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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때 캠프보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진실 조회수 : 401
작성일 : 2007-12-08 02:20:52
2005년 아주 끔찍했던 캠프에 대한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딸친구 엄마가 어린이신문에도 광고가 났다며 국토횡단을 보내보는것이 어떻겠냐는 것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신문을 보니 독도까지 간다는 내용에 딸아이가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고생스럽지만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도 얻고 힘도 키울수있겠다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서는 정보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여러방송사에도 소개가 되었고, 25년전통이라하기에 다른 곳 보다 괜찮겠지 싶어  아이고생시키는 것 같아  안쓰럽기는 해도 아이도 원하고 저 또한 고생한 만큼 아이도 힘을 기를 거란 생각에  보내리라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걱정과 설레임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출발장소로 갔습니다.   왠지 이상했습니다. 3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돌봐주는 선생님들이  모두7명-총대장과 할머니까지요. (대학생들 자원봉사도 있었는데 주최측의 아이들에 대한 횡포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이탈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25년 전통이라 하기에는 너무 엉성한 발대식..  저를 비롯한 부모님들이 주최측을 믿고 보낼지 말지  고민하는게 보이더군요.  당일  주최측의 신뢰하지못할 행동들에 대해 바로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가신 부모님들도 있었구요. 저도 고민을 하다가  이왕에 마음먹고 온거 믿고 맡겨보는 수 밖에 없겠다 싶어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연락도 할 수 없고, 행선지도 모른채  도착하는 날까지 기다리라더군요. 총대장하는 말이 가만히 있어도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 보인다나뭐라나 전  믿었습니다. (제 무지함이 또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전 2005년 그 해 여름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극기훈련이라는 명분아래 영리를 목적으로 행하는 사기꾼들의  행각은
멀쩡한 아이를 불구로 만들기도 하고
출발당일 이탈한 한 고등학생이 15일 이후에나 없어진걸 알았고(인천에서 노숙생활을 했다더군요)
비위생적인 식사,노숙은 한 여름 뙤약볕에서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가혹한 일이라는걸 진작 몰랐던 것이 너무도 후회되었습니다.

전 그때 알았습니다. 아 이렇게 돈을 벌기도 하는구나.  선진국에서는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하면 까다롭게 선별하여 허가를 내준다는데, 우리나라는 전혀 ~ 문제가 없다라는걸
환불못받고, 사진값10만원못받은 그 많은 부모들이 소송을 걸어도 빠져나갈 구멍 다 마련해놓게 해준다는 걸
매스컴에 나오는 거는 돈주고 광고한다는 걸 무지한 저는 그때서야 알게 되었지요.

제가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한창 꿈을 키우는 여학생 불구 만들고, 재활치료를1년넘게 받아보아  영구장애가 될지 고칠 수 있을 지  안다는 한 남학생의  안타까운 사연.  정의로운 부모님들이 많이 모여  소송걸고 재판까지하고 결국 총대장 사기죄로  구속되었는데,
2008년에도  버젓이 광고내고 제가 그 때 그렇게 현혹되었던 것처럼, 꿈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만들려고 합니다.

전 글재주도 없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알아 주실거라 생각하고,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아이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이는 단체들은 우리 부모들의 힘으로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는 다행히  무좀을 얻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부모님들의 정보를 기다립니다.

제가 보냈던 곳은 한국ㅅ년탐**(7글자입니다) 올해도 2008년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군요.
무섭습니다.  
돈이 많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알고 안보내는 수 밖에요.

IP : 203.149.xxx.1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0 8:28 AM (124.139.xxx.3)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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