. 참..
    '10.3.23 2:08 PM (124.63.xxx.85)

    저는 이래서 여자들이 좋아요. 만약 어떤 남자분이 이런 인터넷 싸이트에 이런 글 올렸다면, 밥 사주겠다 이야기 들어주겠다 아이 돌봐주겠다 여행지로 와라... 이런 댓글에 연락처까지 달렸을까요. 저도 연락처 남기고 싶었지만... 원글님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안 남겼는데 연락처 안 남긴 분들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댓가 없이 이야기 들어주고 댓가 없이 공감해주고.. 저는 여자들이 참 좋습니다.. 원글님 홧팅이예요. 진짜로 맛있는 커피 한 잔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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