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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진정 필요한가요?

혼인신고는 싫어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04-11-20 00:38:49
전 1월에 결혼을 했어요,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구요.
철없이, 살아보고 결정해야지 이런 마음은 정말 아닙니다.
제가 남편 밑으로 귀속(?)된다는게 너무 싫어서요.
암튼 표현은 잘 못하겠는데 그런게 너무 싫어서 안했어요.
시댁에서는 당연히 한 줄 아시구요.
시골어른들이라 이해시키고 허락받기가 어려울듯 해서요.
친정에서는 대충 알고 계시지만 이번에 아버지가 아주 난리시네요.
걱정되시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제가 정말 내키지가 않네요.
이렇게 살아도 문제되는건 하나도 없고.
저희 부부 아주 사랑하고 서로 밖에 모르는데 왜이리들 난리인지요.
진정 필요한가. 사회적 관습과 통념에 제가 굴복해야 하는 것인가.
아주 복잡 심란 하답니다.
IP : 220.76.xxx.19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석마미
    '04.11.20 12:44 AM (70.57.xxx.144)

    애 낳으면 출생신고 하셔야 하시잖아요.. ^^
    그리고 전 한번도 남편밑으로 귀속된다고 느껴본적이 없는지라...
    신행 다녀오자마자 했답니다..^^;
    외국처럼 성씨가 바뀌는 것도 아닌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당...

  • 2. 이해합니다만
    '04.11.20 12:48 AM (221.159.xxx.133)

    평생 안하시겠다는건 아니겠지요??? ^^;;
    어차피 아이기 생기면 어쩔수없이 해야겟지만서도....
    지금 남편분이 이해하신다면 모...걱정하실게 무에있나요
    시댁어른들이야 걍 무시하면 되지용~ ㅎㅎ (곧 한다고 얼버부리세요...이핑계 저핑계 웃어가면서...ㅋㅋ)
    저는 혼인신고를 바로했었는데
    지금 다시하라면 한 일년후에 할것같네요.
    혼인신고할때 남편한테 귀속된다는 생각은 못했구요.
    친정집 호적에서 제가 삭제가 된다는거이 더 슬프더만요..ㅜ.ㅜ

  • 3. ripplet
    '04.11.20 12:53 AM (211.54.xxx.153)

    저는 단지 구청에 가기 귀찮아서 미루다 5개월만에 했는데요..
    그렇죠, 특히 저처럼 남편이 장남이면 호주가 '친정아버지->(남편도 아니고)시아버지'로 옮겨지는게 괜히 이상하고 싫고 그랬어요(호주제 폐지될때까지 기다릴까..생각도 했고요).

    안해도 사는데 별로 지장은 없겠지만요...만에 하나(사람의 앞일은 모르니까) 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발생하면.. 남편이나 부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 힘들진 않을까 싶어요. ('사실혼'도 인정이 된다고하는데..어디까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 4. 봄봄
    '04.11.20 1:28 AM (211.104.xxx.97)

    전 아무 갈등없이 덜렁 신고했는데요
    주민등록 등본에 남편이랑 둘이 가족으로 올라있는 거 보니까
    참 행복하고 좋던데...
    제가 참 단순하긴 단순하군요 ^^;;

  • 5. 국화
    '04.11.20 1:37 AM (211.199.xxx.211)

    저도 그래서 참 혼인신고하기 싫었어요.
    남편 밑으로 귀속되는 그 기분..
    그래서 저도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0여일을 버티다가.. 남편에게 끌려서(내 심정으론) 갔었습니다.
    혼인신고할때...속으로..
    담당공무원이...제발 서류 잘못 처리해서..혼인신고가 안되길...바랬다는...-_-;;

    본적도 바뀌고..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본적 외우기 싫어서 그런거 쓸일이 있으면..
    급할땐 남편한테 전화해요..
    그런데..윗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법적인 문제가 있을땐 어쩌시려고....

  • 6. 곰팅이
    '04.11.20 3:00 AM (61.36.xxx.73)

    저두 결혼한지 1년 반정도 됬는데 아직 안했어요.. 아기가 생기면 그때나 할려구여~
    그냥 괜히 하기 싫데요..

  • 7. ...
    '04.11.20 6:50 AM (211.201.xxx.98)

    저도 님처럼 의식(?)이 있었다면
    혼인신고 않했을것입니다.
    근데 주변해서 하라고 해서 그때 멋모르고 했는데
    내 호주가 시아버지!!
    뜨아 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혼인신고 않하는구나 하고..
    그리고 남편이 당연스럽게 세대주가 되는것도 좀 그렇구요.

  • 8.
    '04.11.20 7:40 AM (211.186.xxx.96)

    나는 호주보다 더 황당했던게..
    30여년 외우고 있었던 본적이 바뀌었더라는것!!

    컥.
    짜증

  • 9. 맨날익명
    '04.11.20 8:48 AM (221.151.xxx.173)

    저희도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시댁에 인사갔을때 혼인신고했는데요
    그저 이유는 얼른 올리고 가족수당 받자..뭐 그런거였습니다.
    그때까지는 괜찮았어요.
    제가 호적을 낼일도 없어서 그냥 그랬구나하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저도 위에 '컥'님처럼 그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본적을 쓸일이 생겼는데 32년동안 자연스레, 아니 지금도 자연스레 본적 하면 떠오르던 그 주소를 못적게 된겁니다.
    신랑한테 전화해서 본적 물어볼때마다 어찌나 신경질 나던지...
    그러다 급기야 친정호적이 필요하게 되서 호적을 떼러갔더니 제 이름이 지워져있더군요.
    그때의 제 기분이란............
    그걸로 한 2년동안 신랑한테 신경질을 낸것같습니다.
    나중엔 장남도 분가안되냐고 우리끼리 본적 만들자고까지 했었어요.
    호주제여....얼렁 폐지되고 정말 부부만의 가족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0. 헤르미온느
    '04.11.20 8:56 AM (210.92.xxx.99)

    그렇구나...저도 너무 단순한가봐요...
    등본떼서 남편이랑 둘이 올라있으면 기분좋던데...
    저흰 신혼여행 다녀온 담날, 남편이랑 둘이 가서 혼인신고부터 했거든요...;;

  • 11. ...
    '04.11.20 8:56 AM (217.44.xxx.11)

    혼인신고 안하면 가끔 불편한 일이 생깁니다.
    불편한 일 (기분 상하는 일) 몇 번 겪고 나면 하시게 될거에요.

  • 12. 만약을 위해서
    '04.11.20 9:16 AM (211.253.xxx.36)

    곧 연말정산해야 하잖아요^^ 가족수당 받으실려면?....
    윗분들 말씀처럼 살다가 별의별 일이 생깁니다.
    만약을 위해서 하세요.....

  • 13. 호곡^^
    '04.11.20 9:25 AM (221.143.xxx.146)

    저도 17개월만에 혼인신고했습니다...
    불편한것도 전 전혀 못 느꼈어요... 저는 할거라면 아기 가지면 하려고 했지만
    신랑이 싸울때마다 그 말을 꼭 하길래 올해 했습니다..
    시할아버지께서 살아계셔서... 거기로 들어갔는데..
    진짜 맘에 안 들어요 ㅠ.ㅠ

  • 14. 궁금해서 물어요
    '04.11.20 9:29 AM (211.210.xxx.250)

    혼인신고 안해도 주민등록상에 '처'라고 올라가나요??
    혹시 동거인 뭐 비스무리하게 올라가는 황당함은 없는지...

  • 15. 저도
    '04.11.20 9:55 AM (211.192.xxx.180)

    별 생각없이 혼인신고 했거든요.
    그것도 시동생이. 켁.
    주민등본에 우리 둘 이름 올라온걸 보곤 별 생각없었는데..
    결혼7년만에 첨 떼본 호적등본에 호주가 시부.. 그 밑에 내가 들어있는게 참 뜨악했어요. --;;;;
    기분 참 드럽죠. --;;;;;;;;;

  • 16. ..
    '04.11.20 10:05 AM (221.140.xxx.170)

    남편이 장남이면 호주가 시아버지가 되나 보네요...
    그건 정말 황당하겠다...@@@

    그리고 위에 어떤 분이 그러셨는데 세대주가 당연히 남편이 되는 것은 아니예요...
    저희 경우는 선택할 수 있던데요...
    잘 못 알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법을 공부해서인지 사실혼 관계에서 당하는 불이익을 보다보니 혼인신고를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여러분들 사례를 보니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혼인신고라는게 남편 밑으로 귀속된다기보다는 법적으로 자신을 보장받기 위한 제도이기도 하거든요...
    혼인신고를 안하게되면 주민등록등본 상에도 동거인으로 등재될텐데요...
    여러가지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되고...

    원글님의 상태는 결혼식을 했다고 해도 법적으로는 동거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답니다...

  • 17. 겨니
    '04.11.20 10:24 AM (218.53.xxx.173)

    맞아요...원글님의 마음은 저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정말 그러고 사시다가 어느날
    후회하실 일 생길지도 모릅니다...남편밑으로 귀속되는것 같기도 하지만, 배우자란건
    어느정도 남편의 권리를 같이 행사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근데, 아직 아이도 없다 하시고....직장생활 하시나봐요...? 그래서 더욱 자주성(?)이
    강하신분 같네요...? 결혼식때, 친정아빠가 남편에게 잡았던 손을 건네주는것도 혹시
    싫어하시지 않았나요...? 제 친구중에 그게 너무 싫어서 시댁의 항의를 무시하고 신랑
    신부 동시입장을 한 친구도 있었거든요....^^

  • 18. 나도
    '04.11.20 10:45 AM (211.217.xxx.170)

    저는 시아버지가 너무 싫어서 혼인신고 일년넘게 미루고
    있어요. 증말 시러..........................
    우리 다정하고 한없이 인자하고 품위있는 친정아빠에서
    항상 술에 쩔어서 철없는 고집이니 부리는 시아버지가
    내호주라니 결혼이라는것이 후회될정도로 싫어서
    안하고 있어요. 아기도 낳기도 싫어요.

  • 19. ....
    '04.11.20 10:48 AM (203.241.xxx.142)

    저희는 장남이 아니라 저희 사는 곳을 신본적으로 만들고 룰라랄라했었는데..

  • 20. 메이지
    '04.11.20 10:58 AM (211.212.xxx.226)

    저도 장남 마누란데요, 제가 알기로는 장남이라도 혼인신고할 때 분가할 수 있답니다.
    동사무소에 알아보세요....

  • 21. 흠..
    '04.11.20 10:59 AM (211.201.xxx.244)

    말을 들어보니 장남이 아닌 사람들은 호적상 시부로부터 조금 자유롭군요.
    우린 장남이라고 해도 결혼하면서 10원 한푼 않받고 결혼했는데
    법적으로 장남,차남 게다가 딸은 출가외인으로 구분하는게 참 웃기네요.
    너무 구닥다리같아요.
    상속도 장남이라고 더 많이 주는것 아니잖아요.
    어차피 똑같은데..의무만 더 지우는 건가요?
    참 나 별스럽네요..

  • 22. 쵸콜릿
    '04.11.20 11:49 AM (211.212.xxx.230)

    저희도 장남...임신하고 혼인신고 했습니다.
    기분이 참 그렇죠...남의 집 호적에...들어가는거
    울 아버지가 서류뗄일이 있어서 등본이랑 호적 떼셨는데...젤루 섭해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나이가 서른인 여동생은 시집 안보내고 데리고 사신다구...

  • 23. 000
    '04.11.20 11:52 AM (211.225.xxx.194)

    흠님....
    상속도 장남이라고 더 많이 주는데요?
    법적으로는 부모님 모신 사람한테 지분이 더 가지만..
    울집경우를 보면..
    둘째가 받은 것의 20배 정도 되는 금액을 장남이 상속받았습니다.
    우리도 그것에 대해서 아무말 안하고요..
    이론과 실제는 다른거니깐...똑같은 지분을 기대할순 없죠..

  • 24. 아..
    '04.11.20 12:13 PM (211.201.xxx.244)

    제가 얘기한건 법적인 걸 얘기한거고요.
    저흰 시댁이 가난해서 땡전한푼 물려줄..상속할 재산이
    없어요..
    상속재산이 탐나서 그런건 절대 아니니 신경쓰지 마세요.

  • 25. 황수경
    '04.11.21 12:21 AM (211.218.xxx.139)

    저는 장남인데 분가했어요. 본적도 새로 만들구.

  • 26. teresah
    '04.11.21 1:02 PM (218.52.xxx.134)

    본적도 새로 만들 수 있군요
    저두 남편이 장남이긴 한데 분가해서 호주긴 호주거든요
    저두 제가 남편밑에 귀속되는 느낌이 좋지 않았지만 그보다도 한 번 도 살아본적 없는 부산이 본적이 된 게 젤 황당하고 기분 않 좋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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