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와인연을 끊을지 고민입니다.

친구 조회수 : 11,358
작성일 : 2009-12-30 01:24:00
이번에 확실하게 인연을 끊을지,
아니면 내가 예민한거니 맞춰서 살지
이번기회에 확실히 하려고 합니다.
심적으로 괴로워요. 마음의 정리를 해야될꺼같아요.
아주 정도 많이 주고 친하게 지낸 친구라서..
제가 잘 못생각하는건지, 제가 잘못한건지
이 친구가 정말 구제불능이고 피해야되는 친군지 좀 알려주세요..

친구가 저를 아랫사람 취급하고 제 가족들에 대해 막말을 합니다.
또 열등감이 심해서 대화할때마다 신경써야하고 조금이라도 성질을 건드리면 가만히 안있습니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저 깔아내리려고 하는데 못봐주겠습니다. -_-;
이 친구는 고등학교 자퇴하고 알바하고.. 저는 고등학교때 열심히 살아 대학을 좋은데 갔는데
대학들어가면서 동아리하고 즐겁게 노는거 보는 저를 살벌하게 째려보는 그 눈빛 살기
20살때...요.. 무섭진 않았지만 신경 쓰여서 그 친구 앞에서는 학교 얘기도못꺼냈어요.
그리고 얘가 커피숍에서 직원이 됐다는데 제가 너 알바 몇시에가? 이러면
엄청 화를 내면서 알바가 아니라 직원이라고 하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놀랄정도였습니다.
자기 스케쥴은 완전히 꽤고 있어야되는것처럼 뭐해? 하고 물으면 당연히 일하지 내가 뭐하는지도 모르냐고
막 화를 내는데 제가 걔 스케쥴을 다 알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이렇게 놀다보면 이유없이 화냄 당하고
억울하고 전 잘못한것도 없이 얘의 스트레스풀이용만 됩니다.
딴 사람한테 그러면 쌩까거나 몰매맞겠죠.
근데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고 제가 얘를 좋아하고, 얘도 저를 좋아해서
친하니까 그냥 막 대하는겁니다. 제가 원래 싫은소리 못하는거 알고 해도 별로 무섭지도 않으니깐..

동생이 공부 못해서 걱정이라는 말에 대놓고 쓰레기네, 라고 합니다. 이거, 일부러 저 들으라고 하는 말입니다.
제가 공부 잘하는거 늘 샘나했거든요.
제가 가진것을 늘 질투하고 어떻게든 깔아내리려고 합니다. 제눈에는 열등감으로 보이는데
쟤는 지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잘난척을 해요. 절 깍아내리면서.
예를들어 대학나와서 나보다 돈 못벌면 쓰레기다.대학 갈 필요가 뭐가있냐,
취직하려고 대학가는거 아니냐, 대학나와서 취직 못하거나 고졸만큼 밖에 돈벌면 시간 노력낭비다.
이런 얘기를 저한테 하는데 속이 빤히 보입니다. 그럼 서로 돈벌려고 대학 안간 사람끼리 얘기하지
저한테 얘기하는 속이 뻔하잖아요. 저 엿먹이려는거지..
이렇게 엿먹여도 돼는 상대 취급 받으면서 더 이상 걔랑 놀기 싫어요.
제가 그냥 넘겨도 되는 일 가지고 연까지 끊으려는건가요? 아님 이런경우 그냥 다신 안봐야 맞는건가요?

같이 놀다보면 정말 이유없이 많이 당해요. 화나서 못놀겠어요. 이번기회에 아주 맘먹고확 끊으려구요.
예를들어 핸드폰 안보고있다가 켜보면 얘한테 욕이 수십통 와있어요. -_-;;
첨에 문자 보냈는데 답이 없으니까 내 말 왜 씹냐? 나 무시하냐?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 ㅡㅡ;
하고 욕을 막..
저는 문자 보고 씹은게 아니라 핸드폰을 그때 열어본거거든요.
내가 니 문자올때를 미리 예지해서 기다리고 있냐 -_-;; 하고 보냈는데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해요.
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맞죠?
근데 다른 애들이랑 틀린 그런 정같은게 있는애라.. 순진하고 이해타산 안가리고 마음 편하게속 얘기도 나오고
그런 좋은 면이 있어서 좋아했고 저런 단점들이 있어도 그냥 참고 의지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이별해야겠어요..
쟤 저러는거 정말 그만 놀만큼 이상한거 맞죠?
어렸을때는 친구가 잘못하면 너그럽게 용서하고 친하게 지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겪을꺼 다 겪어보니.. 참아봤자 나만 손해인거같아요. 신경쓰고 내 몸값이나 올려야지..
IP : 222.108.xxx.14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체
    '09.12.30 1:29 AM (211.230.xxx.17)

    왜 친구하세요?

  • 2. 친구
    '09.12.30 1:30 AM (222.108.xxx.143)

    저런 행동들을 항상 하는게 아니라 가끔 저래서요. 매일 하면 못노는데..

  • 3. 친구
    '09.12.30 1:32 AM (222.108.xxx.143)

    진심어린 마음으로 제 속얘기 들어주기도 하고 혼자 집에 있으면 영화표 예매해서 영화보러가자고 밖으로 불러주기도 하고 같이 술먹어주기도 하고 좋은 책 소개시켜주기도 하고 생일도 챙겨주고 등등 잘하는것돌도 많아요. 그래서 같이 노는건데.. 저런점때문에 화가 너무나는데 어떻게할까요.그냥 쟤가 저럴때 너그럽게 봐줘야하는걸까요? 고등학교때 학교에 적응못해서 퇴학당했는데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애긴해요. 부모한테 어릴때 사랑못받고 애들이랑 잘 못어울리고 우울증도 좀 있고 그런애라서..

  • 4. 친구
    '09.12.30 1:34 AM (222.108.xxx.143)

    이런스타일의 친구 어떻게해야돼요 정말
    얘는 지가 잘났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남보다 꿀린거있으면 용납을 못하고 바로 열등감이 돼요. 제 주변에 있는 유일한 스타일인 애라 화는 너무 나는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

  • 5. 당췌
    '09.12.30 1:45 AM (122.35.xxx.14)

    그친구나 원글님이나 이해할수없는 관계임

  • 6. 근데
    '09.12.30 1:46 AM (116.41.xxx.185)

    지금 나이대가 몇살 인가요..
    대학을 나온거 보면 20대 중반은 되는거 같은데 글속에 행동이나 말들은
    무슨 고등학생들 같네요..
    그리고 말을 들어보니 뭐랄까..
    남자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여자 같아요..
    오늘은 기분나빠 안만나야지 이러구 있다가도...
    남친 전화오면 기다렸다듯이 뽀르르 달려나가는 여자친구...
    내 보기에는 님이 친구를 못 끊을거 같은데요..
    지금은 속상해서 살짝 삐져있는 연인들 처럼..

  • 7. ..........
    '09.12.30 1:47 AM (123.204.xxx.79)

    그친구가 원글님께 잘해주는것을 분석해보면,
    그친구가 원글님보다 잘난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죠.
    속마음 들어주면서....흐흐 얘는 이런고민하고 있구만...바보...
    넌 이런 영화 잘 모르지?난 아는데...
    책 좀 봐라...난 이런책도 알고 고등학교 중퇴지만 대학 나온 얘보다 지적인 여자...
    그런 행동을 하면서 원글님께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거 같군요.

    자신이 우월감을 느낄수 있을땐 잘해주다
    열등감이 느껴지면 열폭하는거죠.

  • 8. ..........
    '09.12.30 1:50 AM (123.204.xxx.79)

    데미안 생각이나네요.
    기센 친구와 아닌데 하면서 질질 끌려다니던 친구...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 9. 친구
    '09.12.30 1:54 AM (222.108.xxx.143)

    123님 정확하시네요. 걔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니 어울려요. 역시 여기 질문하니 답이 나오네요. 질질끌려다니면서 화나도 참았던거 맞아요.
    내가 힘들어 할때마다 으이구 으이구 불쌍한것 앞에서는 위로해주고 속으로는
    난 얘보단 나아 바보 하고 있겠죠. 더이상 멍청하게 있지말고 매정하게 끊어야겠네요.
    정이고 뭐고 사실 속마음은 저거군요..

  • 10. 친구
    '09.12.30 1:56 AM (222.108.xxx.143)

    제가 화난것들, 걔가 저한테 했던 말들이요. 다른사람한테 해서 안되는 말인거 맞죠?
    보통 친구끼리는 저렇게 말해도 그냥 용서하나요?

  • 11. 근데님과 동감
    '09.12.30 1:58 AM (125.180.xxx.244)

    저두 꼭 남녀관계 보는 듯 해요~
    나쁜남자한테 길들여져
    알면서도 당하는...아닌 당해주는 여자...ㅡㅡ;;

    친구분과 대판 붙어서 이길 자신 없으시면
    이 참에 그냥 끝내세요.

  • 12. 친구
    '09.12.30 2:01 AM (222.108.xxx.143)

    이기고 말고.. 붙어서 싸우기가 싫어요.제가 상처만 더 받을꺼같아요. 이참에 그냥 완전히 없는사람 취급하고 신경 끊어야겠어요..

  • 13. 아....
    '09.12.30 2:20 AM (119.64.xxx.94)

    원글님.... 저도 저런 친구 있거든요... 완전 똑같아요. 사람 막대하면서 막상 저 힘들고 하면
    또 엄청 챙겨요. 저도 나쁜소리 못하고 그래서 다 참고 받아주면서 2년정도 지냈거든요.
    그 친구도 어릴때 사랑못받고 힘들게 크고 그래서 제가 안됐기도 하고 그래서 받아줬는데...
    저 옛날에 완전 착했거든요. 욕도 못하고 화도 못내고 싫은 소리 못하고... 근데 그 친구 만나서
    몇년 지나니까 저도 바뀌더라고요...
    그 친구한테 욕하고 편 안들어주고 그럽니다. 그러다가 정말 그친구가 저를 필요로하는 순간에
    도와주고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그 이후로 저한테 함부로 못하고요... 오히려 엄청 따릅니다. 하도 전화를 하고 오래해대서
    (하루에 두번씩 거는데 거의 한번에 두시간씩 얘기해요...) 그냥 대놓고 말했거든요.
    '나 전화통화 오래하는거 안좋아하거든? 끊는다.' 이러고 끊고 만약에 욕하면 저도 강도 높여서
    '왜 욕하고 지X이야 미친X아.' 이래버립니다. 얘 안봐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마음먹고 강하게
    나가면 그런류의 사람들은 그제서야 예의를 갖추죠. 속끓일 필요없이 강하게 나가세요...
    싸우고 안봐도 그만이란 생각하시면서... 여태 참으셨으면 많이 참으신 겁니다.

  • 14. ...
    '09.12.30 2:53 AM (118.35.xxx.146)

    그냥 인연 끊으세요. 저는 친구는 아니고 친하게 지낸 언니가 있었는데, 열등감도 심하고 감정기복도 심하고 세상에 자기가 가장 옳은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얼마전에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 생겨서 그냥 인연끊었는데 너무 마음 편하네요. 님도 그냥 참지 말고 완전 끊어버리세요.

  • 15. 헐..
    '09.12.30 3:04 AM (114.204.xxx.189)

    저도 저런 친구 있었어요.. 완전 똑같네요 사람 막 대하면서..자기 보다 잘 난 사람은 하나도 없어보여요.. 지보다 잘난 친구도 무시하고 지보다 못난 친구도 무시하고..
    대체 지는 뭐가 그리 잘 났는지..
    저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마음이 여려서 울면서 친구절교하자고 하면..그땐 막 엄청 미안한 얼굴로 엄청 자주 연락하고 챙겨주고 어리버리 또 붙어서...
    또다시 렉파토리 ㅡㅡ;;
    결국엔 확~끊어버렸어요.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연락이 왔는데 만나자고 해서 약속은 했지만 안나갔어요.
    자꾸 핸드폰 문자로 연락이 오고 음성도 오고 했지만 연락 않했어요.
    지가 기다리다 지치면 가겠지 하구요
    정말 나쁜 방법이지만 솔직히 통쾌했어요. 그만큼 넘넘 당하고 살았기 때문에..
    지금도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친구가 아니라 사람이네요 ㅡㅡ;;

  • 16. ㅎㅎ
    '09.12.30 3:26 AM (124.54.xxx.248)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ㅎㅎ 저도 어릴때 그런친구 있었어요 대학교때... 주변에서 다들 남친같다고 했을 정도였어요 ㅋㅋㅋㅋ 제가 한 1년 당하다가 연락 끊었는데 또 연락 오더라고요 ㅋㅋㅋㅋ 걔가 대학에서 왕따였거든요 ㅋㅋㅋㅋㅋ 자꾸 초성남발하게 되네요 죄송해요 근데 저도 하도 당한게 많아서요 ㅋㅋㅋㅋㅋ 제 이십대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걔랑 친구한 거예요... 근데 저 그때 자존감이 디게 낮았어요 주변에 막 맞춰주고 빌빌대고... 아마 님의 그 친구도 <먹이>를 알아보고 들러붙는 걸거예요... 그런식으로 당할꺼면 차라리 연애를 하세요 나쁜남자랑 한번쯤 연애하는 건 그럭저럭 이후의 연애를 위한 학습이긴 하니까요... 근데 친구한테 그렇게 당하는건 아무데도 쓸데없네요 그러니까 당장 그만두시길! ^^

  • 17. 해라쥬
    '09.12.30 4:45 AM (124.216.xxx.189)

    그동안 맘속에 싸였던거 다다다 풀어주시고
    인연 당장 끊으세요
    친구도 친구나름이죠 .................

  • 18. 저 상대
    '09.12.30 5:12 AM (222.108.xxx.143)

    저 상대로 대가리 굴리고 있는거였네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진정한 친구 어쩌고...
    나 힘들때 유일하게 내편들어준 친구 어쩌고 ㅎㅎ
    세상에 믿을 사람 아무도 없네요. 제가 얘 좋아해서 (힘들때 다정하게 대해줬기떄문에) 다 참아준거지 제가 막말하고 세게 나가면 얘도 찍소리도 못할 애예요. 다른 친구 하나가 얘한테 막말하고 막그러던데 걔는 그런소리 들으면서 찍소리도 못하던데 그 친구가 왜 그랬는지 알겠네요. 제가 쎼게 나가면 그때서는 예의를 갖출꺼같아요.얘가 제가 먹이감이니까 붙어있겠죠. 이제서야 알겠네요. 원래 인간관계가 이렇고 친구라는게 없는건가요?

  • 19.
    '09.12.30 8:32 AM (218.38.xxx.130)

    죄송하지만..
    그런 친구와 끊지 못하는 님도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_-;;;;
    나를 무시하는 강인한 상대에게 의존적이라든가..
    어서 그만두세요. 남자관계에도 적용될지 몰라요.

  • 20. 둘다 이상
    '09.12.30 8:42 AM (221.140.xxx.144)

    무슨 피붙이도 아니고, 안보면 안될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 21. 만나서
    '09.12.30 8:44 AM (65.94.xxx.232)

    편한 사람이 친구아닌가요?
    뭐 애증이 얽힌 가족도 아니고, 남녀관계도 아니고...
    원글님 이해안가요

  • 22. ...
    '09.12.30 9:18 AM (221.146.xxx.3)

    그랬던 녀석이 갑자기 사고로 죽었어요.
    살아선 속만 썩인다 생각했는데
    보내고 나니 안쓰럽네요.

    님이 이미 마음의 거리를 두고 객관화하기 시작했으니
    감정적인 또는 물리적인 상처를 피할 수만 있다면
    나중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받아줘보세요.

    연락 끊은 지 1년 만에 세상을 등지니까
    1년만 더 받아줄 걸하는 후회가 듭니다.
    그런 아이들, 정말 상처 많은 삶을 살아온 경우가 대부분인가 봅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근 20년을 벗어나지 못하고
    우울증과 근심걱정에 시달리며 허우적거리다 갔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어느 정도 관계를 객관화해서 보기 시작한 원글님이,
    앞으로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재구성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서 어렵게 한 말씀 드립니다.

  • 23. ㅎㅎ
    '09.12.30 9:27 AM (59.6.xxx.11)

    저도 친한 언니와 그러기를 거의 5-6년째 그러고 있는데, 여자들의 질투까지 더해져
    결혼, 출산, 육아, 둘째 임신까지 내리 이어져 오고 있어요..
    어릴땐 제가 활달하고 털털한데다 좀 실속없는 스탈이었는데, 결정적으로 대학4학년때 취업이 잘되면서 그 뒤로 주욱 잘 풀렸어요. 물론 나이차이 2살이라 비슷한 또래긴 하지만, 저한테 엄청 경쟁의식 느끼면서 결혼도 자기보다 빨리 하지말라, 애도 빨리 갖지 말아라 ㅋㅋ
    처음에 남편이 지금 대학병원 있어서 저희 남편 샐러리맨이라고 엄청 무시해서 좀 그랬는데, 하도 얄미워서 시댁 재산 좀 흘려줬더니 좀 잠잠하네요ㅋ
    딸만 있는집 장녀라 자기 아빠랑 남편에게는 복종하는데 가만히 있는 남의 남편한테 샐러리맨 불쌍하다느니 60평대를 샐러리맨이 어찌 사냐느니 그러는거 보고 진짜 뭥미 이랬는데, 저위 123님처럼 저 기준으로 저보다 나은 경우에는 잘해주구, 아니면 열폭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딱.
    전 인연 안끊으려구요..지금은 그냥 가끔 만나서 강남 중산층 동네는 어쩌고 애 교육시키고 아줌마들 머하고 사나 구경하고 싶을때 딱이예요..ㅋㅋ
    이 언니 만나면서 여잔 우정이 없구나 나름 상처받았는데, 다행히 이분만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24. 비타민
    '09.12.30 11:56 AM (110.9.xxx.73)

    위에 그 친구에 대한 내용 몇 줄만 읽어도 지긋지긋하네요.

    물론 그 친구는 쳐내야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를 이리 싫어하는 내가 정상인지 묻는 님 자신이
    더 문제입니다.
    자신을 그렇게 하대하고 함부로 구는 사람을 옆에 두고 만나는 그 심리...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이런 대접 받아도 할 수 없는 사람이야"
    "나는 저렇게 이상한 애라도 잘 참아낼 수 있어. 난 착하니까"
    "그래도 쟤랑 좋은 시간도 있고 장점도 있어"

    모두 다 자길 두들겨패고 모욕하고 착취하는 남편을 두둔하는 매 맞는 아내들의
    스토리 같습니다.

    바로 자존감이 밑바닥에 떨어져있어서 그렇지요.
    사람이 자존감이 밑바닥을 치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로 안 만날 사람도 만나고
    절대로 이해 안되는 상황도 감내합니다.
    나를 존경해주진 않아도 나를 멸시하는 사람을 곁에 두는 건
    나를 그만큼 나 자신이 보호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님의 외모, 경제력, 직업..그 어떤 것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님 자신이 '친구'라는 사람에게 그런 대접을 받아도 '지극히 당연'한 사람인지
    생각해보세요.
    말로는 아니다, 기분 상한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안 그러잖아요.

    그러니 그 친구 탓을 마세요.
    누구도 그런 사람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두려고 하지 않는데 님은 스스로 선택했잖습니까.
    그러니 님의 안목과, 그런 사람을 곁에 두고 연락하는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세요.
    "이제 얘랑 더이상 놀기 싫네요"
    라고 말은 하지만 이제까진 왜 그런 애와 놀았는지, 왜 그런 애와 자신을 같은 선상에 두고
    있었는지 자신을 되짚어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멀쩡한 옷들이 주욱 걸려있는데 그 중에서 꼭 하자있는 것, 이상한 것만 고르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 옷 고르고 그 옷 탓할 게 아니라, 그런 옷을 고르는 자신의 안목을 탓해야하는 겁니다.

    지금 자신을 되짚어보고 자신의 어떤 점이 그런 사람에게 집착하고(계속 만났다는 것 자체가
    집착인 겁니다) 우정을 유지하게 했는지를 생각해보시고,
    내가 그 아이의 어떤 점 때문에 만났는지를 생각해보면, 내 결핍의 문제를 알게될 겁니다.
    그것을 지금 냉정하게 생각해보지 못한다면,
    사회나가서 님을 무시하는 사람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정말 잘나고 괜찮은 사람은 괜히 피하고 멀어지려고 할 것이며
    남자를 선택하는데서도 님을 무시하는 나쁜 남자에게 더 연연하고
    괜찮고 성실한 사람은 괜히 어색하고 힘을어서 못 만나는 그런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25. .
    '09.12.30 6:42 PM (59.138.xxx.230)

    만나지 마세요,,
    친구라 하기엔 너무 이상한 관계네요,,

    대학생활 잘 하면서 좋은 새로운 친구 만나시길 바래요,,

  • 26. 내가 이상한가
    '09.12.30 6:50 PM (221.146.xxx.74)

    친하니까 막대한다
    를 저는 늙어가도록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라서요

    가끔
    이라고는 하시지만
    가끔 마누라 때리는 남편도 폭력 남편입니다.
    저런 행동도 매한가짖요
    왜 저 친구를 좋아하시고,
    왜 저 친구가 님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그 마음들을 먼저 들여다 보셔야 할 것 같네요...

  • 27.
    '09.12.30 7:39 PM (115.136.xxx.103)

    그런 친구랑 왜 친구하세요? 너무 무섭운 친구네요...전 욕 한번 들으면 완전 놀래서 연락 끊을거 같은데...

  • 28. ..
    '09.12.30 9:04 PM (125.176.xxx.178)

    제가 약간 우유부단하고 자존감이 좀 떨어지던 젊은 시절을 보냈는데요..그래서 그런지.. 기쎄고 강한 사람들이 제 주변에 많았던 적이 있어요..
    아무래도 자기가 우기는데로 끌려가주니까 막하다가 잘해주다가.
    근데..당하는 사람은 심정이 더 괴롭죠..아무래도 자학도 많이 하는 성격인데 주변인들이 그러면 그래도 날 좋아해주는구나 하는 마음에 인연을 쉽게 끊지도 못하고..
    그리고 나자신도 너무 외롭고 속풀이 해주고 기댈 사람이 필요하고..
    근데,, 나이 먹으면서 그런 지인들을 다 끊어버리고 절 존중해주는 최소한의 친구들과 사람들만 만나니 맘이 편해지고 좋아지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사정이 좋아져 제가 안정된 이유도 있겠지만, 주변에 절 너무 쥐고 흔들려는 사람은 두지 않는게 좋아요..
    여하튼 그 이후에도 기쎄고 함부로 하는 사람들 보면 가까이 안가요.. 아직도 그런 사람들은 저에게 호감을 느끼는거 같긴한데.. 제가 절대 틈을 안주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844 돈을 많이 벌면... 모든걸 다 참아내야 하는걸까요? 44 돌 맞으려나.. 2011/08/17 8,254
680843 같은 여자끼리 참.... 20 땡초 2011/08/17 3,162
680842 인터넷+IPTV+집전화 가입 어디서하는게 좋을까요? 1 어려워어려워.. 2011/08/17 476
680841 좀 무지한 질문요. 2 주식 2011/08/17 330
680840 김기름바르고 구울때요 어디다 구워야 타지 않고 바삭할까요? 실리콘김솔어때요? 4 ... 2011/08/17 709
680839 한예슬씨 사건 왜이리 관심많아요? 7 gs 2011/08/17 741
680838 또 질문 들어가요 예매관련 1 두산베어스 .. 2011/08/17 217
680837 함몰유두는 수유가 많이 힘든가요? 9 .. 2011/08/17 1,072
680836 한예슬이 귀국~~~~ 21 한예슬~~~.. 2011/08/17 2,121
680835 고대 성 추행 남학생들 11 .. 2011/08/17 1,218
680834 정말 안커요~ 5 아이키 2011/08/17 713
680833 이번 스파이 명월 사태.. 8 .. 2011/08/17 762
680832 닭살 피부이신분들 계신가요??? 6 징그런닭살 2011/08/17 871
680831 파리에서 가방사기 - 쇼핑하기 편한곳 + 관세신고시 필요서류 파리쇼핑 2011/08/17 1,038
680830 한예슬 귀국 인터뷰..옳은 일 했다고 믿고 싶다 45 공항인터뷰 2011/08/17 3,138
680829 요즘 연예기사땜에 웃긴데 강병규까지 왜그런데요? 9 .. 2011/08/17 2,124
680828 남동생의 이런말 짜증나요 10 예민한 누나.. 2011/08/17 1,591
680827 여름 생활의 비법 올려주세요~ 6 여름나기 2011/08/17 1,112
680826 성산에있는 일출봉관광호텔 근래에 가보신분 계신가요 2 한번더 2011/08/17 258
680825 경기도, '유치원무상급식' 어린이집→유치원 대이동 가시화 2 참맛 2011/08/17 501
680824 국수..한그릇 드시면 배부르세요? 10 .. 2011/08/17 1,409
680823 수원 복* 피부과 알려주세요 4 습진싫어 2011/08/17 1,323
680822 경제적으로 어려운친구가 더 어려워졌다고 들었는데 7 아는척해야할.. 2011/08/17 1,398
680821 실비보험 언제 드는게 좋을까요? 7 골골이 2011/08/17 1,081
680820 키 160 이상되시고 몸무게 사십키로대이신 분들... 38 나름 심각 2011/08/17 3,900
680819 원형그릴 괜찮을까요? 1 르쿠르제 2011/08/17 198
680818 부루펜은 안 듣고 타이레놀만 효과 있는 특별한 질병이 있나요? 6 ㅡㅡ 2011/08/17 1,115
680817 올 여름 습도가 정말 높긴 높은가봐요. 실온에 두었던 껌이 녹아버리네요. 1 .. 2011/08/17 518
680816 18일 목요일 표 예매 질문 드려요 5 두산베어스 .. 2011/08/17 191
680815 유산 받을 거 있는 사람은 참 좋겠어요... 12 3 2011/08/17 2,670