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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끝나지 않았다

구름 조회수 : 381
작성일 : 2008-07-03 05:00:32
28-29일 밤의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새벽에 집에 돌아와 눈좀 붙이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30일 부산에서 낙동강운하를 반대하는
교수들의 기자회견과 시국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발제를 맡아서 조금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들 대운하가 중단되었다고 생각해서인지
참석인원은 생각보다 적었지마(50-60몇 정도)
밤늦게까지 이어진 워크숍으로 다시한번 운하반대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명박정부는 꼼수를 쓰며 정작 포기한 듯한 사업들을
실질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민영화와 의보민영화는 제주도에서 실험을
수도민영화는 남원등 각 지자체에서
공교육자율화와 우열반, 영어몰입교육은 서울에서
뉴타운 건설은 서울에서
언론방송 장악은 청와대에서 직접
그리고 한반도 대운하는 경인지역과 영남지역에서
하나도 후퇴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후퇴하고 있는 것은 경제지표입니다.
747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민이 싫어하고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일들은 이름을 바꾸거나
지방정부를 사주하여 진행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고
국민이 원하는 경제살리기는 능력밖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선거로 당선되었으니 퇴진운동은 말도 안된다는 그들의 말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너무나도 뻔뻔스러운 그 태도에...

한반도대운하를 반대하는 교수모임은 그래서 사태을 예의주시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남권과 경인권에서 운하반대 강연을 더욱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 많은 촛불이 잘못된 정책들을
확실히 백지화 시킬 수 있는 길입니다.
82쿡님들의 도움이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29일 아침에 내려가기전에 잠깐 카페에 들어와서 보니
폭력진압에 대한 분노와 회원님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보였습니다.
와이브로가 되지 않는 곳에 있어서 댓글을 달만한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글을 씁니다.
그날 많은 82회원님들이 광장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날 참석을 해서 깃대옆에 서성거리다 동료들의 곁으로 갔습니다.
그날 82회원님들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참석이 저조하다고 안타까워 하신분들
걱정마세요. 대부분 회원님들이 여러단체와 카페에서 같이 참석하여
합류를 못한것이라고 생각되니까요.

인사를 드린분은 신림동에서 오신 분인데 그날이 오면 집회에서 뵈었죠.
다른 분들께는 조금 뻘쭘해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82회원님들의 깨어있는 지성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읍니다' 습관을 '습니다'로 확실히 고치게 해준
여러분들의 질책도 늘 가슴에 두고 있을 것입니다.
'잘 못하면 욕듣는다' 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

모두 주말 집회에서 뵙기를....
IP : 147.47.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센
    '08.7.3 6:25 AM (220.82.xxx.5)

    경부고속도로 평일버스전용차로도 대운하 꼼수가 아닐까 생각하는 일인. 평일 출퇴근 시간도 아니고 하루 종일 전용차로하면, 영업용 승용차, 영업용 화물차, 물류용 화물차 시간이 돈인 사람들 길바닥에서 시간 허비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고속도로의 물류기능 현저히 떨어질 것이고, 그리고 나면 대운하 탄력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을까요?

  • 2. 감사합니다.
    '08.7.3 6:52 AM (85.179.xxx.93)

    구름님. 잠도 푹 못 주무시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읍니다가 습니다로 다 바뀌어서 반가운 마음에 댓글답니다. 아래에 직접 적으셨네요.^^

  • 3. 끝났다고
    '08.7.3 6:52 AM (124.50.xxx.177)

    생각하는 국민들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mb이는 이제 국민들에게 양치기소년이니까요~

  • 4. 구름
    '08.7.3 8:53 AM (147.47.xxx.131)

    평일전용차로는 조금 황당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물류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경부축 물류의 대부분은 수도권내, 영남권내의 이동이지 영남권에서 수도권, 수도권에서 영남권 물류는 많지 않습니다. 또 중부내륙, 중앙고속도로 등으로 인해 분산되어서 거의 소통이 원활합니다. 오히려 주말 나들이 교통이 문제지요. 승용차 정체가 많습니다.

  • 5. 꼼수
    '08.7.3 9:48 AM (211.194.xxx.205)

    평일 전용차로 사진보며 이젠 하다하다란 생각이 들었는데..구름님 말씀 들어보니 그래도 맘이 놓입니다

    정말 소고기보다 더 시급한게 운하예요 ㅠㅠ

  • 6. ^^
    '08.7.3 11:03 AM (211.44.xxx.187)

    감사드려요. ^^
    방학이니 학기 중보다는 덜 하겠지만
    그래도 전국 단위로 강연회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인데...
    대구엔 언제 오시는지요.

  • 7. 구름
    '08.7.3 11:18 AM (147.46.xxx.168)

    조만간 대구에서 시국강연회를 가질 생각입니다. 일정이 잡히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광고 부탁드리고, 갠적으로는 유시민과도 한판 붙어 봤으면 합니다. 몇번 충고를 메일로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요. ^^

  • 8. 저도 대구사는데
    '08.7.3 11:49 AM (220.122.xxx.155)

    꼭 일정알려 주세요. 많이 배우게요.
    힘내시구요, 대운하는 절대로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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