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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정말 미워요~~

마음의병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07-12-08 08:22:43
제 싸이를 접은지는 좀 되었구요...
아이들 어린이집 홈피가 싸이로 되어 있어서 가끔씩 올라오는 아이들 생활하는 모습때문에
아직까지 그냥 유지하고 있네요.
그런데 어제는 시간 좀 있어서 어린이집 홈피 갔다가 파도타기 하면서
지금 담임선생님들 홈피까지 가게 되었네요.
그런데....그 선생님들 홈피 가보니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다른 사진폴더는 비공개인데 유일하게 어린이집 이름으로 공개된 사진첩이 있더라구요.
거기엔...소수 몇몇 아이들 사진만 가득하더이다.
살인미소...너무 이쁘다...사랑스럽다...이런 문장들과 함께요.
혹시 우리 아이들 사진은 없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한장한장 넘겨보는데
우리 아이 사진은 1장도 없었네요.

그래요..그럴 수 있습니다.
내 아이니까...내 눈에만 이쁘지 남들도 다 이뻐 해 줄거라 생각하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멍청한 일인지 알고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울 아이들 못난이과는 아니고
다른데 가면 이쁘다는 말 좀 들어서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많이 많이 서운한 마음 감출 수가 없어요.
제가 어린이집이랑 가까워서 매일매일 직접 등하원을 시키는데 전 외모에 신경을 그리 쓰지
않아요.제가 세련되지 않으니 아이들도 잘 안 꾸며주게 되요.
그래서 그런가...메이커 옷을 안 입혀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거기에 올라왔던 아이들은 나름대로 꾸미는 아이들이예요.
엄마들도 전문직이고 상담들도 종종 다니는 거 같구요.

아마 어젠 아이 하나가 아파서 결석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어떠냐 하는 안부가 없어
더 서운한가봐요.
살면서 제가 자존감이 참 없어져요.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제 자신이 초라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가....울 아이들이 이쁨을 못 받는게 꼭 내 탓 같아요.
남편은 저보고 아이들 등하교 시킬 때  옷 잘 입고 가방도 좋은 거 들고 가고
잘난척 해야 한다고...그래야 엄마를 우습게 안 보고 아이들까지 대접 받는다고 하는데
전 그게 안되요.
그 사진 속 아이들 엄마들...스튜어디스,요가강사,교사들 그래요.
공교롭게도 저처럼 전업주부가 없네요.
사람이 참 마음이 약해져서 우울증이 생겨서 그런지...
사진 몇장 때문에 엄마가 못나서 그런가 하는 생각까지 다 드네요.

선생님들도 그런 개인적인 감정을 실은 사진들은 비공개로 해 놓지
왜 그렇게 공개로 해 놓고 그럴까요? 저처럼 우연찮게 찾아 온 학부형들이
보면 어떨지는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아마 다른 때 같으면 별거 아니라고 넘겼을텐데 제가 우울증이 좀 심해져서
더 그런거 같아요. 마음의 병을 더 키워주는 싸이 정말 미워요.


IP : 221.141.xxx.7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해
    '07.12.8 9:15 AM (219.252.xxx.42)

    너무 예민하신것 같아요 그 선생님들은 그냥 단순히 본인 눈에 예뻐보이는 아이들

    사진을 올려놓은것 같은데요. 잘나가는 엄마 아들 딸 이런개념이 아니구요

    또 본인 개인 홈피니까 소수의 아이들 사진들만 올려놓을 수도 있고요

    원글님 아이들 사진이 없어서 실망하신 마음은 알겠지만 누구나 다 내 아이를

    예쁘다고 생각할수는 없는거잖아요. 마음을 좀 대범하게 가지셔야 할듯...

  • 2. ..
    '07.12.8 9:28 AM (211.59.xxx.66)

    선생님이 사진기를 들이대면 일부러라도 그 앞에서 알짱거려 자주 걸리는 아이가 있는 반면
    도망 다니느라 정신 없어 카메라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나는 아이들도 있지요
    님의 아이가 후자일지도 모르잖아요?
    엄마가 어떤 사람.. 이런 시각으로 선생님이 아이를 간택(?)해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을거에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
    한 반 아이가 다 찍혀 올랐는데 님의 아이만 딸랑 없는건 아니잖아요?
    마음을 넓게 가져봐요.

  • 3. ..
    '07.12.8 9:39 AM (211.55.xxx.232)

    그러게요. 반애들 모두가 나와있는데
    원글님 아이 사진만 없다면 모를까...
    다른 아이들 몇몇 사진만 주로 올라와있는것에 대해
    너무 서운해하지 않으셔도 될듯...
    그것보다 원글님 전체적인 본인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으신듯해요

  • 4. 파란사과
    '07.12.8 10:19 AM (218.103.xxx.107)

    마음 푸세요.
    엄마니까 섭섭할 수 있어요.
    근데요 엄마는 강해야되요
    그 선생님의 어떤 의도(?)가 있건 없건 그 정도에 맘이 그렇게 바닥까지 아파하면 안되요.
    학교는 어찌 보내실려고..
    스스로를 예뻐해주세요.
    사랑하세요.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흔들리지않도록 스스로를 독려해보셔요.
    아이와 많이 사랑나누시고 아이들이랑 많이 웃고사세요.
    화이팅~

  • 5. 어찌
    '07.12.8 10:35 AM (125.27.xxx.81)

    보면 유치원 교사 분들이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보니 아이들의 깊은 성품보다는 앞에서 재롱 떠는 아이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라면 사심보다도 아이들을 공평하게 장단점을 보려고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속이 깊은 아이들은 초등 중등 고등 가면서 빛을 발하더군요. 그러니 지금이 다가 아니려니 하고 마음 푸세요.

  • 6. ,,,
    '07.12.8 10:48 AM (211.247.xxx.225)

    어후~ 사진 찍던 그 시간 그자리에 님 아이가 없었던 것 뿐인데 그런걸로 서운한 감정이 드신다뇨.... 유치원 선생도 참 하기 힘든 일이군요
    그리고 다른 말이지만 애기엄마들이나 동물주인들 내 아이 이쁘지 않아? 내지는 내 강아지 이쁘지 않아?하는 눈빛으로 막 기를 내보내시는 분들 계세요
    부담스러워요...

  • 7. ....
    '07.12.8 11:07 AM (58.233.xxx.85)

    싸이만 미운게 아닌 세상이 다 밉게 보일분 같네요.스스로를 환자치부하십니까?닉부터 좀 긍정적인것으로 달아보시길,,,그리고 내아이 모나지않은 부모사랑 함뿍받으면 나가서도 사랑받는법 압니다 .

  • 8. 잠오나공주
    '07.12.8 11:12 AM (221.145.xxx.92)

    제 주위에도 어린이집 교사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싸이랑 비슷하네요...
    선생도 사람인데... 더 좋은 아이가 있고 아닌 아이가 있지요..
    싸이는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자기가 이쁜 아이만 올릴 수 있죠...

    그 선생이 어린이 집에서 애들을 차별대우 하는 것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속상은하죠.. 사람맘이 머리는 이해되지만 맘이 어디 그렇나요...
    그래도 어째요... 내 아이가 어딜가나 사랑받는건 아니잖아요..
    내 아이를 사랑해주는 사람... 그저 그런 사람.. 싫어하는 사람...(물론 속은 무지 상하지만요..)

    맘 푸세요~
    윗 분들 말씀처럼 선생님이 카메라 들이대는데 도망갔을 수도 있잖아요..
    저도 유독히 제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좋아라 덤비는 애들도 있고..(가끔 공부할 때 찍어주는데..)
    싫다고 싸이에 올리면 화낼거라고 하는 애들도 있었답니다...

    거꾸로.. 생각하면요....
    저랑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이가 절 싫어해서도 아니구요...
    그 아이 결혼식까지 와놓고 사진 안찍으려고 하더라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9. .
    '07.12.8 12:14 PM (122.32.xxx.149)

    그 선생님들이 공개로 올린 아이 사진들은
    자기가 정말 예뻐하는 아이들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와서 봤을때 '예쁘다'고 생각할만한 아이들일겁니다.
    자기 친구들 와서 보란거죠. 싸이 홈피에 음악 걸거나 배경화면 예쁜걸로 하는것처럼 말예요.
    선생님이 그 아이들을 특별히 편애한다고 생각은 안드는데요.
    더구나 그 아이들의 엄마 직업까지 연결시키시다니.. 비약신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요즘 우울하시니까 그런생각까지 하시는거 같은데..
    어떻게든 자존감을 가지세요~ 뭔가 생활에 활력소가 될만한 일들을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 10. 마음의병
    '07.12.8 12:20 PM (221.141.xxx.73)

    우선 답글 달아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답글들 보다가 마음이 살짝 아파오는 글도 있었지만 다시한번 차분히 읽다 보니 구구절절
    다 옳고 제게 약이 되는 말씀들이시네요.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그걸로 차별한다고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선생님들이 미운것도 아니예요. 그냥 서운했어요.
    가을부터 시작 된 우울증이 어째 계절이 바뀌었는데도 벗어나지질 않아져서 좀 힘든데
    선생님들 홈피에서 울 아이의 개인적인 사진이 있었으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어졌을텐데..
    그냥 그런 마음이 들어서요.
    사람 마음이 정말 머리로는 이해 되는데 가슴은 그게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싸이도 안 하게 된건데 어린이집 홈피가 싸이라서요...
    탈퇴까지는 못 하고 괜히 들여다 봤다가 오늘처럼 이런 글까지 올리게 되었네요.
    특히 파란사과님....정말 고맙습니다. 엄마는 강해야 된다는 말씀 명심하고 또 명심할게요.
    님글 읽고 울었거든요.
    엄마 기분때문에 아이들까지 힘들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님들도 주말 잘 보내세요~~

  • 11. 예민
    '07.12.8 12:44 PM (58.121.xxx.125)

    가수 싸이인줄 알았네요..ㅎㅎ
    원글님 너무 예민하세요.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
    오만가지 중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점 하나 때문에 서운해하지 마세요.
    좋은 날.. 기분 좋게~ 보내세요~

  • 12. ..
    '07.12.8 2:05 PM (211.176.xxx.72)

    원글님은 욕심이 많으신것 같아요.

    제 친구중에 우울증에 걸린 아이가 있어요. 정말 힘들어요. 우울증은 이렇게 나와서 글 남기고 그럴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옆에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 본인도 죽을만큼 힘들고 본인의 표정도 다른 사람과 다르고 하여간 정말 힘들어하는 병이지요. 마음에 암 걸린것처럼..

    본인이 우울증에 걸리셨다면 빨리 치료를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보통의 주부들같으신것 같아요.

    나는 그러지 못해도 내 아이만큼은 잘났지. 라고 생각하는 많은 엄마들이 있지요.
    원글님도 그런 엄마중에 한분이신것 같아요.
    엄마의 외모에 따라 아이를 차별하는 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들이 다 초등학교 다니지만.. 솔직히 선생님들은 아이 엄마의 외모와 재력보다는
    이야기가 잘 통하고 자신들 이해 잘 해주고 준비물 잘 챙겨보내고.. 원에 협조 잘하시는분..
    그런분들을 더 좋아하지요..

    내 자식들중에도 선생님께 유독 귀염받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또 그렇지 못하는 아이가 있지요.
    내 아이도 그런건데 원의 여러아이들중에는 특히 그렇지 않을까요.

    너무 예민하시고 욕심도 많으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너무 심하게 해서 죄송해요.
    제 아이들도 선생님들의 싸이엔 한번도 사진이 올라가본일이 없구요..
    학교홈피에도 선생님들이 대표로 찍어서 몇장 올리는 사진에조차 올라가본일이 없어요.

    가끔 뒷모습정도?
    그래도 아이때문에 제가 불행해본일은 없답니다.

  • 13. 이해...
    '07.12.8 3:25 PM (211.168.xxx.81)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 합니다.
    아이들 어릴때, 특히 내가 기분이 다운된 상태에 아니들 문제가 거슬리면 더 그렇더군요.
    유치원 어린이 집 보다 학교는 더 하죠. 특히 부모들이 좀 있는집 애들이랑 엮이면 더요......
    하지만 애들 다 키우고 보니 그애들 보다(편애 받던) 우리애들이 특목고 가고 더 좋은 대학(S대)가고 인정 받고 하니 그때 그 엄마들 선생님들 알아서 연락오고 인정 합디다.
    이럴때 차분히 아이들의 내실을 기르세요.
    맛난거 더 만들어 먹이고(손수 해 주면 더 싸게, 맛있게, 사랑 듬뿍 담아서) 공부도 많이 돌봐주면서요....
    이제 추워서 바깥생활 힘드니 책도 읽기 좋고 엄마랑 놀이삼아 요리도 하고...
    꼭 돈 많이 안들어도 아이들 교육적인 환경에 노출만 시키면 성공해요.


    힘 내시고 우울하면 아이들 끌어안고 뽀뽀도 하고 오버 해서 장난도 치고 해 보세요. 훨씬 기운 나요. 제가 낼이면 오십인데 아직도 이게 먹혀요.ㅋㅋㅋ

    아이들 많이 사랑하세요.
    내 분신이고 희망이잖아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잖아요.

  • 14. 덧..
    '07.12.8 3:27 PM (211.168.xxx.81)

    올만에 글쓰니 오타가...ㅈㅅ

  • 15. 원글맘
    '07.12.8 4:48 PM (221.141.xxx.73)

    추가 덧글 정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신 선배맘들 말씀이라 그런지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아요.
    제가 이름에다가 "마음의병" 이라고 써서 생각 보다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켰나봐요.
    맞아요.단지 싸이월드의 사진 문제때문이 아니라 그냥 마음이 약해져서 별거 아닌 걸
    예민하게 그랬구요..
    제가 욕심이 좀 많네요.^^
    결혼 8년만에 의학의 힘을 빌려서 나은 쌍둥이들이라서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그랬나봐요.
    죄송해요.. 내 아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좀 모자란 행동을 해서요.^^
    님들 말씀처럼 제가 좀 더 대범하게 생각하고 행동 하도록 노력해서
    내실있고 속 깊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로 키울께요.
    토요일도 항상 남편이 출근을 해서 틈틈히 답글 체크 했는데 그 어떤 책보다 훨씬 낫네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16. 자존감이 없다
    '07.12.8 5:29 PM (211.219.xxx.14)

    는 말.. 너무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내 아이만큼은 그렇지 않았으면.. 남들에게도 특별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거.
    저도 지금 겪고 있는 일이라 너무 아프게 다가옵니다.
    일단, 아이들 사진만 전체공개로 해 놓으신 선생님께 일차적인 잘못을 돌리고 싶네요.
    아마 자신과 지인들의 폴더는 일촌공개겠죠?
    먹을거, 풍경, 퍼온 것들 뭐 이런 사진들과 함께 자신이 맡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만 공개라...
    뭐 이런 류의 사람들을 좀 알기 때문에 저는 그 선생님께 화가 나는데요..

    그렇지만, 님의 욕심도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그걸 인정하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을 망치로 얻어맞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 살아요. 나 자신에 대해 자존감이 없이 살다가, 너무 소중한 것이 생겼는데 그것만은 세상 최고로 만들고 싶은 그런 마음이요.
    그런데, 그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우선은 저 자신을 사랑하고, 내 자식은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진정 그 아이가 자존감 있는 아이로 자라는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제 자신을 내세우고, 제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다른사람들이 저절로 저를 인정해 주더군요.
    그런데, 30년 성격을 바꾸려니 너무너무 아픕니다.
    님께서도 힘 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외모에도 신경을 더 써 보세요. 세상이 조금씩 밝아지더라구요. ^-^

  • 17. 저도
    '07.12.8 9:49 PM (125.141.xxx.24)

    가수 싸이가 밉다는 말인 줄 알고...
    병역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가식월드로 불리는 싸이월드... 그게 사람 여럿 잡는군요.

  • 18.
    '07.12.9 1:06 AM (121.134.xxx.103)

    전 이해가 갑니다...
    물론 선생님도 사람이니 유독 더 예쁜 아이들이 있을수 있지요.
    그리고 싸이는 개인홈피이니 예뻐하는 아이 올리고 싶으면 올리수도 있는거구요.
    그런데 유치원 홈피에서 파도타고 누구든지 들어와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특정한 아이들의 사진만 올려놓은 폴더를 공개로 해놓았다는건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원글님이 아이 사진보러 유치원 홈피에 가보신다는거 보니 아이 사진이 없는것도 아니군요.
    선생님 홈피 구경갔다가 자기 아이 사진이 빠진 엄마들은 혹시 선생님이 내 아이에게는 소홀하신게 아닌가 그런 마음 충분히 들 수 있을것 같아요.
    내가 이래서 그런거 아닌가...그런 생각까지 하시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배려가 부족하신 분인거 같으니 그렇게 님이 속상해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내가 일희일비할 가치가 없는일이다..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 19. ..
    '07.12.9 1:47 AM (121.134.xxx.189)

    어린이집 일일교사 한적 있는데요. 얌전한 아이들이 사진이 잘 나오거든요.
    개구쟁이나 뛰놀기 좋아하는 아이,재빠른 아이들은 렌즈안에 잘 들어오지를 않아요.
    찍어놔도 내놓을 사진이 없어요. 이상하게 나와서요.
    그래서 그럴겁니다.

  • 20. ..
    '07.12.9 1:52 AM (121.134.xxx.189)

    아이와 항상 함께 지내는 교사는 엄마보다는 아이 자체로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걱정마세요. 님 아이도 다른 분들로부터 충분히 사랑많이 받고 있을 거예요.

    가을이 시작되면 저도 항상 우울증 시스무레 한게 와서요 ..온몸이 그냥 우울우울 해지는데요.
    낮에 한번씩 꼭 외출하셔서 햇빛도 쬐시고 영양제같은 것도 챙겨드시구요.남편분사랑도 더 많이 챙겨보세요...어제부터 더 춥네요..

  • 21. ^^
    '07.12.9 2:48 AM (121.141.xxx.61)

    친구가 유치원선생님이에요. 싸이는 아니고, 그 친구가 가끔-정확히는 만날 때마다-자기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애들 사진을 보여줍니다.
    미혼인 제 눈에는 그냥 애들이라는 생각밖에 없는데 그 친구는 너무 귀엽다며 거의 귀여워죽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_- 그 친구가 보여주는 거 보면, 아이들 엄마나 애들 입성이랑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그런 얘기는 하지도 않아요. 솔직히 제 눈에는 애들 외모랑도 상관이 없는 것 같구요. 친구가 사진 한 장 한 장 마다 부연 설명을 해주거든요. 얘가 자기더러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했다는 둥 얘는 화장실이 무서워서 혼자 못 들어간다는 둥 그런 얘기들요. 그런 말들을 들어보면 유치원 선생님은 애들을 정말 좋아해야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진은 아마 잘 나온 사진들을 올렸을 것 같네요. 물론 애들 사진만 공개로 해 놓은 것은 선생님이 좀 배려가 부족한 것 같지만요. 그 친구 핸드폰 보면, 확실히 카메라 앞에 얼굴 들이밀고 얌전히 있는 애들이 잘 찍혔어요. 까불이들은 흔들림(20대 여자들이 특히 사진에 엄격한 거 아시죠?ㅎㅎ)도 심하고, 얼굴 가리는 장난이나 아예 책상 뒤로 숨기도 하더군요. 심하게는 너무나 빠르게 움직여 형체가 잘 안 나타나기도 하구요. 뭐 수줍음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원글님네 유치원선생님들도 아마 사진이 잘 나온 것 중에서 고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22. 근데
    '07.12.10 12:45 PM (210.115.xxx.210)

    그 선생님...아이들의 사진 전체공개라...초상권 공개하라고 허락이라도 받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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