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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꼭뒤에 붙이시는 말

며늘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07-12-08 01:33:14
저희 어머님  참좋은신 분이세요,,  주변사람들도  법없이 사는사람이라고 하시죠...

저도  어머님에 대한  불만이나 그런건  전혀없고  매번  고마워 합니다...

근데 저희어머님의  큰장점은  제가볼떈  남의 허물을  감사줄줄 아시고  무슨일을 해도 생색내지 않으신다는 것이지요...

근데 요즘 제가  느끼는바로는  

그런  큰장점을  가지고  계시는분이신데  이런말씀을  꼭 붙이시는게   저한테 뭘 뜻하시는게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의 아둔한  머리로는  잘 모르겠어요

어머님이  반찬등등  먹을거리를  종종  택배로 부쳐주십니다,,,  그럼 저는 늘 감사하다고  잘먹겠다고 하는데
항상  이말씀하세요???  

얘야  오늘  반찬몇가지랑  과일뭐뭐~~~ 보냈다,, 담을게 더없어서  무우를  구석구석에 넣었다..ㅋㅋ

너희 동서가  그러네~~  어머님  몸도 안좋으신데  이런거 뭐하러  만들어서 보내셔요,,  동서 어련히 안차려먹을까봐요?( 양파 두개 오이 몇개 감자몇개  고추등  조금씩  )

허접해 보여도  전  오히려  넘좋아요,,  정감가고,,또  자주 조금씩  필요한데 마트가서 사기귀찮은 재료들이잖아요

근데 매번  뒷말에  형님의 말을  전달하는  맨트를 붙이십니다...

솔직히 저는 그말들으면  형님한테  섭섭하더라구요,, (형님은  포대기로 들고 가면서)   

근데 어머님이  이말을  붙이시는 이유가 뭘까요? (매번)  

저도 어머님 편찮으신데  하면서  극구 말립니다...
IP : 222.121.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12.8 1:45 AM (220.121.xxx.226)

    제 개인적인 느낌인데요..
    그런말 듣고 형님한테 섭섭해하지마세요..형님이 괜히 그런말 하신건 아닐것같고..어머님이 형님께 나 이러이러한거 준비해서 보내느라 수고했다,..그러면 형님이 하시는 이야기 아닐까요?..그러면 그 말 듣고 어머님은 고생하신거 티내고싶으셔서 형님이 한 이야기 덧붙이시는거구요...
    한마디로 네 형님이 그리 말해도 난 너를 위해 보낸다...뭐 이런뜻으로 고맙단 소리 듣고싶으셔서 하는 소리시잖아요...
    그 소리듣고 형님한테 섭섭해하지마시구요..그냥 어머님에게 속마음그대로 이야기하시고...전 고맙고 죄송하다고...말씀드리면 될것같아요...
    솔직히 형님한텐 또 뭐라 말씀하시고 뒷이야기만 쏙~빼서 말씀하시는건지도 모르구요

  • 2. ..
    '07.12.8 1:47 AM (211.193.xxx.136)

    그런경우엔 무슨 뜻을 담아서 전하거나 하시지는 않습니다
    늘 그냥 입버릇이죠
    며느리랑 통화하면서 그저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으신거요
    뭔가 한톨이라도 더 챙겨보내고 싶으신 마음이 딱 전해지네요
    요즘 젊은 며느리들에게 별로 돈도 안되는 허접한것들을 챙겨 보내고도 좋은소리 못들을텐데 불편한몸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시어머니에게 그저 걱정스러운말로 동서는 한마디 거들었을거구요

    나이 조금 드시면 그런게 다 이해되실겁니다
    '그저'한마디더 하시고 싶어서 필요없는 말까지 하시는거라구요
    시어머니의 그 말씀에 동서에게 서운함이 생긴다는거 보면서 이게 세대간의 벽인가부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
    별말씀아닌것에 너무 깊이 그뜻이 뭘까를 생각하실 필요없습니다. 믿으세요
    시어머님과 동서의 대화며 물건을 받아든 작은 며느님까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저 일상적인 우리네 편안한댁들의 모습이네요
    시어머님에 대해서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그런말씀들까지 다~아 편안하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 3. 완전
    '07.12.8 1:55 AM (125.141.xxx.24)

    부러운 시어머님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뒷말이 뭐라도 pass.

  • 4. 제 생각도
    '07.12.8 8:17 AM (221.164.xxx.219)

    그냥 습관성 멘트인 듯 싶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5. 제 생각에는
    '07.12.8 9:00 AM (68.122.xxx.6)

    시어머님이 걱정하시는거 아닐까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짓을 하는게 아닐까하고.....
    동서도 마찬가지 이유로 시어머니를 말려보는 거 같아요
    원글님이 "나에게 필요한거 보내줘서 아주 고맙다"라는 멘트를 날려주시면 될거 같은데요
    시어머니나 동서나 다 원글님 눈치를 보는거 같아요

  • 6. .....
    '07.12.8 9:18 AM (222.101.xxx.141)

    시어머니가 무슨 다른 뜻이 있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살붙이 아닌 남인 며느리라서 그렇게 느끼는거 아닐까요.
    친딸이라면 그 정도야 마음에 두지도 않을 말인데요 뭐.

  • 7. 저도
    '07.12.8 11:58 AM (218.38.xxx.183)

    위에 제 생각에는 님 하고 같아요.
    님께서 싫어하실까봐 염려해서 지레 동서 멘트까지 전하는 거죠.
    시어머님 당신보다는 동서가 원글님과 같은 세대니 같은 마음일까봐요.
    어머니 힘드신데 뭐 이런 걸 자꾸 보내세요, 저희가 사먹을 게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보다는
    어머니 저번에 보내주신 반찬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냥.

  • 8. ^^
    '07.12.8 12:08 PM (220.76.xxx.185)

    <다른 사람들이 그래도 이게 내 마음이란다>하는 뜻 아니신가요?
    친정어머님이 주변에 잘 주십니다. 물건이든, 반찬이든.
    그런데 그냥 주고 마시는게 아니라, 주는 사람한테 그걸 산 과정, 아니면 만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시고, 나중에도 그걸 잘 쓰고 있는지(혹은 잘 먹고있는지) 궁금해하시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그러셔요. 즐거워하며 받고 나중에도 그걸 언제 누구랑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난리였다는 등 기쁘게 해드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큰둥한 반응도 많이 만나십니다. ㅎㅎ
    원글님도 부담스럽거나 싫으면 곤란한 일이지만, 반대로 '맛있는 걸 먹을때도 나를(혹은 우리 가족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기쁨이 될수도 있을듯해요.
    대신 원글님도 부담스럽지않은 보답을 하시면 더 좋겠지요.

  • 9. 우리 어머님 같아요
    '07.12.8 10:31 PM (121.134.xxx.159)

    ㅋㅋ 제가 살아보니 짧은 결혼 생활이지만..

    우리 어머님 같아요 그냥 님께서 욕할까 스스로 걱정되어 하시는 말씀 같아요
    님께서 어머님 말리지 마시고 감사히 받는다 잘 먹었다 어머님 반찬이 있어 남편이 더 잘 먹는다 힘드신데 이렇게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다 보면 아마 그런 말씀 안하실 거 같아요

    형님 말씀은 신경 쓰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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