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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도 초1입니다.

기말시험을 조회수 : 780
작성일 : 2007-12-06 18:38:03
저희 아이도 초1입니다.
앞에보니 80,90점대 맞아도 엄마들 성에 안차는군요.
정말 대단들하십니다.
저희 아이도 오늘 기말시험을 봤는데
이동네 엄마들도 장난아니게 만나서 하는 대화마다
시험 이야기네요.
문제집 얼마를 풀렸느니,
어떤어떤 문제는 너무 어렵다느니,
제가 봐도 바생,슬생 문제는 저도 모르는게 간혹 있었네요.
얼마나 헷갈리게 해놨는지.
그걸 초1 아이가 얼마나 알까요.
전 아이가 70점만 넘어도 칭찬해줍니다.
20문제 중에 6개밖에 안틀렸는데 잘한것 같아서요.
중간고사때는 두과목 80점,75점 받아왔는데
잘했다고 칭찬해주면서 담에는 더 열심히 해봐라고 해줬어요.
그간 쪽지시험 보면서 60,80,심지어 40점도 넘나들길래
은근 걱정했는데 중간고사 그정도면 잘봤다싶어서요.
백점이 그렇게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들,
여기 분위기도 백점이 아니면 아예 엄마들 얘기에서 제외 대상이
되더군요.
저는 그런 엄마들 보면 자신들 어렸을때 못했던거
보상받으려나…하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95점도 못했대요.100점 못 받아서.나원참.
무슨 100점에 한이 맺힌것도 아니고.
엄마들 자기 아이가 어느정도인지는 대충 알겁니다.
정말 머리가 떨어져서 성적이 낮게 나오는지,아니면
아직은 1학년이라 알아도 실수로 틀리는지,
정말 실력이 딸려서라면 엄마가 타이트하게 가르치는게 맞는데
1학년때부터 문제집 풀려가며 아~~~저는 하라도 못하겠네요.
물론 저도 공부에 관심이 있어 학원 보냅니다.
피아노,영어.
그거 두군데 갔다오면 붙잡고 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저희 동네만 해도 학원 2개,3개 갔다오는 아이한테도
엄마들 장난 아닙니다.
물론 그네 엄마들도 알아서 하겠지만
100점이 그렇게 중요한가…싶어 혀가 내둘러지대요.
오늘 1학년 여러 엄마들 만났는데 시험 얘기밖에 안합니다.
저는 지겨워 죽을것 같았구요.
저도 그런 얘기 하는거 좋아하는데 끝까지 그런 얘기 하는건 싫거든요.
우리 아들,오늘 어디서 들었는지 올백이 뭐냐고 저한테 묻더라구요.
설명해주면서 올백 꼭 맞아야하는거 아니라고,
그런데 니가 아는거 실수하지말고 하고
모르는건 알려고 노력해야한다고만 말했어요.
저 앞에 80몇점 받았는데 못했다고 한 엄마때문에 놀랐어요.
전 아이가 올백 맞는게 더 이상해요.
그 나이면 실수도 하고,또 정답과 다르게도 생각하는게 정상아닌가 싶어서요.
IP : 122.100.xxx.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수가 뭐길래
    '07.12.6 6:48 PM (211.255.xxx.11)

    ㅋㅋ 맞아요.
    2학년 울딸 수학경시 60점 맞아 왔어요. 학년평균 50점대길래 잘했다고 해줬지요
    다름엄마들은 이런 날보고 눈이 뚱그래지더이다. 제정신이냐구요
    내눈엔 90점 맞아도 아이 혼내는 그 엄마가 비정상으로 보이던데...

  • 2. ^^
    '07.12.6 6:53 PM (211.243.xxx.187)

    저를 생각해도 초딩때 올백 맞은 거 별로 소용없는 거 같아요...물론 평균 이하면 좀 봐줘야겠지만. 하나를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 나중에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더군요.

  • 3. 백점
    '07.12.6 7:17 PM (124.111.xxx.42)

    받았다고 배운거를 모두아는건 아닌데 엄마도 아이도 마음을 놓습니다.
    초1인데 뭐가 그리 급하신걸까요?
    원글님 잘하시는겁니다. 지금 점수가 중요한게아니라 아이의 자신감이 더 중요합니다.
    현재 95점 받고도 자기는 별로 공부를 잘하지않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보다
    80점받고도 나는 잘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진아이들이 갈수록 더 잘한다네요.
    지금은 좀 놀아야하는 시기인데,
    하긴 놀이터에서 놀 친구가 없으니 학원으로 놀러간다고하긴하대요.

  • 4. 저도
    '07.12.6 8:41 PM (211.213.xxx.156)

    살짝 여기분위기에 놀래서....
    저 어린게 걍 알고푸는것만해도
    대단하다싶을꺼같은데..
    아직 미취학엄마라서 맘 너무 놓는건가요..

  • 5. 저도
    '07.12.6 9:07 PM (211.106.xxx.161)

    5살남아 엄마인데 깜짝놀랄때가 많아요 .,,, 그래도 방목이 젤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지요

  • 6. 저도...
    '07.12.6 11:20 PM (121.163.xxx.243)

    어린 아들넘이 아직은 맘껏 뛰놀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험이란게 아이들에게 좀 가혹한 대상이라고 봅니다...

    100점이라는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엄마들의 생각...

    어떤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거...

    글세요...정말 힘듬니다...

    울 아들도 수학90점.국어85점 맞았습니다...

    너무도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중간고사는 망쳤어도 슬슬 더 잘해가는 아들이 기특하더라구요...

    2학년가서 더 잘하면 된다고 응원해줬습니다...

    엄마들의 성이차게 아이들을 닥달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7. 어제 남편하고
    '07.12.7 9:58 AM (218.55.xxx.2)

    여기 게시판 이야길 잠깐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성적때문에 엄마들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음..초등생 성적이라..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초등학교때 음악,미술,실과 같은 과목은 60점을 넘은 적이 많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좋아했던 자연과목만 90점이 넘고..
    나머지는 70,80
    그 당시 시험문제 지금보다 쉬었던거 아시죠..?

    그리고 나선 머리 트이는 중학교 올라가서..
    첫시험에서 국영수 올백을 맞았습니다..

    그랬더니..(입학고사 성적을 알고계신 ) 선생님이..
    저보고 머라고 하셨나면..이건 우연이다 라고 하셨어요..
    (한번 정도는 올백 맞을 수 있다..)

    그리고 다음 월말고사에서도 국영수 올백 그러길 여러차례
    (중학교때 공부가 젤 재미있었답니다..)
    3번 정도 올백을 맞으니...선생님이 인정하셨습니다..
    이제 머리가 트였구나...

    아주 말도 안되는 성적만 아니라면..
    님들..기다리세요....
    그리고 그 아이가 잘 하는 분야가 꼭 있을겁니다..
    제 경우엔 초등학교 자연쪽 실력이 좋았는데..
    공대계열 석사까지 나와서.. 회사다니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직장 다니는게 자랑은 아니지만..어느 정도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다는 걸..강조하기 위해)

    전국에 수백만명의 초등생이 있는데...그 애들이...전부
    의사나 변호사, MBA가 될 순 없지 않습니까..
    너무 욕심 부리지 마세요...

    초등때는..정말이지...
    책도 읽고 여행도 하고 놀아가면서 커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8. 오아시스
    '07.12.7 12:29 PM (61.105.xxx.142)

    수학100점? 학교시험 100점은 별의미 없는것 같아요. 그럼 뭐합니까? 다음날 풀던 문제집 마저풀어라 하니 ㅠㅠ~ 이던데요. 기분은 좋겠지요. 초등3,4 학년까지 기초 쌓는것을 신경써야 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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